2012년 8월 30일 목요일

FUJIJ XEROX DocuPRINT 203A + 윈도우10




 5년전 모델을 지금에서 구매한 이유는 뭐 저렴한 값과 부담없는 유지비에 적당한 품질 때문이다.  상표는 후지 제록스이지만, 실제 생산한 곳은 Brother 이다. 203A는 브라더 HL-2040과 완벽하게 동일한 모델로 드라이버 조차 브라더 HL-2040으로 설치하면 그대로 잡힌다.  드라이버도 브라더가 제공하고 후지제록스는 그거 받아다가 그냥 이름만 바꾸어서 내놓는 건데, 웃긴건 원모델은 윈도우7 x64지원하는 드라이버까지 나왔지만 후지 제록스에서는 비스타 x64까지만 공식지원이다.

 기존에 쓰던 녀석은 HP Deskjet 930C 라는 컬러 잉크젯 프린터였는데, 막판에 노즐이 자주 막혀서 짜증나게 하던 일만 제외하면 드라이버 지원이나 기타 등등 최고였다. 딱 10년 썼는데, 이 10년간 930C가 경험한 OS는 무려 98/2000/ME/XP/VISTA(x86, x64)/7(x86,x64)/우분투(리눅스)/ 등이었는데 전부 잘 썼었다. 최신 OS 드라이버 미지원이라고 해도 가상머신 깔고 쓰면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잘 지원해주면 당연히 좋은 일.

 아무튼 203A (=HL-2040) 를 언제까지 쓰게 될지 모르지만, 품질 가격 유지편의성 등등 전부 좋은 편이라서  구닥다리 모델임에도 꽤 마음에 든다.

 이하는 브라더 HL-2040 소개 페이지
 http://www.brother-usa.com/Printer/ModelDetail.aspx?ProductID=HL2040

 그리고 흑백 레이저 프린터 203A의 실제 전력소모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해보았다.
클램프 미터로 암페어 측정 후 여기에 220을 곱한 값으로 실제 소비량을 계산했다. 오차가 있겠지만 큰 오차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브라더 HL-2040으로 드라이버(비스타 x64 SP2)를 잡았고, 지도 인쇄를 위해 HQ1200 해상도, 절약모드 NO 등 최대한 화질이 좋게 나오도록 설정한 후에 A4 용지로 인쇄했는데

순간 최대 4A
중간 3A

이런 식으로 소모했다.

물론 인쇄모드 들어가서 인쇄된 용지가 나오기 까지 항상 4A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피크'치이다. 3A역시 평균값이 아니라 인쇄 동안 '최저'치이다. 인쇄되는 2-3초 사이에 3-4A 사이를 순간적으로 왔다 갔다 한다.

어쨌든 4A는 대략 880와트로 약 900와트에 육박한다.
3A 역시 660와트 거의 700와트 수준이다.

인쇄하지 않고 그냥 프린터 전원  ON에서 대기상태일 경우에는 대략 0.02~0.03A를 먹었는데 이걸 와트로 계산하면 약 5~7W 수준이다. 대기모드 전력소모는 뭐 양호한 수준이다. 다나와 상품정보에는 대기시 70와트라고 써있어서 쫄았는데, 걱정 할 수준은 아니다.

실제 전력소모 역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인쇄만 1시간 동안 주야장천 한다거나 하는 일은 가정에서라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고 있다고 해도 극히 드문 경우라고 보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큰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추가1) 2012.08.31
윈도우8 엔터 환경에서 파워매니저로 보다 정확한 전력소모를 측정했다

윈도우8 엔터프라이즈 x64환경에서 드라이버 : 도큐프린트 203a는 인식하지만 드라이버는 자동으로 깔리지 않음. 윈도우7 용 드라이버(저 위 링크의 브라더 2040용 윈도우7 x64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잡아주면 된다.  인쇄 테스트는 한글2010에서 함.

전원인가후 워밍업까지 : 780와트 정도 (420~800와트 사이를 왔다갔다. 대부분의 시간은 770~780와트 사이)

준비완료후 대기모드 : 4.7와트

인쇄중 : 420~850와트. 워밍업 할 적의 전력소모와 거의 같은 양을 소모한다.

프린터 본체 전원 off시 대기전력 : 0.00와트 (대기전력 염려해서 콘센트를 뽑을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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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에서 기본 내장 드라이버로 도큐프린트 203a 작동한다.
굳이 브라더 프린터 드라이버 내려 받아 깔거나 할 필요가 없다.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윈도우즈8 엔터프라이즈 x64 한글 평가판(90일)

시작버튼이 없어졌다고 난리 아닌 난리인 것 같은데 시작 버튼이 없어진 게 아니라 확대 됐다고 발상의 전환을 해 보면 8의 메트로UI 아니 모던 UI는 엄청 편한 기능이다.


기존 7에서는 윈도우키를 누르면 하단 윈도우 시작메뉴가 조그맣게 뜨고 마우스나 키보드로 실행을 원하는 것 택하면 됐다. 8에서는 윈도우키를 누르면 그 시작메뉴가 조그마한게 아니라 전체화면으로 실행된다고 생각하면 시작버튼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며 그 기능이 '확대 발전' 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님 말고.ㅋㅋ

나도 처음에는 시작 버튼이 없어서 이질감을 느꼈지만 생각을 바꾸고 나서 다시 모던UI를 보고 나니까 놀랍도록 편하다. 게다가 입맛에 맞게 구성하기 더 편해졌다. 데스크톱 모드에서 모던UI에 등록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마우스 우버튼 클릭한 후 '시작 화면에 등록'을 택하면 된다. 7에서 시작메뉴에 등록해서 쓰는 것과 완전 똑같고 시작메뉴가 시작화면으로 전체화면 사이즈로 바뀐 것 뿐이다.

8 시작화면에서 오른쪽 하단 구석에 보면 - (마이너스) 버튼이 보이는데 그거 클릭해서 타일 위치를 바꾸어 줄 수도 있다. 기본 앱(프로그램) 중에 안 쓰는 녀석은 전부 없애버리고 나만의 프로그램으로 뒤범벅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아무튼 이번 8은 체감 속도도 좋고, 부팅 속도도 아주 맘에 든다. 특히 탐색기에서 파일이 많은 폴더 반응속도가 7에 비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퇴보한 곳도 있는데 기본 폰트를 내 마음대로 바꾸기 무척 불편해졌다. 한중일 3개 국어를 다 써야하는 입장에서 폰트 우선순위 선정과 기본 폰트를 바꾸는 건 필수 아닌 필수인데 8에서는 이게 100% 맘에 들지 않는다. 아 비스타부터들어간 맑은 고딕 폰트 일당들은 8에서 버전업해서 더 좋아졌다. Microangelo On Display 이 프로그램으로 한 방에 기본 폰트를 바꾸고 나니 그제서야 폰트 우선순위가 제대로 먹힌다.맑은 고딕에서 Segoe UI로 바꾸고  Segoe UI의 폰트링크를 수정했다. 이 방법은 비스타와 7에서도 되는 것이니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여기서는 패스. 아무튼 결과물은 이하와 같다.

바로 이런 거. 영어는 Segoe UI,일본어는 Meiryo UI, 한글은 맑은고딕을 우선순위로 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하나 남았는데 파이어폭스 북마크 메뉴는 여전히 폰트 우선순위가 적용이 되질 않는다. 물론 웹페이지는 제대로 잘 되는데 어째선지 북마크 들만 안 된다. 물론 비스타와 7에서는 이상없이 잘 되던 것들이다.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 DTX 11iE 이어폰 (추가5)

근데 단추는 왜 달린 걸까;;;;;

선도 꼬임 방지고 L자형 단자에 마감도 괜찮은 편


동네마트에서 22,000원에 팔길래 미친 척 사왔는데, 놀랄 노자였다. 이 가격에 이런 소리? 베이어다이나믹 너 님들 미쳤구나!

기본 성향은 중고역이면서 치찰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이건 뭐 그렇다치고 제일 놀란건저음이 사정 없다. Jennifer Warnes의 Way Down Deep을 듣고 놀랐지. 이어폰 인생 20년. 귀 크기+안경+귓 구멍 때문에 이어폰 올인 인생(이라고 해봤자 ㅋㅋ), 이어폰 쓰면서 이렇게 저음 나와주는 녀석은 처음이다. 아니 무조건 '지르고 보는' 녀석들이야 많지. 문제는 듣기 좋은 저음을 내주느냐 하는 게 포인트.  내 성향은 저음 보다는 중고역으로 주된 이유는 저역이 살면 보통은 중고역을 잡아먹어서이다. 비싼 놈들이야 양립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노예. 가격을 따질 수 밖에 없고 지금까지 써온 저가형은 한결같이 하의저음 실종이거나 나와도 독불장군 스타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DTX 11iE는 훌륭한 녀석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걸 이런 걸 두고 말하는 표현일 게다.

제품에는 이어폰용 솜이 없는데, 이 부분이 진짜 안타깝다. 그깟 솜 따위 얼마나 한다고 빼먹냐. OTL  솜을 낄 경우 귀에 더 밀착되면서 밸런스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디폴트에서는 의외로 중고역이 꽤 바투 나와서 당황스러운데, 굴러다니는 이어폰 솜 갖다가 씌워주니 살짝 보컬이 물러나고 고역이 부드러워진다.  MX400에다가 이어폰 솜 끼면 들려주는 답답한 소리와는, 좋은 의미로 거리가 먼 소리를 내준다. 이어폰 솜을 끼고 EQ로 고역을 살짝 손 보는 게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착용감은 이어폰 솜이 없는 상태가 훨씬 좋다. 귀에 부담이 전혀 없다고 느낄 정도로 내 귀에는 찰떡궁합. 다만 소리는 이어폰 솜+EQ질 쪽이 맘에 들어서 고민이다.  

(추가)
포장이 두 종류 있나 보다. 내가 업어온 것은 초기 버전. 최신 버전은 박스 크기가 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
평점 6 / 10

(추가2)
사와서 사용한 지 벌써 두 달이 좀 지났다. 좌측에는 이어폰 솜, 우측에는 밴드(귀에 밀착이 더 잘 되도록) 처리를 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퀄라이저는 중음과 고음 약간만 손을 댄 상태에서 들었다.

처음에는 참 놀라웠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꾸준하게 듣다보니 불만족스런 부분이 나온다. 일단 중고역을 깨끗함이 생각보다 미달이었다.처음 저음에 너무 놀라서 상대적으로 저음에만 집중해서 놓쳤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아쉬움이 생긴다. (뭐 이건 내가 들고다니는 MP3플레이어 문제도 한몫하긴 하지만) 공간감을 오픈형에서 느낄수 있는것 만으로도 돈값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나 같은 막귀한테는 이 정도만 되도 감지덕지지......ㅠ.ㅠ

(추가3)
동네마트에서 떨이중이었다.
약 15,000원 정도에 팔고 있었으니, 이 가격대면 정말 당해낼 녀석이 없다. 이거 사가는 사람 있으면 땡 잡는 거다. 고민 하다가 여분으로 하나 쟁여놓으려고 며칠 후에 가봤더니 싹 없어졌다. OTL

(추가4)
2012.07.29
공식 사망 확인.
사인은 3.5mm 단자쪽 내부 단선으로 추정.
사용기간은 1년 정도.
나무아미타불~~


(추가5)
2012.08.13
두 번째 입수. 이번에는 흰색에 단추는 검정(회색빛)이다.
패키지는 얄팍하게 변했지만 여전히 안에 솜 따위는 없다!



첫째 한테 달아줬던 솜도 다 같이 쓰레기통 행이라서 새로 사온 녀석한테는 뭐 집에 있는 아무 솜 그냥 씌우지 했는데 아뿔싸! 남은 솜이 없다. 솜 하나 사자고 주문했다가는 운송비가 더 든다!! 해서 보통 핸드폰에 딸려오는 거시기를 빼다가 씌워보았다.

하지만 귀에 잘 밀착이 잘 돼지 않아서 저음 실종에 고음만 살아서 떽떽거려 도저히 귀가 아파서 이건 아니다 싶어 연구하다가 나온 결과가 사진이다. 약간 비스듬하게 씌워놓으니 귀에 딱 밀착되면서 그제서야 제대로된 저음이 나온다. ㅠ.ㅠ

물론 저건 내 귀에 맞는 결과이고 사람마다 귀는 다 다르니까 각자 알아서 잘 밀착되는 경우를 찾아야겠다. 뭐 찾다보면 나온다.

결국 MX400은 다시 창고행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