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피엘라벤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 간단 느낌 - Fjallraven Brattland Sweater No.1 (PIC 012)

https://www.fjallraven.com/brattlands-sweater-no-1-preview

피엘라벤의 100% 추적가능한 양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첫번째 결과물이다.
2년 반 정도 전 부터 시작해서 이제서야 첫 성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프로토타입 보다 무게들이 대폭 증가하고 두께도 두꺼워졌다고 한다.
남성용 스웨터 M사이즈 기준 910g 정도다.
내가 주문한 건  S사이즈이니 대략 800g전후 되지 않을까 싶다.

색상은 여성은 오프화이트offwhite와 그레이grey 2종류고
남성은 그레이grey 1종류다.
디자인은 성별 상관없이 동일해 보이지만 성별에 맞추어 사이즈 조절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최대한 양털 고유의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실물색상은 그레이 기준 공홈에 나온 것 보다 더 진하다. (밑의 사진 참조)
공홈 사진은 연한 회색이지만 실제 물건은 딱 보면 회색 같다.
브랜드 스토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올렸던 스웨터 사진 보면 공홈 색상이 이상한게 맞는 듯.

목은 라운드넥이다.
폴로 No.5 (단종) 스웨터 같은 터틀넥이 아닌게 아쉽긴 한데  울 프로미스 프로젝트 (다운 프로미스와 마찬가지 방식)로 브라트란드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양털을 채취할 예정인 듯 하다. 2018년도 겨울에는 브라트란드 네이밍을 갖는 모자, 머플러, 장갑 같은 악세사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가격은 스웨터 전례로 비추어보아 그리 녹녹치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아무튼 스웨터 정가는 400유로.
공홈과 오프라인은 일부 스토어(아마 유럽 몇몇 한정이었던 듯)에서만 판매했다.
당연히 정가 그대로 다 받는다. 할인? 그딴 거 없다. 배송료(독일 기준 7.5유로)까지 다 받는다. 
남성용은 S,M,L  3가지 사이즈 밖에 없으며 내가 S주문하고 나서 바로 품절이 됐다.
남자는 제품 설명에 한정판이라고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는 반면 여성용은 한정판 문구가 없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브랜드 스토어에서 올린 사진을 참조하면 여성용 스웨터도 넘버가 들어가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be_DL5nyI1/?hl=ko&taken-by=fjallraven_amsterdam

실제 발송은 네덜란드였다. 전에 주문했던 아노락 셔츠 No.1도 네덜란드에서 발송됐는데 물류지가 그쪽에 위치한 듯 하다.
독일 배대지를 이용해서 기다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


해외 의류 직구하다 보면 친근한 비닐 봉다리가 아닌게 반갑다. 물론 그만큼 부피 값이 나가지만.

박스를 열면 이렇다. 전에 주문했던 아노락 셔츠 NO.1과 동일한 포장이다. 공홈 주문은 다 이런식인 가 보다.

한정판이라고 별도의 박스포장 그런 건 없다. 그냥 비닐에 들어있다.

내용물을 집어드니 바닥에는 17FW 카달로그가 들었다. 물론 독일어다. 국내 수입사에서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해서 따로 팔고 있기도 하다. 가격은 10,000원. 사은품으로 껴주면 한번 그냥 읽어볼 만한 기사 몇 개 정도 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말그대로 카타로그일 뿐. 돈 주고 사서 보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스웨터 무게부터 재봤다. 943g? 물론 무게 재는 방식에 따라 오차가 있는 걸 감안해도 거의 1kg에 육박한다.
이 무게가 감이 안 잡힌다면 하나 예를 들어본다. 사계절용으로 사용중인 양모이불(내부는 울100%, 외피는 면100%) 싱글 사이즈로 연식이 꽤 된 제품이지만 이 이불 무게가 1.1kg이다. 
스웨터라고 쓰고 체인메일이라고 읽으면 된다.  

같이 들어있던 주머니. 스웨터 보관용 주머니다.재질은 G1000인 듯.
주머니 색상은 랜덤인 것 같다. 브랜드 스토어(암스테르담) 전시 사진 보면 다양한 색의 주머니가 보인다.

주머니 안에는 울 세탁법과 주머니백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써 있다. 쇼핑백으로 써도 된다고 한다.

안에 스웨터 넣고 윗부분을 말아서 벨크로로 고정하면 된다.
2/150번이 걸렸다. 양을 키우고 털 모은 곳은 스웨덴이고 그걸 갖다 스웨터로 최종 만든 곳은 에스토니아.


박스열면 처음 나온 종이다. 안에는 주문서와 교환 반품 주의사항등이 인쇄된 A4용지가 들어있다.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

같은 S사이즈인 '코스터스웨터'와 사이즈 비교다.

상동

처음 비닐을 열면 뭔가 요상야릇한 냄새가 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생소한 희한한 냄새가 난다. 물론 나쁜 의미는 아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입고 뒹굴어도 사람 채취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촉감은 부드럽다. 그리고 단단하다.
두깝고 무겁기도 해서 단단한 느낌이 더 와닿는다.
안에 반팔 면티 하나 입고 그 위에 바로 걸쳐도 부드럽다.
울 햇 No.1 비니가 울100% 임에도 매우 부드러운데 그와 비견될 정도로 부드럽다.


처음 박스에서 꺼낼 때 부터 무슨 무게추 달아놓았나 착각이들 정도로 묵직한데 실제 스웨터 보면 이건 뭐 사슬갑옷이 따로 없다. 스웨터 패턴도 그렇고 무게까지 더해서 진짜 갑옷 같다.

코스터 스웨터는 몸에 가볍게 안기는 느낌이라면 브라트란드 스웨터는 몸을 묵직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역시 갑옷이다.
그만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착용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나중에는 무게감이 많이 느껴진다. 울이란 소재의 단점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다. 


S 실측 사이즈다.
가슴둘레 98
밑단둘레 76
목(라운드넥 안쪽끝 부터 소매끝단 75
팔안쪽 52
소매끝단둘레 16
뒷기장 70


코스터 스웨터에 비해서 기장은 살짝 길고 가슴둘레 밑단 둘레는 좁다.
게다가 두께나 무게가 코스터 스웨터 보다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2배 무겁고 두꺼운데

실제 베이스 스웨터 No.3 하나 입고 그 위에 바로 각각 걸쳐 입어보면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컴포트 핏에 가까운 느낌이고
코스터 스웨터는 레귤러 느낌이다.
실측 수치는 코스터 스웨터가 크지만 실제 착용하면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큰 느낌.

실체 착용해본 체감수치로 따지면 국내 97~98사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동사의 스코그 셔츠 s사이즈(면100% 두툼한 겨울면 긴팔 슬림핏 셔츠)를 입고 그 위에 브라트란드 스웨터를 입으면 맞춤 옷 처럼 딱 맞는다.

베이스 스웨터 3번(S)과 브라트란드 스웨터 1번(S)을 입은 다음에 아우터로 다운 셔츠 1번(S)을 입으려고 하면 가슴과 암홀 쪽이 매우 껴서 입기 불편하다. 

아우터로 다운 베스트 6번(S)를 입으면 아주 잘 맞는다. XS는 매장에서 시착해봤는데 가슴은 괜찮은데 밑단이 끼고 목 끝까지 지퍼를 올리기 힘들다.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 사진 보면 팔이 엄청 길게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보온성은 확실하다. 무거워서 그렇지.
무게당 보온비율로 계산하면 사실 그리 좋은 건 아니다.

목까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목 부위 보온을 위해 넥게이터나 버프 또는 머플러가 꼭 필요하다.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피엘라벤 포레스트 자켓 No.3 간단 느낌 - Fjallraven Forest Jacket NO.3

XS 사이즈
DARK OLIVE

가슴 108
밑단 106
어깨 15.5
팔바깥 67
팔안 56
암홀 52
뒷기장 80
소매둘레 32(장) 26(단)
팔꿈치 39
목깃높이9.5


사이즈는 한사이즈 정도 크게 나왔다.

반코트 정도되는 길이의 헌팅 라인업으로 나온 울 자켓.

색상은 다크 올리브로 되어 있는데 G1000HD 부분 색상이 다크 올리브일 뿐이고
실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울 색상은 톤다운된 녹색계열이다. 

자켓의 기본바탕은 울이며
울함량은 100% 이고 셔틀랜드울(아브라함문)을 사용했다고 한다.
직조는 펠트 방식이다.
게다가 두껍다. 손으로 만져보면 바로 두툼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결정적으로 뻣뻣하다. 셔틀랜드 울답게 약간 까칠한 느낌까지 있고. 

울 위에 G1000HD를 덧대어 놓았다.
어깨, 팔꿈치부터 소매, 앞주머니, 목깃 안쪽 등등.
이거 때문에 처음 입어 보면 너무 뻣뻣하다.
나무껍질 두른 느낌이 들 정도.
계속 입으면서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

울도 뻣뻣해, 덧댄 부분은 더 뻣뻣해.
이중으로 뻣뻣해서 처음 입었을 때는 정말 경악했을 정도다.
아무튼 길들이는데만 1년 넘게 걸린 듯 하다.
입고 수시로 맨손체조 하고 별 지랄 다 떤 듯.


주머니는 가슴 2개, 하단 2개, 그 중앙에 2개 있다.
전부 덮개(똑딱이 단추)가 달려있다.
중앙 포켓은 헌팅용 답게 탄약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단 주머니는 사이드로 손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입구가 좁아서 손 넣고 뺄 때 불편하다.
손을 꼭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면 그냥 하단 포켓에 밑으로 찔러 넣는게 편하다.

뒤에도 주머니가 하나 있다.
덮개는 있지만 따로 단추로 고정은 되어 있지 않다.

왼쪽 가슴 안쪽으로 나폴레옹 포켓이 하나 있다.
상당히 사이즈가 크다.

자켓 안쪽 하단 양쪽에 비니, 스카프, 장갑등을 넣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다.

자켓 안쪽.
허리위부터 가슴까지 몸통부분만 퀼팅처리가 되어있고 아주 얇게 보온재가 들어있다.
정말 얇다.
팔은 안에만 폴리에스터 처리만 되어서 미들레이어와이 마찰이 줄도록 되어 있다.

소매 둘레는 역시 단추로 조절한다.
기본 둘레는 장갑 착용을 고려했기에 아주 광활하다.
맨손에는 단추로 길이를 짧게 조절하면 되는데 문제는 이거다.
소매라고 마찰이 심한 부위랍시고 특별히 안쪽에 G1000HD를 덧대어 놓았다.
당연히 양모펠트 뻣뻣+G1000HD뻣뻣이 합쳐서 2배 이상의 뻣뻣하다.
이걸 단추로 소매를 줄이게 되면 천이 부드럽게 말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뻐팅긴다.
이거 길들인다고 일부러 백과사전 올려서 누르고 생쇼를 해야 했다.

한겨울 착용을 위해서는 미들레이어가 필수.
특히 플리스 No.26과 궁합이 상당히 좋다.
플리스 26의 단점이 엄청나게 넓은 소매였는데 이게 웃기게도 포레스트 자켓 3과 딱 맞는다.
장갑까지 끼면 더 퍼펙트하게 잘 맞고.
뭐 원래 옷 자체가 장갑까지 고려해서 넓게 나온 거라 그렇긴 하다.

후드는 없다.

지퍼는 전부 SALMI

메인지퍼에 해당하는 가운데쪽은 안팎으로 덧대어서 바람이 스며드는 걸 막도록 되어있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Kotobukiya 기간틱 암즈 04 암드 브레이커 간단 소감 (PIC 01)


4번은 5번 컨버트 캐리어 + 6번 래피드 레이너 합본이다.
물론 그냥 한본은 아니고 색깔과 오토바이 헬맷 디자인이 '바제랄드'에 맞게끔 들어가 있는 차이점이 있다.

합본이라 전체박스는 큰 편이다.

설명서의 조립순서는 캐리어, 레이너 순.

컨버트 캐리어는 합체시 머리와 몸통 팔에 해당하는 부분은 경쾌하며 즐겁게 맞출 수 있다.
문제는 캐리어 부분. 격납고 부분인데 반복 노가다가 많아서 조립하는 재미는 없다.

바퀴와 프레임, 바닥, 벽이 전부 4개 또는 8개를 계속해서 똑같은 반복 조립만 해야 한다.

완성된 컨버트 캐리어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미묘하다.
캐리어 부분은 프레임암즈걸, 메가미 디바이스, 헥사기어 뿐만 아니라 건담과도 잘 어울린다.

래피드 레이너는 단순하다.
바이크 프레임에 해당하는 부위를 2개씩 만들어서 앞뒤로 붙여준다.
바퀴 달고 외장 치장하면 끝.

문제는 프레임 부위의 조립 손맛이 너무 안 좋다.
대부분이 빡빡하고 조립시 힘이 많이 들어가서 손가락이 아프다.

합체는 설명서 보는 순간 머리 아파서 그냥 포기한다.
그냥 각각 조립된 상태에서 이리 저리 프레임을 바꿔서 합체하는게 아니다.
아예 그냥 전부 토막을 내놓은 다음에 그걸 순서대로 엮는 거다.
말이 합체지 그냥 새로 조립하는 거나 마찬가지.
따라서 굳이 설명서대로 합체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게 더 편하다.

기간틱 암즈 01번에서 어깨와 몸통 연결부위, 다리와 고관절 연결부위의 고정력이 너무 안 좋았는데 (조립 당시에는 별 문제 없지만 오래동안 전시해놓으면 무게 때문에 저절로 헐거워진다. 그래서 현재 기간틱 암즈 2대 전부 본드질 해놓았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뻑뻑해서 힘들다보니 그냥 포기하게 된다. 포기하면 편해~~

아무튼 기간틱 암즈 04번에만 들어있는 토끼 헬맷.
실망스럽다.
색분할이 전혀 안 되어 있어서 가조립 상태로 씌워놓으면 정말 썰렁하다.
귀 부위에 하다못해 충분히 노란색 런너 넣어줄 수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실망스럽다. 따로 부분 도색해야한다.

염원하던 바제랄드를 태워보니 귀엽다. (......)
이걸로 모든 실망스런 구석이 한 방에 날아가버렸다.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피엘라벤 오빅 숄더백 간단 소감 - Fjallraven Ovik Shoulder Bag

Dark Olive 색상
원사이즈

재질은 왁싱처리된 G1000HD다.
빈티지한 느낌의 숄더백이다.
그런데 클래식한 건 좋은데 불편한 것 까지 그대로다.

가방덮개를 고정하는 방식이 벨트 채우듯이 고리에 가죽끼워넣고 고정하는 거다. 이게 양쪽에 각각 1개씩 있으니 2개.
그 안의 메인공간(지퍼로 여닫는다) 앞쪽으로 서브 주머니는 똑딱이로 닫았다 열었다 되지만 메인 덮개는 언제나 벨트 맸다 풀듯이 해야 한다. 이런 것 까지 그대로 이식할 필요없이 디자인만 유지한채 기능성은 현대식으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그냥 저냥 쓰다보니 적응은 된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다운셔츠 1번 + 청바지  + 오빅 숄더백 조합이 제일 무난하게 좋다.
그 외에는 주머니가 많은 게 장점인 스목 1번과 조합도 괜찮은 편. 실제로 스목 1번은 배낭보다는 작은 용량의 숄더백이 잘 어울린다.

10리터 정도라고는 하는데 보통의 HG건프라 박스 1개 정도 그대로 들어가는 사이즈다.
생각보다 작다.
방수자켓과 장갑, 여분의 양말, 태블릿과 스위치, 500mL 물병 정도 넣어 가지고 다닌다.

어깨에 매는 끈은 신축성이 살짝 있으면서 부드러운 재질이다. 두께감도 살짝 있어서 쿠션 역할도 해준다.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클럽G 치냥가이 - 간단 느낌 (PIC 02)



원래 치낫가이가 곰이었다면 치냥가이는 이름그대로 고양이다.
색깔은 검백 메이드 스타일.

총체적 난국이다.
어깨 팔꿈치 팔목은 툭하면 떨어지기 일쑤로 고정이 너무 안좋다.
그나마 발쪽은 나은 편.

가동성은 잘 움직일 것 같은데 막상 이런 저런 자세를 취하려고 하면 너무 안좋다.
조금만 움직여도 팔이 툭툭 떨어지고 뽑히다보니 짜증날 정도다.
지금은 그냥 본드 칠해서 고정시켜놓았다. 속이 다 후련하다.

뒤의 리본과 고양이 꼬리 역시 고정성 제로에 수렴한다. 본드로 붙였다.

동봉된 간이 스탠드와 연결하는 백팩이 있는데 이 백팩 역시 잘 떨어진다. 본드 썼다.

치마는 연질 재질이다.
치낫가이는 그 뭐냐 바지 모양 때문에 고관절 움직이기 지랄맞았다면
치냥가이는 스커트 때문에 가동이 제한받는다

박스 이미지가 무섭다.
흑백인쇄에 가뜩이나 흑백 조합인 치냥가이 덕분에 박스의 얼굴 표정 보는 순간 떠 오른 문구가 있다.
I WILL FIND AND KILL YOU. 딱 그런 표정이다.

얼굴 스티커는 여전히 어색하다. 얼굴만 잘 뽑혀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데 반다이 미소녀(..) 프라모델은 얼굴부터 죄다 에러라서 아쉽다. 싼 맛에 그냥 적당히 조립하는 용도나 개조용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초기 버전 후미나 보다는 낫다는 게 위안 이라면 위안이려나.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피엘라벤 아노락 8번과 10번의 차이점

이하 8번과 10번으로 표기.

재질의 차이.
8번 : G1000오리지널+HD(일부)
10번 :G1000라이트+오리지널(일부)

살제 입어봐도 10번이 훨씬 가볍다.

사이즈의 차이.
8번 : XS기준 요즘 사람들 선호하는 슬림한 기준으로 치면 95~100사이
10번 XS 상동 90~95 사이

8번 XS 실측 사이즈 = 10번 S 실측 사이즈
같은 사이즈 표기면 8번이 한치수 더 크게 나왔다.

그 이유는 아노락을 쉽게 입고 벗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앞가슴 지퍼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
8번 XS 30CM
10번 XS 37CM
각각 앞가슴 지퍼를 최대한 내렸을 때 머리를 들이밀 수 있는 공간이 10번이 훨씬 넓다.
8번이 작은 이유는 가슴지퍼 안쪽으로 바람을 막을 수 있게 천 하나 덧대어놓았는데 이것 때문에 실제 머리를 들이밀 수있는 공간이 10번에 비해 훨씬 작다. 안경까지 끼고 있다면 이 공간이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가슴사이즈나 통만 생각하고 8번을 한치수 내려 주문하면 최악의 경우 머리 조차 안 들어갈 확률이 있다. 주문시 주의해야한다. 어디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대두라면 주문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가급적 매장가서 직접 머리를 넣어보는 거 추천한다.

그래서 실제 운행용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한치수 크게 가는 게 정석이다.
물론 패션아이템으로서는 레이어링 고려할 필요없으니 슬림하게 맞춰 입어도 상관없다. 

가슴과 팔 접합부의 차이
8번 1인치 이상의 추가로 천이 덧대어져 팔 움직임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구조.
10번 그딴 거 없다. 그냥 가슴-팔 끝.

미들레이어 여부와 용도의 차이
8번은 미들레이어, 트레킹에 적합한 핏
10번은 일반 아웃도어+캐주얼에 적합한 핏
둘 다 청바지와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운행용 보다 그냥 패션아이템으로서 더 가치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

미들레이어로는 매끄러운 재질로 된 것을 입는 게 좋다.
겉이 까끌한 울스웨터나 플리스라면 아노락 안쪽 재질과 맞물려서 걸리적 거려 입고 벗는데 불편하다. 반면 초경량 깔깔이 같이 외피가 매끄런 미들레이어라면 아노락 안쪽면과 부드럽게 작용해서 벗는데 훨씬 편하다. 동사에서 나온 '아비스코 패디드 풀오버' 나 '켑 라이트 패디드자켓' '켑 패디드 후디' 등의 제품과 마찰없이 잘 어울려서 입고 벗는데 불편함 없다. 


캥거루 주머니의 차이
8번은 주머니 2개가 이중으로 덧대어져 있다. 좌우접근, 위에서 접근.
10번은 주머니 1개. 좌우 접근 주머니 안의 가운데 밑에 일부 봉제선으로 공간을 나눌 수 있게 해놓았다.

아노락은 불편한 걸 감수하고 입는 옷.
왜 이런 류 자켓이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류로 나오지 않는지는 뻔하다.
불편하니까.
땀 많고 수시로 입고 벗고 해야하는 사람은 절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땀 적게 흘리고 추위 많이 탄다면 아노락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여지를 남겨두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이거 말고도 좋은 옷들이 널리고 널렸기 때문.


피엘라벤 넘버스는 기능성과는 한참은 동떨어진 라인업이면서 가격은 또 오지게 비싸서 진짜 살 놈들만 사라는 마인드의 전형이다. 투박하고 불편하지만 오래된 고리타분한 것만이 전해주는 그 향수 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이 라인업도 괜찮은 선택이다. 비싸서 그렇지.

아이폰8 플러스 실버 간단 느낌 iPHONE 8 PLUS

64GB
실버 색상

픽셀2XL 구매할까 하다 일렉트로마트 갔다가 써보니 괜찮은 듯 해서 그냥 구매.

일단 무겁다.
그동안 6인치, 6.44인치 급 윈도폰과 안드폰을 쓰면서 단련됐음에도 아이폰8 플러스는 무겁다.이유는 크기는 작은데 묵직해서 체감적으로 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
실제로 6.44인치짜리 소니 익스페리아Z 울트라와 아이폰8 플러스를 양손에 들고 재보면 아이폰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뒷면 유리라는데 이미 익페Z 울트라도 유리재질이고 이거의 안 좋은 점을 난 알고 있다. 케이스 없이 쓰다보면 스크래치 작살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익페는 기스가 너무 나서 보라색이 회색으로 보일 지경이다.

액정필름, 케이스 절대 안 쓰고 무조건 생폰만 고집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8 플러스 미끄럽다. 손이 건조하면 더더욱 미끄럽게 느껴진다.
무거우면서 미끄럽다보니 아무래도 조만간 떨궈서 작살 낼 것 같아 불길하다. (......)

윈도폰(루미아720-920-1520) - 안드폰 피난(익스페리아Z 울트라) - 아이폰
이렇게 겪었다.

TXT 뷰어앱은 안드로이드 문+리더가 갑 OF 갑이다.
윈도폰과 아이폰 TXT앱은 도찐개찐으로 별로다. 그나마 아이폰쪽이 쬐금 낫다.

만화뷰어, 영화플레이어는 모든 플랫폼에 자기만의 괜찮은 앱들 있으니 골라 쓰면 된다.

퍼포먼스가 무얼 하건 빠릿하다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얘기인가 보다.
아이폰에서 제일 부럽던데 웹서핑 하면서 왼쪽으로 스와이프에서 바로 전 페이지 여는데 왜 안드건 윈도폰이건 느린 건지 도통 이해를 못했다. 아이폰은 그냥 넘기면 바로 전페이지 딱 뜬다. 안드 최신 플래그십이건 윈도폰이건 둘 다 한템포 늦게 뜬다.

윈도폰이건 아이폰이건 국내 서비스 100%가 아니다. 아이폰 쪽이 조금 낫긴 하더라.
안드폰은 그런면에서 확실히 편하다.

스피커가 작살난다.
유튜브 들어가서 동영상 재생 했는데 엄청 놀랐다.
빵빵빵한 볼륨의 음악이 나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을 정도.
아이패드 쪽이 훨씬 낫다는데 직접 들어보질 않은 관계로 아이폰8 플러스 수준만 되도 핸드폰에서는 괜찮은 축에 들어가지 싶다. 아니 기존에 쓰던 익페Z 울트라 스피커가 너무 쓰레기였기에 더 좋게 느껴졌을 것이다.
다만 보컬이 나오는 순간 음질은 많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음질은 다음 기기에 바통터치할 듯. X에서는 더 좋으려나.

3.5 단자때문에 망설이긴 했다.
젠하이저 985MX 쓰고 있지만 아마도 오픈형으로는 더 이상 나올 건덕지도 없고 이거 죽어버리면 그냥 이어팟이나 써야할테니 그렇다면 그냥 아이폰 가도 상관없네 라는 뇌내망상으로 구입결정.
8+ - 젠더 - 985 뭐 소리 잘 나오면 됐지.

아이튠즈가 라이브러리 개념과 동일한 것이었다. 결국 동기화 만세~!

벨소리 넣기 귀찮을 줄이야. 이건 안드와 윈도폰이 진심 백만배 이상 낫다.


미끄럽다 미끄럽다 하다가 결국 한 번 떨궜다.
다행히 모서리 좀 찍힌 거 빼고는 멀쩡하다.

생폰 기준 그립감이 별로다.
차라리 크기를 더 키워서 손에 꽉 차게 하던가
테두리 라운드 처리, 뒷면 유리, 테두리 알루미늄덕분에 손에 쥐기만 해도 미끄러운게 느껴진다. 케이스 쓰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쓰던가 아니면 후면 유리에만 투명 필름을 붙여서 손바닥 닿는 부위나마 덜 미끄럽게 하든가 해야할 듯.

TXT앱은 iREADER와 리디북스로 정착했다.

선불유심만 쓰고 있다.
그래서 항상 데이터(셀룰러)를 off로 놓고 쓰는데
안드와 윈도폰은 데이터를 꺼놓아도 MMS 수발신이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폰은 불가능하다. 기술적으로 가능할텐데 안 되게 만들어놓은 이유가 궁금하다.

그래서 결국 셀룰러를 ON으로 해놓고
앱들 데이터 사용 전부 꺼놓았다.
그런데 왜 자꾸 잔액이 빠져나가는 걸 보니 어디선가 데이터가 세고 있다.
셀룰러 데이터 사용한다는 건 죄다 껐고 위치부터 백그라운드 푸시 등등 죄다 껐는데도
데이터가 세고 있다. 대체 뭐가 문제인가? 이해할 수 없다.
안드와 윈도폰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부분이 아이폰에서 큰 문제가 됐다.
이게 그리 어렵고 불가능한 건가? 대체 왜 데이터가 세는 건데?
전반적으로 아이폰 마음에 드는데 이 부분 때문에 감점이 크다. 앱 개별 데이터 제한이 가능한 건 좋은데 다 제한시켰는데도 왜 시스템 서비스 항목에서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지 궁금하다.

얼마나 데이터 끌어 쓰나 궁금했다,
일단 설정에서 끌 수 있는 거 죄다 꺼놓고, 웹검색과 iOS11사용설명서 보면서 셀룰러 관련은 죄다 off로 해놓은 상태에서 하루 지났다.
거의 정확히 충전된 요금의 1,000원이 까졌다. 헐...... 한 달에 5천원으로 버티는 내 통신요금의 5분의 1을 하루만에 까먹어버렸다.


윈도폰과 안드폰에서 편하게 MMS 수신 잘 되면서 모바일 데이터만 필요에 따라 껐다 켰다 하면서 쓰던 편리함을 아이폰에서 누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부가서비스로 무선데이터 차단 신청을 해놓았다. 포기하니까 편해~~

무선데이터 차단후에도 여전히 셀룰러 시스템 데이터 사용량은 야금야금 늘어나고 있다. 이 중에 푸시알임은 제외하고도 용량이 다양한 항목에 걸쳐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무선 데이터 차단해놓았기에 요금이 부가되지 않는다.
여기서 의문인 건 무선데이터 차단전에도 이런 식으로 시스템 데이터 사용량은 있어왔는데-용량차이도 큰 차이는 없었다 - 왜 그때는 요금이 부가됐는지 의문이다. 

트루톤 기능은 사실 별 거 아닌데 이걸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구현하는 게 힘든데 애플이 그걸 해낸 것 같다. 주변광을 인식해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간 기능이다. 시간대에따른 주변 색온도에 맞추어 디스플레이의 색온도까지 같이 바꿔주는 것이다. 아이폰 바로 사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더불어 웹서핑을 하면서 제대로 된 컬러를 보려면 현재로서는 아이폰 밖에 답이 없는 것도 한 이유다. 모바일 기기도 액정은 DCI-P3를 지원할 정도로 광색역으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데 웹이나 영상의 색역은 아직도 sRGB 수준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광색역 디스플레이로 sRGB같은 소스를 보게 될 경우 색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예전 네이버 녹색이 형광색으로 보이는 것 등 말이다. 그래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설정 보면 색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광색역 그대로 다 쓰는 거나 sRGB정도로 제한하는 모드 등 말이다. (물론 색역 모드는 각 제조사마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영화모드, 사진모드 등등 말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이런 걱정 필요없이 그냥 보면 된다. 그게 끝이다. 이유는 컬러 매니지먼트 기능이 OS단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쪽은 너네들이 알아서 해라 수준이고. 

점유율이나 컬러 관련봐서는 완벽하게 맥과 윈도우의 대결을 iOS와 안드로이드가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윈도우는 아직도 지네들 자체앱 조차 컬러 매니지먼트 지원했다가 빼버리는 이상한 곳이라 이미 포기한지 오래지만 안드로이드도 별 기대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이런 컬러 정확도나 재현에 관해 관심있다면 이미 일반인 수준은 아닐테고 대다수는 그냥 자기가 산 핸드폰이 보여주는 컬러가 전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맞는지 틀린지 관심도 없을 것이고.

피엘라벤 루카 No.3 간단 느낌 - Fjallraven Luhkka NO.3

뒷기장 86.5
목-소매끝단 73
앞지퍼(가로) 32

캥거루 주머니 사이즈(겉면 g1000원단 기준)
지퍼 세로길이 19
주머니 위가로 직선 35
주머니 아래가로 직선 48
주머니 가운데 높이28

xs사이즈 기준 무게는 약 1,150g 전후 정도. 

루카, 케이프, 판초 아무튼 부르고 싶은 걸로 아무거나 대충 불러도 의미는 비슷하게 통한다.

일단 피엘라벤에서 나온 루카는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여기서 소개하는
루카 no.3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루카라고 나왔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다.

루카 No.3은 단종 됐는데 공식가격 자체가 정말 사악하기 그지 없다.
공홈 기준 700유로 였다. 뭐 비쌀 수록 잘 팔린다고도 하니까 한 놈만 낚여라(..) 같은 낚시 신공 같기도 하다만 아무튼 비싸게 받는 이유는 일단 넘버스 라인업이었고 루카 안쪽이 전부 100% 울 (아브라함문 셔틀랜드 울) 이다. 동일 소재의 울을 사용한 겨울용 모자도 있었다. 역시 넘버스 라인으로 '플랫 캡 No.1'으로 모자 겉 재질은 울100%인데 이 패턴이 루카 No.3의 울과 똑같다. 가격이 사악한 것 까지 동일하다.

(넘버스 제품 다수 구매해서 다년간 입어왔지만 특별히 비쌀 이유가 없는 제품이다. 내구성이 특출나게 좋은 것도 아니고 소재를 더 좋은 걸 선택한 것도 아니다. 마감이 더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클래식한 디자인에 넘버스라고 뭔가 있어 보이게 꾸며놓고 가격은 배이상 받는 라인업. 결국 현재는 초창기 나오던 제품은 차례차례 단종되고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하는 제품은 몇 개 없다.) 

반면 일반 라인업으로 나왔던 루카는 겉면은 no.3과 동일하게 G1000오리지널을 사용하지만 안감이 울 대신에 합성솜이 들어갔다. 또한 후드 끝부분에 합성퍼가 달려있기도 하다. no.3에는 합성퍼는 부착되어 있지 않다. 가격도 no.3에 비해 훨씬 저렴해서 350유로 정도.
(안감으로 다운이 들어간 루카 다운이란 제품도 있었다. 현재는 단종. 겨울철 보온력으로는 루카 다운이 아마 최고였을 것이다.)

안쪽 재질의 차이가 가장 크기도 하지만 주머니 스타일이나 개수등도 세세하게 차이가 나는데 이런 스타일 의류를 기능적으로 쓰고자 한다면 그냥 일반 루카가 훨씬 쓰임새가 좋긴 하다.


다만 루카 No.3는 양면 구조다.
겉감은 g1000오리지널이고 안감은 100%울인데
이걸 서로 뒤집어서 입을 수 있다.
울은 체크무늬 빛깔로 다크 올리브 색상이라고는 하는데 좀 오묘한 느낌이다.

팔목이 위치하는 부근에는 똑딱이가 있어서 너무 펄럭이지 않게 고정시킬 수 있다.
겉면이 g1000일 경우에는최대한 손목에 맞게 떨어지고
뒷면 울이 앞으로 오게 입었을 경우 똑딱이 위치가 여유있게 떨어진다. 이쪽이 더 편하거나 아예 똑딱이를 안 하는게 루카를 더욱 편하게 입는 방법이다.

캥거루 주머니가 앞뒤로 달렸다. (리버서블이라)
겉면(G1000)에 달린 주머니는 좌우로 지퍼가 달렸다.
반면 안쪽에 달린 주머니는 지퍼가 없다.

그리고 이 주머니는 어느 방향으로 입건 바로 안쪽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울이 겉으로 오게 뒤집어 입을 경우 지퍼 달린 캥거루 주머니는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이게 귀중품 보관하기에는 더 유리해서 이 방향으로 입는 걸 선호한다. 또한 안쪽에 울스웨터를 입었을 경우 울과 울이 맞닿는 걸 방지할 수도 있다.

(추가)
셔틀랜드울은 독특한 개성이 있는 양모이긴 한데 단점이 있다.
꽤 까칠하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울이나 램스울의 까칠함보다 더 까칠한 것 같다. 물론 이 느낌이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적응하고 나면 기분 좋긴 한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이제는 점점 그냥 부드러운게 좋다. 가격(정가기준)은 루카 No.3보다 훨씬 싼 브라틀란드 스웨터 no.1이 가성비로 보나 뭐로 보다 이득이긴 하다. 

안에 경량 또는 중량 깔깔이 입고 그 위에 루카 No.3 덮어 쓰면 포근하다.
아비스코 패디드 풀오버(봄가을용으로 나온 경량 깔깔이)와 궁합이 묘하게 좋아서 만족스럽다.

체감온도 영하 10도까지도 잘 커버해줄 정도로 의외로- 정말 기대이상-으로 포근하다.
따뜻한 건 아니다. 그냥 외부와 한기를 차단해준다고 해야할까.그래서 상대적으로 루카 안 공기가 덜 차가워서 상대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냥 포대기 하나 뒤집어 쓴 건데 효과는 매우 좋다.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그 효과를 느끼기 가장 좋다.

체감온도 영하 20도(강한 바람으로 인한)에서도 좋았다.


(추가2)
원래 공홈에서 표기하길 이 제품은 유니섹스였다.
미국 쪽에서는 수입되면서 '여성용'이라고 붙어있긴 한데 '루카'라는 의류 자체가 그냥 남녀공용이다.
일단 그냥 루카도 한국에 공식수입원 통해 들어왔는데 남녀공용으로 안내하고 있다.

(추가3)
이 제품의 단점은 가방 착용하기가 애매하다는 것.
간단한 숄더백이나 힙백 아니면 토트백 같은 거 아닌 다음에는 짐 넣고 다니기 애매하다.
개인적으로는 여행 다닐 때 담요 겸용으로 들고 다니고 있다.
열차안에서 꺼내서 담요처럼 덮기도 하고 적당히 접어서 바닥에 깔면 돗자리 대용도 된다.
침낭 위에 덮어서 추가 보온도 가능한 여러 이점이 있다만, 그건 그냥 그런거고 무게대비보온능력을 따져보면 굳이 그렇게 갖고 다닐 필요는 없다.

스투벤 백팩 + 루카 3번 = 개인적인 여행용 완소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