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3일 금요일

[청소기] 다이슨 v10 플러피프로 dyson v10 fluffpypro

14년도 즈음에 구매한 다이슨 DC61을 아직까지 사용중이었다. 

모터부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이 금이 가서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하다가 이건 더 이상 못 쓰겠다 싶어서 청소기 업그레이드를 고민했다. 

가격은 대충 최소 50~60 정도 생각하고 그 이상 지출할 각오를 하고 침구청소툴 포함이 필수였다. 

이불이나 침구류 청소할 때 저 미니모터툴이 대단히 유용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LG A9S 제품을 고려했다. 기본 가격대는 60 정도로 저렴하지만 침구청소툴이 별매였다. 결국 이걸 포함해서 사면 80가까이 나온다. 이러다 보니 돈 조금 더 주면 올인원타워? 아니면 다이슨 신제품 이딴 식이 되더라.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딱 필요한 최소 기능에 저가격을 따지니 결국 다시 다이슨으로 돌아오게 됐다. 

과거에는 비싼 형용사의 대명사였는데 이제는 다이슨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시대가 됐다. LG 너네들은 진짜 다이슨한테 절해야 한다. 다이슨이 욕받이 하는 사이에 LG는 무임승차 잘 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좁혀진 모델은 디지털 슬림과 v10이었다. 

가벼운 무게 하지만 흡입력 떨어지는 슬림이냐

무겁지만 그냥 저녕한 흡입력의 재고처리 10이냐. 

원래 쓰던 DC61의 경우 본체만 1.2키로 정도에 흡입력은 100AW 정도였다.

슬림 제품은 사실상 옆그레이드 수준이란 판단하에 결국 구구형 모델이지만 10으로 결정. 

그리고 그 결정은 후회를 낳게 되는데……….ㅋㅋ


-무게배분 



미니모터툴만 본체에 연결시 10은 자립하지 못 한다. 

툴 쪽으로 무게가 쏠려서 기울어진다.  밑의 사진 처럼 앞으로 절하고 있다. 



크기부터 압도적으로 v10이 크다.  하지만 배터리는 61이 2100, 10이 2300으로 별 차이 없다. 
본체무게는 v10이 61보다 300g정도 무거운데 배터리 차이는 별로 없기에 실망스럽다. 

바닥에 거치할 경우 바닥과 닿는 면적의 차이. 
61은 배터리+먼지통이 합쳐서 바닥과 닿기 때문에 청소툴이 무거운 걸 달더라도 잘 거치 된다. 
하지만 10은 배터리 부위만이 바닥과 닿기 때문에 미니모터툴만 달더라도 무게가 앞으로 쏠려서 배터리 쪽이 들린다.  재밌는 건 미니모터툴은 61이 10거 보다 조금 더 가볍다는 것이다. 

나는 따로 수직 거치를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바닥이나 책상 위에 올려두는 편인데 
61은 어떻게 놓더라도 안정적인 반면 10은 신경써서 바닥에 놓아야 한다. 안 그러면 앞으로 쏠린다. 
이게 되게 거슬린다. 

-흡입력
어차피 메뉴얼 상의 최대흡입력을 쓸 일은 지금까지도 별로 없었다.
61은 일반, 맥스 2개 모드가 있고
10은 최소 일반 맥스 3개 모드가 있다. 

맥스 모드는 확실히 10 쪽이 흡입력이 좋게 느껴지는 반면
61일반과 10 일반은 둘 사이 차이점 느끼기 어려웠다. 그냥 오십보 백보 느낌.

이렇게 되버리니 청소능력 자체는 별 차이 없는데 무게만 10으로 바꿔서 300그램 증가했으니 
10의 경우 본체만 1.5키로 정도 나온다. 61이 1.2키로. 
오히려 퇴화해버린 느낌이다. 

-핸디형으로서의 가치
없다. 61이 훨씬 좋다. 
일단 10은 먼지통이 직선형으로 부착되어서 이게 시야를 가린다. 
나는 청소할 적에 중간의 길다란 연장봉을 사용하지 않는다. 청소툴을 본체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먼지통이 시야를 가려서 불편하다. 
서서 연장봉까지 연장해서 바닥툴까지 연결해서 굴리는 것과 몸을 숙이고 청소툴만 연결해서 들고다니는 거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후자가 훨씬 무겁게 느껴지고 불편하다. 

나같이 연장봉 잘 쓰지 않고 순수한 핸디형으로서 청소기를 찾는다면 그냥 디지털 슬림 정도면 충분하리라 본다.  

-소음, 필터
유일하게 업그레이드된 것은 소음과 헤파필터 적용이다. 
애플워치4 소음으로 20센티 정도 떨어진 곳에서의 데시벨 수치다. 
61 일반 86, 맥스 92
10 일반 75, 맥스 84, 최소 72
확연하게 10 쪽이 조용하다. 

61의 경우 맥스 모드는  엄청난 굉음과 동시에 순식간에 모터가 열 받는게 느껴져 이거 터질것 같아서 바로 끄게 되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반면 10도 맥스에서는 뜨거워지지만 좀 열받는 수준이구나 싶다보니  가끔씩 쓸만하다.

7년만에 바꾼, 실 제품 모델년도로 따지면 4~5년만에 바꾼 거긴 한데 엄청난 업그레이드라는 느낌은 없다. 좋아진 점과 나빠진 점이 확연해서 말이다. 

이번 10을 얼마나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제품은 무조건 가벼운 걸로 간다. 
 
-DC61의 최후
필터에서 모터부위로 이어지는 부분의 플라스틱에 크랙이 가 있었다.
원래 다이슨 제품은 플라스틱 부위에 사출불량 같은 물결 무늬가 있는데, 그런 무늬가 아니라 진짜로 금이 가서 플라스틱이 쪼개졌다. 그리고 그리로 바람이 세어 나오는 현상이 생겼다. 꽤 벌어진 터라 본드로 붙일 수 없었고 그냥 셀로판 테이프로 떡칠했더니 바람 세어나오는 건 막을 수 있었다.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피겨] 제노블레이드2 호무라 - 굿스마일

 

피겨 자체를 구매할 생각은 여태까지 없었다.

그러다 히카리 세일 덕분에 구매를 하게 되고 싸지만 비싼 피겨. 그리고 물건을 받아 품질을 보고 감동을 해서 호무라까지 주문. 프리미엄 얹어서 주문했더니 중간에 정가로 아마존에 풀리는 바람에 피눈물을 쏟아야 했다. 그래서 결국 싸게 산 히카리 + 프리미엄 호무라 합쳐서 결국 2개다 정가 주고 사게 되었다. 

물건 자체 품질이 매우 마음에 들다보니 돈은 뭐 그렇다 치기로 했다. 


히카리와는 다른 매력. 히카리는 맨살 노출이 많은데 그게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면 히카리는 의외로 꽁꽁 싸맸는데 그걸 타이트하게 싸매서 나오는 결과물이 포인트 되시겠다. 호무라 쪽이 더 인기가 있다고는 하는데 둘 다 비교해본 결과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었다. 그냥 둘 다 사는 게 승리자다. 


보조 지지대가 금속제다. 기대이상으로 튼튼해 보인다. 바닥 스탠드에 구멍이 있어서 신발바닥 구멍 - 스탠드 구멍을 금속지지대로 확실하게 고정한다. 

반면 히카리는 무릎-스탠드를 그냥 일반 플라스틱으로 지지한다. 건드리면 툭 쓰러지거나 맨무릎 닿는 부위의 도장까짐이 우려된다. 

아무튼 

히카리와 마찬가지로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ㅋㅋㅋ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팬이 되버렸다. 


처음 개봉하자마자 찍었던 사진. 히카리와는 달리 조립 난이도가 없는 수준으로 쉽다. 

제일 난감했던 것은 목 사이에 끼어있던 비닐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뜯다가 사이에 조각이 남아서 이거 뺀다고 진땀 좀 흘렸다. 


이로써 피겨 구매는 끝. 제노2의 니아가 나온다면 그건 또 구매하겠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히카리 호무라로 피겨 인생은 끝이다. 이거면 충분하다. 

2021년 7월 8일 목요일

[컴퓨터] 윈도우즈 11 (22000.51) 설치 해 봄

(추가1) .100 설치

그 전 업데이트 부터 나타난 증상. 

부팅 지연이다. 대충 60초 정도 걸리는데 (기존에는 10초 미만) 

특별한 에러 증상 보다는 초기 네트워크 접속하지 못했다는 문구가 과다하게 많이 나오는 걸로 보아해서 초기 와이파이 잡는 문제 때문에 부팅 지연이 되는 게 아닌가 의심중이다. 

초기 개발자 버전에서 상당 부분이 한국어 번역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다.

설정에서 메뉴 이동간의 미묘한 버벅임이 아직 존재. 초기버전 보다는 양호해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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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PN50 (미니PC) 

사양은 AMD 4500U 프로세서 이며 메모리는 32gb사용중이다. 

TPM은 바이오스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

 

윈도우10 21H1 릴리즈 프리뷰 참가자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에 참가자 프로그램을 DEV로 바꾸어서 윈도우즈11 개발자 버전을 설치해보았다.

다운 받고 설치는 윈도우10에서 대형 업뎃과 같은 방식이었고, 시간은 오래걸리지 않음.

아이콘, 창 디자인등 뭔가 바뀌긴 했지만 그냥 큰틀은 윈도우10과 거의 똑같음.

옵션에 다양하게 뭔가 추가되긴 했는데 아직 정돈된 느낌은 아님. 번역도 안 되어서 영문으로 나오는 부분이 많다.

기존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나 설정등 전부 동일하게 작동했다. 단 한 개 오류가 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EIZO 컬러 네비게이터7 이었다. 

실행은 잘 되고 색교정도 잘 되지만 ICC 프로파일이 적용되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삭제 후 재설치해도 변함 없길래 ICC 프로파일의 기본 저장 위치를 임의의 폴더로 바꾸어 주었다.  바꾸고 나니 ICC 적용이 잘 된다. 

아쉬운 점은 타일이 없어졌다. 

윈도우8, 윈도폰8 때의 그 타일 디자인이 참 좋았는데 결국 그냥 안드로이드, 애플 스타일로 바뀌었다. 시작 버튼 누르면 그냥 앱 아이콘만 보인다.

2021년 7월 2일 금요일

[피겨] 제노블레이드2 히카리 굿스마일

 

 공간 박스 안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길래 일단은 여기에 전시해놓았다.

 호무라도 마저 구하게 되면 다른 곳으로 이사갈 예정.


칼 길이가 길다. 조립할 때 손잡이가 손에 잘 안 들어간다. 방향에 맞추어서 이리 저리 돌리다 보니 쏙 들어간다. 도장 까짐에 주의가 필요.


왜 그렇게 극찬 받았는지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진다. 2만엔 짜리 피겨라고? 왜 그리 비싼데? 하지만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 2만엔 값어치 하네! 싸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냥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그냥 미소가 절로 나오네.


일마존 예약한 거는 터트리더니 이런 식으로 일반으로 풀어버릴 줄이야. 

뭐 덕분에 반짝 세일까지 겸해서 저렴하게 구했다. 

DHL 배송으로 20,000엔 정도 지출했다. 은행에서 인출된 액수는 21만원 정도. 일반 배송으로 받았으면 1만원 정도 절약됐겠지만 피겨는 그냥 특송으로 받는게 이득. 

굿스마일 패키지 위에 비닐 압축 포장하고 일마존 일반 종이 박스 상태로 받았다. 겉박스 찌그러짐은 물론 내부 파손은 전혀 없었다. 

처음 까면 냄새가 좀 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 찌르는 냄새라서 민감한 사람들은 환기되는 공간에서 개봉하고 냄새 빠질 때 까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립은 간단한데, 칼을 손에 끼울 때가 문제다. 손잡이 넣을 때 도장까짐과 파손 주의해야 한다. 

무릎 지지대는 그냥 단순 지지대다. 건드리면 빠지기 때문에 하단 고정이 없는 게 아쉽다. 

현재 일마존은 정가 그대로 팔고 있는데 - 정가에 구매해도 개이득이다 - 관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지불하고도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피겨다.  게다가 제노블레이드2 원작 게임을 즐겁게 했다면 이 피겨는 가치가 200% 증가한다. 

피겨를 왜 사는지 알게 해주었다. 진짜 피겨 만큼은 시작안 하려고 했는데, 히카리 때문에 말아먹었다. 호무라도 사야지 어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