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8일 목요일

SFF (10) Lian Li 리안리 A4-H2O 재조립 Rebuild - 4090 FE, 7800x3D

 



25T 스페이서 쪽 고무들은 전부 제거했고 팬텍스 T30 고무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렇게 결합하고 나면 자로 잰듯 55mm 정도가 나온다. 

케이스에 결합하면 정말 맞춘 듯이 딱 맞는다. 


케이스에 장착하고 나면 이렇게 된다. 이로써 풍절음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 팬이 내려오면서 CPU, GPU 팬과 가까워졌고 그로 인한 공진음이 발생한다. 원래 T30 특유의 모터 구동음이 있는데 이게 극대화 되버린다.  가까이에서는 오히려 괜찮다가 떨어지면 가슴 속에서 울리 듯이 우우웅 소음이 나버린다. 

결국 T30 위쪽은 퍼포먼스 모드 (최대 2000RPM), 아래쪽은 어드밴스드 모드 (최대 3000RPM)으로 세팅을 해 두고 데이치 체인 연결 후 시스템 팬 PWM 팬속을 50% 일괄 적용했다. 

해서 최종적으로 위쪽 팬은 1,000RPM, 아래쪽은 1,500 으로 돌도록 설정했다. 

스페이서 없이 케이스 상판과 붙으면 케이스 타공에 걸려서 풍절음 나고

스페이서 사용해서 띄우면 풍절음 대신 모터 구동음이 웅웅 거리고 - 사실은 풍절음에 가려져있다가 드러난 듯.  

속도를 낮추자니 T30을 쓰는 이유가 줄어든다. 딜레마다. 

하지만 속도를 낮추어도 시스템 전체 온도에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냥 속도를 줄여서 소음에서 벗어나는 걸 추천한다. 특히 1,200RPM 정도 세팅에서는 녹투아 저리가라할 정도로 정숙함을 보여준다. 


ID COOLING의 IS-55 쿨러다. (좌측)

ARGB 모델이지만 팬만 따로 구매해서 교체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같은 팬인데 별도로 구매한 블랙팬을 장착하면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생긴다. RPM이 높아지면 팬이 뜨면서 갈갈 갉아먹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너무 어이없는 건 그전에 쓰던 번들팬으로 교체하면 갉아먹는 소리가 사라진다. 아니 아예 안 난다?????

같은 팬인데 분명 생산날짜가 달라서? 블레이드 소재가 달라서? 그냥 제조 편차?? 아니면 따로산 블랙팬 자체 불량???? 

블레이드 흰색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검정색 으로 샀더니 헛짓거리가 됐다. 



 처음 조립할 때는 미숙해서 선정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싹 재조립을 했다. 

내부 파워케이블 그래픽카드에 닿지 않게 타이로 묶어서 고정했다. 

12VPWHR 케이블은 파워쪽에 구겨넣을 수 있지만 고부하시 이 케이블도 열이 발생하기에 자연스레 방열이 되도록 케이스 하단에 붙여서 열이 전도되도록 길게 펼쳐서 정리했다. 

확실히 4090 FE는 딱맞는 케이스와 함께 할 때 가장 이뻐 보인다. 



케이스 밑단에서 본 모습.  

일반적으로 파워 하단부가 케이블 쑤셔넣기 좋은 공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빌드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FE 그래픽카드 경우는 저 공간을 가급적 비워두는 편이 좋다. 

4090 FE의 내부에 위치한 팬은 내부로 배기를 하는데 더운 공기가 파워에 가로막혀서 위,아래로 자연스레 방향을 틀게 된다. 열기 특성상 상부로 대부분이 가지만 일부는 밑으로 빠진다. 이때 밑에가 케이블로 가로 막혀 있으면 케이블 열, 배기열이 합쳐져서 밑단 전체가 뜨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에 공간을 확실하게 비워두고 부하를 주면 밑단으로 미세하게 열풍이 잘 빠진다. 굳이 배기팬을 장착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놔두는 게 좋을 듯. 공간을 비워놨더니 지포스 LED가 은은하게 보인다. 새벽에 주변 조명 꺼두면 케이스 밑단에서 은은하게 하얀 불빛이 스며나온다.  

당연히 공기흐름을 방해하는 2.5 SSD 장착은 하지 않는다. 더불어 뜨거운 공기가 SSD에 직방으로 가기에 수명에 좋지 못하다. 

혹시 수냉 쿨러 장착하고자 한다면 파워 하단과 그래픽카드 사이로 호스를 넣으면 서로 간섭 없이 잘 들어갈 것이다. (호스길이 40Cm기준, 35Cm 제품은 파워 상단으로 걸쳐야 한다)



12VPWHR 케이블을 케이스 밑단 좌, 우에 고정하기 위해서 전선 클립을 이용했다. (다이소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Terra에 비해 A4-H2O가 쿨링 성능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테라는 공기가 자연흐름에 의존한다면 A4-H2O는 상단 배기팬 2개가 강제로 공기흐름을 이끄는 구조다. 

하지만 저소음은 테라, 쿨링은 A4-H2O , 소음과 쿨링은 서로 반비례 관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두 시스템간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역시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보고 선택하면 된다.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SFF (9) 120mm 15T CPU 쿨러 팬 (녹투아 VS ID COOLING)

(추가) 

A4-H2O 리빌드 하면서 IS-55 + 별도 구매한 ID-COOLING 12X15T 블랙팬

원래대로라면 간섭이 없어야 하는데 갉아먹는 소리가 발생한다.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생긴다. 원래 쓰던 번들팬으로 바꾸니 증상이 사라진다??????

RPM 높이면 블레이드가 뜨면서 옆판을 치는 것이다. 번들팬은 아무 이상없는데 뭐지????

밑의 4번은 취소한다.  

심지어 녹투아 12X15T로 팬을 바꾸려면 나사가 고정이 안 된다. 하단 2군데에서 나사가 헛돈다. 

IS-55 2번째 구매한 제품이 동봉된 나사가 그렇다. 처음 구매한 IS-55에 들어있던 나사로는 잘 체결된다????? 

이거 제품 편차가 이래서야 추천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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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안리 A4-H2O (IS-55) 55mm 

2. 프랙탈 Terra (HX6200D) 63mm

3. 녹투아 A12x15 PWM크로맥스 (3만원 후반)

4. 아이디쿨링 12X15 XT 블랙 (1만원)


1번 경우 

A4-H2O 케이스 최대 허용 CPU 쿨러 높이는 55mm 

IS-55가 정말 케이스 옆면과 딱 맞게 들어간다. 정말 아주 딱 맞는다. 

녹투아로 팬을 교체하면 배가 살짝 부르며 풍절음이 쩐다. 저소음의 대명사 녹투아는 사라지고 참을 수 없는 소음이 난다. 

재밌게도 IS-55에 들어있는 번들팬 (4번)으로 교체하면 풍절음이 귀신같이 사라진다. 심지어 RPM을 더 높여도 들어줄만한 소음이다. 


2번 경우

존스보 HX6200D 번들팬 장착후 케이스 옆판과 2.5mm 정도 여유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풍절음 쩐다. 사용 불가 수준이다. 

녹투아로 교체시 풍절음이 거의 사라진다. 거의. 문제는 사용하다보면 묘하게 거슬리는 소음이 들리는데 케이스 옆판을 들어올리면 그 묘하게 거슬리는 작은 소음이 싹 사라진다. 원인은 녹투아 팬이 내는 소리였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싶다가 1번의 경우를 참고해서 ID COOLING 팬으로 교체했다. 

결론은 1번과 똑같다. 케이스 옆면을 여나 안 여나 동일하게 저소음이며 RPM을 더 높여도 소음이 낮았다. 녹투아는 1,600 ID는 1,700 고정 세팅으로 돌리는데 ID가 더 소음이 낮다. 묘하게 거슬리는 소음 자체가 없다. 


ID 팬이 녹투아보다 약 4배 정도 저렴하다. 최대RPM도 조금 더 높고 스펙상 성능도 더 높다고 되어 있다. 그것 보다 실제 사용환경에서 소음이 녹투아 보다 좋은 게 가장 고무적이다. 

저소음 하면 녹투아가 대명사다보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일단 녹투아부터 사서 번들팬은 무시하고 교체하는 경향이 강한데 때로는 그 비싼 녹투아보다 번들팬이 훨씬 좋은 경우도 있다. 

A4-H2O, Terra 케이스 전부 돌고 돌아 결국에는 ID COOLING 120mm 15T 팬을 사용하고 있다. 


IS-55 쿨러 경우 ARGB 모델만 판매한다. 

RGB 필요없는 경우에는 선을 잘라버리면 되지만 팬 블레이드는 흰색이다. 

전부 검정색을 원한다면 동일한 규격으로 별도로 판매중인 블랙 색상 팬으로 구하면 된다. 

가격도 만원 이면 되니까 부담도 적다.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로지텍 MX 메카니컬 미니, 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MX 마스터 3S - Logi MX MECHANICAL MINI & LIFT ERGO MOUSE & MX MASTER 3S



두 제품 포장은 거의 종이만으로 되어 있다. (일부 스티커 제외)

MS 제품들 보다는 포장이 오히려 로지텍이 훨씬 깔끔하고 간결한 게 마음에 든다. 

두 제품 전부 22년 생산이다. 


1. MX 메카니컬 미니 갈축

국내 정식 출시버전이라 갈축 밖에 없다. 저소음 택타일 어쩌구 써 있는데 

멤브레인 보다는 소음이 약간 있지만 저소음에 속하는 건 맞긴 하다. 다만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MX 기계식 미니는 얇은 키보드라는 사실이다. 깊이가 낮기 때문에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더 적게 나는 면이 있다. 

그래서 키감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힘이 안 들어가는 편이다. 기존에 쓰던 MS 디자이너 컴팩트 만큼 부드럽지는 않다. 사실 방식이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페이스바가 누르는 위치에 따라 키감이 너무 다르다. 좌측, 가운데, 우측 기준으로 누를 때 스프링 튀기는 소리가 미묘하게 거슬린다. 조립불량일 수도 있기에 주먹으로 두어번 내려치는 물리치료를 단행했다. 결과는 성공적. 스프링 잡소리가 싹 사라지고 부드러운 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쓰다보니 원상복귀)

키보드가 바뀌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오른쪽 shift 키 크기다. 시프트키 옆에 바로 방향키(위)가 있어서 이거 때문에 시프트 누른다고 하다가 방향키 눌러서 커서 저 멀리 가버리는 등, 적응하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걸릴 것 같다. 

logi 볼트 기본 동봉되어 있어서 그걸로 연결했다. 

키보드 동봉된 로지볼트를 컴퓨터 USB 단자에 연결하니 바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로지 옵션 소프트웨어도 자동으로 다운 받겠냐고 팝업이 떠서 수고스럽게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다운 받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동봉된 로지볼트는 해당 제품만 자동인식이었다. (어찌보면 당연) 

반대로 리프트 마우스에 동봉된 로지볼트를 넣으면 마우스만 자동으로 인식한다. 다른 기기를 추가하려면 로지옵션 소프트웨어 설치후에 거기서 따로 추가해주면 된다. 

나는 키보드를 메인으로 마우스를 추가했다. 

가성비는 솔직히 좋지 않다. 로지볼트 연결 아니었다면 굳이 구매할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 블루투스 연결만 한다면 다른 가성비 넘치는 기계식 텐키리스 키보드로 넘쳐서 흐를 지경이다. 


2. 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MX 버티컬의 저가 버전 정도 되는 마우스. 

인체공학 마우스로는 MS와 더불어 상당히 오래전부터 제품을 만들던 곳이 로지텍이다. 

작은 손인 사람들에게 딱 맞는 크기와 무게다. 

인체공학 마우스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리프트 마우스는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의 제품이다. 

상당히 옆으로 누워 있기에 일반 마우스 쓰던 사람이 바로 옮긴다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MS 에르고 마우스 종류를 사용해봤다면 그 보다 조금 더 옆으로 쏠린 느낌이라 적응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로지 옵션을 설치하면 다양한 개인화 설정을 할 수 있다. 

좌,우 클릭은 무소음에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버튼이다. 마우스 모양이 아니라 이 무소음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휠 역시 걸림 거의 없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옵션에서 부드러운 스크롤을 켤 수 있는데 켜게 되면 오히려 움직임이 좀 부자연스런 느낌이 든다. 기본은 Off 인데 그래도 두는 것이 낫다. 

다만 묘하게 불편해서 쓰는내내 신경을 긁어댔다. 손목과 바닥이 닿는 면이 이상하게 약한 통증이 지속되서 원래 사용하던 MS 인체공학 블루투스 마우스로 교체해봤다. 아무 이상 없다. 

결국 리프트 마우스는 폐기하고 비슷한 디자인의 MX 마스터 3S를 구매하기로 결정. 

 

3. MX MASTER 3S

MS 인체공학 블루투스 마우스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마우스다. 

일반 형태와 버티컬 형태 그 사이에 위치한다. 

S가 붙는 버전이 Logi 볼트를 지원한다. 해당 수신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3S 버전으로 구매해야 한다. 

등록은 로지봍트 수신기 (키보드 동봉)에 했고 연결은 좀 귀찮다. 보안 때문이겠지만 왼,오른쪽 번갈아가면서 클릭하다 마지막은 동시에 클릭으로 같은 방식이다. 순서만 좀 다르다. 

아쉬운 재질. 고무처리된 부분은 마우스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중에 100% 쓰레기로 전락한다. 지저분해지기 일쑤고 삭아서 떨어지고 손기름 묻어서 번들거리고 아무튼 아주 보기 안 좋게 변한다. 그런 고무를 여기저기 많이도 둘러놓았다. 

기계 고장 때문에 마우스를 교체하는 게 아니라 고무가 삭고 지저분해져서 마우스를 새거로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페일그레이 (화이트 계열) 색상을 선택했다면 높은 확률로 심각한 오염에 직면할 것이고

그라파이트 색상(블랙 계열)은 그나마 좀 오래 버티겠지만 필연적으로 고무 문제와 마주할 것이다. 

어차피 1년 이내에 심각한 고장을 겪을 일은 적기에 적당히 저렴하게 직구해서 쓰다가 버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버튼, 휠 전부 무소음 보다는 저소음에 가깝다. 

버튼 경우는 리프트 마우스 보다는 약간의 소음이 있다. 

마우스를 흔들면 휠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음이 있다. 정상이다. 

무한휠의 경우 특정한 경우에 유용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리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다. 

휠버튼, 앞,뒤 버튼 클릭이 조금 무거운 편이다. 좌,우버튼이 저소음에 가벼워서 더 비교된다. 

제스처 버튼은 개인적으로 내 손과 너무 맞지 않고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로지볼트 기본 동봉이다. 문제는 수신기를 마우스 안에 넣을 수 없다. 마우스와 별개로 따로 포장되어 있다. 이쁘지가 않아. 리프트 마우스는 안에 이쁘게 들어가는 것과 너무 비교된다. 

손에 쥐는 느낌이 가장 좋았다. 손목과 바닥 닿는 부분 통증도 전혀 없다. 마우스가 큰 편인데 내 경우에는 작은 손임에도 적당히 큰 마우스가 오히려 더 편하다. 

결국 최종 마우스는 MX MASTER 3S로 결정됐다.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PC 스팀 게임과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키입력 문제



Microsoft Designer's Compact Keyboard 와 Steam 게임 구동시 발생하는 문제다. 

MS 해당 키보드, MS 인체공학 마우스 둘 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다. 

MS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키보드 마우스 센터)도 최신 버전으로 설치했다. 

인텔 블루투스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완료. 


1. 스팀 게임 실행 한다. 

2.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ALT + TAB으로 게임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옴

3. 게임 내 키입력이 계속 눌려지는 오입력 버그가 발생함.

캐릭터가 한쪽 방향으로 계속 자동으로 움직이거나, 취소키가 먹지 않거나 메뉴가 불러지지 않거나 등등 각종 입력 오류가 발생한다. 


4. 해결해 보기 위해 취했던 방법들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 마우스센터 제거, 블루투스 기기 재등록, 키보드 설정 기본값으로 되돌리기, 배터리 교체,  입력기기 전부 삭제후 재등록 등등 모든 걸 다 해봤지만 증상 같았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어느날 어느 순간 저런 키입력 오류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유선 키보드 (매드캐츠 스트라이크6) 연결하면 아무 이상 없다는 것.  

심지어 싸구려 블루투스 키보드 테스트 용으로 구매 (1.5만원 정도의 중국산) 해서 테스트해보니 전혀 이상 없다. 유선 키브도와 동일하게 잘 작동한다. 

로지텍 MX 메카니컬 미니 역시 아무 이상없다. 


5. 결론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자체적인 문제? 그런데 왜 전에는 아무 이상없이 잘 작동했을까?

스팀 앱과의 문제일까? 

펌웨어 문제일까? 알 수 없다. 

아니면 내가 사용중인 키보드 자체 문제가 생긴 것일까?  스팀 제외하고는 그 어떤 입력오류가 없다보니 의심만 깊어진다.

SFF (8) 존스보 JONSBO HX6200D(7800X3D) + 4090 FE + Fractal 테라 Terra ITX

 

 8월 재수입되면서 AM5 를 정식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장착 방식은 전버전과 차이 없고 AM5용 전용 백플레이트가 추가됐다. 

문제는 반드시 메인보드 기본 설치된 백플레이트를 제거해야한 다는 것이다. 

렌치가 기본 동봉되기에 그걸로 백플레이트를 제거 한 후에 설치하면 된다. 

동봉된 백플레이트는 메인보드 자체 백플 보다 얇다. 

쿨러 높이는 63mm 정도다. 

테라 케이스에 4090 FE와 딱 좋게 들어가는 높이다. 


이렇게 ITX 메인보드 정중앙에 딱 맞도록 설치가 된다. 이거 하나 때문에 이 쿨러를 선택했다.

좌측 램 간섭없이 언제든지 램 교체 가능하고 하단 쿨러 전원 역시 간섭 없이 손쉽게 뺐다 꼈다 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중앙 설치를 해야 했다. 

주의사항으로 메인보드 M.2 방열판과 간섭이 생기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누드 테스트에서는 기본 팬 소음이 생각보다 정숙하다. 하지만 사이드 패널을 닫았더니.......


Asrock B650E PG-ITX와는 M.2 방열판 간섭으로 정중앙 설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자체 방열판을 제거하고 be quiet MC1 방열판을 설치해서 쿨러와의 간섭을 제거했다. 

쿨러 달린 높은 방열판에서 일반 얇은 방열판으로 바뀐 관계로 SSD 온도는 아이들 기준 6-7 정도 상승했다.  상승 후 하락하기까지 기존 방열판(with 팬) 보다 온도 하락속도가 확실히 늦다. 

애즈락 기본 방열팬(쿨링팬) 성능이 꽤 좋은 편이다. 높이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물론 메인보드 방열판과 간섭없이 CPU 쿨러 설치도 가능하다. 단, 방향을 돌려서 램을 가리고  쿨러가 보드 좌측 하단으로 쏠리면서 하판을 전부 가린다. . 이렇게 되면 IS-55 설치와 동일한 배치가 되기에 결국  바꿀 이유가 없다. 

쿨러가 정중앙에 와야 보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이쁘다! 

 


이번에 재조립하면서 파워와 척추에 스페이서를 추가로 더 장착했다. 

기본적으로 테라 케이스 악세사리로 10mm와 6.5mm 2개씩 들어있다.  전에는 10mm 1개만 장착했다면 이번에는 10mm와 6.5mm을 연결해서 16.5mm 로 만들어서 장착했다. 

스페이서를 전부 장착하면 또 하나 이점이 있다, 하단팬 장착시 파워 케이블 정리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파워 위치가 바깥쪽으로 최대한 붙기 때문에 파워 케이블 역시 사이드로 치우지게 되고 이 위치가 파워팬 가장자리 쪽에 가까워진다. 팬그릴 설치 하지 않고 무리하게 케이블을 꺾지 않아도 적당히 간섭없게 선정리를 할 수 있다.

척추와 파워 사이 공간이 확실하게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옆에 63mm  CPU 쿨러를 탑재한 것과 거의 같은 높이가 된다. 사이드 패널이 딱 좋게 닫힌다. 

파워 방향은 여전히 플립모드(뒤집어서)로 선택했고 4090 FE의 배기팬과 마주보도록 세팅했다. 

하단팬은 기존 녹투아 12x15 크로맥스에서 12x25 크로맥스로 변경했다.  팬은 동일하게 흡기 세팅. 1200RPM 고정속도로 돌아가도록 세팅했다. 

재조립하면서 선정리를 처음부터 아예 계획적으로 한가닥 한가닥 했다.  

팬그릴 없이 간섭 안나도록 선정리 된다.  역시 하면 된다. 한땀 한땀 정리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들에게 추천한다. 

(추가)

파워 정방향 + 스페이서 16.5mm 설치 + 하단팬 배기

최종 세팅은 이걸로 결정. 이 세팅이 4090 온도가 평균 2도 정도 낮았다. 




CPU 쿨러 63mm 설치 후 사이드 패널을 닫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저렇게 보인다. 딱 닿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간 떨어져있다. 약 1.5-2mm 사이 정도로 추측된다.  66mm 까지도 가능은 하다고 하지만 실제 65mm 에서 심각한 풍절음이 발생한다. 따라서 쿨러는 녹투아 L12 GE로 제한되는데 해당 쿨러는 국내 정식발매되지 않았다. 결국 국내 정식 출시품 중에서는 존스보 HX6200D가 제일 높은 쿨러가 된다. 

쿨러는 높이에 너무 딱 맞게 넣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누드 테스트 때는 매우 조용했던 쿨러가 사이드패널을 닫는 순간 소음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풍절음 때문이다. 

기존 빌드에서 시스템 흡기팬 용도로 쓰던 녹투아 12x15 크로맥스를 붙여보기로 결정. 

존스보 번들 쿨러를 떼고 녹투아로 교체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 

누드테스트는 당연히 매우 조용하고 사이드패널을 닫아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대이상으로 매우 조용하다. 

리안리 A4-H2O 케이스와 IS-55 쿨러 조합으로 사용했을 때는 풍절음이 너무 심해서 녹투아 맞나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테라 케이스 통풍구멍과 궁합이 잘 맞는 듯 하다. 

하지만 쓰다보니 미묘하게 거슬리는 소음이 들린다. 결국 원인은 녹투아 팬이 맞다. 

사이드 도어를 들어올리면 귀신같이 정숙해진다. 

최종 ID COOLING의 12X15T 팬으로 교체했다. 

녹투아 1500, ID 1700RPM으로 세팅했지만 소음은 ID가 더 낮게 들린다. 


그럼 정작 중요한 온도는.........

전혀 변화 없다. 

AXP90-X53 풀블랙 (녹투아 팬 90x14)

ID쿨링 IS-55 (번들팬)

존스보 HX6200D (번들팬, 녹투아 12x15크로맥스)

아이들 온도 45도 전후, 시네벤치 멀티코어 89-90도 (실내온도 27도 전후)

그냥 완전 똑같다. 오차범위 내 수준으로 차이가 없다. 

3D 캐시 탑재된 CPU 방열처리는 정말 8000번대 나오면 반드시 수정되야 한다.


최종 HX6200D (+ IS-55 번들팬 장착) (1,700RPM 고정)

 


파워, 메인보드 설치후 선정리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를 설치. 
4090은 케이스 사이드 패널과 거의 딱 맞닿는 수준으로 밀착된다. 하지만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다만 팬속도가 1500RPM을 넘으면 그 때부터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반대편 파워, 메인보드는 이렇게 된다. 두 파츠 높이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사진에는 존스보 번들팬이지만 최종적으로 ID 쿨링 12X15T 팬으로 교체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구성이다. 
파워, 4090 FE 배기팬과의 사이가 많이 벌어진 게 눈에 띈다. 


파워케이블은 플립모드 설치 때문에 저런 식으로 꼬아서 꼽아야 한다. 더 심하게 굽히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케이블에 너무 무리한 변형을 가하는 방식이라 기각. 파워 배출구를 살짝 가리는게 아쉽다. 케이블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할 필요는 못 느낀다. 


LED 싫어하지만 저렇게 안에서 보이는 건 나름 괜찮은 듯. 


하단 받침대는 모니터 받침대를 뒤집어서 그 위에 테라를 얹어 놓았다. 
이렇게 세팅한 이유는 바닥과 테라 하단을 더 띄워서 공기순환이 원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단 흡기 세팅한 케이스들은 이런 식으로 하단을 띄우면 좋다. 

실내온도 27~28도(에어컨), 사이버펑크 2077 기준 최대부하 세팅으로 
시스템 전체 전력이 510와트 (4090만 440와트 가까이 소모) 정도 소비한다.  
hwinfo에 기록된 최대온도는 
GPU 68.0도 (핫스팟 최대 77.1도) 
SSD 최대 54도 
DDR5 최대 49도
메인보드 내부칩셋 59.1도
CPU 최대 86.4도 (5기가 부스트 최대 77와트 소모) (바이오스 기본설정)


(추가)
파워 뒤집기 + 하든 흡기 VS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 (공통 스페이서 16.5mm 적용)




실내온도 27~28도(에어컨X) 사이버펑크 2077 2.0 패치 후 최대부하 세팅
시스템 전체전력 470~490와트 (4090만 400 와트 전후 )
기록된 최대 온도는 
GPU 75.3도 핫스팟 86.8도 (파워 플립, 하단 흡기)
GPU 72.1도 핫스팟 83.2도 (파워 정방향, 하단 배기)
SSD 최대 57도
메인보드 내부칩셋 최대 60도

에어컨 가동 여부에 따라 최대 온도차이가 꽤 심하게 난다. 

1. 파워 플립 
파워 케이블 정리가 이쪽이 더 편하다. 케이블 자체가 바깥쪽으로 가깝게 붙어서 위치해 있기에 이리 저리 꺾기가 더 편했다. 
 

2. 파워 정방향
정위치로 장착시 케이블에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단팬과 걸리지 않도록 정리하는 게 난이도가 더 높았다. 안쪽으로 꺾어서 파워와 스페이서로 띄운 공간을 활용해서 정리하면 좋다. 
단 뒤로 돌릴 때 FE 팬과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3. 하단팬 흡기 VS 배기
그래픽카드 부하시에는 배기가 더 유리
그래픽카드 아이들시에는 흡기가 더 유리


4. 케이스 뒤집기
케이스 자체를 아예 뒤집어 봤다. 
하단 배기팬이 위로 올라가서 상단 배기팬 역할이 된다.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최종 결론
존스보 HX6200D + ID COOLING 12X15T 팬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 (녹투아 12X25T 크로맥스) 가 추천된다.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SFF (7) 프랙탈디자인 테라 (그라파이트) - Fractal Design Terra (Graphite)

 


이게 발단이다. 

If you have Fractal Design Terra with 4090 FE but also want a 66mm cooler : r/sffpc (reddit.com)

래딧에서 저 스위치 부분을 적당하게 잘라주면 4090 FE + 66mm CPU 쿨러까지 가능하다는 글이 있었다. 과연 사실일까? 궁금했다. 

사진 처럼 적당히 커팅해주고 (니퍼로 대충 잘라주면 된다) 4090 FE 넣고 사이드 패널 닫아보면 정말 딱 맞춤처럼 들어맞는다. 

저렇게 잘라내도 사이드 스윙 작동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 


사이드 패널과 완전 밀착된다. 이 상태에서도 4090 FE 풍절음은 매우 양호하다. 
다만 풀부하 상태에서 팬RPM이 1,500을 넘게 되면 풍절음이 들린다. 


척추를 3.5번에 두고 조립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10mm 스페이서를 달아서 뒤집어 조립완료. 

정확하게 SF750 흡기팬과 4090 FE 배기팬이 마주보도록 했다. 

4090 FE가 배기하는 걸 그대로 SF750이 흡기해서 상부로 배기하는 시스템이다. 

이걸 조금 도움주기 위해 파워 하단에는 120x15T 녹투아 팬을 흡기 장착했다. 


척추 3.5 세팅을 하게 되면 IS-55 쿨러에 25T 팬을 달 수 있다!! 총 높이 65mm 가 가능하다. 

25T팬은 테스트용으로 써멀라이트 제품 제일 저렴한 걸로 대충 설치해 본 것이다. 고무는 전부 제거하고 설치해야 딱 맞는다. 

이 상태에서 스윙 도어도 배불뚝이 현상 없이 딱 닫힌다. 

문제는 팬 하단부와 스윙도어가 막히다보니 풍절음이 심하다. 너무 심하다. 

RPM을 낮추면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긴 한데 CPU 쿨러 성능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25T를 달았는데 소음 때문에 속도를 낮추면 결국 도찐개찐이 되버린다. 

테스트 팬은 최대 1500RPM 이었는데 1200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소음이지만 1500에서는 풍절음이 굉음 처럼 들린다. 

설치는 가능하지만 실사용은 불가. 녹투아 L12 고스트 에디션을 굳이 꼽아서 사용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풍절음 때문.  

최종 세팅은 

파워 정방향, 하단팬 배기 (120mm 25T 녹투아 크로맥스)로 했다. 

이게 비슷한 온도 환경에서 그래픽카드 최고 온도가 제일 낮았다. 



IS-55(+25T 팬) = 65mm 높이 CPU 쿨러 + 4090 FE가 이렇게 딱맞게 들어간다. 

아쉽게도 CPU 쿨러는 풍절음이 심해서 실사용 불가. 


테스트로 3D마크 타임스파이 돌렸다. 

점수는  리안리  A4-H2O 때와 오차범위 내로 같았고

온도 역시 오차범위였다. 

4090 FE 최대 온도는 68.4도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은 427와트. (실내 에어컨 27~28도)


이하 테라를 조립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이다. 


1. 장점

-이쁘다. 

-알루미늄 파츠가 투툼해서 좋다. 

-도색 마감 좋다. 

-알루미늄과 원목의 만남이 의외로 괜찮다. 

디자인 제외하고 사실 장점은 딱히 없다. 


2. 단점

-정식발매 가격 문제

아시아 시장을 대하는 프랙탈 디자인 본사의 고가정책이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요즘이야 엔화가 더 저렴해져서 환율 대비 일본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졌지만 출시 당시에는 거의 99% 일치하는 가격이었다. 이건 누가봐도 본사 정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만져보면 품질은 생각보다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풀알루미늄 구성에 35만원이었다면 극찬을 받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외부로 보이는 부분만 알루미늄이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그나마 두께는 좀 두껍게 만들어놓았다.  

-공간효율 문제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실제 내부 공간은 훨씬 작다. 발을 깊게 가져가서 낭비되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발까지 포함시키면 120mm 시스템팬 2개가 충분히 장착가능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하단부에는 바깥으로도 팬을 장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케이스 상,하를 뒤집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실제 테라는 이렇게 공간이 아쉽게 나와버렸다. 

너비는 153mm 이면서도 실제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와 CPU쿨러 높이는 140mm 짜리 A4-H2O와 동일한 것 역시 설계미스나 마찬가지. 걸쇠 스위치를 살짝 잘라내면 65mm CPU쿨러까지 장착가능해지는 걸 보면 테라 리비전이 바뀌면 수정되어야할 사항이다. 

GPU 하단부에도 공간이 꽤 남아서 낭비되는 공간이 아깝다. 

공간 하나 하나가 소중한데 그걸 그냥 낭비하는 게 안타까운 케이스다. 

공간활용 극대화의 교과서 같은 제품이 바로  FormD T1이라는 케이스다. 

테라는 폼디 제품 보다 리터수가 높으면서 들어가는 부품에 제약이 크다. 그나마 CPU 공랭 쿨러 높이를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게 장점.


-파워서플라이 고정 문제

10mm, 6mm 서페이서를 이용해서 FE 그래픽카드 후면 배기팬과 파워에 공간을 띄울 수있게 배려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좋은데 문제는 메인보드 고정부분 같이 조그만 파츠 2개로 파워를 공중부양 시켜야 한다. 당연히 좋지 않다. 아예 파워 고정부위를 서페이서 장착을 기본 상태로 새로 설계하는 게 나아 보인다. 

이왕 공간을 부여하는 데 더 크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실제로 10mm 로 띄웠지만 사이드 패널과 파워 사이에 낭비되는 공간이 있다. 

파워 장착 높이도 애매하다. 

전원 케이블과 간섭으로 상단에 팬을 달 수 있는 공간확보가 힘들고 (케이블 교체 작은 사이즈 팬은 어거지로 장착 가능은 한데 이쁘지가 않다) 

하단 팬 달도록 했지만 파워 케이블과 간섭이 생겨서 선정리 하는데 힘들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항목이다. 

파워 위치를 내리고 하단 흡기팬 장착 공간을 파워 위로 만들어서 상단 배기팬 장착하도록 하는 것이 직관적이고 시스템 전체 온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었을텐데 말이다. 



-하단 120mm 팬 장착 문제

설명서에도 25T 까지 장착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가능은 하다. 가능은 한데 그 위로 파워 선정리 하려니 힘들다. 되긴 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 

15T 팬도 선정리 하면서 욕을 한바가지 쏟아부었는데 25T는 진짜 하고 싶지 않다. 

15T는 팬그릴 없이 가능하고 25T는 팬그릴 장착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25T도 해보니까 팬그릴 없이 장착 잘 되는 편이다. 선정리가 힘들어서 그렇지. 조립 초기 단계부터 선정리까지 전부 고려해서 순서대로 잘 하면 차분하게 정리되는 편이다. 중간에 정리하려고 하면 답이 없다. 조립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하자. 


-선정리 공간

파워를 기준으로 케이스 앞면 사이 2.5인치 HDD 장착 공간에 쑤셔넣거나

파워 하단 부위에 쑤셔넣거나 

파워와 메인보드 사이를 활용하면 된다.

추가로 그래픽카드 하단부 공간도 활용할 수 있기에 설치 전에 미리 선정리를 해가면서 조립하는 것이 편하다.  

하단 팬을 장착하지 않으면 사실 선정리는 크게 문제될 소지는 아니다. 파워 하단부 케이스 바닥면에 맞추어서 가장자리로 몰아서 정리하면 쉽다.  

팬을 장착하면 그걸 피해서 선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간다. 뭐 어떻게든 하다보면 다 되기는 된다. 노력이 필요해서 그렇지. 

SFX, 슬리브, 모듈러는 무조건 필수다. 

SFX-L도 제원상 가능은 하지만........하단팬 장착 하지 않는다면 가능할 것 같지만 진짜 추천하기 힘들다.  


-밑단 거치 부분 (발)

가로길이 34cm 정도 되는데 바닥에 지지하는 밀림방지 고무가 달린 부분이 맨끝단에 너무 좁게 붙어있다. 밀림방지 고무가 두툼하게 넓게 있지 않고 얇아서 올려놓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좁은 곳에 잘못 올리면 고무 위가 아니라 사이드 패널 밑단이 하중을 받아서 열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사이즈, 수평이 잘 맞는 공간에 놓아야 한다. 발이 정확하게 케이스를 지지하도록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부드럽게 사이드 도어가 열린다. 


-그라파이트 색상 주의점

블랙 케이스야 원래 먼지와의 싸움이지만 이번 테라 그라파이트 컬러는 무광 블랙이다. 

문제는 맨손으로 만지게 되면 손기름이 묻는다. 악세사리 박스 안에 닦는 용도로 천도 들어있다. 만지고 나면 열심히 천으로 닦아야 한다. 


-원목 감성

전원버튼, 전면 USB 포트 부위해서 일부분만 원목을 덧대놓았다. 

정면에서 보면 오오!! 느낌이지만 살짝 옆에서 보면 얇은 나무 판대기 앞에다가 그냥 붙여놓은 수준이다. 

나이테 때문에 불량이라고 하는 사람들 봤는데 원목은 원래 패턴이 뽑기다.  원목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닌 이유다. 패턴 이상하다고 불량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원목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천연가죽 손떼 탄다고 불량이라고 하는 이들과 동급인가. ㅋㅋ


-전원 버튼 LED

전원버튼 프랙틸 디자인 로고 부분만 은은하게 백색 LED가 들어가면 더 이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하지 않고 정말 약하게. 


-가죽스트랩

케이스 상판은 가죽스트랩이 달려서 그 부분을 잡고 댕기면 쉽게 분리가 된다. 

그런데 이 가죽 재질이 좀 별로다. 집에 있는 여러 가죽 제품과 (천연) 비교해봐도 촉감이 영 좋지가 않다. 게다가 색깔도 그냥 검정으로 해놔서 느낌도 살지 않는다. 

나사 돌려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추후 가죽 따로 구해다가 교체해볼 생각이다. 


-케이스 후면 

조립이 완료된 후 케이스를 돌려 후면을 보자. 

뭔가 비어있는 공간이 좌우로 보인다. 척추를 이동시킬 수 있는데 이동 시키고 나면 그 공간이 그냥 붕 떠서 비어있다. 휑하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케이스 상판 옆판 보면 먼지 잘 들어오게 생겼는데 뒷면 보면 아예 대놓고 어서옵쇼 디자인이다. 이게 정말 최선의 디자인이었나 묻고 싶다. 


최종결론

장점 : 디자인

단점 : 디자인 외 전부

2023년 9월 9일 토요일

SFF (6) 팬 스페이서 만들기 feat. ARCTIC P12 Slim PWM, LIan Li A4-H2O

A4-H2O (공랭 빌드) 상부 시스템 팬(배기)으로 120mm Phanteks T30 2개를 사용하고 있다. 

다 좋은데 문제는 케이스 상판을 덮으면 생기는 풍절음이다. 

풍압 풍량 성능이 너무 좋아서 생기는 단점이다. 

답은 상판을 제거하면 된다. 그러면 2,000 RPM도 바람소리만 식식 거리지 풍절음이 일절 없다. 

결국 원인은 팬과 케이스 상판이 너무 가까와서 생기는 것이다. 이 거리를 어떻게 하면 띄울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했다. 


다이소 가서 2cm 정도 되는 적당히 넣을 물건 찾아보기도 하고 

브라켓 종류로 중간에 넣어볼까 주문도 해보고

팬 나사 같은 규격으로 긴 거 구해서 공간을 띄워볼까 싶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120mm 팬 블레이드를 떼어내고 틀만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A4-H2O 상단부 라디에이터+팬  허용높이는 최대 55mm 이다. 

T30 30mm와 25T팬은 이론상 정확히 허용치 55에 도달해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팬에 달린 고무를 전부 제거해야 딱 55 나올까 말까 한다. 

이렇게 되면 전원 케이블도 그렇고 여러모로 너무 딱 맞는 관계로 25T 팬을 스페이서로 쓰는 방법은 폐기. 20T 팬이 있다면 적당할 것 같은데 없다. 18T 제품이 검색하면 뜨지만 투명 플라스틱이라 제외.  

최종 아틱 120mm 15T팬으로 낙찰. 

그래도 혹시 몰라서 25T팬도 같이 주문했다. 

아틱 P12 SLIM PWM 개당 8,900원과 써멀라이트 TL-C12C (120mm 25T) 저렴한 제품으로 개당 6,900원 으로 구매했다. (전부 서린 유통 제품)

25T 팬은 테스트로 결합해보니 실제로 두께 57mm를 살짝 초과한다. 모든 고무를 제거하면 아슬아슬 55mm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여유있게 아틱 팬을 부수기로 최종 결정. 

 아틱 팬 블레이드와 모터 플라스틱 강도가 쿠크다스 수준으로 약하다. 그냥 손으로 잡고 힘 살짝 주면 뚝 뚝 부러지면서 떨어진다. 너무 약해서 불량품 걸린 건가 싶다. 그 정도로 쉽게 부셔진다.  

 그렇게 손으로 툭툭 부러뜨려서 블레이드 모터 등등 제거하고 남은 부위는 니퍼로 적당히 다음었다. 


그렇게 한 후 T30 팬과 결합한 것이 위 사진이다. 

T30의 고무는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결합했다. T30과 결합시 드라이버는 슬림한 제품(사진 좌측 위)을 사용하면 쉽게 나사를 돌릴 수 있다. 

고무포함 두께는 실측 약 47mm 정도 나온다. 적당한 두께다. 


그렇게 조립한 걸 A4-H2O 팬(라디에이터) 가이드에 부착하고 옆에서 보면 사진(위)과 같다.  

팬이 서로 살작 떨어진 이유는 가이드가 가운데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피해서 팬을 딱 붙이지 않고 살짝 거리를 두었다. 



케이스에 설치후 내려다보면 팬이 이렇게 안으로 살짝 들어가게 된다. 

케이스 상판과 거리를 띄우는 용도로 딱 좋다. 


T30 팬은 퍼포먼스 모드로 최대 속도 2,000 RPM 이다.

본체와 1m 정도 떨어져서 들리는 소음을 기준으로 했다.

 

-기본 (T30과 상판이 가까움)

팬속 80% 1600RPM 정도에서 확실하게 소음으로 인식된다. 

90% 세팅하면 시끄러워서 바로 속도를 내리게 된다. 

케이스 상판을 떼면 정숙하다. 


-15T 스페이서 장착 (T30과 상판 사이의 거리가 약 17mm 정도)

동일한 팬속 80%에서 확실하게 소음이 줄어든다. 다만 여전히 미세하게 풍절음은 들린다. 

 90% 세팅을 해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다.  

효과가 있긴 있다. 하지만 들어간 시간과 노력에 비해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예 효과가 없는 건 또 아니라서 애매하다. 

-온도 변화

없다. 그런 거 전혀~~ 없다. 1도 차이도 없다. 

억지로 스페이서 만들어서 띄우는 거 보다 그냥 팬 RPM을 1400 정도로 줄이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팬 속도와 케이스 상판 

T30을 어드밴스드 모드로 세팅 후에 2000RPM과 3000RPM을 테스트해 봤다. 

케이스 상판을 씌운 상태에서 상판을 통해 배출되는 공기 양은 의외로 두 속도 사이에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전문 장비가 아닌 그냥 얼굴 갖다대고 느낀 변별력 전혀 없는 느낌 적인 느낌이다. 

상판을 살짝 탈거해서 케이스로 부터 살짝 띄우면 상판 구멍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바람이 옆으로 새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3000 속도에서는 옆으로 새는 바람이 장난 아니다.

상판을 아예 제거한 후에 2천과 3천 사이에 얼굴을 갖다대보면 확실히 3천이 엄청난 풍량과 풍압이 느껴진다. 

결국 상판 때문에 높은 속도로 팬을 돌려봤자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마 3천 기준 빠르게 상부로 배기해봤자 일부만 케이스 상판을 통과하고 그 외에는 전부 튕겨서 바람이 빠지지 못하는 것이다.  

확실히 15T 팬으로 스페이서를 만들어서 상판과 거리를 살짝 띄운 것이 나쁘지는 않은 생각이었다. 

상판을 망사로 바꾸는 방법도 있겠지만 유의미하게 시스템 전체 온도가 확 떨어지고 그럴 것 같지 않다. 

T30 시스템 팬 최종 세팅은

어드밴스드 모드 (최대 3000 RPM) 로 하고 PWM값은 50% 고정 세팅을 했다. 

온도는 마더보드 따라가도록 했으니 사실상 1500RPM고정이다.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베사 마운트 - Apple Studio Display VESA Mount

27인치 5K 해상도 (218PPI) 를 갖춘 썬더볼트로 연결하는 외장 모니터. 


1. 포장



애플은 언제나 포장에 진심인 회사다. 

애플 제품은 무엇이 됐건 신품을 꼭 사봐야 한다. 박스 뜯는 그 느낌마저 제품 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직접 신품을 뜯어봐야 한다. 진심으로 애플은 종이공작소 차려도 잘 나갈 것 같다. 

23년 8월 제조품 따끈한 신품으로 받았다. 

쿠팡에서 구매했다.  기본 박스 외의 겉박스(무지)까지 포함되어서 배송됐다. 

MacOS를 개발자베타 버전으로 사용중이기에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펌웨어는 17.0으로 업데이트 했다. 모니터 펌웨어 업데이트 하는데 맥북 본체도 재부팅이 되더라. 모니터만 재부팅이 아니라 맥북까지 같이 재부팅된다??? 왜 맥북 재부팅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  


2. 구성품

디스플레이에 베사 마운트는 기본적으로 결합된 채로 출고된다. 뒷판 자체가 아예 다르다. 스탠드 버전은 애플 로고 주위에 베사 마운트 설치할 수 있는 나사 구멍 자체가 없다.  반면 베사 버전은 (위 사진) 처럼 구멍이 있고 거기에 마운트를 장착해 놓은 상태다. 이래서 스탠드 버전 구매했다가 베사로 바꾸고 싶으면 서비스센터로 들고 가야 하는 것이다. 뒷판을 갈아야 하니 당연히 부품비가 비싸게 청구 되고, 멀쩡한 모니터 뜯어야 하고 이래저래 힘든 작업이다.  

전원 케이블은 본체에 붙어있다. 분리가 안 된다.  이유는 얇은 두께와 전원 케이블을 모니터 하단부로 연결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연결하면 전원 케이블이 밑으로 쳐저 보이고 정리한다고 해도 겉으로 드러나 보일 확률이 높다.) 저런 붙박이 형태가 되지 않았나 추측한다. 

추가로 모니터 두께는 모든 면적에 있어서 동일하다. 어느 한 곳이 툭 튀어나오고 그렇지 않다. 이렇게 만들려고 전원부 콘덴서까지 죄다 눞혀서 어떻게든 높이를 낮출려고 기를 쓴 흔적을 분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LG 울트라파인 5K 모니터는 전원부 내장되는 곳만 불룩 튀어 나와있는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그렇게까지 애플은 디자인에 미친 놈들이다. 

스탠드(베사마운트) 교체문제, 전원케이블 붙박이를 보면 그냥 디자인 때문에 기능성을 전부 내다버렸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이래야 애플이지. 

썬더볼트 케이블은 1m 짜리가 번들로 제공된다. 케이블을 숨기고 싶다면 (특히 모니터암 사용시) 1m는 짧다. 애플 정품으로는 별매품 3m 짜리 썬더볼트4 프로 케이블이 있다.  정가 20만원 정도다. 케이블만 그렇다. 장거리 + 인증 + 신뢰성 높은 썬더볼트 케이블은 원래 비싸다. 오히려 애플 정품 케이블이 가성비 소리 듣는 게 썬더볼트 케이블 시장이다. 가끔 쿠팡에서 3m를 15~16만원 정도에 할인할 때가 있다. 무조건 사라. 가성비 최고다.  


3. 품질

사용한 모니터암은 CBS  올린 OLLIN 제품이다. 

애플 XDR 순정 스탠드 마냥기름칠한 것 처럼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모니터암 중에는 CBS 올인이 그나마 가장 부드러우며 고정성이 뛰어난 모니터암이다. 비싼 모니터암이지만 그래도 순정 높이 조절 스탠드 추가하는 거 보다는 저렴하다. 블랙, 화이트, 실버 3종류가 있는데 블랙 버전을 결합했다.  

모니터암에 들어있는 베사 마운트를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연결한 후 모니터암에 설치하면 완료. 

모니터암에서 무게 세팅은 5.5kg 으로 했다.  


부직포 벗길 때가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모니터 특성상 뒷면을 볼 일이 사실상 없다. 하지만 베사 마운트에 애플 로고가 가려진다. 이것 때문에 베사 버전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듯. 


만듦새 부터 조립까지 흠 잡을 거 하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모니터를 이리 저리 이동할 때도 잡소리 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마감이 정숙하다. CBS 올린의 부드러운 특징과 맞물려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맛이 있다.  당연히 이런 마감 디자인을 위해 정비성 편의성을 내다버렸다. 

뛰어난 반사방지 코팅 덕에 방 조명을 켜도 반사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컬러 프리셋은 기본적으로 P3-600니트로 잡혀있고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 디폴트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모서리 빛샘, 균일도 문제 (화이트, 그레이)도 거의 없다.  제품 마다 편차가 있기에 (그 에이조 모니터 조차)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정확한 색, 뛰어난 반사방지, 트루톤과 높은 PPI로 인해 만족도가 높다.   

주사율이 60hz 라서 단점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맥 특성상 60hz 임에도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보여준다.  120hz 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아마 5K 120으로 나온다고 해도 호환 문제와 함께 구매타깃 층이 너무 좁아지는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4. 전력소비

Bplug-S01로 측정했다. 오르락 내리락 실시간으로 변동하기에 대략적인 평균 수치다. 

연결은 M1 맥북 에어 제품으로 했다. 

자동밝기 조절은 켜놓은 상태다. (트루톤과 함께 항상 켜는 걸 권장한다.)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바 약 25% 정도 위치한 상태에서의 전력소모 : 24~27와트.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바 60~70% 정도 사이 전력소모 : 44~47와트

맥북에서 유튜브 HDR 영상재생 (LG JAZZ HDR) : 64~67와트  


전력소모는 낮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높은 편도 아니지만. 

40와트 넘게 소비될 때 모니터를 정면으로 봤을 때 기준 우측 상단 뒷판에서 가장 열이 많이 발생했다. 30와트 이하에서는 약하게 열감이 느껴지는 정도다.

모니터 내부에 쿨링팬이 들어있지만 딱히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5. 내장 스피커


M1Pro 맥북 프로 16인치 구매해서 처음 음악 들었을 때의 충격에 버금가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모니터 내장 스피커인데 이정도 소리가 나온다고? 

기본 음량 50%에서도 방 기준 부족함 없는 음량이다. 

간단한 모니터링 용도로는 내장 스피커 만으로도 충분하다. 


소리는 모니터 하단으로만 출력된다. 가령 피벗으로 모니터를 돌려도 스피커 출력 방향은 모니터 하단으로 변함없다. 위 사진 기준 좌측에서만 소리가 나와서 어색하다. 스테레오 음향이 모노 처럼 들린다. 

피벗 관련 이야기나 스펙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당연히 피벗 지원한다. 센서가 들어있는지 모니터를 돌리면  회전 방향에 맞추어서 화면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6. 연결성

맥과의 연결성은 전혀 문제 없으니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동봉된 썬더볼트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문제는 윈도우.  딱히 윈도우 연결하라고 출시한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 

공용 규격인 썬더볼트 연결이라 더욱 윈도우와 연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서피스 프로8 (윈도우11 22H2)

썬더볼트 단자 2개를 지원하기에 동봉된 케이블로 연결하면 별다른 설정 할 거 없이 자동으로 인식된다. 

5K 해상도 인식 잘 되며 기본적으로 복제모드로 작동한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단독 모드시 자동으로 200% Hidpi 설정이 된다. 깨끗하게 잘 나온다. 

특이한 점은 밝기가 최대로 고정되지 않는다. 맥 연결과 비슷한 전력소모를 보여주는 것을 보면 자동밝기 조절이 작동한다는 반증이긴 한데........펌웨어 업데이트 되면서 바뀐 것일까?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운드 역시 자동으로 인식되고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로 잘 출력된다. 다만 윈도우 사운드 설정에서 24비트 44.1 48khz 등으로만 설정된다. 특이한 점으로는 장치효과로 돌비 애트모스 헤드폰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다. 

특별한 이상증상 없이 원래 윈도우용 모니터 처럼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3050Ti (윈도우11 22H2)

서피스 프로8과 동일하게 썬더볼트 단자 2개를 지원한다.

역시 번들 케이블 연결시 먼저 USB 전원충전으로 인식하면서 저전력이라고 경고문구를 띄운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화면 신호는 오지 않는다. 

계속해서 거의 10번 가까이 띠링 띠링 하면서 USB 충전 관련 경고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팝업창으로 보여준다. 

연결 안 되는 건가? 싶을 즈음이 되어서야 

갑자기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화면이 뜬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메인으로 세팅하면 화면이 전환되면서 해상도가 QHD 로 된다. 이건 실패구나 직감했지만 혹시나 해상도 항목을 선택해서 살펴보니 5K 해상독 버젓이 있다. 

선택하면 자동으로 200% Hidpi 적용되면서 이상없이 출력된다. 사운드 역시 잘 나온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8 은 맥북 처럼 연결이 즉각적이었다면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는 되긴 되지만 불편하다. 굳이 연결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화면 뜨던 초기에는 70와트 가까이 먹을 정도로 밝기가 최대치로 나오다가 연결이 안정화 되면서 서피스 프로8 과 비슷하게 소비전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연결 테스트를 한 후  

다시 M1 맥북 에어와 연결을 했는데...........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상태가 이상하다. 

밝기가 떨어져서 고정되며

컬러 프리셋, 자동밝기, 트루톤 등이 옵션에서 전부 사라지고 일반 모니터 연결한 것 처럼 뜬다. 

케이블을 뽑았다가 다시 연결해보니 그제서야 제대로 인식하고 잘 작동한다. 

윈도우 연결시 세팅이 바뀌었다가 그게 그대로 남았던 것일까?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 


일단 윈도우 노트북에서 썬더볼트 단자가 있다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연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서피스 프로8처럼 아무런 이질감 없이 연결이 잘 되는 것들 있을 듯? 

그래봤자 펌웨어 업데이트는 맥이 있어야 하기에 굳이 윈도우와 연결할 이유는 없다. 그냥 된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7. HDR 영상

HDR 영상 재생은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65~67와트 정도 거의 70와트 가까이 소모되는 걸로 보면 

최대밝기 600니트 시 나오는 최대소비 전력으로 추정된다.  보통은 저렇게 전력을 소비할 일은 없다. 

일반 LCD 라서 블랙 표현에 한계는 있지만 아쉬운대로 써먹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HDR 컬러체크는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로도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체크는 맥북 프로 16 (M1pro)와  아이패드 프로 12.9 (M1)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8. 간이 허브 기능

다운스트림 USB-C 단자 3개가 있다. DAC, 외장SSD를 간단하게 연결하는 용도로는 충분하다. 속도가 떨어지기에 대용량 작업 파일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9. 디자인 때문에 생긴 단점들

-전원 케이블 분리 불가

-스탠드 교체 센터에서 가능 (개인은 사실상 불가) 

처음 모니터 구매시 기본 스탠드, 높이조절 스탠드, 베사 마운트 이렇게 3가지 중에 선택해야 한다. 

처음 살 때 어떤 버전으로 해야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베사 마운트 버전은 어째서 애플 로고를 가리도록 디자인했을까????

아무리 머리 싸매도 그건 답이 없었나? ㅋㅋ


10. 결론

비싸네 재탕이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비교제품이 없다. 

그냥 독보적인 모델이다. 

맥 사용자 면서 5K 해상도 제품을 찾는다면 고민하지 말고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구매해라. 

삼성, LG에도 5K 제품이 있지만 그나마 울트라파인이  성능으로 비밀만 해서 구매 대상에 넣을 수 있는 레벨이다. 삼성은 품질부터 더 올리거나 가격을 확 내리거나 아닌 이상 논할 가치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