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2세대 - PS VITA PCH-2005

중고로 재구매 했다. 색상은 화이트. 

업자 매물로 구했는데 가격 보다는 상태가 너무나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런 중고경험이었다. 

특히 우려스러웠던 배터리 상태가 꽤 좋아서 다행이다. 

구매한 곳은 국전에 위치한 CD마을(=옥션 스토어 겜공장)


받자마자 시스템 펌웨어 3.74로 업데이트 했다. 

이번에 재구매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투하트2 던전 트래블러즈

던전 트래블러즈2

던전 트래블러즈2-2


이 3가지 게임을 즐기기 위함이다. 

원래는 올해 여름에 3게임 전부 스팀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팀 심의에 걸려서 출시가 불발되었고 제작사는 수정하면 게임성 해침 이지랄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출시될 확률이 적어 보여서 결국 비타판으로 구매했다. 

다행히 국내에 적당한 가격의 매물(상태도 극상)이 있기에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PSP 버전을 먼저 즐기다가 중도하차했던 게임이긴 한데 이번에 오랜만에 즐기다보니 역시 새게임 처음 즐기는 느낌이다. 전혀 기억이 안난다. 


구매하기 전에 투하트2 던전 트래블러즈는 내년 2월 스팀으로 발매예정이라고 해서 비타판은 구매 보류했다.  분위기 봐서는 2와 2-2도 적당히 타협해서 스팀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갔으려나?  2는 비타판 해외판이 수정버전으로 버젓이 존재하는데 수정 운운 하는 제작진 마인드가 우스울 따름이다. 돈 벌기 싫은가? ㅋㅋ

재밌게도 던전 트래블러 시리즈는  위저드리 근본을 차용해서 투하트2 캐릭터를 넣었던 부록 게임이 대히트(?)를 치는 바람에 정식 타이틀로 변경된 희귀한 게임이다. 

다만 난이도는 자비 없다. 

전체 지도에서 자동이동? 없다. 

전투를 겁나게 반복해야 하는데  고속 전투? 없다. 

경험치? 짜다. 

각종 함정? 자비 없다. 

자동 세이브? 당연히 없다. 

미소녀 일러스트만 보고 집어들었다가는 비타 던지게 될지도 모른다. 

PSP 경험때를 비추어보면 초중반까지는 그래도 기분좋게 할만한데 후반부였나 정말 개짜증 자비없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메종21G x 프로미스나인 향수 콜라보 제품 (송하영, 이나경, 백지헌) - Majson21G x fromis_9

송하영, 이나경, 백지헌  참가 멤버는 3명. 

8명 전부 해서 각각 나왔더라면 집안 기둥 뽑힐 뻔 했다. 

메종21G의 비스포크 기능을 이용해서 멤버들이 자기가 원하는 향을 뽑아서 그걸 블렌딩 해서 상품으로 내놓았다. 

각각 30ml 제품으로 198,000원이다. 

3개 전부 구매하면 6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일단 멤버 개인이 선택한 비스포크 에디션 먼저 수령했다. 
 택배 상자가 그냥 메종21G 브랜드 인쇄된 신발 박스 같은 곳에 와서 이게 뭐지? 했는데 향수였다. 
 좌측 부터 이나경(빨강), 송하영(하양), 백지헌(초록) 순이다. 

 택배 수령 전날, 그러니까 어제 메종21G에서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해당 제품은 플로버 에디션 (12만원)으로 아마 대부분의 주문이 여기로 쏠린 것으로 추정된다.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사은품 준다는 것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개인버전은 15일 출고되서 16일 받을 수 있었다. 
 

나경 버전 조합표

 포장도 전부 수작업으로 보이고 이러니 늦지. 
늦은 이유를 보니 그럴만한게 제품 마다 종이로 언제 블렌딩 했는지 
시간과 날짜 그리고 어떤 원료를 썼는지 전부 프린트 해서 넣어놓았다. 

하영 버전 블랜딩 구성(종류가 가장 많았다)

블렌딩에 쓰인 원료 카드가 이렇게 종류별로 따로 봉투에 넣어놓았다. 뒷면에는 지속시간 느낌 등등 전부 기록되어 있다. 확실히 비싼만큼 비싼값을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향수 본체와 봉투가 섞여서 이게 누구 제품 프린팅인지 알도리가 없다는 점. 결국 봉투 일일히 다 뜯어서 내용물을 읽고 확인해서 다시 분류해야 했다. 

향수 본품 내용물을 풀어봐야 하는데 너무 이뻐서 풀 수가 없다.

제대로 맞는 향수가 들었는지 시향 해봐야 하는데 확인을 할 수가 없네. ㅋㅋㅋㅋ



(개봉완료)


슬리브 케이스에서 박스 꺼내서 열어보니 '향수병' 1개 들어있고 끝이다. ㅋㅋ

병에 멤버들 각자 디자인해 놓은 글씨(그림)이 작게 인쇄되어 있고 이게 전부다. 

뚜껑 여닫을 때 느낌이 좋긴 하다. 캡이 꽤 묵직하면서 뭔가 자석으로 붙었다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꽤 좋은 느낌이다. 

그리고 중요한 향은 '12월의 플로버 에디션(12만원)' 제품과 다르다. 

멤버 각자 향 용량 줄인 것과 플로버 버전을 모아놓은 게 플로버에디션이 아니라 그냥 조합 자체가 아예 다른 제품이다. 

플로버에디션은 5ml 작은 용량에 병에 멤버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보니 특별한 느낌이 전혀 없다. 

반면 개인 버전은 가격이 비싼 만큼 차별점이 존재한다. 

이쁘긴 한데 굳이 비싼 돈 들여 전부다 구매할 가치는? 모르겠다. 이거 살 돈으로 콘서트 굿즈를 사거나 추후 발매될 앨범을 1장이라도 더 사는 게 낫지 싶다. 물론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구매해도 된다. 일단 이쁘긴 하니까. 향수야 있으면 여러모로 쓰임새도 있기에 좋기도 하고.  

콘서트 굿즈 목걸이 보다 이 향수병 보니까 병이 더 이쁘긴 하네. 


한바그 블루릿지 로우 ES - Hanwag BLUERIDGE LOW ES

사이즈 : UK 6.5 (255mm)


2년 정도 잘 신었던 아른사이드 밑창이 너덜너덜 맛이 가서 결국 교체하기로 결정. 

야크 레더 들어간 걸로 바꾸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없음. 

결국 타협해서 블루릿지로 결정. 


한바그 신발은 6.5로 주문하면 실패가 전혀 없기에 이번에도 6.5로 결정. 


아른사이드가 좀 더 캐주얼에 가까웠던 신발이라면

블루릿지는 좀 더 하이킹 쪽 카테고리에 들어갈 만한 제품이다. 


가죽 위주의 신발은 한바그 전통 아닌 전통 이라서 넘어가고 

내부에 에코쉘을 적용했다. 이름만 다른 거지 고어텍스 들어간 거로 보면 된다. 


밑창은 비브람 같은 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그냥 자체 개발 창으로 보인다. 뭐 대부분은 이것도 OEM 이긴 하다. 


착화감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신발 앞이 위로 살짝 올라가 있지만 신었을 때 앞꿈치와 뒤꿈치 높낮이가 같은 느낌이다. 

이게 좋은 이유는 뒤꿈치가 들리지 않아서 바닥에 훨씬 안정적으로 달라붙는 기분이다. 

발볼도 적당히 넓은 편이라 (아른사이드는 살짝 좁은 편이었다) 좋다. 

밑창, 깔창 전부 단단하다. 쿠셔닝이 약하기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이지만 한바그 스투이벤2, 타시 등등 쿠셔닝 거의 없는 신발을 자주 신고 있다. 이유는 장시간 착용시 발 피로도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쿠셔닝 강할 수록 처음에는 좋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발이 아프다면 쿠셔닝이 적을 수록 처음에는 딱딱해서 힘들다가 시간이 흐를 수록 발이 오히려 편해진다.  특히 뒤꿈치 높이가 높을 수록 발 피로도는 급상승한다. 

한바그 신발을 좋아하는 이유가 쿠셔닝 적으면서 앞,뒤꿈치 높이가 일정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무게와 통기성이다. 등가교환 같은 거라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눈길 빗길 아스팔트, 횡단보도 등 미끄럽다. 특히 노란색 페인팅 부분이 뭔데 거기가 제일 미끄럽다. 이건 다른 신발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스팀덱 OLED (1) 512GB - STEAMDECK OLED



KOMODO JP에서 토요일 주문했다. 

월요일 발송, 화요일 택배도착. 

주문은 일본쪽 경유로 보이지만 여주 물류센터에서 CJ택배로 발송이 됐다.

어쩐지 빨리 오더라. 


1. 무게

확실히 스위치 보다는 꽤 무겁지만 좌우로 벌어진 길이 덕분에 체감으로는 그렇게 무겁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생각보다 괜찮은데? 물론 이건 처음이나 그렇고 장시간 들면 당연히 무겁다. 느낌으로 덜 무겁게 느껴진다고 물리적인 절대 무게가 어디로 증발하는 건 아니다. 


2. 크기

휴대용이지만 휴대하기 애매한 사이즈다. 

스위치도 아웃도어 자켓 같은 경우 딱 맞게 들어가거나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스팀덱은 그 스위치 보다도 가로가 훨씬 길다. 스위치 좌,우로 조이콘 1개씩 더 달린 사이즈 생각하면 딱 그 정도다. 그만큼 길다. 

스위치 경우 자켓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가볍게 쓰기 좋았다면

스팀덱은 가방이 있어야 편하다. 


3. 디스플레이

당초에는 디스플레이만 OLED로 바뀐 제품이라고 했는데

까고보니 자잘하게 많은 부분이 변했다. 좋은 쪽으로 말이다. 

이런 건 찾아보면 나오니 여기서 따로 언급은 하지 않는다. 아무튼 꽤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스팀덱 1.5 정도 수준은 되지 싶다. APU도 신형이 들어갔더라면 사실상 2.0이 됐겠지만 그 부분이 아쉽다면 아쉽다. 

720P 해상도 (스위치와 같다) 로 PPI가 꽤 낮은 편임에도 생각보다 가독성이 꽤 좋다. 

다만 색역은 게임에 따라 자동으로 맞추는 것이 아닌 광색역을 일괄 적용해서 전부 색이 튀어 보이는 것 같다. 

HDR은 기대이상으로 쨍한 화면에 상당히 만족스럽다. 

512기가는 최저가 제품으로 안티글레어 처리가 되지 않았다. 덕분에 올레드 블랙을 제대로 블랙으로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1테라 제품은 아티글레어 처리가 되어 있어서 블랙이 살짝 떠 보인다. (PC 모니터 떠올리면 된다) 사실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부분이라 취향에 맞추어서 선택하면 된다. 

 

4. 철저한 게임용 기기

오로지 게임을 위한 휴대용 기기다.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스팀덱을 사야 한다. 이 부분을 조금이라도 무시하면 스팀덱은 돈지랄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스위치와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전철 기다리면서 벤치에 앉아 스팀덱으로 게임 즐기다가 전철이 들어오면 잠깐 슬립모드로 두고 전철에 타서 자리에 앉으면 다시 전원을 눌러 게임을 이어가는 스타일이다. 

자기전에 잠깐 즐기다가 세이브 필요없이 바로 슬립모드로 넣고 아침에 일어나서 전원 누르고 바로 이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스타일 말이다. 

근래에 UMPC라고 해서 메이저 제조사인 ASUS, LENOVO에서 미니PC를 출시했다. 모양은 스팀덱과 같아서 유저 경험도 동일할 거라 많은 이들이 착각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UMPC는 그냥 윈도우 들어간 미니PC다. 액정 옆에 컨트롤러 붙여놓은 것일 뿐이다. 

그래서 스팀덱, 스위치 처럼 슬립모드가 작동하지 않는다. 윈도우니까. 

윈도우는 절전모드로 작동하는데 이게 생각이상으로 전기를 많이 처먹고 반응속도도 느리며 게임 구동중 절전모드 복귀할 경우 게임이 멈추거나 꺼지거나 오류가 생기는 등 다양한 버그들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절전모드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최대절전모드가 되어서 깨어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건 게임기가 아니라 철저하게 PC로서 작동하는 것이다. 

애플 실리콘 노트북들이 좋은 이유가 뭘까? 스마트폰 처럼 1년 365일 전원을 켜놓고 모든 작동을 이음매 없이 매끄럽게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맥북으로 타이핑 하다가 그대로 화면 덮으면 자동으로 절전으로 들어가고 화면을 다시 열면 즉각적으로 직전에 했던 작업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다. 그게 하루건 며칠이건 상관없이, 심지어 절전모드 상태에서도 전력소비가 적어서 배터리 유지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윈도우 노트북들은 이게 안 된다. 

UMPC는 OS가 윈도우가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다. 

반면 스팀덱은 독자OS (리눅스 기반)로 철저하게 게임 구동에 최적화 시켜놓았다. 이게 강력한 장점이다. 물론 반대로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스팀덱과 호환되는 게임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아예 구동이 안 되는 게임들도 여전히 많다. 

그래서 스팀덱 구매 전에 내가 하려는 게임이 스팀덱에서 잘 돌아가는지 미리 조사해둘 필요가 있다. 

아무튼 스팀덱 슬립모드는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위치와 완벽하게 동일한 경험은 또 아니다. 일단 슬립모드 진입시 딜레이가 있다. 깨어날 때는 빠르지만 들어갈 때 느리다. 이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 부분만 개선되면 진짜 완벽한 제품이라 확신한다. 


5. 도킹 스테이션

이게 최선인가?

스위치 스타일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독이라면

스팀덱 독은 가장 최악의 독에 가깝다. 독에 내려놓고 전원 케이블을 손으로 직접 연결해줘야 한다니. 독이 아니라 그냥 거치대에 가깝다. 물론 외장 포트 몇 개 추가되긴 했다만 기대했던 독의 형태가 아니여서 실망스럽다. 

C타입 포트가 스팀덱 상,하로 내장되어 독에 연결할 때는 하단부를 스위치 형태로 접속하면 얼마나 편했을까? 

스팀덱 2.0에서는 개선되길 바란다.  


6. 빌트인 컨트롤러 

전면부 보이는 부분 컨트롤러는 기대이상으로 조작감이 상당히 좋다. 

다만 후면 버튼은 ??? 이다. 스팀덱을 휴대하고선 후면 버튼을 누를때 마다 기기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서 손이 불편하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굳이 후면버튼을 써야 하나? 회의감이 든다. 엘리트 패드 후면 버튼이 편함에도 잘 안 쓰게 된 이유가 그런데 스팀덱은 그 보다 더 심하다. 

실제 게임 구동시 L1과 R1 버튼 누를 때 불편하다. L2와 R2는 자연스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반면 1은 의식해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D패드와 버튼이 너무 가장자리에 치우친 문제도 있는데 이게 어색하다. 감도는 좋은데 위치가 문제다. 위치 자체는 스위치가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스위치는 감도가 문제)


7. 스팀덱 호환성은 장점이자 단점

UMPC가 윈도우가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스팀덱은 호환성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스팀계정 연동으로 다양한 게임이 스팀덱과 호환되지만 아예 호환이 안되는 게임과 부분 호환 게임 들도 의외로 많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게임이 호환이 안 되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추가로 스팀에 등록된 게임들은 워낙 방대하기에 이 모든 걸 하나하나 호환성 테스트는 불가하다. 

이렇다 보니 스팀덱 호환불가라고 표시하는 게임을 그냥 무시하고 설치한 후에 플레이하면 이상없이 잘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게임이 호환성 불가가 뜨더라도 토론에 들어가서 이미 스팀덱으로 시도해본 다른 유저의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돌릴 수 있더나, 그냥 설치만 해도 되거나, 정말 아예 구동이 불가하거나  

결국 사용자 스스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UMPC는 윈도우 그 자체가 들어가 있기에 스팀은 물론 게임패스, UBI 커넥트, EA플레이, 에픽 등등 편하게 골라 먹을 수 있다.  그냥 설치하고 플레이하면 된다. 왜냐하면 그냥 윈도우 기기니까. 

그래서 스팀덱과 UMPC는 같은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에는 가는 길이 다른 제품이 되버린다. 이 차이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어느쪽에 속해야 내 게임 생활이 윤택해질 것인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물론 둘 다 산다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장점 : 그립감, OLED 품질, 배터리 시간, 슬립모드, 

단점 : 호환성 한계, L1,R1 트리거 불편


8. 현재 테스트 중인 게임들

-무쌍 오로치2 얼티메이트 에디션 : 60프레임 풀옵션 완벽하게 잘 돌아간다. 

간만에 다시 하는데 무쌍 시리즈 정점은 오로치2 였다. 이 후로는 그냥 전부 내리막길. 

의외로 스토리 액션 모든 게 좋았고 제일 아쉬운 건 그래픽. 그래픽만 차라리 업그레이드해서 그대로 다시 내놓아도 사람들 좋아할 것이다. 


-페르소나5 로얄

폰트가 살짝 지글거려서 가독성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픽은 풀옵+60프레임으로 매우 매우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로딩도 데스크톱 (4090, 7900XTX) 과 비교해도 그냥 같은 수준으로 매우 빠르다. 


-라퓨셀 라그나로크 

PS2 시절 그 라퓨셀 맞다. 

리마스터 되어 스팀으로 출시됐는데 그래픽 폰트 가독성 모든 면에서 스팀덱에서 완벽하다. 정말 완벽 그자체. 


-데몬 게이지 엑스트라

잘 돌아간다. 다만 게임 자체가 스위치 버전을 그대로 컨버팅한 것 같아서 로딩, 프레임, 그래픽 수준 모든 게 스위치와 차이가 없다. 


-소울 해커즈2

720P + 60프레임 풀옵 너무 잘 돌아간다. 이게 콘솔에서는 로딩이 거슬리는데 스팀덱은 로딩도 데스크톱 처럼 빨라서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대박. 

문제는 던전 그래픽이 무슨 80년대 느낌이라 재미가 없다는 건데 스팀덱과 함께라면 그 지루함도 극복된다. 

-갈레리아 지하미궁과 마녀 여단

루프란 속편인데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PS비타, 스위치, PS4, PC(스팀)으로 발매됐다. 

지원 플랫폼 보면 이미 답은 알겠지만 스팀덱에서 완벽하게 잘 돌아간다. 로딩도 매우 매우 쾌적하다. 


-이스8 

중상옵 수준으로 60프레임 잘 돌아간다. 데스크톱에서 돌리면 생각이상으로 전기 많이 먹는 게임인데 스팀덱 OLED에서 매우 잘 구동된다. 

스위치 버전에 비해서 성능면에서 압도적으로 좋다. 

스팀 버전 단점은 한국어 미지원.  한국어 패치가 있지만 PS4에서 추출한 것이라 논외. 


-이스7 

스팀덱 미지원이라 뜨지만 설치해서 돌리면 잘 굴러간다. 

안 돌아가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저사양 게임이다. 당연히 너무 잘 구동된다. 


-이스 - 셀세타의 수해 

스팀덱 미지원이라 뜨지만 그냥 설치해서 돌리면 된다. 

다만 첫 실행시 옵션창이 뜬다. 옵션은 터치로 조작해야 하고 메뉴중에 게임 실행시 항상 옵션 메뉴 열기를 끈다. 다음 부터는 바로 게임부터 실행된다. 

그래픽 프리셋 표준으로 60프레임 아주 잘 돌아간다. 

다만 전투시 이펙트가 다양하게 겹쳐서 표현될 때 프레입 드롭이 있다. 

역시 단점은 한국어 미지원. 하지만 24년 내에 한국어 지원 버전이 스팀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팔콤 게임은 판권 문제로 한국어 지원 버전이 별개의 유통사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섬의 궤적 시리즈, 이스9 등) 


-파이널 판타지 5 픽셀 리마스터 

당연히 잘 돌아간다. 가독성 문제 없다. 아주 쾌적하다.  

스팀덱 호환성에 느낌표 뜨지만 캐릭터 이름 입력 때문에 그렇다. 문제 없다. 


-파이널 판타지8 리마스터 

대형 화면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리마스터지만 스팀덱에서 돌아가는 파판8 리마스터 버전은 옳다. 

낮은 프레임도 작은 화면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랩 포톤 팬츠 - Rab PHOTON PANTS

사이즈 S (UK) 허리 30" 76cm

색상 Black

허리 수치는 옷 태그에 기재되어 있는 제조사 공식 스펙이다. 



솜바지다. 

이 바지는 애초에 바지 위에 덮어 입는 용도의 솜바지다. 

기본적으로 겹쳐입는 것을 상정한 사이즈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제품 용도대로 입고 싶다면 자기 사이즈 그대로 구매하면 된다. 

반대로 속옷이나 베이스레이어 위에 바로 솜바지를 입고 싶다면? 그건 고민 좀 해 봐야 한다. 

체형에 따라서 한사이즈 내려도 되거나 그냥 원래 사이즈 그대로 입어야 하거나 다를 수 있다. 직접 입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사이드 전체 지퍼 

허리 부터 발끝까지 다리 옆으로 양사이드 전체가 지퍼로 되어 있다. 

지퍼는 이중 지퍼로 위, 아래 편하게 올리고 내릴 수 있다. 


-허리 밴드

허리는 안쪽으로 플리스 처리된 약간의 신축성을 갖고 있다. 


-프리마로프트 골드 액티브+ 퍼텍스 퀀텀

관심 있으면 누가나 알법한 소재로 만들었다. 재밌는 건 거위털 들어간 아르곤 팬츠가 약간 더 저렴하다. 

엉덩이, 무릎, 발목 안쪽으로 추가로 덧대어 놓았다. 

(참고)

Rab 사이트 가보면 모델 착용 사진이 있다. 거기에는 퍼텍스 퀀텀 프로가 보이는데 실제품은 퍼텍스 퀀텀이 맞다. 제품 상세 설명에는 제대로 되어 있다. 


-포톤 팬츠 VS 아르곤 팬츠

용도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덧바지로 입어야 하며 벗었다 입었다 해야 하는 경우 - 포톤 팬츠

텐트, 집 같은 공간 내에서 따뜻하게 입을 용도 - 아르곤 팬츠

아르곤은 그냥 바지 형태 그대로에 거위털을 넣었다. 

포톤은 사이드 풀집 형태면서 앞섭은 지퍼만 있지 허리를 풀 수가 없다. 양쪽 사이드 지퍼를 내리면서 벗거나 입어야 한다. 물론 앞지퍼는 있기에 소변 볼 때 불편할 일은 없다.  

추가로 나는 무조건 관리하기 쉬운데 최고다! 하면 합성솜 들어간 제품이 최선이다. 


포톤 팬츠 단점은 딱 하나다.  일반 바지 처럼 허리를 풀 수 없다는 것. 이거 충분히 이런 구조로 만들면서도 사이드 풀집 넣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일반 바지 처럼 입고 벗을 수도 있으면서 사이드 집을 이용해 덧입거나 벗을때도 지장없는 구조, 얼마나 편한가. 

이 외에는 단점은 딱히 모르겠다. 

아, 사이드 지퍼는 허리쪽에서 완전하게 벗길 수 있다. 발목 부터가 아니라 허리부터. 이것만 기억하면 운행중에도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랩 제너레이터 알파인 자켓 - Rab GENERATOR ALPINE JACKET

사이즈 S (UK)

색상 Anthracite(Marmalade)

컬러는 검정에 가까운 회색 느낌으로 보면 된다. 지퍼 풀러 등을 포인트로 오렌지 색으로 넣었다. 애플워치 울트라 포인트 컬러 오렌지와 잘 어울린다. 

단위 Cm
 

레귤러 핏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느낌은 그 보다는 조금 슬림한 느낌이다. (암홀이 좁은 편이다)

실제로 젠에어 알파인 자켓 S 사이즈 (22년 생산) 제품과 비교했을 경우

팔은 제너레이터 알파인이 조금 넉넉한 느낌이라면

몸통에서 밑단 부분은 젠에어 알파인이 조금 더 핏이 여유롭다. 두 제품 다 레귤러 핏이다. 

젠에어 알파인 자켓 23년형이 나오면서 22년에서 단점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대거 수정됐다. 가슴 주머니도 양쪽으로 생겼고 손목 끝단 처리도 벨크로가 추가되는 등 편의성에서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 만큼 가격도 상승해버려서 이름만 같지 다른 제품군인 것 처럼 되버렸다. 

20만원 초반이던 22년형, 30만원 가까이 하는 23년형, 가격만 보면 같은 제품이 아니다. 

30만원대까지 와버리면 제너레이터 알파인 자켓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다. 젠에어 알파인 살까? 제너레이터 알파인 살까?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일상용 우선

젠에어 알파인 자켓. 여전히 이쪽이 우세하다. 컬러도 다양하다.  겉 재질이 약하지만 구김 없고 정숙하며 차분하다. 핏감도 안에 두꺼운 레이어를 해도 끼지 않을 정도로 딱 좋다. 

-보온 우선

제너레이터 알파인 자켓. 

베이스레이어 + 그래비턴 후디만 입은 상태에서 양쪽 자켓을 입어보면 바로 차이로 느껴진다. 제너레이터 알파인이 확실히 따스함이 우위에 있다. 합성솜 이라는 없으면 그냥 경량 패딩 자켓 걸친 것 마냥 자연스럽게 따듯해진다.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우위다. 

제너레이터 알파인은 가슴, 밑단 주머니 전부 손등쪽으로 패딩 처리가 되어 있다. 내부 플리스 처리는 없는 게 아쉽지만. 

-겉감의 차이

젠에어 알파인은 퍼텍스 퀌텀 에어

제너레이터 알파인은 퍼텍스 퀀텀 프로 다이아몬드 퍼지

에어가 팔과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도 자켓에서 나는 소리가 적다. 구김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프로가 들어간 제너레이터 쪽은 촉감은 미끌미끌 좋은데 뭔가 구겨진 듯이 보인다.  움직일 때도 소리가 많이 난다. 

소리에 민감하거나 예민한 분은 제너레이터 알파인은 안 좋을 수 있다. 이건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다보니 직접 매장에 가서 귀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장점 : 가성비, 보온성능, 

단점 : 소음

랩 그래비턴 후디 - Rab GRAVITON HOODY

사이즈 S (UK)

색상 Graphene

단위 Cm

슬림핏이다. 

어깨가 좁게 나와서 상체 발달인 사람일 경우 가슴 쪽이 끼일 수 있다. 어차피 몸에 밀착되는 것이 기능으로 보나 여러 모로 좋다. 

후드는 언더 헬맷 용으로 나와서 머리에 밀착된다. 모자 위에 후드를 뒤집어 쓰고 싶다면 이 제품은 맞지 않는다. 머리에 밀착이냐 아니냐는 중요하니 꼭 사전에 직접 써보는 걸 추천한다. 

S 사이즈지만 피엘라벤 켑 플리스 자켓 XS 사이즈 보다 팔 길이가 훨씬 짧다. 

경량이면서 안쪽에 약하게 기모가 들어있어서 보온 효과도 있다. 더불어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르는 것이 장점.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을 잘 흘리지 않는 다면 베이스레이어 처럼 입어도 되고

땀쟁이들은 베이스레이어 위에 이거 하나만 입고 운행해도 충분할 듯. 

지퍼들이 다들 움직임이 좀 부드럽지 못 하다. 이 정도 빼고는 딱히 큰 단점은 없다. 


장점 : 가성비, 속건

단점 : 지퍼 조작감. 후드 스타일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SFF (13) - Noctua L12 Ghost S1 Edition (7800X3D, Terra)

 1. 내용물

AM5용 오프셋 마운트 기본 동봉

LGA1700 마운트 기본 동봉


AM5 오프셋 마운트 별도로 직구할 필요가 없다. 제품에 처음부터 기본 포함되어서 출하되고 있다. 최신 생산 제품들은 전부 이렇게 바뀌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다만 밑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L12 GE + 7800x3D 조합으로는 오프셋 효과는 사실상 없다.  


Asrock B650E PG-ITX 

Noctua L12 GE + Tl-B9 

팬만 TL-B9으로 교체만 해서 장착한 상태.

애즈락 해당 보드는 모든 방향으로 장착할 수 있다고 녹투아 호환 가이드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케이스에 장착해서 실제 장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한다면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해야 한다. 

0. AM5 마운트 오프셋 효과 -7mm 

Noctua L12 GE + Tl-B9 이 조합으로 테스트 해봤다. 

-오프셋 미적용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17400으로 시작해서 17200으로 종료. 올코어 4.7에서 4.5 마무리. 

벤치 종료후 시피유 온도 하락 속도가 느림. 5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데 5분 이상 소요. 

-오프셋 적용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17500으로 시작해서 17400으로 종료. 올코어 4.7에서 4.6으로 마무리

벤치 종료후 시피유 온도 하락 속도가 빠름. 5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데 1분 이내. 


어쨌든 효과가 크진 않지만 있긴 하다는 게 테스트로 알 수 있었다. 

7800X3D에서 저 정도 효과라면 일반 7천번대에서는 효과가 조금 더 좋을 것이다. 


테라 + 7800X3D + LP 쿨러 

7800X3D 기준이라 일반 7천번대와는 이야기가 좀 맞지 않을 것이다. 3D캐시 때문에 발열 관리가 일반 보다 더 힘들다. 3D에서 준수한 쿨러면 일반에서는 그냥 믿고 쓰면 된다.  

1. AXP90-X67 + Tl12015(번들팬)

67mm 가장 좋다. 성능은 가장 좋게 나오며 시네벤치 멀티코어 갈 굴 때 90도 한계 까지 나름 버티는 것을 보여준다. 주변부 온도 매우 착하지만 팬이 케이스 하단으로 치우쳐서 보기에 안 좋으며 메인보드 하단 쪽 단자에 접근하기 힘들다. 

2. 녹투아 L12 GE + TL12015 

66mm. 위의 조합과 거의 비등비등한 수준이다. 풍절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을 낮은 높이로 바꿔야 하지만 120mm 팬 덕분에 주변부 온도는 매우 착하다. 다만 미묘하게 간섭현상으로 팬 위치를 잘 조정해야 한다. 처음 구동시 팬 갈리는 소리 때문에 무척 당황했다. 

오프셋 마운트 적용하면 1번을 살짝 능가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쿨러 위치 때문에 오프셋 보다는 그냥 기본 위치가 주변부 간섭이 적어서 좋다.  

3. IS-55 + TL12015

55mm. 성능만 보면 얘가 3번째. 풍절음도 테라 사이드 도어와 거리가 있어서 없다. 상당히 추천할만한 조합이다. 주변부 온도 매우 착하다. 

다 좋은데 설치해놓으면 이쁘지가 않다. 밑으로 쳐저서 보기에 안 좋다.   

4. 녹투아 L12 GE + TL-B9 (92mm)

66mm. 비교군 중에 가장 정숙했다. 시네벤치 풀로드를 걸어도 조용하다. 성능 뽑아내는 것만 보면 위의 3번 보다 살짝 못 하다. 

설치해 놓으면 파워서플라이와 나란히 정렬되어 아주 이쁘다. 

오프셋 마운트 적용하면 2, 3번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 된다.

주변부 간섭도 적어서 소음, 성능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 세팅이다. 

 

5. 존스보 HX6200D + TL12015

63mm. 성능은 2번과 3번 사이에 위치한다. 소음도 준수한 편이다. 문제는 주변부 온도. 모든 비교군 중에 메모리와 M.2 SSD, 칩셋 온도가 가장 높다.

보드 정중앙에 위치해서 정말 이쁘다. 주변부 단자 접근하는데 어려움도 없다. 

다만 성능이 63mm에 120mm 팬까지 단 것 치고는 영 시원찮다. 

 

6. AXP90-X53 FB + 녹투아 A92X14

53mm. 성능은 제일 낮지만 사실 고만고만 한 수준이다. 시네벤치 멀티 점수 몇 백점 차이라서 무시해도 된다. 소음은 녹투아 팬을 써야지만 조용한 편이고 기본팬은 성능 변별력은 떨어지면서 소음만 대폭 증가한다. 반드시 팬 교체를 해야 한다. 

하지만 메모리 주변부 온도가 HX6200D 다음으로 나쁘다. 

주변부 간섭 전혀 없는 수준이다. 덕트 설치하면 아이들 온도 관리에 조금 유리하다. 


7. 결론

AXP120-X67이 들어간다면 베스트. 

안 들어가면 IS-55 

둘 다 번들팬 성능, 소음 매우 좋기 때문에 굳이 녹투아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테라 사이드 타공과 녹투아 궁합이 별로다.  위의 2개 번들팬보다 녹투아로 교체하면 오히려 소음(모터)이 더 증가했다. 

녹투아 L12 GE + TL-B9은 가장 낮은 체감 소음 수준을 보여주면서 성능도 제법 뽑아낸다. 소음을 더 중시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조합이다.  



녹투아 L12 GE (66mm) + 4090 FE (61mm) 잘 들어간다. 

케이스 사이드 패널에 딱 붙는다. 



120mm 15T 팬을 넣을 때. 쿨러 베이스와 팬 사이를 저렇게 패드를 잘라서 고정했다. 
클립 고정이 아니라서 쿨러 설치 후에도 팬 위치를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Asrock B650E PG-ITX는 L12 GE+120mm 팬을 넣기 위해서는 M.2 방열판을 제거하고 낮은 높이로 교체해야 한다. 교체해도 온도는 번들과 차이가 없는데 바로 위의 120mm 팬이 공기를 곧바로 뿌려주기에 슬림한 히트싱크로 교체해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문제는 와이파이 단자 와의 간섭이다. 이 간섭만 없어도 쿨러 설치가 훨씬 쉬울 것이다.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SFF (12) - AMD Radeon 7900 XTX 빌드 - SAPPHIRE RADEON 7900 XTX + 7800x3D (feat. Terra)







1. 박스 포장
상당히 아담하다. 
4090 FE 의 무지막지한 포장의 3분의 1정도 수준으로 작다. 
포장 방식도 기존 리테일 제품들과 차이 없다. 
그냥 종이 박스 꺼내면 그 안에 무지박스 들어있고 버블랩에 쌓인 본체, 그게 전부다. 
아, 설명서 하나 들어있긴 한데 사실상 그냥 자원낭비 수준이라 그냥 없애는 게 환경을 위해서 좋을 듯 하다. 어차피 내용도 볼 거 없기에 진짜 없애도 된다. 

젠더나 기타 등등 전혀 없다. 아무 거도 없다. 

 


2. 본체

중요한 건 본체다. 

287mm x 123.2mm 로 상당히 아담하다. 

두께도 2.5 슬롯 보다 살짝 두꺼운 51.2mm 수준 밖에 안 된다.

2.5슬롯이라 A4-H2O 장착시 스탠드오프를 사용할 수는 없다. 사용하면 케이스 프레임과 쿨러와 간섭이 생겨서 장착 불가하다. 3슬롯 모드에 장착하면 널널하게 장착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케이스 옆면과 거리가 멀어져서 쿨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너무 붙어버리면 풍절음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멀리 떨어지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곧장 흡기할 수 없어서 냉각 성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샌드위치 케이스는 무작정 케이스 옆면과 쿨러를 띄우는  능사가 아니다. 미묘한 거리조절이 중요한데 아쉽게도 A4-H2O는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 

Terra 같이 척추 이동이 가능한 케이스는 풍절음과 냉각성능 사이를 직접 비교해가면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튼 본체는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중에는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3. 조립에 사용할 부품들


-AMD Ryzen 7800x3D (+Artic MX6)

-Thermalight AXP120x67 Black ARGB (+Tl-12015B)

-Gigabyte A620i AX ITX Mobo

-SAPPHIRE RADEON 7900 XTX (Ref.)

-Klev DDR5 5600 16gb x 2 ea

-SK Hynix P41 2TB M.2 nvme (+Themalight HR-10 2280 PRO Black )

-FSP DAGGER PRO 850W SFX

-Fractal Terra 

-Windows 11 Home FPP


4. 조립완료


사진은 렌즈 문제로 쿨러가 밑으로 많이 쳐직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가바이트 A620i AX는 기본 방열판이 낮은 편이기에 AXP10-X67과 간섭이 전혀 없다. 
M.2 방열판은 H10-2280 PRO를 장착했음에도 간섭이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사진상의 위치 (히트파이프가 좌측)에서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먼저 설치해버리면  우측 하단 전원8핀 단자, 메인보드 체결, CPU팬 4핀 단자에 접근하기 어렵다. 

CPU와 전원부는 미리 연결한 후에 메인보드를 설치하면 되지만 고정나사는 불가능하다. 
결국 쿨러 방향을 바꿔야 한다.  추후 방향 교체 예정이다. 방향 교체 완료. 


가조립 상태. 
7900 XTX 레퍼런스 크기가 작아서 PCIE 8핀전원선 2개를 따와서 연결해도 선을 집어넣을 공간이 충분히 있다. 
오픈 테스트에서는 정말 너무나도 정숙하다. 





사이드 도어를 닫으면 그래픽카드와 저 정도 간격이 나온다. 

테라 척추는 2번으로 설정했다. 

이 상태에서 그래픽카드에 로드가 걸려서 팬이 돌기 시작하면 1,400 RPM을 넘으면 유의미하게 풍절음이 신경 쓰인다. 


-7900 XTX 전력소모 문제

LG OLED 77G2와 HDMI로 연결했다. 

이하 소비전력 수치는 그래픽카드 단독이 아닌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이다. 

주사율 60hz 세팅시 아이들 전력은 63와트 정도까지 떨어진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보통 63~68와트 사이가 최저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중간 중간 80~90와트로 아이들시 계속 튀다가 떨어지다 하지만 어쨌든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다. 

진짜 문제는 120hz 주사율 세팅할 경우다. 

이렇게 되면 70와트 미만이던 아이들 소비전력이 100~110와트로 확 올라버린다. 

(동일사양에서 4090 FE + 4k 120hz 시 아이들 소비전력은 78~83와트 사이)

아드레날린에서 디스플레이 쪽 정보를 보면 VRR로 연결되어 있다고 나온다. 이 상태에서는 VRM 클럭이 2400이상 풀클럭 수준으로 들어가서 높은 전력 소모를 보인다. 

하지만 TV를 게임모드에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활성화 했다. 그 후 아드레날린에는 VRR 대신 프리싱크 프리미엄이 활성화 된다. 그 후로는 120hz 주사율을 설정해도 VRM 클럭이 풀클럭으로 치솟는 현상이 사라졌다. 

소비전력이 매우 착해졌다. 

4k 60hz : 아이들 63~65와트

4k 120hz : 아이들 70~73와트 

최저 수준이지만 사실상 별 의미는 없다. 뭐라도 하는 순간 100와트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 가변폭이 너무 크다. 아이들 전력은 그다지 의미는 없다. (이건 4090에서도 마찬가지다.)


-FSP 대거 프로 850와트 SFX

재활용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다.  쓰레기다. 

200와트 넘으면 고주파  기본에 팬이 돌기 시작하면 팬 소음으로 고주파를 묻어버린다! 

플랫 케이블은 쓸데없이 길고 뻣뻣해서 정리하기 힘들면서  구형 스타일이라 안 쓰는 것 까지 덕지덕지 붙여놔서 추잡하다. 

선정리하다 진짜 다 니퍼로 잘라버리고 싶었다. 

테라 하단에 120mm 25T팬과 간섭없도록 팬그릴까지 달아줬지만 그럼에도 선정리 너무 지랄맞다. 

선정리 들일 시간과 노력 대신 돈으로 해결했다.  

SF750 교체완료!! 


SF750은 그저 빛이다. 
SF750은 답을 알고 있다!


PCI-E 8핀은 하나로 Y자 연결을 하지 않고 개별로 각각 연결했다. 안 쓰는 8핀 부분을 정리할 때 번잡하다. 하지만 7900 XTX 레퍼런스는 크기가 작아서 선정리할 공간이 넉넉하다.  


-스타필드 테스트
23.9.3 아드레날린
게임 내 옵션은 자동으로 잡힌 것 그대로 사용. 울트라 최고 높음으로 자동으로 잡힌다. 
4K 120hz (디스플레이)

프레임 정말 잘 뽑힌다.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은 430~450와트 거의 고정적으로 소비한다. 
CPU (75와트 전후 ) + GPU (330~350와트) hwinfo64에 기록된 각각의 소비전력의 대략적인 수치다. 
실제로는 파워서플라이 효율 때문에 센서에 기록된 것 보다 더 소비하게 된다. 

팬 속도만 수동으로 조절했다.  그 외 세팅은 기본값 그대로. 
GPU 최대온도 81도 
메모리 접합부로 나오는 곳이 가장 높은 온도였는데 92도였다. 
팬은 1,500RPM 정도로 구동.

시스템 칩셋 최고 온도 63.4
DDR5 메모리 최고 67.2도
SSD 최고57도
CPU 최고 83.2도 (1,400 RPM 고정)
하단 배기팬 (1,200 RPM 고정)

메모리 온도가 미치도록 올라가는 거 보니 CPU 쿨러 방향 바꾸어서 재설치 가야겠다. 
쿨러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팬을 임의로 고정해놓아서 생긴 문제였다. 

7900 XTX 팬을 기본 세팅으로 교체한 후 
동일하게 스타필드 실행 후 최대온도를 측정했다.
CPU 77도
SSD 51도
DDR5 47도
시스템 칩셋 61도
GPU 74도, 메모리 접합부 92도
그래픽카드가 해소되지 못한 열이 보드쪽으로 옮겨가서 
시스템 전체 온도를 상승시켰던 것 같다.  

-P의 거짓 
4K 120hz 풀옵션 (FSR2 균형) : 350~400와트 
4K 60hz (상동) : 220~250와트

아쉽다. 프레임이야 잘 뽑아주는 건 맞는데 전기를 많이 먹는다. 
동일 사양에서 그래픽카드만 4090일 경우 4k 120 풀옵션 (DLSS 균형) 250와트 전후로 전기를 먹는다. 7900XTX 60프레임 세팅과 비슷한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다. 120프레임인데. 
엄밀히 따지자면 4090과 7900XTX는 동급이 아니라서 비교대상은 아니다. 그냥 참고용이다. 

<P의 거짓> 4k 60hz 세팅 250와트 
<스타필드> 4K 120hz 세팅 450와트 

이 두 조건하에 온도차와 팬속도가 매우 흥미로웠다. 

GPU 80도 VS 77도 
팬속도 900RPM VS 1700 RPM
메모리 접합부 92도 VS 92도

GPU온도는 전력소모가 훨씬 적은 4K 60hz 세팅이 더 높았다. 
제일 흥미로웠던 점은 전력소모와 관계없이 메모리접합부가 두 조건하에 동일하게 92도였다는 것이다. 
GPU 온도차이는 팬속도 때문이지만 메모리 접합부는 왜 온도차이가 전혀 없는지 의문이다. 

-방 온도에 따른 7900 XTX 온도 차이
아드레날린은 자동튜닝-기본값 (드라이버 설치기 적용되는 기본 세팅)
스타필드 4K 120hz 풀옵 구동에서의 최대온도다. 
28도 (에어컨X)  77도, (메모리 정션 92도)
17도 (초겨울) 77도, (메모리 정션 92도)

일반적으로 방 온도가 매우 낮으니 그래픽카드 최대온도도 많이 떨어지겠지? 하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왜 저런 결과가 나왔냐면 팬 RPM 차이 때문이다. 
방온도 28도에서는 최대 RPM이 1700이 넘었다. 
방온도 17도 환경에서는 1400~1500RPM 사이다. 

7900 XTX 레퍼런스 기준 온도 관리는 적정한 최대온도 범위가 있다면 그 온도를 맞추기 위해 팬 속도를 조절하는 형태다. 상당히 흥미롭다.   

(추가)
테라 후면 출력포트가 바닥을 향하도록 해서 케이스를 세워봤다. 
7900XTX 가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쿨링 결과는???
핫스팟 110도, 3000RPM 넘는 팬 소음이 기다리고 있다. 
스타필드로 테스트 하는데 그래도 셧다운은 안 일어나고 팬 속도 올려서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더라. 
다시 수평으로 케이스를 돌리니 핫스팟 80~85도 정상으로 내려온다. 

문제의 그래픽카드는 수평, 수직 동일하게 핫스팟 온도가 치솟는다고 한다. 


쿨러 히트파이프가 전원부 쪽으로 향하게 설치하게 되면 좌측에 공간이 많이 협소해진다. 그 사이로 선정리할 때 신경을 써야 한다. 메모리 교체할 때 쿨러를 제거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메모리 높이 제한이 있지만 기본램은 당연히 간섭 없다. 더불어 엄청나게 착한 메모리 온도를 볼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 CPU 보조전원과 팬 단자, 나사 보드 단자에 접근하기가 조금 더 쉬워진다. 

어차피 어느 방향으로 하든 일장일단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방향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불편한 점도 있다. 해당 쿨러는 팬 고정이 클립식이다. 케이스 하단부와 간섭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 팬을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단점이다. 
 
냉각성능은 비슷하면서 위의 문제를 해결한 쿨러가 있다. ID COOLING의 IS-67 XT 이다. 동일한 67mm 높이의 쿨러로 지지대를 녹투아 방식으로 가로,세로 선택해서 쿨러 위치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아 직구로 구해야 한다. 

-기가바이트 A620i AX ITX 보드
아마존 직구제품이다. 약 17 만원 정도. (일반 가격은 20만원 정도)
애즈락 B650E PG-ITX를 45만원에 구매했던 거에 비하자면 거의 과장 좀 해서 3분의 1가격이다. 

7800X3D 기준 보드 차이는 전혀 없다. 전력소모는 B65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벤치마크에서 많이들 쓰는 X670 보드는 전력소비가 높다. 그래서 AMD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을 보면 높게 나와 있다. 

F4d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했다.  

전원부, 칩셋 기본 방열판이 탑재됐다. 썩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탑재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원부는 딱 맞는 제품이 없어서 맞는 방열판 찾으려면 귀찮다. 이렇게 번들로 달려서 나오는 것이 좋다. 

칩셋 방열판은 M.2 바로 밑에 있어서 오해하기 십상이다. 나도 처음에는 M.2 방열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M.2 방열판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애즈락 B650E PG-ITX 경우 전원부, 칩셋, M.2 방열판이 전부 달려있고 전원부와 칩셋은 히트파이프로 연결됐고 M.2에는 팬도 달려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주변부 온도가 A620i AX 보다 착한 편이다. 

다만 서로간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기본 방열판의 경우 쿨러들과 간섭될 확률이 높다. 특히 무슨 요새 성벽 쌓듯이 포트리스로 만들어놓은 제품은 공랭 쿨러와 99% 호환성 문제를 일으킨다. 반면 방열판이 부실하거나 안 달릴 수록 CPU 쿨러 선택지가 넓어진다. 

아무튼
현시점 AM5 ITX 보드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다.  

-써멀라이트 HR-10 2280 PRO 
M.2 방열판(팬)이다. 
높이가 4.3cm 정도라서 높은 편인데 실물을 보면 되게 아담하다. 
애즈락 보드 쓰면서 일반 얇은 방열판과 팬달린 것과의 차이를 몸소 겪었기에 일부러 팬달린 방열판으로 준비했다. 
호환성 확인은 못했지만 다행히 AXP120-X67과 간섭이 전혀 없다. 
6000RPM 에서 매우 조용하다. 

-SK 하이닉스 P41 2테라
WD 850X와 동일용량 비교시 딱히 큰 차이점은 없다. 벤치 돌려봐야 차이점 조금 나올까 말까하고 온도 기타 등등 그냥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거 사면 될 것이다. 

-팬 속도 세팅
CPU 쿨러 1300~1500RPM 유의미한 온도 차이 없다. 최종 1300 
M.2 쿨러 5500~6000RPM 역시 유의미한 차이 없다. 최종 5500 
하단 배기팬 1000 ~ 1700RPM 차이가 거의 없다. 최종 1000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SFF (11) - 프랙탈 테라 최종빌드 - Fractal Terra Final Build (7800X3D, 4090 FE)

AXP90-X53 FB + 덕트 설치

(final) Noctua L12 GE + TL-B9 


-Terra 세팅 : 척추 3.5 


-CPU 쿨러 : IS-55 + ID COOLING 12X15 XT BLACK Noctua L12 GE + Tl-B9


7800x3D를 위한 LP 쿨러 변천사 

AXP90-X53 FB -> IS-55 -> HX6200D -> IS-55 -> AXP90-x53 FB -> IS-55 -> L12 GE

일단 현재 최종은 최종 녹투아 L12 고스트 에디션에 써멀라이트 TL-B9팬(오프셋 모드)으로 선택했다.  

일단 AXP120-X67 (67mm) 이 쿨러가 기준점이다. 얘 부터 7800x3D 온도가 착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하는 사실상 변별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하 실내온도 28도 전후 (에어콘X) 기준이다. 

아이들 45~47 전후로 전부 동일하다.  싱글 부스트 최대 5040~5050 동일하다. 

풀로드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걸면 동일하게 90도 찍는다. (정확히는 89.X ~ 90.X)

점수 역시 17000~17400점 정도로 거의 동일하다. (기본 세팅)

결국 테라에 넣을 수 있는 현실적인 쿨러(정식발매 기준)는 이렇게 3가지 인데 그냥 취향에 맞추어서 아무거나 넣어도 된다는 결론이다. 

IS-55 + 25T 팬으로 교체 테스트했을 때 개쩌는 풍절음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냉각 향상은 거의 없고 풍절음만 심해진다. 25T로 교체할 이유가 없다. 


HX6200D. 확실히 케이스 열었을 때 정렬된 모습이 제일 예쁘다.  하지만 주변부 온도가 제일 안 좋다. 칩셋, SSD, 메모리 온도 전부 제일 높았다. 

AXP90-X53 FB에 NA-FD1 덕트를 붙인 모습. 물론 효과는 거의 없다.  아무튼 주변부와 간섭이 전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 기본 팬은 성능은 좋지만 소음 때문에 쓰기 곤란하다. 녹투아로 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현재 재고가 없고 설사 있다고 해도 매우 비싼 가격 덕분에 테라에 굳이 넣을 필요 없다. 애매하면  IS-55 넣으면 된다.  넣을 수 있다면 AXP120-X67이다.  



(최종선택)
녹투아 L12 고스트 S1 에디션. 팬은 써멀라이트 TL-B9으로 교체했다. 이 팬이 92mm 25T 중에 0티어 급이다. 성능, 소음, 디자인 삼박자를 잡은 쿨러. 히트싱크가 알루미늄 색상 그대로라서 이 부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깔맞춤 위해 케이스를 블랙에서 실버로 교체했다. 

단점은 국내에 정식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 아마존에서 직구하면 된다. 11마존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데 셀러가 녹투아 회사다. 미국 아마존에서 직접 주문하면 아마존 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화 대충 9만원 전후에 구입할 수 있다. 교체할 팬이 1.8만원 정도 하니 다해서 10만원 정도 경비가 든다. 


-메인보드 Asrock B650E PG-ITX

M.2 방열판만 달린 것과 팬달린 방열판과의 온도차이는 생각보다 무시할 수 없다.

SSD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칩셋 전반적으로 영향을 준다.

메인보드 번들 방열판(팬) 제거시 칩셋 최대 온도 67도까지 올라가던 것이 원래 방열팬으로 되돌린 후에는 최대 61도 정도였다.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SSD 온도 역시 팬 유무에 따라 평균 4도 정도 차이가 난다. 


-파워 서플라이 

정방향 + 스페이서 16.5mm (10+6.5) 

스페이서를 끼우면 파워 브라켓을 뒤집어도 설치 된다. 이렇게 설치하면 파워 위치를 낮출 수 있다. 

물론 낮아진 만큼 하단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밑에 팬은 설치할 수 없다. 

대신에 파워가 내려간 만큼 파워 위쪽에 공간이 생긴다. 4090 FE 같이 3슬롯 꽉찬 그래픽카드 사용시에는 파워를 내려봤자 어차피 활용하기 애매한 공간이다. 90mm팬을 배기로 달 수 있지만 하단 배기팬 효율이 뛰어나서 굳이 그렇게 수고스럽게 할 가치는 없다. 

SFX-L 파워는 테라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다. 깊이가 250mm 차이 나는 만큼 하단 배기팬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팬을 포기하고 얻는 이득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FE 기준 ) 스페이서 설치는 무조건 권장한다

비래퍼 중에도 백플에이트를 일부 뚫어놓고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세팅된 제품들이 있다. 이런 스타일 그래픽카드는 스페이서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하단 팬 (Noctua AF12X25 크로맥스) Be Quiet Silent Wings 4 Pro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 : 4090 FE 기준 이 구조가 가장 온도가 낮다. 

파워 역방향 + 하단 흡기 : FE 그래픽카드에 한해서 가능한 구성. 위의 세팅보다는 온도가 조금 더 높지만 그렇다고 나쁜 온도는 아니다. 이렇게 할 수도 있다 정도.  그런데 굳이? 

녹투아 쓰다가 1400 RPM 이상에서 모터 소음이 거슬려서 비콰이엇 제품으로 교체했다. 같은 RPM에서 조용해서 최종적으로 사윙4 프로로 선택. 해당 팬은 RPM 조절을 팬 자체에서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테라 바닥에 배기 세팅으로 설치할 경우 케이스 바깥에서 모드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통풍 구멍과 모드 스위치 위치가 절묘하게 딱 맞아서 가능한 일이다. 



- 최종세팅 온도

실내온도 약 25도 전후 


IS-55 + TL-C12015 / AXP90-X53 FB+Noctua A92X14 +덕트 / L12 GE+TL-9

사이버펑크 풀부하 세팅시 최고온도 (시스템 전체 470~500와트 소비)

CPU 82.4도 / 85.8 / 83.1

GPU 70.3도 / 70.1 / 71

SSD 50도 / 54 / 51

칩셋 61도 / 64 / 61

DDR5 49도 / 52 / 47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SFF (10) Lian Li 리안리 A4-H2O 재조립 Rebuild - 4090 FE, 7800x3D

 



25T 스페이서 쪽 고무들은 전부 제거했고 팬텍스 T30 고무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렇게 결합하고 나면 자로 잰듯 55mm 정도가 나온다. 

케이스에 결합하면 정말 맞춘 듯이 딱 맞는다. 


케이스에 장착하고 나면 이렇게 된다. 이로써 풍절음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 팬이 내려오면서 CPU, GPU 팬과 가까워졌고 그로 인한 공진음이 발생한다. 원래 T30 특유의 모터 구동음이 있는데 이게 극대화 되버린다.  가까이에서는 오히려 괜찮다가 떨어지면 가슴 속에서 울리 듯이 우우웅 소음이 나버린다. 

결국 T30 위쪽은 퍼포먼스 모드 (최대 2000RPM), 아래쪽은 어드밴스드 모드 (최대 3000RPM)으로 세팅을 해 두고 데이치 체인 연결 후 시스템 팬 PWM 팬속을 50% 일괄 적용했다. 

해서 최종적으로 위쪽 팬은 1,000RPM, 아래쪽은 1,500 으로 돌도록 설정했다. 

스페이서 없이 케이스 상판과 붙으면 케이스 타공에 걸려서 풍절음 나고

스페이서 사용해서 띄우면 풍절음 대신 모터 구동음이 웅웅 거리고 - 사실은 풍절음에 가려져있다가 드러난 듯.  

속도를 낮추자니 T30을 쓰는 이유가 줄어든다. 딜레마다. 

하지만 속도를 낮추어도 시스템 전체 온도에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냥 속도를 줄여서 소음에서 벗어나는 걸 추천한다. 특히 1,200RPM 정도 세팅에서는 녹투아 저리가라할 정도로 정숙함을 보여준다. 


ID COOLING의 IS-55 쿨러다. (좌측)

ARGB 모델이지만 팬만 따로 구매해서 교체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같은 팬인데 별도로 구매한 블랙팬을 장착하면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생긴다. RPM이 높아지면 팬이 뜨면서 갈갈 갉아먹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너무 어이없는 건 그전에 쓰던 번들팬으로 교체하면 갉아먹는 소리가 사라진다. 아니 아예 안 난다?????

같은 팬인데 분명 생산날짜가 달라서? 블레이드 소재가 달라서? 그냥 제조 편차?? 아니면 따로산 블랙팬 자체 불량???? 

블레이드 흰색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검정색 으로 샀더니 헛짓거리가 됐다. 



 처음 조립할 때는 미숙해서 선정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싹 재조립을 했다. 

내부 파워케이블 그래픽카드에 닿지 않게 타이로 묶어서 고정했다. 

12VPWHR 케이블은 파워쪽에 구겨넣을 수 있지만 고부하시 이 케이블도 열이 발생하기에 자연스레 방열이 되도록 케이스 하단에 붙여서 열이 전도되도록 길게 펼쳐서 정리했다. 

확실히 4090 FE는 딱맞는 케이스와 함께 할 때 가장 이뻐 보인다. 



케이스 밑단에서 본 모습.  

일반적으로 파워 하단부가 케이블 쑤셔넣기 좋은 공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빌드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FE 그래픽카드 경우는 저 공간을 가급적 비워두는 편이 좋다. 

4090 FE의 내부에 위치한 팬은 내부로 배기를 하는데 더운 공기가 파워에 가로막혀서 위,아래로 자연스레 방향을 틀게 된다. 열기 특성상 상부로 대부분이 가지만 일부는 밑으로 빠진다. 이때 밑에가 케이블로 가로 막혀 있으면 케이블 열, 배기열이 합쳐져서 밑단 전체가 뜨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에 공간을 확실하게 비워두고 부하를 주면 밑단으로 미세하게 열풍이 잘 빠진다. 굳이 배기팬을 장착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놔두는 게 좋을 듯. 공간을 비워놨더니 지포스 LED가 은은하게 보인다. 새벽에 주변 조명 꺼두면 케이스 밑단에서 은은하게 하얀 불빛이 스며나온다.  

당연히 공기흐름을 방해하는 2.5 SSD 장착은 하지 않는다. 더불어 뜨거운 공기가 SSD에 직방으로 가기에 수명에 좋지 못하다. 

혹시 수냉 쿨러 장착하고자 한다면 파워 하단과 그래픽카드 사이로 호스를 넣으면 서로 간섭 없이 잘 들어갈 것이다. (호스길이 40Cm기준, 35Cm 제품은 파워 상단으로 걸쳐야 한다)



12VPWHR 케이블을 케이스 밑단 좌, 우에 고정하기 위해서 전선 클립을 이용했다. (다이소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Terra에 비해 A4-H2O가 쿨링 성능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테라는 공기가 자연흐름에 의존한다면 A4-H2O는 상단 배기팬 2개가 강제로 공기흐름을 이끄는 구조다. 

하지만 저소음은 테라, 쿨링은 A4-H2O , 소음과 쿨링은 서로 반비례 관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두 시스템간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역시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보고 선택하면 된다.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SFF (9) 120mm 15T CPU 쿨러 팬 (녹투아 VS ID COOLING)

(추가) 

A4-H2O 리빌드 하면서 IS-55 + 별도 구매한 ID-COOLING 12X15T 블랙팬

원래대로라면 간섭이 없어야 하는데 갉아먹는 소리가 발생한다.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생긴다. 원래 쓰던 번들팬으로 바꾸니 증상이 사라진다??????

RPM 높이면 블레이드가 뜨면서 옆판을 치는 것이다. 번들팬은 아무 이상없는데 뭐지????

밑의 4번은 취소한다.  

심지어 녹투아 12X15T로 팬을 바꾸려면 나사가 고정이 안 된다. 하단 2군데에서 나사가 헛돈다. 

IS-55 2번째 구매한 제품이 동봉된 나사가 그렇다. 처음 구매한 IS-55에 들어있던 나사로는 잘 체결된다????? 

이거 제품 편차가 이래서야 추천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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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안리 A4-H2O (IS-55) 55mm 

2. 프랙탈 Terra (HX6200D) 63mm

3. 녹투아 A12x15 PWM크로맥스 (3만원 후반)

4. 아이디쿨링 12X15 XT 블랙 (1만원)


1번 경우 

A4-H2O 케이스 최대 허용 CPU 쿨러 높이는 55mm 

IS-55가 정말 케이스 옆면과 딱 맞게 들어간다. 정말 아주 딱 맞는다. 

녹투아로 팬을 교체하면 배가 살짝 부르며 풍절음이 쩐다. 저소음의 대명사 녹투아는 사라지고 참을 수 없는 소음이 난다. 

재밌게도 IS-55에 들어있는 번들팬 (4번)으로 교체하면 풍절음이 귀신같이 사라진다. 심지어 RPM을 더 높여도 들어줄만한 소음이다. 


2번 경우

존스보 HX6200D 번들팬 장착후 케이스 옆판과 2.5mm 정도 여유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풍절음 쩐다. 사용 불가 수준이다. 

녹투아로 교체시 풍절음이 거의 사라진다. 거의. 문제는 사용하다보면 묘하게 거슬리는 소음이 들리는데 케이스 옆판을 들어올리면 그 묘하게 거슬리는 작은 소음이 싹 사라진다. 원인은 녹투아 팬이 내는 소리였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싶다가 1번의 경우를 참고해서 ID COOLING 팬으로 교체했다. 

결론은 1번과 똑같다. 케이스 옆면을 여나 안 여나 동일하게 저소음이며 RPM을 더 높여도 소음이 낮았다. 녹투아는 1,600 ID는 1,700 고정 세팅으로 돌리는데 ID가 더 소음이 낮다. 묘하게 거슬리는 소음 자체가 없다. 


ID 팬이 녹투아보다 약 4배 정도 저렴하다. 최대RPM도 조금 더 높고 스펙상 성능도 더 높다고 되어 있다. 그것 보다 실제 사용환경에서 소음이 녹투아 보다 좋은 게 가장 고무적이다. 

저소음 하면 녹투아가 대명사다보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일단 녹투아부터 사서 번들팬은 무시하고 교체하는 경향이 강한데 때로는 그 비싼 녹투아보다 번들팬이 훨씬 좋은 경우도 있다. 

A4-H2O, Terra 케이스 전부 돌고 돌아 결국에는 ID COOLING 120mm 15T 팬을 사용하고 있다. 


IS-55 쿨러 경우 ARGB 모델만 판매한다. 

RGB 필요없는 경우에는 선을 잘라버리면 되지만 팬 블레이드는 흰색이다. 

전부 검정색을 원한다면 동일한 규격으로 별도로 판매중인 블랙 색상 팬으로 구하면 된다. 

가격도 만원 이면 되니까 부담도 적다.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로지텍 MX 메카니컬 미니, 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MX 마스터 3S - Logi MX MECHANICAL MINI & LIFT ERGO MOUSE & MX MASTER 3S



두 제품 포장은 거의 종이만으로 되어 있다. (일부 스티커 제외)

MS 제품들 보다는 포장이 오히려 로지텍이 훨씬 깔끔하고 간결한 게 마음에 든다. 

두 제품 전부 22년 생산이다. 


1. MX 메카니컬 미니 갈축

국내 정식 출시버전이라 갈축 밖에 없다. 저소음 택타일 어쩌구 써 있는데 

멤브레인 보다는 소음이 약간 있지만 저소음에 속하는 건 맞긴 하다. 다만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MX 기계식 미니는 얇은 키보드라는 사실이다. 깊이가 낮기 때문에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더 적게 나는 면이 있다. 

그래서 키감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힘이 안 들어가는 편이다. 기존에 쓰던 MS 디자이너 컴팩트 만큼 부드럽지는 않다. 사실 방식이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페이스바가 누르는 위치에 따라 키감이 너무 다르다. 좌측, 가운데, 우측 기준으로 누를 때 스프링 튀기는 소리가 미묘하게 거슬린다. 조립불량일 수도 있기에 주먹으로 두어번 내려치는 물리치료를 단행했다. 결과는 성공적. 스프링 잡소리가 싹 사라지고 부드러운 소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쓰다보니 원상복귀)

키보드가 바뀌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오른쪽 shift 키 크기다. 시프트키 옆에 바로 방향키(위)가 있어서 이거 때문에 시프트 누른다고 하다가 방향키 눌러서 커서 저 멀리 가버리는 등, 적응하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걸릴 것 같다. 

logi 볼트 기본 동봉되어 있어서 그걸로 연결했다. 

키보드 동봉된 로지볼트를 컴퓨터 USB 단자에 연결하니 바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로지 옵션 소프트웨어도 자동으로 다운 받겠냐고 팝업이 떠서 수고스럽게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다운 받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동봉된 로지볼트는 해당 제품만 자동인식이었다. (어찌보면 당연) 

반대로 리프트 마우스에 동봉된 로지볼트를 넣으면 마우스만 자동으로 인식한다. 다른 기기를 추가하려면 로지옵션 소프트웨어 설치후에 거기서 따로 추가해주면 된다. 

나는 키보드를 메인으로 마우스를 추가했다. 

가성비는 솔직히 좋지 않다. 로지볼트 연결 아니었다면 굳이 구매할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 블루투스 연결만 한다면 다른 가성비 넘치는 기계식 텐키리스 키보드로 넘쳐서 흐를 지경이다. 


2. 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MX 버티컬의 저가 버전 정도 되는 마우스. 

인체공학 마우스로는 MS와 더불어 상당히 오래전부터 제품을 만들던 곳이 로지텍이다. 

작은 손인 사람들에게 딱 맞는 크기와 무게다. 

인체공학 마우스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리프트 마우스는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의 제품이다. 

상당히 옆으로 누워 있기에 일반 마우스 쓰던 사람이 바로 옮긴다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MS 에르고 마우스 종류를 사용해봤다면 그 보다 조금 더 옆으로 쏠린 느낌이라 적응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로지 옵션을 설치하면 다양한 개인화 설정을 할 수 있다. 

좌,우 클릭은 무소음에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버튼이다. 마우스 모양이 아니라 이 무소음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휠 역시 걸림 거의 없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옵션에서 부드러운 스크롤을 켤 수 있는데 켜게 되면 오히려 움직임이 좀 부자연스런 느낌이 든다. 기본은 Off 인데 그래도 두는 것이 낫다. 

다만 묘하게 불편해서 쓰는내내 신경을 긁어댔다. 손목과 바닥이 닿는 면이 이상하게 약한 통증이 지속되서 원래 사용하던 MS 인체공학 블루투스 마우스로 교체해봤다. 아무 이상 없다. 

결국 리프트 마우스는 폐기하고 비슷한 디자인의 MX 마스터 3S를 구매하기로 결정. 

 

3. MX MASTER 3S

MS 인체공학 블루투스 마우스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마우스다. 

일반 형태와 버티컬 형태 그 사이에 위치한다. 

S가 붙는 버전이 Logi 볼트를 지원한다. 해당 수신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3S 버전으로 구매해야 한다. 

등록은 로지봍트 수신기 (키보드 동봉)에 했고 연결은 좀 귀찮다. 보안 때문이겠지만 왼,오른쪽 번갈아가면서 클릭하다 마지막은 동시에 클릭으로 같은 방식이다. 순서만 좀 다르다. 

아쉬운 재질. 고무처리된 부분은 마우스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중에 100% 쓰레기로 전락한다. 지저분해지기 일쑤고 삭아서 떨어지고 손기름 묻어서 번들거리고 아무튼 아주 보기 안 좋게 변한다. 그런 고무를 여기저기 많이도 둘러놓았다. 

기계 고장 때문에 마우스를 교체하는 게 아니라 고무가 삭고 지저분해져서 마우스를 새거로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페일그레이 (화이트 계열) 색상을 선택했다면 높은 확률로 심각한 오염에 직면할 것이고

그라파이트 색상(블랙 계열)은 그나마 좀 오래 버티겠지만 필연적으로 고무 문제와 마주할 것이다. 

어차피 1년 이내에 심각한 고장을 겪을 일은 적기에 적당히 저렴하게 직구해서 쓰다가 버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버튼, 휠 전부 무소음 보다는 저소음에 가깝다. 

버튼 경우는 리프트 마우스 보다는 약간의 소음이 있다. 

마우스를 흔들면 휠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음이 있다. 정상이다. 

무한휠의 경우 특정한 경우에 유용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리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다. 

휠버튼, 앞,뒤 버튼 클릭이 조금 무거운 편이다. 좌,우버튼이 저소음에 가벼워서 더 비교된다. 

제스처 버튼은 개인적으로 내 손과 너무 맞지 않고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로지볼트 기본 동봉이다. 문제는 수신기를 마우스 안에 넣을 수 없다. 마우스와 별개로 따로 포장되어 있다. 이쁘지가 않아. 리프트 마우스는 안에 이쁘게 들어가는 것과 너무 비교된다. 

손에 쥐는 느낌이 가장 좋았다. 손목과 바닥 닿는 부분 통증도 전혀 없다. 마우스가 큰 편인데 내 경우에는 작은 손임에도 적당히 큰 마우스가 오히려 더 편하다. 

결국 최종 마우스는 MX MASTER 3S로 결정됐다.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PC 스팀 게임과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키입력 문제



Microsoft Designer's Compact Keyboard 와 Steam 게임 구동시 발생하는 문제다. 

MS 해당 키보드, MS 인체공학 마우스 둘 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다. 

MS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키보드 마우스 센터)도 최신 버전으로 설치했다. 

인텔 블루투스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완료. 


1. 스팀 게임 실행 한다. 

2.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ALT + TAB으로 게임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옴

3. 게임 내 키입력이 계속 눌려지는 오입력 버그가 발생함.

캐릭터가 한쪽 방향으로 계속 자동으로 움직이거나, 취소키가 먹지 않거나 메뉴가 불러지지 않거나 등등 각종 입력 오류가 발생한다. 


4. 해결해 보기 위해 취했던 방법들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 마우스센터 제거, 블루투스 기기 재등록, 키보드 설정 기본값으로 되돌리기, 배터리 교체,  입력기기 전부 삭제후 재등록 등등 모든 걸 다 해봤지만 증상 같았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어느날 어느 순간 저런 키입력 오류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유선 키보드 (매드캐츠 스트라이크6) 연결하면 아무 이상 없다는 것.  

심지어 싸구려 블루투스 키보드 테스트 용으로 구매 (1.5만원 정도의 중국산) 해서 테스트해보니 전혀 이상 없다. 유선 키브도와 동일하게 잘 작동한다. 

로지텍 MX 메카니컬 미니 역시 아무 이상없다. 


5. 결론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자체적인 문제? 그런데 왜 전에는 아무 이상없이 잘 작동했을까?

스팀 앱과의 문제일까? 

펌웨어 문제일까? 알 수 없다. 

아니면 내가 사용중인 키보드 자체 문제가 생긴 것일까?  스팀 제외하고는 그 어떤 입력오류가 없다보니 의심만 깊어진다.

SFF (8) 존스보 JONSBO HX6200D(7800X3D) + 4090 FE + Fractal 테라 Terra ITX

 

 8월 재수입되면서 AM5 를 정식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장착 방식은 전버전과 차이 없고 AM5용 전용 백플레이트가 추가됐다. 

문제는 반드시 메인보드 기본 설치된 백플레이트를 제거해야한 다는 것이다. 

렌치가 기본 동봉되기에 그걸로 백플레이트를 제거 한 후에 설치하면 된다. 

동봉된 백플레이트는 메인보드 자체 백플 보다 얇다. 

쿨러 높이는 63mm 정도다. 

테라 케이스에 4090 FE와 딱 좋게 들어가는 높이다. 


이렇게 ITX 메인보드 정중앙에 딱 맞도록 설치가 된다. 이거 하나 때문에 이 쿨러를 선택했다.

좌측 램 간섭없이 언제든지 램 교체 가능하고 하단 쿨러 전원 역시 간섭 없이 손쉽게 뺐다 꼈다 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중앙 설치를 해야 했다. 

주의사항으로 메인보드 M.2 방열판과 간섭이 생기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누드 테스트에서는 기본 팬 소음이 생각보다 정숙하다. 하지만 사이드 패널을 닫았더니.......


Asrock B650E PG-ITX와는 M.2 방열판 간섭으로 정중앙 설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자체 방열판을 제거하고 be quiet MC1 방열판을 설치해서 쿨러와의 간섭을 제거했다. 

쿨러 달린 높은 방열판에서 일반 얇은 방열판으로 바뀐 관계로 SSD 온도는 아이들 기준 6-7 정도 상승했다.  상승 후 하락하기까지 기존 방열판(with 팬) 보다 온도 하락속도가 확실히 늦다. 

애즈락 기본 방열팬(쿨링팬) 성능이 꽤 좋은 편이다. 높이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물론 메인보드 방열판과 간섭없이 CPU 쿨러 설치도 가능하다. 단, 방향을 돌려서 램을 가리고  쿨러가 보드 좌측 하단으로 쏠리면서 하판을 전부 가린다. . 이렇게 되면 IS-55 설치와 동일한 배치가 되기에 결국  바꿀 이유가 없다. 

쿨러가 정중앙에 와야 보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이쁘다! 

 


이번에 재조립하면서 파워와 척추에 스페이서를 추가로 더 장착했다. 

기본적으로 테라 케이스 악세사리로 10mm와 6.5mm 2개씩 들어있다.  전에는 10mm 1개만 장착했다면 이번에는 10mm와 6.5mm을 연결해서 16.5mm 로 만들어서 장착했다. 

스페이서를 전부 장착하면 또 하나 이점이 있다, 하단팬 장착시 파워 케이블 정리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파워 위치가 바깥쪽으로 최대한 붙기 때문에 파워 케이블 역시 사이드로 치우지게 되고 이 위치가 파워팬 가장자리 쪽에 가까워진다. 팬그릴 설치 하지 않고 무리하게 케이블을 꺾지 않아도 적당히 간섭없게 선정리를 할 수 있다.

척추와 파워 사이 공간이 확실하게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옆에 63mm  CPU 쿨러를 탑재한 것과 거의 같은 높이가 된다. 사이드 패널이 딱 좋게 닫힌다. 

파워 방향은 여전히 플립모드(뒤집어서)로 선택했고 4090 FE의 배기팬과 마주보도록 세팅했다. 

하단팬은 기존 녹투아 12x15 크로맥스에서 12x25 크로맥스로 변경했다.  팬은 동일하게 흡기 세팅. 1200RPM 고정속도로 돌아가도록 세팅했다. 

재조립하면서 선정리를 처음부터 아예 계획적으로 한가닥 한가닥 했다.  

팬그릴 없이 간섭 안나도록 선정리 된다.  역시 하면 된다. 한땀 한땀 정리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들에게 추천한다. 

(추가)

파워 정방향 + 스페이서 16.5mm 설치 + 하단팬 배기

최종 세팅은 이걸로 결정. 이 세팅이 4090 온도가 평균 2도 정도 낮았다. 




CPU 쿨러 63mm 설치 후 사이드 패널을 닫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저렇게 보인다. 딱 닿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간 떨어져있다. 약 1.5-2mm 사이 정도로 추측된다.  66mm 까지도 가능은 하다고 하지만 실제 65mm 에서 심각한 풍절음이 발생한다. 따라서 쿨러는 녹투아 L12 GE로 제한되는데 해당 쿨러는 국내 정식발매되지 않았다. 결국 국내 정식 출시품 중에서는 존스보 HX6200D가 제일 높은 쿨러가 된다. 

쿨러는 높이에 너무 딱 맞게 넣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누드 테스트 때는 매우 조용했던 쿨러가 사이드패널을 닫는 순간 소음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풍절음 때문이다. 

기존 빌드에서 시스템 흡기팬 용도로 쓰던 녹투아 12x15 크로맥스를 붙여보기로 결정. 

존스보 번들 쿨러를 떼고 녹투아로 교체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 

누드테스트는 당연히 매우 조용하고 사이드패널을 닫아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대이상으로 매우 조용하다. 

리안리 A4-H2O 케이스와 IS-55 쿨러 조합으로 사용했을 때는 풍절음이 너무 심해서 녹투아 맞나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테라 케이스 통풍구멍과 궁합이 잘 맞는 듯 하다. 

하지만 쓰다보니 미묘하게 거슬리는 소음이 들린다. 결국 원인은 녹투아 팬이 맞다. 

사이드 도어를 들어올리면 귀신같이 정숙해진다. 

최종 ID COOLING의 12X15T 팬으로 교체했다. 

녹투아 1500, ID 1700RPM으로 세팅했지만 소음은 ID가 더 낮게 들린다. 


그럼 정작 중요한 온도는.........

전혀 변화 없다. 

AXP90-X53 풀블랙 (녹투아 팬 90x14)

ID쿨링 IS-55 (번들팬)

존스보 HX6200D (번들팬, 녹투아 12x15크로맥스)

아이들 온도 45도 전후, 시네벤치 멀티코어 89-90도 (실내온도 27도 전후)

그냥 완전 똑같다. 오차범위 내 수준으로 차이가 없다. 

3D 캐시 탑재된 CPU 방열처리는 정말 8000번대 나오면 반드시 수정되야 한다.


최종 HX6200D (+ IS-55 번들팬 장착) (1,700RPM 고정)

 


파워, 메인보드 설치후 선정리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를 설치. 
4090은 케이스 사이드 패널과 거의 딱 맞닿는 수준으로 밀착된다. 하지만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다만 팬속도가 1500RPM을 넘으면 그 때부터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반대편 파워, 메인보드는 이렇게 된다. 두 파츠 높이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사진에는 존스보 번들팬이지만 최종적으로 ID 쿨링 12X15T 팬으로 교체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구성이다. 
파워, 4090 FE 배기팬과의 사이가 많이 벌어진 게 눈에 띈다. 


파워케이블은 플립모드 설치 때문에 저런 식으로 꼬아서 꼽아야 한다. 더 심하게 굽히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케이블에 너무 무리한 변형을 가하는 방식이라 기각. 파워 배출구를 살짝 가리는게 아쉽다. 케이블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할 필요는 못 느낀다. 


LED 싫어하지만 저렇게 안에서 보이는 건 나름 괜찮은 듯. 


하단 받침대는 모니터 받침대를 뒤집어서 그 위에 테라를 얹어 놓았다. 
이렇게 세팅한 이유는 바닥과 테라 하단을 더 띄워서 공기순환이 원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단 흡기 세팅한 케이스들은 이런 식으로 하단을 띄우면 좋다. 

실내온도 27~28도(에어컨), 사이버펑크 2077 기준 최대부하 세팅으로 
시스템 전체 전력이 510와트 (4090만 440와트 가까이 소모) 정도 소비한다.  
hwinfo에 기록된 최대온도는 
GPU 68.0도 (핫스팟 최대 77.1도) 
SSD 최대 54도 
DDR5 최대 49도
메인보드 내부칩셋 59.1도
CPU 최대 86.4도 (5기가 부스트 최대 77와트 소모) (바이오스 기본설정)


(추가)
파워 뒤집기 + 하든 흡기 VS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 (공통 스페이서 16.5mm 적용)




실내온도 27~28도(에어컨X) 사이버펑크 2077 2.0 패치 후 최대부하 세팅
시스템 전체전력 470~490와트 (4090만 400 와트 전후 )
기록된 최대 온도는 
GPU 75.3도 핫스팟 86.8도 (파워 플립, 하단 흡기)
GPU 72.1도 핫스팟 83.2도 (파워 정방향, 하단 배기)
SSD 최대 57도
메인보드 내부칩셋 최대 60도

에어컨 가동 여부에 따라 최대 온도차이가 꽤 심하게 난다. 

1. 파워 플립 
파워 케이블 정리가 이쪽이 더 편하다. 케이블 자체가 바깥쪽으로 가깝게 붙어서 위치해 있기에 이리 저리 꺾기가 더 편했다. 
 

2. 파워 정방향
정위치로 장착시 케이블에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단팬과 걸리지 않도록 정리하는 게 난이도가 더 높았다. 안쪽으로 꺾어서 파워와 스페이서로 띄운 공간을 활용해서 정리하면 좋다. 
단 뒤로 돌릴 때 FE 팬과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3. 하단팬 흡기 VS 배기
그래픽카드 부하시에는 배기가 더 유리
그래픽카드 아이들시에는 흡기가 더 유리


4. 케이스 뒤집기
케이스 자체를 아예 뒤집어 봤다. 
하단 배기팬이 위로 올라가서 상단 배기팬 역할이 된다.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최종 결론
존스보 HX6200D + ID COOLING 12X15T 팬
파워 정방향 + 하단 배기 (녹투아 12X25T 크로맥스) 가 추천된다.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SFF (7) 프랙탈디자인 테라 (그라파이트) - Fractal Design Terra (Graphite)

 


이게 발단이다. 

If you have Fractal Design Terra with 4090 FE but also want a 66mm cooler : r/sffpc (reddit.com)

래딧에서 저 스위치 부분을 적당하게 잘라주면 4090 FE + 66mm CPU 쿨러까지 가능하다는 글이 있었다. 과연 사실일까? 궁금했다. 

사진 처럼 적당히 커팅해주고 (니퍼로 대충 잘라주면 된다) 4090 FE 넣고 사이드 패널 닫아보면 정말 딱 맞춤처럼 들어맞는다. 

저렇게 잘라내도 사이드 스윙 작동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 


사이드 패널과 완전 밀착된다. 이 상태에서도 4090 FE 풍절음은 매우 양호하다. 
다만 풀부하 상태에서 팬RPM이 1,500을 넘게 되면 풍절음이 들린다. 


척추를 3.5번에 두고 조립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10mm 스페이서를 달아서 뒤집어 조립완료. 

정확하게 SF750 흡기팬과 4090 FE 배기팬이 마주보도록 했다. 

4090 FE가 배기하는 걸 그대로 SF750이 흡기해서 상부로 배기하는 시스템이다. 

이걸 조금 도움주기 위해 파워 하단에는 120x15T 녹투아 팬을 흡기 장착했다. 


척추 3.5 세팅을 하게 되면 IS-55 쿨러에 25T 팬을 달 수 있다!! 총 높이 65mm 가 가능하다. 

25T팬은 테스트용으로 써멀라이트 제품 제일 저렴한 걸로 대충 설치해 본 것이다. 고무는 전부 제거하고 설치해야 딱 맞는다. 

이 상태에서 스윙 도어도 배불뚝이 현상 없이 딱 닫힌다. 

문제는 팬 하단부와 스윙도어가 막히다보니 풍절음이 심하다. 너무 심하다. 

RPM을 낮추면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긴 한데 CPU 쿨러 성능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25T를 달았는데 소음 때문에 속도를 낮추면 결국 도찐개찐이 되버린다. 

테스트 팬은 최대 1500RPM 이었는데 1200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소음이지만 1500에서는 풍절음이 굉음 처럼 들린다. 

설치는 가능하지만 실사용은 불가. 녹투아 L12 고스트 에디션을 굳이 꼽아서 사용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풍절음 때문.  

최종 세팅은 

파워 정방향, 하단팬 배기 (120mm 25T 녹투아 크로맥스)로 했다. 

이게 비슷한 온도 환경에서 그래픽카드 최고 온도가 제일 낮았다. 



IS-55(+25T 팬) = 65mm 높이 CPU 쿨러 + 4090 FE가 이렇게 딱맞게 들어간다. 

아쉽게도 CPU 쿨러는 풍절음이 심해서 실사용 불가. 


테스트로 3D마크 타임스파이 돌렸다. 

점수는  리안리  A4-H2O 때와 오차범위 내로 같았고

온도 역시 오차범위였다. 

4090 FE 최대 온도는 68.4도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은 427와트. (실내 에어컨 27~28도)


이하 테라를 조립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이다. 


1. 장점

-이쁘다. 

-알루미늄 파츠가 투툼해서 좋다. 

-도색 마감 좋다. 

-알루미늄과 원목의 만남이 의외로 괜찮다. 

디자인 제외하고 사실 장점은 딱히 없다. 


2. 단점

-정식발매 가격 문제

아시아 시장을 대하는 프랙탈 디자인 본사의 고가정책이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요즘이야 엔화가 더 저렴해져서 환율 대비 일본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졌지만 출시 당시에는 거의 99% 일치하는 가격이었다. 이건 누가봐도 본사 정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만져보면 품질은 생각보다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풀알루미늄 구성에 35만원이었다면 극찬을 받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외부로 보이는 부분만 알루미늄이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그나마 두께는 좀 두껍게 만들어놓았다.  

-공간효율 문제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실제 내부 공간은 훨씬 작다. 발을 깊게 가져가서 낭비되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발까지 포함시키면 120mm 시스템팬 2개가 충분히 장착가능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하단부에는 바깥으로도 팬을 장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케이스 상,하를 뒤집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실제 테라는 이렇게 공간이 아쉽게 나와버렸다. 

너비는 153mm 이면서도 실제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와 CPU쿨러 높이는 140mm 짜리 A4-H2O와 동일한 것 역시 설계미스나 마찬가지. 걸쇠 스위치를 살짝 잘라내면 65mm CPU쿨러까지 장착가능해지는 걸 보면 테라 리비전이 바뀌면 수정되어야할 사항이다. 

GPU 하단부에도 공간이 꽤 남아서 낭비되는 공간이 아깝다. 

공간 하나 하나가 소중한데 그걸 그냥 낭비하는 게 안타까운 케이스다. 

공간활용 극대화의 교과서 같은 제품이 바로  FormD T1이라는 케이스다. 

테라는 폼디 제품 보다 리터수가 높으면서 들어가는 부품에 제약이 크다. 그나마 CPU 공랭 쿨러 높이를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게 장점.


-파워서플라이 고정 문제

10mm, 6mm 서페이서를 이용해서 FE 그래픽카드 후면 배기팬과 파워에 공간을 띄울 수있게 배려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좋은데 문제는 메인보드 고정부분 같이 조그만 파츠 2개로 파워를 공중부양 시켜야 한다. 당연히 좋지 않다. 아예 파워 고정부위를 서페이서 장착을 기본 상태로 새로 설계하는 게 나아 보인다. 

이왕 공간을 부여하는 데 더 크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실제로 10mm 로 띄웠지만 사이드 패널과 파워 사이에 낭비되는 공간이 있다. 

파워 장착 높이도 애매하다. 

전원 케이블과 간섭으로 상단에 팬을 달 수 있는 공간확보가 힘들고 (케이블 교체 작은 사이즈 팬은 어거지로 장착 가능은 한데 이쁘지가 않다) 

하단 팬 달도록 했지만 파워 케이블과 간섭이 생겨서 선정리 하는데 힘들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항목이다. 

파워 위치를 내리고 하단 흡기팬 장착 공간을 파워 위로 만들어서 상단 배기팬 장착하도록 하는 것이 직관적이고 시스템 전체 온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었을텐데 말이다. 



-하단 120mm 팬 장착 문제

설명서에도 25T 까지 장착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가능은 하다. 가능은 한데 그 위로 파워 선정리 하려니 힘들다. 되긴 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 

15T 팬도 선정리 하면서 욕을 한바가지 쏟아부었는데 25T는 진짜 하고 싶지 않다. 

15T는 팬그릴 없이 가능하고 25T는 팬그릴 장착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25T도 해보니까 팬그릴 없이 장착 잘 되는 편이다. 선정리가 힘들어서 그렇지. 조립 초기 단계부터 선정리까지 전부 고려해서 순서대로 잘 하면 차분하게 정리되는 편이다. 중간에 정리하려고 하면 답이 없다. 조립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하자. 


-선정리 공간

파워를 기준으로 케이스 앞면 사이 2.5인치 HDD 장착 공간에 쑤셔넣거나

파워 하단 부위에 쑤셔넣거나 

파워와 메인보드 사이를 활용하면 된다.

추가로 그래픽카드 하단부 공간도 활용할 수 있기에 설치 전에 미리 선정리를 해가면서 조립하는 것이 편하다.  

하단 팬을 장착하지 않으면 사실 선정리는 크게 문제될 소지는 아니다. 파워 하단부 케이스 바닥면에 맞추어서 가장자리로 몰아서 정리하면 쉽다.  

팬을 장착하면 그걸 피해서 선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간다. 뭐 어떻게든 하다보면 다 되기는 된다. 노력이 필요해서 그렇지. 

SFX, 슬리브, 모듈러는 무조건 필수다. 

SFX-L도 제원상 가능은 하지만........하단팬 장착 하지 않는다면 가능할 것 같지만 진짜 추천하기 힘들다.  


-밑단 거치 부분 (발)

가로길이 34cm 정도 되는데 바닥에 지지하는 밀림방지 고무가 달린 부분이 맨끝단에 너무 좁게 붙어있다. 밀림방지 고무가 두툼하게 넓게 있지 않고 얇아서 올려놓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좁은 곳에 잘못 올리면 고무 위가 아니라 사이드 패널 밑단이 하중을 받아서 열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사이즈, 수평이 잘 맞는 공간에 놓아야 한다. 발이 정확하게 케이스를 지지하도록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부드럽게 사이드 도어가 열린다. 


-그라파이트 색상 주의점

블랙 케이스야 원래 먼지와의 싸움이지만 이번 테라 그라파이트 컬러는 무광 블랙이다. 

문제는 맨손으로 만지게 되면 손기름이 묻는다. 악세사리 박스 안에 닦는 용도로 천도 들어있다. 만지고 나면 열심히 천으로 닦아야 한다. 


-원목 감성

전원버튼, 전면 USB 포트 부위해서 일부분만 원목을 덧대놓았다. 

정면에서 보면 오오!! 느낌이지만 살짝 옆에서 보면 얇은 나무 판대기 앞에다가 그냥 붙여놓은 수준이다. 

나이테 때문에 불량이라고 하는 사람들 봤는데 원목은 원래 패턴이 뽑기다.  원목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닌 이유다. 패턴 이상하다고 불량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원목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천연가죽 손떼 탄다고 불량이라고 하는 이들과 동급인가. ㅋㅋ


-전원 버튼 LED

전원버튼 프랙틸 디자인 로고 부분만 은은하게 백색 LED가 들어가면 더 이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하지 않고 정말 약하게. 


-가죽스트랩

케이스 상판은 가죽스트랩이 달려서 그 부분을 잡고 댕기면 쉽게 분리가 된다. 

그런데 이 가죽 재질이 좀 별로다. 집에 있는 여러 가죽 제품과 (천연) 비교해봐도 촉감이 영 좋지가 않다. 게다가 색깔도 그냥 검정으로 해놔서 느낌도 살지 않는다. 

나사 돌려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추후 가죽 따로 구해다가 교체해볼 생각이다. 


-케이스 후면 

조립이 완료된 후 케이스를 돌려 후면을 보자. 

뭔가 비어있는 공간이 좌우로 보인다. 척추를 이동시킬 수 있는데 이동 시키고 나면 그 공간이 그냥 붕 떠서 비어있다. 휑하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케이스 상판 옆판 보면 먼지 잘 들어오게 생겼는데 뒷면 보면 아예 대놓고 어서옵쇼 디자인이다. 이게 정말 최선의 디자인이었나 묻고 싶다. 


최종결론

장점 : 디자인

단점 : 디자인 외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