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5일 일요일

브라보텍 디파이 DEFY B40 화이트

미니타워 케이스

블랙, 화이트, 블랙&화이트
3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 화이트를 선택했다.

일단 화이트 도색부터.
심히 싸구려스럽다.
도장자체가 새끈매끈한 게 아니라 대충 뿌려서 클리어입힌 듯한 느낌으로
이건 정말 직접 보고 만져봐야지만 느껴지는 싸구려스럽다.
이럴 바에는 그냥 몇 천원 더 저렴한 블랙 모델이 더 낫지 싶다.

천장, 좌, 우측에 위치한 투명 패널은 그냥 일반적인 플라스틱이다.
보호비닐로 앞뒤 감싸놓긴 했는데 어째선가 한 군데는 보호비닐 벗기고 나니 스크래치가 떡 하니 있는 곳도 있었다. 이런 QC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넘어간다.

투명 플라스틱과 좌우 판넬은 튼튼하게 고정되는 게 아니라 툭 치면 빠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의 마감이다.

해서 조립을 위해 앞 판넬과 천장 판넬을 제거해야 하는데
앞판넬은 쉽게 제거된다. 쑤욱 하고.
문제는 천장쪽이다. 안 빠진다.
한쪽빠지면 한쪽이 원상태로, 이하 무한반복.


시스템 조립은 예전에 쓰던 아이비 3570 시스템(내장그래픽)
당연히 케이스 전면 쿨링팬 없는 것은 단점이 아니고
케이스 후면 쿨링팬(내장)은 아예 쓰지도 않았다. 쓸 필요가 없다.

이런 소박한 내장시스템을 설치하기에는 의외로 한 덩치를 해서
슬림스타일(기존에 쓰던)이 공간도 덜 차지해서 낫지 싶다.

아크릴로 내부가 보인다고 하지만 역시 내장시스템이다보니 안에 들여다봐도 볼거리가 없다.

구조 자체는 미니타워이면서 최대한 크기를 줄인 설계는 칭찬할만하다.
아마 미니타워 케이스 찾다보면 이름만 미니타워지 무슨 깍두기 100배 확대한 듯한 거대한 것들 투성이다. (내가 쓰는 리안리 제품이 딱그렇다.) M-ATX+ATX파워 지원하면서 최대한 작은 크기의 미니타워 케이스 찾는다면 진짜 디파이 정도 밖에 없다.

디파이 B40이 틈새를 잘 노렸다.

다만 마감 퀄리티는 아쉽다.
결국 돈 따라 가는 것이라서 큰 단점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서 더 아쉬운 소리 하고 싶다.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틸리 TWC7 아웃백 햇 - Tilley TWC7 Outback Waxed Cotton Hat

7 3/8 (59cm)

T3 완더러 햇과 비교시 챙(브림)은 같고 크라운이 아웃백이 살짝 더 높다.

둘 다 100% 면으로 된(왁싱처리) 모자이지만 완더라는 추가로 빈티지 처리가 되어 있다.
반면 아웃백은 그냥 왁싱면 상태 그대로다.

황동으로 된 공기구멍이 양옆에 2개씩 총 4개가 있다.
완더라는 검은색으로 도색, 아웃백은 황동색 그대로.

안쪽으로 이마 닿는 부위 천이 아웃백은 기모처리로 부드럽게 되어 있는 반면
완더러는 그냥 일반적으로 덧대어 놓았다. (소재는 둘 다 동일)

면 재질의 모자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많기 때문에 둘 다 구매해도 괜찮다.

가격은 아웃백>완더러.

아웃백 모자는 썼을 때 모양새가 꽤 이쁘다.
모자 챙이 곡선으로 자연스레 뒤로 떨어진다.

모자 쓰는 법은 (다른 틸리 모자도 동일하겠지만)
모자를 뒤집었을 때 틸리 문자가 정방향으로 보이는 상태에서 그대로 머리 위에 얹으면 된다.

19년도 3월 생산분 제품이었다.
구제품 (인터넷 검색하면 나온다) 언박싱 같은 거 보면 설명을 주렁주렁 해서 박아놨는데 이게 최소 18년도 제품부터는(일단 완더러 햇이 18년 6월 생산분) 간결하게 다 바뀌었다. 따로 설명서도 없다.

두 번째 틸리 모자인데 역시 만족도 높다.
단, 아무리 좋은 모자라도 땀자국에서는 벗어날 수 없기에 땀쟁이라면 비싼 모자보다는 그냥 적당한 가격 모자로 수시로 바꾸는 편이 낫다.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VFG 마크로스 델타 VF-31D 스쿨드 MC-O5

5번째 우려먹기이자
바로 전에 나온 카이로스 색깔놀이 버전과 다름없다.

-바뀐 부분
배틀로이드 부분에서 어깨에 걸치는 부분의 부품이 다시 변경됐다.
가동성을 좀더 신경써서 바꿨던데 이 시리즈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배행소체에 붙이는 스티커 전부 불투명으로 바뀌었다. (건프라 HG등급에서 보이는 그런 스티커) 카이로스에서 몸통 소체에만 적용됐었는데 이번 스쿨드에서는 전체로 확대됐다.
스티커 접착력은 바뀌어서 좋아졌지만 반면 두꺼워져서 티가 많이 난다.

웃긴 점은 스티커가 바뀌면서 기존에 있었다가 없어진 부분이 꽤 있다.
기제 다리부분 파츠에 붙이는 스티커가 몇 점 삭제됐다.

거워크 모드에서 소체 2마리를 동시에 태울 수 있게 받침대가 새롭게 들어갔다.
물론 소체 발바닥을 고정시킬 수 있게 요철이 있는데 이게 재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문제.

-여전히 별로인 부분
소체 가동성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별로.
메가미>프암걸>VFG

기타 기체, 거워크,배틀로이드 모드 변형이 난잡한 점도 그대로다.

-더 안 좋게 바뀐 부분
머리와 목 고정이 최악이 됐다.
건들건들 흔들리고 조금만 머리 들거나 숙이거나 하면 툭 빠지기 일쑤다.
기존의 VFG도 관절 고정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스쿨드는 역대급 최악이다.

색감이 카이로스에 비해 안 좋다.
베이지는 흐리멍텅 누리끼리, 오렌지 역시 탁하다.
몸통만 보면 그냥 봐줄만 한데 기체와 같이 놓고 보면(스티커 처리 다 안 상태) 색감이 꽝.

-결론
VFG 시리즈 중에서 정말 딱 1개 사야 한다면 현재로서는
카이로스
이거만 사면 된다. 나머지는 사실상 필요없다.


2019년 8월 8일 목요일

피엘라벤 토트백 No.2 - Fjallraven Toteback NO.2

피엘라벤에서 나오는 토트백 NO. 시리즈는 총 5가지 있다.
No.1
No.1 Small
NO.2
NO.4 Tall
No.4 Wide

No.1이 사각형 스타일의 기본형.
NO.1 스몰은 1번에서 사이즈를 약간 줄여서 나온 모델
No.2는 1번 보다 사이즈를 조금 크게 하고 밑바닥에 가죽을 덧대어 놓았다.

no.4 시리즈는 사다리꼴 스타일의 전형적인 토트백 모양새를 갖추었는데
톨은 길쭉한 모델이고 와이드는 말그대로 옆으로 퍼진 스타일이다.

이 중에서 No.2를 얘기해보겠다.

실측사이즈

-본체
가로 32cm
세로(외부높이) 41 - 실질 세로길이(내부공간) 38
두께 11

앞주머니
가로 32
세로 28

-끈
가죽끈 높이 8cm
어깨끈 높이 42cm

공식적으로는 16리터 정도 용량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두께(깊이)가 얇아서 두꺼운 제품은 수납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 체감용량은 약 20리터 전후로 느껴진다.
깊이는 얇지만 가로, 세로가 사각형으로 넓직해서 한번에 큰 물건을 넣기 보다는 자잘하게 다양한 물건을 담기 적합하다.

가방 안에는 열쇠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끈이 하나 있고
내부에 지갑등 귀중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지퍼달린 주머니 하나가 위쪽에 달려있다.
그외에는 전부 통짜 공간.

다른 넘버 토트백들도 똑같은 기믹이 있지만 백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깨끈 한 쪽을 당겨서 일반 백팩 처럼 등뒤로 짊어질 수 있다.
물론 어깨끈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고 패드하나 안 달린 순수한 끈이라서 무거운 짐이나 오랜시간 메는 용도로는 힘들다.

No.2와 No.1를 보면 약 2리터 용량의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실제 제품 사이즈 보면 정말 큰 차이는 아니다. 그런데 가격은 No.2가 훨씬 비싸다. No.1이 다양한 색상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적당한 용량에 적당한 가격의 no.1이 부담없다.
용량이 큰 걸 원한다면 No.4(19리터)가 낫다. 발매도 가장 나중에 되어 내부나 백팩으로 활용할시 끈 처리 등이 No.1, 2보다 좋아졌다. 그럼에도 no.2보다 저렴하다.
no.2는 그냥 바닥 가죽덧대어 놓은 거 그거 하나때문에 구매하는 건데, 가죽성애자 아닌 다음에야 굳이 No.2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