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피엘라벤 밤란드 T-NECK 스웨터 간단 느낌 - Fjallraven Varmland T-NECK Sweater

dark olive
S 사이즈

실측사이즈

가슴둘레 110
밑단둘레 92
어깨 12.5
어깨-어깨(끝단 직선거리) 43
팔바깥 68
팔안 52
암홀 48
소매둘레 18
뒷기장 67
목둘레 37
가슴지퍼 24.5
무게 620g

가슴과 암홀이 넉넉하게 나왔다.
체감은 컴포트 핏 정도 되겠다.


같은 헌팅 라인에 있는 코스터 스웨터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제품이다.

밤란드 스웨터와 코스터 스웨터의 공통점 (같은 S사이즈 기준)
하이넥 스타일. 둘 다 지퍼 채워서 목깃을 세우면 턱 바로 밑까지 온다.
가슴에 달린 지퍼 (단, 밤란드는 추가로 단추로 더 여맬 수 있게 되어 있다)
어깨와 팔꿈치에 g1000으로 덧댐.
램스울 100%

다른점
핏이 다르다. 코스터는 안에 겨울용셔츠를 입을 수 없을 정도로 핏하게 맞는 반면 밤란드는 안에 겨울용 셔츠를 입어도 편안하게 잘 맞는다. 단, 소매는 아니다.
소매 둘레가 작은 편이라서 셔츠를 입고 그 위에 스웨터를 입으면 소매 부근이 너무 끼게 된다. 두꺼운 겨울셔츠는 힘들 수있고 얇은 셔츠나 그냥 겨울용 메리노울 베이스레이어 같은두께감 좀 있는 제품 위에 스웨트를 바로 입는 편이 착용감은 낫다.

밤란드 쪽이 100g 정도 무겁다. 코스터 스웨터 무게는 520g 정도였다.
무거운 만큼 보온성은 밤란드 쪽이 우세하다.

가슴 포켓. 코스터 스웨터에는 포켓 하나가 가슴에 있는데 밤란드에는 없다.

가격이 밤란드가 코스터 보다 비싸다. 밤란드가 185유로 코스터는 170유로.

둘다 램스울인 건 맞는데 맨살에 닿는 촉감은 밤란드가 더 부드럽다.
니팅 방식의 차이점 때문인지 아무튼 밤란드가 더 부드러운 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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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선택 요령은 가슴지퍼가 끝까지 올라가는지 여부다.
목 둘레가 좁게 나왔다.
물론 울스웨터 답게 자주 입다보면 조금씩 늘어나기는 하는데 (코스터도 처음에는 목이 살짝 끼는 느낌으로 딱 맞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편안하게 잘 맞게 변했다) XS사이즈를 선택했다면 지퍼 올리지도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밤란드 스웨터는 국내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서도 들어왔으니 근처 매장에서 시착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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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입고 있는 피엘라벤 울100% 스웨터는 이하 3가지이다.
엄밀히 무게 비교하자면 코스터와 밤란드 스웨터는 어깨와 팔꿈치 g1000으로 덧댄 부분과 지퍼 부분의 무게를 빼야하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복잡해서 그냥 최종무게 실측된 값만 기재했다.

1. 코스터 스웨터 520g (170유로)
2. 밤란드 T-NECK 스웨터 620g (185유로)
3. 브라틀란드 스웨터 No.1 950g (400유로)

보온성, 편의성, 가격 등등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는 2번이 가장 좋다.
슬림하면서 핏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1번.
닥치고 스웨터는 따뜻하고 포근해야 한다면 3번.
보풀에 제일 취약했던 것은 1번.
의외로 보풀이 잘 안생겨서놀랐던 것은 3번.
맨살에 닿는 촉감이 좋은 순서는 3>2>1

가성비는 100g당 가격순으로 보면
2번 29.9유로
1번 32.7유로
3번 42.1유로
밤란드 T넥 스웨터가 무게당 가격을 따졌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하면서 따뜻한 제품이 되겠다.

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피엘라벤 하이코스트 윈드 아노락 간단 느낌 - Fjallraven Highcoast wind Anorak

seashell orange
S 사이즈

가슴둘레 112 (XS는 106)
밑단둘레 106 (XS는 100)
목-소매끝단 88 (XS는 86)
뒷기장 71
팔안 60
소매둘레 22
암홀 58
가슴지퍼 26
캉가루 주머니 지퍼(가로) 25
캉가루 주머니 세로 25
무게 290g

한국 사이즈는 팔길이 때문에 95~100 (브랜드에 따라서는 105까지도) 입고 있다.

면티 하나 입고 그 위에 걸쳐입는 기준이다.
입었을 때 딱 맞는 걸 원한다면 XS 사이즈. 져스트 핏이다. 팔을 자연스레 내렸을때 팔길이도 이쁘게 잘 맞는다. 단, 썸홀에 엄지를 걸고 팔을 들어올리기 불편하다. 아노락 밑단이 배꼽 위로 훌쩍 딸려올라가서 불편하다.   

입고 벗을 때 걸리적 거림 없이 편안하고 넉넉하게 입고 싶다면 S 사이즈 였다.
아노락만 벌써 5벌째인데 이 옷은 무조건 입고 벗는게 편안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이 오버핏으로 나오고 그렇게 입어야 편안하다.  썸홀에 손가락 걸고 팔을 들어올려도 밑단이 약간 딸려올라갈 뿐이다.이게 형태는 피엘 다른 자켓에 비해 뒷기장이 상당히 짧게나왔다.

개인기준으로 이 제품의 사이즈는 S - 95~97 정도 받아들이면 될 듯 하다.

피엘라벤에서 나온 바람막이다.
그래서 피엘라벤 치고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물론 그럼에도 타사 바람막이에 비해서는 엄청(?) 무겁지만 말이다.

G1000 같이 면과 섞었다. G1000이 폴리에스터와 면을 섞었다면
하이코스트 윈드 아노락에 썼다는 HC-LITE는 폴리아미드(나일론)와 면 혼방이다.
옷을 만져보면 HC-LITE가 비닐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움직일 때 팔과 몸통이 닿을 때 마찰음도 더 강하다.
G1000과 마찬가지로 왁싱을 해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 왁싱 하면 G1000과 비슷한 느낌이 된다.  
다만 구김이 많다. 제품 사진만 보면 잘 안 느껴지는데 막 접었다가 펴면 구김이 많은 게 눈에 바로 띈다. 

어깨선이 없는 구조로 목에서 소매끝까지 한 번에 떨어진다.
소매 끝단에는 엄지를 넣을 수 있는 썸홀이 달려있다.
팔길이는 그걸 감안해야 한다.



캉가루 주머니 내부는 매쉬로 되어 있다.

주머니 내부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가볍게 지갑과 핸드폰 정도 넣으면 되겠다.
캉가루 주머니 안에 옷의 나머지 부분을 집어넣고 지퍼로 잠글 수 있도록 팩킹이 된다.
단, 지퍼 풀러가 양면이 아니라서 열 때 불편하다. (17SS 기준)
굳이 주머니 안에 우겨넣을 게 아니라 그냥 잘 접어서 후드 안에다가 넣는게 더 깔끔하고 편하다.


안에 입은 옷이 비친다.
대놓고 비치는 건 아닌데 검정색 같은 거 입으면 딱 티가 난다.

손을 넣을 주머니가 없다. 켑 자켓 생각하면 된다.
캥거루 주머니는 그냥 간단한 소지품 넣는 용도다.

한겨울에도 잘 입고 다녔다.
윈드아노락 + 다운베스트 No.6 조합이었다.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아오시마 VFG 마크로스델타 VF-31A 카이로스 간단 느낌 - VFG マクロスデルタ VF-31A カイロス









VFG 시리즈 3번째로 나온 제품.
VFG 지그프리드가 첫 타자로 나오고 색깔 놀이 버전으로 25주년 버전으로 나오고 이번이 3번째. 2번째와 3번째 사이에는 버전 1.3이라고 첫 번째로 나온 제품판 개선 버전까지 나왔다.
반년 정도 되는 사이에 총 4가지 버전이 나왔다고 보면 된다.

가장 최근에 나온 카이로스가 그나마 제일 나은 느낌이다.
일단 1.3버전에서 말하는 개선 사항은 전부 적용되었다.


특히 소체의 몸통 부분에서 기존의 씰 부착시 런너 색상이 비추어서 보기 흉했던 것을 깔끔하게 대처했다. 하얀색으로 런너를 뽑고 포인트는 반투명이 아닌 불투명 씰(게다가 반짝인다)로 해결했다.


나머지 반투명 씰은 여전히 다량 존재하는데 색상이 런너와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선택적으로 붙여도 괜찮다. 

스냅타이트 조립감은 마찬가지로 최상이다.
힘도 거의 들지 않고 부드럽게 들어갔는데 단단하게 고정 잘 된다. 이번에도 역시 조립감은 상등급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반다이 급이다.

런너 구분을 이상하게 해놓았다.
E런너가 2가지 있는데 그레이ABS와 그레이2 PS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막상 런너에는 그냥 E라고만 되어 있다. 두 런너의 차이점은 재질도 있지만 일단 색깔이 약간 다르다. 런너만 봐서는 설명서에서 원하는 걸 알 수 없고 옆에 위치한 부품 조립하다보면 같은 색깔로 맞추어서 선택해야 한다.

이 외에도 런너 알파벳이 난잡하기 그지 없다. 알파벳은 아주 작아서 알아보기도 힘들정도라서 조립할 때는 큼직하게 라벨을 부쳐서 알아보기 쉽게 했다.

먹선 넣을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했다.

씰은 80% 정도는 다 부친 듯.

불만과 만족이 극명하게 갈리는 키트다.
얼굴 파츠 인쇄와 퀄리티가 정말 끝내주게 좋다.
소체와 결합해서 고양이 포즈 취해놓으면 이것만 해도 본전은 충분히 뽑는다.
다만 씰 부치고 마크로스 기체와 결합하기 시작하면서 애매하다.

소체의 가동성 향상이 시급하다.
소체는 잘 뽑아놓았는데 가동성이 망삘이다.
팔 다리 맨살을 넣어줘야 한다. 아니라면 오버니 삭스 같은 거라도 넣어서 제대로 소체만 갖고도 충분히 놀 수 있게 해야한다.

기체 변신이 여전히 난잡하다.
핵심 부분 꼽았다 뺐다 할 때 너무 불편하다. 이건 전혀 개선이 안 되어 있다.

스탠드 동봉도 필요하다.
제대로 된 스탠드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간이 스탠드라도 넣어야 한다.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메가미 디바이스 ~아가츠마 가에데 간단 느낌







소체 조립은 금방이다.
그런데 남는 런너가 꽤 많다.
저 많은 게 다 어디 쓰는 거지 싶은데 무장모드에서의 다리와 무기 그리고 백팩에 다 할애됐다. 많은데 그게 다 쓰인다.

조립 할 때는 분할도 잘 돼 있고 조립하는 맛도 있는데 막상 완성된 걸 보면 부품이 많이 들어간 걸로 보이지 않는다.

소체 상태에서는 기존 메가미 시리즈와 비슷한데 무장모드로 가면 키가 확연하게 커진다.

러넌 색상은 머리색(다크네이비에 가까운) 제외하고는 검정, 흰색, 빨강 딱 3가지 색상 밖에 없다. 다른 메가미 시리즈도 색부족으로 가조립만 해놓으면 허전해 보이는 감이 있다. 반면 이번 가에데는 가조립만 해놓아도 보는 맛이 있다. 귀찮아서 적당한 먹선과 데칼은 생략했는데 만약 그것까지 했다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이다.

당초 가격이 꽤 비싸게 나온 제품이지만 실물을 건드려보니 가격으로 인한 불만은 없다.
일본에서는 아마존 기준 40% 가까이 세일된 가격에 팔고 있다보니 실제 구매 가격은 기존 메가미 보다 조금 비싼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구매한 가격이 일반배송비 포함해서 54,000원 정도였고 의미없는 비교이긴 하지만 배송비 제외했다면 48,000원 정도 가격이었다.

국내샵이 74,000원 정도가 세일 전 가격이라면 30% 정도 할인 들어가면 일본에서 직구하는 가격과 얼추 비슷해지지 싶다.

이펙트 파츠와 무기도 충실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이번 키트 자체만으로 갖고 놀 여지는 충분하다. 단, 스탠드가 부실한게 흠이다.

사실 콜라보 제품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아가츠마 가에데 키트를 계기로 앞으로 나올 제품은 전부 사도 괜찮을 듯.


피엘라벤 하이코스트 18 가방 간단 느낌 - Fjallraven Highcoast 18

18리터 짜리 데일리백이다.
공홈 정가는 60유로.

아마존 저팬에서 seashell orange 색상 한정으로 3,700엔에 풀었다.
아마존에서 취급하는 직배 제품. 여기에 15% 할인 쿠폰까지 적용되서
우송료 포함 실제 구매 가격은 약 3,600엔 정도 들었다.


리칸켄이 90유로인 걸 감안하면 용량도 그렇도 하이코스트 쪽이 훨씬 저렴하고 좋다.
개인적으로 꼬맹이들 미니 백으로 칸켄 사 줄 바에는 하이코스트18을 사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G1000LITE 버전과 오리지널을 섞었다.
대부분은 라이트이고 일부만 오리지널이다.

무게는 450g 전후로 아주 가볍다.

등쪽 안에 스티로폼이 들어있다.
꺼내서 방석 처럼 써도 된다. 다만 아주 얇고 물렁해서 아무런 힘이 없다.
또한 가방을 포켓안에 접을 때는 이 스티로폼 깔개를 빼야 한다.
문제는 뺐다 꼈다 너무 너무 불편하다.
아예 빼놓자니 등판이 뭔가 허전하고 그렇다고 넣자니 가방을 접을 때 잘 안 접히고.
계륵이다.

이 제품을 계속해서 끌고 가고자 한다면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바깥 쪽 하단에 지퍼 달린 주머니가 하나 있다.
이 지퍼는 안팎으로 달려있는데 이 주머니 속으로 가방의 나머지 부분을 접어서 넣을 수 있다.
물론 접어넣을 때는 위에서 말한 깔개는 제거해야한다. 깔개 제거하고 열심히 힘주어 접어서 쑤셔넣으면 다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꺼내면 가방 전체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꺼내온 것 마냥 꾸깃꾸깃 해져 있는 건 덤. 

미니 사이즈 지만 가슴과 허리 벨트까지 다 달려있다. 사실 그닥 필요없는 것들이라서 다 제거해서 사용중이다. 다만 가슴 쪽에는 벨트가 호루라기 기능도 있다.
그렇게 접어서 주머니 안에 밀어넣고 지퍼를 닫으면 손바닥 2개 겹쳐놓은 정도의 사이즈로 작게 만들 수 있다.

가방 자체가 힘이 없어서 안에 물건이 없으면 모양이 영 아니다. 빈가방으로 들고 다니고자 한다면 칸켄 보다 못 하다. 최소한 뭐라도 넣어 다녀야 한다. 

여자, 아이들용으로 괜찮은 데일리 백이다.
남자가 착용하고 싶다면 키 최대 170이하를 추천한다. 그 이상이라면 영 이상하다.
다만 굳이 사고 싶다면 18리터가 아닌 그 위의 24리터(70유로)가 낫다.

칸켄이 너무 흔해서 싫다면 이 가방 추천한다. 단, 칸켄 만큼 색이 다양하지 못한 게 흠.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피엘라벤 노르딕 히터 간단 느낌 - Fjallraven Nordic Heater

M사이즈, 다크올리브

흔히 말하는 군밤장수 모자.
피엘라벤 에서 나오는 같은  스타일 모자는 다음과 같다.

노르딕 히터
싱기 히터
밤란드 히터
우즈맨 캡

기본 모자 재질이 G1000이냐 아니냐,
인조퍼가 털처럼 뻗혀있느냐 차분하냐
디자인 상의 약간의 차이점 등.

결국 위 4가지 모자 중에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노르딕 히터가 제일 싸고 나머지 3제품은 가격이 전부 같다.

색깔이 가장 다양한 제품이 노르딕 히터이기 때문에 이쪽으로 선택했다.

겉면은 폴리에스터 100%이며 약간 윤이 난다.
그 안은 보온을 위한 합성솜이 들어있다.
모자 양옆으로는 강아지 귀처럼 이어플랩이 축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모자 가장자리로는 전부 퍼가 달렸는데 아크릴로 만든 인조제품이다.
참고로 피엘라벤에서 나오는 퍼는 100% 인조퍼다.

이어플랩 클립으로 턱을 감싸서 고정시킬 수 있고, 반대로
머리 위로 올려서 고정시킬 수도 있다.
이어플랩과 별도로 그 위로 조그만 플랩이 또 달려있는데 단추를 이용해서 올렸다 내렸다 고정시킬 수 있다. 이런 구조를 만든 이유는 올린 상태로 놓으면 긴 이어플랩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구멍은 정확히 귓구멍과 연결된다. 꽉 싸맨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소리를 잘 듣기위해 선택한 구조인 듯 하다.

실제 성능은 정말 탁월하다.
보온성 하나는 끝내준다.
이 제품이라서 반드시 그런게 아니라 이런 스타일 모자는 어느 브랜드에서 나왔던 다 고만고만하기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하나 정도 장만하는 거 추천하고 싶다.

이 모자는 쓴 상태에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게 아닌 정적인 활동에서 빛을 본다.
정말 추운 날씨 아닌 다음에는 쓸 일이 없다는 게 이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2018 겨울 구매한 아이템 중 최고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2018년 12월 6일 목요일

피엘라벤 라플란드 바라클라바 캡 간단 느낌 - Fjallraven Lappland balaclava cap

원사이즈, 다크올리브

피엘라벤 헌팅 라인업 제품류를 유심히 보면 이미 나와있던 타 라인업 모델에서 이름만 바꿔서 내다시피 하거나 살짝 리터치 해서 출시되는 경향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켑 자켓 -> 라플란드 하이브리드 자켓
켑 트라우저 -> 라플란드 하이브리드 트라우저
이런 식이다.

라플란드 바라클라바 캡도 똑같다.
기존에 있던 싱기(구 사렉) 바라클라바 캡과 동일한 모자다.

차이점이라고는 구성하고 있는 재질과 인성을 위한 추가적인 장치가 하나 있는 것 밖에 없다.

싱기 바라클라바 캡는 울80% 폴리아미드20% 이며 울도 램스울이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좀 까칠한 느낌이 잇다.

반면 라플란드 바라클라바 캡 메리노울100%다. 싱기 쪽보다 머리에 닿는 촉감이 더 부드럽다.

시인성 추가는 라플쪽인데 머리 중앙에 흰색 실선을 넣어서 감싸고 있다. 빛 받으면 야광효과 같이 보고 있으면 뭔가 눈에 확 와닿는다.

이 정도 차이 제외하고는 두 제품다 가격도 동일하다.
재질만 생각하면 라플쪽이 더 좋긴 한데 색상이 한정적이라서 싱기 쪽도 나름 괜찮다.

이건 이렇다치고 사실 이 제품의 문제점은 착용감이다.
단일 사이즈 모델이다.

모자 형태에서는 귀를 아예 덮지 않을 때는 착용감은 나쁘지 않다. 앞에 챙이 달린 비니 같은 느낌으로 쓰면 된다.

이번에는 모자 형태에서 귀를 반쯤 덮게 내렸을 때다. 이 때부터 착용감이 좋지 않다. 머리는 머리대로 압박하고 귀는 귀대로 눌리는 느낌이 심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모자도 조금씩 늘어나기 마련이라 착용감은 쓰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에 비례해서 좋아진다. 문제는 그렇게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다.

비니와 차이점이 비니는 자연스레 귀를 전부 덮는데 이 바라클라바 캡은 이 부분이 부자연스럽다. 자연스럽게 내리면 귀를 반 정도만 덮게 되고 귀를 전부 덮으려면 푹 내려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해골형태에 따라 이 느낌을 전혀 모를 수도 있다. 이건 역시 실착을 해봐야 하고 개인마다 다른 부분이다. 

그리고 바라클라바 형태다. 머리쪽에 압박감이 있다. 심하진 않지만 거슬리는 느낌이다.

난 피엘라벤 모자 S,M,L,XL 로 세분화 되어 나올 경우 M사이즈를 쓴다.
헤라그스 캡 처럼 일부러 큰 거 사서 줄여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M사이즈를 구매한다. 그런데도 단일사이즈로 나온 라플 바라 캡에서 압박감이 느껴진다. 가장 느껴지는 곳은 챙 가장자리와 닿는 관자놀이 쪽이다. 물론 사람마다 머리 생김새가 달라서 느낌도 각양각색이긴 하겠지만 일단 내 머리 둘레는 57~57.5이며 이런 상태에서 라플 바라 캡의 착용감은 그리 좋지가 않았다.

보온성은 좋은데 착용감 때문에 즐겨 쓸 일은 없을 듯 하다.

(추가)
일부러 늘리기 위해 좀 작업을 했다.
패딩을 동그랗게 압축해서 머리통 처럼 만든 후, 그 위에 라플란드 바라클라바 캡을 씌워놓았다. 계속해서.
일주일 이상 작업 좀 해두었더니 지금은 착용감이 많이 개선됐다.
그래도 자주 착용할 것 같진 않다.
그냥 울 비니가 더 편하니까.

마이크론 Micron MX500 2TB SSD 간단 느낌

아마존 사이버먼데이 핫딜로 떴던 제품이다.
아마존 자체 리패키징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패키지로 (물론 리테일 제품과 동일한 신품) 나왔고 200달러 초과였기에 세금까지 포함해서 최종 가격 236달러 정도, 통장에서 인출된 금액은 약 27만원 정도였다.

디스플레이는 클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저장장치는 용량이 클수록 좋다고 하는데 이 말은 여전히 변함없는 진리다.

10일 정도 걸려서 받은 제품은
일반 리테일 패키지에 그냥 얇게 박스 포장 겉에 하나 더 해놓았다.

제품은 SSD 본체 달랑 1개가 전부다.
나사, 3.5인치 가이드 같은 거 없다.
설명서는 그냥 웹사이트 링크 써놓았다.

제품을 본체에 연결하고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용 유틸리티를 설치했다.
바로 최신 펌웨어가 있길래 업데이트 했다.
업데이트는 그 자리에서 바로 되며 금방 끝나고 재부팅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어차피 인터넷 찾아보면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나와있으니 넘어가고
HDD때도 그랬지만 SDD도 역시 용량이 깡패다.

2테라(실제 사용가능 공간은 1.87테라인가 정도지만) 라는 이유만으로 듬직하다.
스팀 게임라이브러리가 많아질수록 지웠다 깔았다 고민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런 고민이 필요없다. 그거 하나만으로 만족한다.

다만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프로그램에서 온도가 높게 나오는 편이다.
쓰기 작업 한창일 때 40도 조금 넘는 온도라고 나온다.
다른 sdd와 hdd는 25도 전후로 나온다.

아무튼 프리징 현상이나 갑작스런 사망 등 이런 건 사용을 더 오래 해봐야 알 수 있는 항목이라서 아직 MX500제품이 좋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첫인상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