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금요일

SFF (17) 써멀라이트 AXP90-X47 Full - Thermalright AXP90-X47 Full

일마존에 4,100 엔 정도에 팔고 있길래 왜 이렇게 싸지? 싶어서 주문했더니 

진짜 100% 구리 제품, 구형 아니고 신형으로 잘 받았다. 


일마존은 기본적으로 해외배송시 일본내 소비세 10% 정도 면세가 된다. 

여기에 배송료를 더하면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원래 가격 보다 그리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다른 것들 주문하는 김에 겸사겸사 쿨러까지 같이 주문했다. 

실제 지불한 액수는 약 39,000~40,000원 정도. 

비싼 프리미엄 배송 기준이고 일반 배송으로 주문하면 가격이 1,2천원은 더 저렴하게 계산될 것이다. 

쿨러만 단독으로 주문하면 배송비가 많이 붙으니까 다른 거 사는 김에 같이 사는 걸 추천한다. 쿨러 쪽 잘 보면 한국보다 엄청나게 비싼 제품이 대다수지만 가끔씩 싼 것들 있으니 눈여겨 뒀다가 같이 주문하면 좋다. 


성능은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 통과한다. 



컬러가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이 급에서 이런 성능의 쿨러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서 살 수 밖에 없는 제품이다. 국내 정식 수입품 가격은 78,000원 이다, 듀얼타워 저렴한 쿨러 살 수 있을 가격이다. LP 쿨러시장이 많이 비싼 편이다. 아기용품이 작다고 싸지 않은 것 처럼 LP쿨러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될 듯.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SFF (16) 폼디 T1 2.5 블랙 샌드위치 - Formd NCASE T1 2.5 BLACK (7800x3D 7900 XTX)

 

나사 소분 


사이드 패널


상,하판과 뼈대



앞,뒤판 기타 브라켓 류 등등


이하 한국 시간 기준

3월 11일 오전 8시 경 NCASE 공홈에서 구매 

3월 14일 최종 주문 확정 메일 도착. 배송시작되면 운송장 번호 알려준다고 함. 

3월 19일 페덱스에서 문자 도착. 03/22 까지 배송예정. 

3월 20일 오전 인천공항 입항. 통관고유번호, 가격 등 페덱스 측에 제공. 

NCASE 측에서 언더밸류로 보내서 구매내역 캡처를 추가로 보냄. 

3월 20일 오후 사후납부 통관완료후 물품반출 

3월 21일 지역 배달사무소 도착 후 배송 완료.  제품수령. 

그리고 이 순간까지 Ncase에서 운송장 번호 안 알려준다. 메일로 알려 준다면서?  


NCASE에서 물품가를 89달러 정도로 기재해서 보냈다. 

전형적인 언더밸류다. 

페덱스는 통관정보 직접 물어보기 때문에 솔직하게 기재해서 세금 내는 게 낫다. 

선통관 사후납부로 수입면장 발행해주고 관세 낸다고 통관지연 걸리지도 않는다. 


무지박스 안에 다시 무지 제품 상자가 들어있고 부품들 스크래치 나지 않도록 신경써서 포장을 잘 해놓았다. 

블랙 색상이지만 실제로는 그레이톤이 섞인 블랙 느낌이다. 

프랙탈 디자인 테라 (그라파이트) 와 비교하면 이렇게 차이가 난다. 




테라 그라파이트 색상보다는 살짝 덜한 느낌이긴 한데  블랙 색감 매우 좋다. 

-마감
알루미늄 파츠는 기대이상으로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색감은 자연스럽다.  

리안리 A4-H2O가 국내에서 25만원 정도 하는데 
T1 2.5가 29만원 (세금포함)이면 살 수 있다. 마감 품질만 놓고 보면 T1이 낫다. 

알루미늄 마감만 봤을 때
T1 >= 테라 > A4-H2O

-조립

메뉴얼이 없어서 이거 처음 받은 사람은 이걸로 뭐하라는 거지? 싶다. 
아무리 이 케이스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하다 싶다. 

설명서 넣어주면 가장 좋고 
하다못해 박스를 열면 안쪽에 메뉴얼 QR 코드를 넣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조립은 홈페이지 가면 유저 메뉴얼 항목가면 PDF로 볼 수 있다. 
다만 이쪽도 문제가 친절하지 않다. 

필요한 나사 갯수도 딱히 없다. 이게 전부 맞는 건지 안 맞는 건지 하나하나 소분하면서 확인해야 했다. 다행히 나사 갯수는 필요한 것 보다는 여분으로 더 넣어줬다. 

그럼에도 와셔 6개가 들어있는데 이거는 어디나 쓰는 물건인고? 당연히 설명서에 없다. 

래딧 가서 찾아보라는 건가? ㅋㅋ

메뉴얼 부분만큼은 프랙탈 디자인이 정말 잘 꾸며놓았다. 이런게 메이저 구나 새삼 깨닫는다. 
프랙탈 디자인 메뉴얼에는 심지어 선정리 방법까지 다 그림으로 알려준다고! 

-나사 2종류
나사와 기타 부품을 봉지 하나에 몽땅 넣어놓았다. 
쏟아서 종류별로 구분했다. 이게 나중에 조립할 때 편하다. 

조립에 필요한 기본 나사를 2.5버전에서  일원화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뼈대 부분 고정용 나사와 공용 나사 2개로 구분된다. 
이 두 나사는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거 안 된다. 그냥 하나로 통일하고 특별히 몇개만 크기 자체를 아예 다르게 해놓던가. 
나사 크기도 작은데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구분을 해야 한다. 
나사 대가리 모양이 다르다. 길이도 하나는 5 다른 하나는 6으로 역시 다르다. 

-라이저 4.0
블랙으로 교체됐다. 실제 제조는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호환성이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라이저 호환은 테라가 정말 좋았다. 


-레퍼런스 

T1은 샌드위치 형식의 케이스 중에 교과서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0 수냉, 공냉, 4090 FE 넣을 수 있으면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10리터 미만이다. 

무조건 작은 크기가 최고라면 T1 SW

수냉을 조금 더 편하게 가고 싶다면 A4-H2O 

공랭을 선호한다면 테라 

다만 각 케이스 별로 장,단점이 명확해서 그 부분을 잘 알아본 후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테라에서 사용하던 시스템 그대로 T1 2.5로 이사했다. 

7800X3D + AXP9-X53 FULL BLACK (녹투아 팬 교체)

7900 XTX 레퍼런스 사양이다. 





T1 척추는 2.75슬롯으로 세팅했다. 

파워 브라켓에는 6mm 스탠드 오프 2개를 장착했다. 

이하 조립하면서 느꼈던 T1의 단점 위주로 간다. 


-나사 

기본 나사 2종류 중에 택1인데 대부분은 그 적게 든 나사를 쓰는 게 일체감 있게 딱 맞고 좋다. 

납작한 나사를 많이 넣어줄게 아니라 약간 사선으로 처리된 (실제로 가장 많이쓰게될) 나사를 여분으로더 넣어줘야 했다. 

다음 버전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한다. 


-파워 브라켓 

얇고 가볍다. 양손으로 잡고 힘주면 바로 구부러진다. 

(테라 파워 브라켓은 꿈쩍도 안하고 무게부터 달라서 무겁다)

이것도 버전이 2.5까지 오면서 겨우 이게 2.5??? 이런 느낌이다. 

이거 충분히 더 단단하게 바꿀 수 있을텐데 왜 이런거지? 의문이 생긴다. 

역시 개선 1순위. 


-스탠드오프 5mm, 6mm 

파워에 쓸 수 있다는 설명이 아예 설명서에 없다. 

테라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 써보니까 잘 되어서 찾아보니 이미 많이들 그렇게 쓰고있더라. 

라이저 케이블도 스탠드 오프로 띄우기도 하더라. 

물론 설명서에 없다. 

스탠드 오프 추가로 더 넣고 설명서에도 명시해라. 

개선 해야할 1순위. 


-뒷판 메인보드 IO 부분

기본 조립되어서 나오는데 오히려 불편하네.

어차피 슬롯 세팅하려면 다 풀어야 한다. 


-라이저케이블 설치 

메인보드 뒷판과 그래픽카드 사이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테라에서 그대로 쓰던 세팅 넣으면 라이저 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하다. 

내가 쓰던 방식은 

메인보드 백플레이트 그래도 살리고 그 위에 AXP90 백플레이트를 추가로 얹어서 너트를 조였다. 

긴나사를 이용하면 딱 맞는다.  (테라, A4-H2O 전부 이 방식으로 사용했으며 간섭 없었다)

이 상태로는 T1에 메인보드는 설치 당연히 되지만 라이저 케이블을 고정시킬 수 없다. 

결국 기본 백플만 남기도 다 제거하고 짧은 나사 교체후 너트로 고정시킨 후에야 라이저케이블을 정상 체결 할 수 있었다. 


-그래픽 카드 고정문제

라이저 고정, 그래픽카드 고정 슬롯 전부 쬐그만 기본 나사를 쓰는데 이게 고정은 되긴 되는데 튼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실제로 그래픽카드 뒷쪽 잡고 살짝 힘주면 건들건들 거린다. 

7900 XTX 래퍼같이 작은 사이즈도 그런데 대형 사이즈는 이거 버틸 수 있나? 싶다. 

그러니까 4090 FE용 고정 브라켓 등등해서 사제로 자꾸 나오는 것이겠지. 

(테라, A4-H2O 당연히 고정성 이상 없다 )


-파워 연장 코드 방향

파워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확 꺾어야 하는데 이게 최선인가? 의문이 든다. 

이것도 2.5까지 오면서 계속 말이 나왔을 것 같은데,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

또 같은 말 하지만 테라, A4-H2O는 문제 없다. 

파워에 따라서는 코드가 꺾이지 않을 수도 있는 사항이라 호불호 영역으로 두겠다. 


-일부 마감 미흡

상,하판 모서리가 날카롭다. 앞,위판 모서리 부분 만져보고 상,하판 모서리 대보면 촉감으로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메이저 제조사가 메이저인 이유

SFF 케이스의 1황? 취급 받는 케이스라서 내심 기대도 많았던 제품이다. 

하지만 실제 조립하고 나서 든 생각은 주인공에 가까운 조연이다. 

메이저 제조사가 괜히 메이저가 아닌 이유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랙탈디자인 테라

리안리 A4-H2O 

메이저가 메이저인 이유는 다름 아닌 친절함이다. 설명 제품 마감 모든 면에서 주연과 조연은 달랐다. 


- 라이저 케이블 4.0 블랙 (케이스 번들)

기가바이트 a620i ax와 T1 2.5 블랙 라이저와 호환성 문제 있다. 

이쯤 되면 그냥 기가바이트 이 놈이 문제인 것 같다. 

gen3로 바이오스에서 내리면 아무 이상없이 잘 동작한다. 물론 게임 프레임 저하도 없다. 


-쿨러 소음 

7900 XTX 래퍼와 2.75슬롯세팅이 딱 2.5~3mm 정도 여유 밖에 없는데 풍절음 특성이 되게 희한한 경우였다. 

스타필드 풀옵션 350와트 GPU 풀로드 기준 1600~1700 RPM으로 팬이 도는 상황이다. 

사이드패널이 귀를 가까이 대면 풍절음이 아주 잘 들린다. 귀에 거슬린다. 

그런데 30cm 정도만 떨어져도 이 풍절음이 거의 사라지고 1m 털어지면 안들린다. 


같은 상황에서 테라에서는 1m 떨어져도 풍절음이 확실하게 들려서 거리를 더 띄워야 했다. 


T1의 메쉬 형태 패널이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CPU쪽은 당연히 무소음 수준이고 

T1 세팅에서 소음을 담당하는 애들은 T30팬 2개다. 1200 정도가 소음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것 같아서 설정했다.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SFF (15) - 애즈락 A620i 라이트닝 ITX 보드 - ASROCK A620i Lightning ITX

 

11마존에서 직구. 약 19만원


현재 국내 시장에서 AM5 ITX 보드는 딱 2종 재고가 남아 있다. 

ASUS B650보드와 X670보드다. 

650은 45만원 정도, 670은 67만원 정도. 

670은 가격 비싸고 전기는 2배로 처먹으면서 성능차는 눈꼽만큼도 없는 쓰레기라 제외한다고 치면 결국 실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650보드 1종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런데 해외로 눈을 돌리면 가성비 좋은 620 ITX 보드를 찾을 수 있다. 이미 작년 23년에 출시됐다.  

그리고 11마존을 이용하면 손쉽게 직구할 수 있다. 그리고 2제품 모두 단품 구매 기준 부가세 지불하지 않는다. 

일반 구매 기준 긱바 제품은 약 17만, 애즈락은 19만원 정도 지출했다. 특정회원이거나 하면 더 싸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가바이트 A620i AX

애즈락 A620i 라이트닝 

이렇게 2제품이 현재 가성비 좋은 ITX 제품이다. 


애즈락은 M.2 슬롯이 보드 후면에 1개 더 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 열에 그대로 노출되어 SSD 수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보니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다. 있어도 일부러 안 쓰기 때문. 연장 케이블을 이용해서 위치를 바꿀 수 있으니 개인에 따라 활용하기 나름이긴 하다. 

전원부는 둘 다 닥터모스를 사용해서 튼실한 편. 

랜, 와이파이 등 칩셋은 리얼텍. 내 방 기준 블루투스 신호가 어째선지 인텔만 못하다. 

라이저 카드 호환 문제 . 일단 기가바이트 제품은 호환 문제가 있다. 바이오스에서  gen3로 바꾸어주면 된다고 하지만 이거 모르면 골때리는 경우 생긴다. 

애즈락은 호환성 문제 없었다. 

둘 다 백플레이트가 평평하지 않고 벽이 있어서 쿨러에 따라서 설치할때 애로사항이 꽃 피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공랭 쿨러 설치 전원부 방열판과 미세하게 간섭이 생길 수 있다. AXP90-X53(X47)의 경우. 쿨러 히트파이프 끝단을 들어올려서 간섭을 피할 수 있다. 

M.2 방열판이 애즈락은 기본 제공(성능은 별로), 기가바이트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I/O 실즈가 애즈락은 고가 보드들 처럼 보드에 이쁘게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면 기가바이트는 전형적인 저가형으로 따로 들어있다. 

최종 추천은

애즈락 A620i 라이트닝

24년 3월 기준 최고의 AM5 ITX 보드. 


- 애즈락 백플레이트 형태와 쿨러 설치 문제

AXP90-X47, X53 같은 쿨러는 쿨러 나사를 백플레이트 뒤에서 너트를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문제는 백플레이트 형태에 따라 뒷면 고정너트를 돌리기 쉽거나 아니거나 갈린다. 

그리고 애즈락 보드 백플레이트는 '턱'을 갖고 있어서 너트 돌릴 때 간섭이 일어난다. 

AXP90-X47(53포함) 경우 짧은 고정나사를 설치하면 백플레이트 뒤에서 고정시킬때 백플 턱과 간섭이 생겨서 너트가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다. 

긴 고정나사를 설치하면 어느 정도 너트를 돌릴 수 있지만 그래도 백플에 확실히 고정되는 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한다. 

이문제는 의외로 쉬운데 쿨러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백플레이트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쿨러 + 긴고정나사 + 메인보그 기본 백플레이트 + 쿨러 동봉 백플을 겹친 후에 고정너트를 돌려주면 쉽다. 

고정나사가 길어도 위처럼 백플 2개가 겹쳐서 너트를 조여주기 때문에 나사산이 미세하게 튀어나오는 것도 없다. 샌드위치 케이스에서는 저렇게 튀어나온 나사산에 라이저 케이블이 씹힐 수 있기에 중요하다. 

보드 백플레이트에 똑같이 '턱'이 있는 기가바이트 제품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기가바이트는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는게 짧은 고정나사를 넣어주고 그냥 너트 돌리면 잘 고정된다. 백플레이트와 아슬아슬하게 간섭이 없다. 끝까지 잘 돌아가기 때문에 그냥 하면 된다. 

애즈락 메인보드 사용자만 주의하면 된다. 

다만 이렇게 백플 2개를 겹쳐서 설치할 경우 샌드위치 케이스에서 라이저 케이블과 간섭이 생길 수 있다. 

A4-H2O, 테라 케이스는 간섭 없이 설치된다. 직접 해봤다. 

반면 T1 케이스는 간섭 때문에 라이저케이블을 고정할 수 없다. 라이저를 스탠드오프로 띄우면 간섭없이 설치할 수 있다. T1 케이스 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3,25슬롯 세팅후 라이저 5mm 스탠드오프 4090 FE에 위 방식으로 AXP90-X47 쿨러를 조립하면 문제 없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피엘라벤 싱기 메리노 헨리 M - Fjallraven Singh Merino Henley M

사이즈 S (UK)

색상 - 딥포레스트

무게 약 230g 


S사이즈 기준 오차 감안해도 대충 한국 기준 94~95정도 느낌이다. 


겨울철 베이스레이어로 잘 입고 있던 라플란드 메리노 헨리 제품이 수명을 다해서 대체품을 찾다가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대체품은 아니었다. 

이유는 얇다. 생각보다 얇다. 

겨울철 베이스레이어로 어느 정도 두께감 있는 메리노울 제품 2벌을 입고 있는데 하나는 라플란드 메리노 헨리 (단종) 베이스 스웨터 넘버3 (단종) 이렇게인데 이 두 제품은 두께가 의외로 있는 편이다. 

늦가을, 초봄에는 단독착용해도 되고 한겨울에는 베이스레이어로 입기 좋은 두께감이다. 

반면 싱기 메리노 헨리는 늦봄, 초가을, 여름밤 정도에 단독으로 입기 좋은 느낌의 두께로 만져보면 얇은 편이다. 

한여름에 입기에는 두껍고 한겨울용으로는 얇은 편이라서 봄,가을 적당히 섞어 입으면 될 듯 하다. 

울100%는 아니고 울 91%에 폴리아미드 9%가 섞인 혼방이다. 내구성 문제로 이렇게 섞는데 울 제품을 엄청 좋아하는 입장에서 딱히 내구성이 더 좋아지는 느낌은 아니다. 

울100이나 울90이나 오십보 백보 수준. 그냥 울이 주류로 들어간 베이스레이어는 수명이 짧다고 생각하고 입는 편이 낫다. 


2024년 3월 1일 금요일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 Nintendo SWITCH LITE

 


조이콘 일체형으로 발매했던 스위치 '라이트' 

대체로 이거 살 바에는 그냥 스위치 OLED 사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의견이 중론이긴 하다. 실제로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하지만 라이트를 실제로 휴대용 기기로 활용해보면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1. 휴대성

무게 그거 별 차이 없지 않나? 하겠지만 실제로 들고 다니면서 버스, 지하철 등에서 플레이해 보면 차이 많이 난다. 확실하게 라이트가 훨씬 가볍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진짜 타이트한 옷 아닌 다음에는 넣고 다니기도 좋다. 

2. 조작성

조이콘이 일체형으로 들어가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진동이 아니라 '십자키' 다. 

조이콘 십자키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라이트 십자키는 정말 신의 선물이다. 

이 십자키 하나 때문에 라이트를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OLED 모델 사서 조이콘을 호환모델로 구매해서 바꿔도 된다. 

3. 가격

절대가격이 낮다. 

특히 아이들에게 가볍게 사주기에 너무나도 좋다. 무게도 가벼워서 아이들 여자들 휴대하기에도 좋다. 동물의 숲 버전 같은 경우가 그걸 제대로 노리고 출시했던 걸로 보인다. 

장점은 이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단점이다. 

1. 화면 크기

5.5인치는 확실히 작다. 베젤이 크다보니 그게 더 와닿는다. 스위치 OLED 모델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디스플레이 사이즈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난다. 작은 화면 덕분에 PPI가 높아져버려 품질 자체는 더 좋아보이는 모순이 발생하지만 이건 닌텐도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휴대성이 집중을 위해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크기가 희생된 것이 라이트다보니 결국 주고받는 관계다. 

2. 배터리 

휴대성에 최적화된 기기인데 배터리 성능이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이 또한 모순이다. 

저사양 게임은 오래가는 편이지만 고사양 게임들은 (대표적으로 젤다 야숨) 배터리 타임이 아쉽다. 너무 아쉽다. 

3. 일체형 컨트롤러

아날로그 쏠림 똑같이 온다. 일반 버전이면 조이콘만 교체하면 되지만 라이트는 일체형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 워런티 센터로 보내거나 워런티 종료후에는 내가 직접 뜯어서 교체하거나 선택해야 한다. 

결국 스위치 라이트는 장점과 단점을 놓고 어느 쪽이 우선 순위인가를 생각해 보고 구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