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애플 아이폰 11 프로 맥스 - Apple iPhone 11 Pro Max

2010/01
Xs Max로 다운그레이드.
11 프로 맥스는 중고로 처분.

다운그레이드 하고 피부로 바로 와닿는 요소.
스피커. 11프로 맥스에서는 풍부하게 들리던 사운드가 xs max로 들으니 깡통소리가 되버렸다. 보컬만 잘 들리고 나머지는 텅 빈 느낌이다.

성능은 도찐개찐.

무게도 비슷비슷.

12 출시날 까지는 Xs 맥스로 존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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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기가
실버

8플러스
Xs 맥스
11 프로맥스

현재 거쳐온 아이폰들이다.

일단 이번 11 프로 뒷판 재질이 대박이다. 등짝을 보자!
8플러스와 xs맥스만 하더라도 유광재질에 손에서 잘 미끄러져서 생폰 좋아하는 입장에서 환장할 정도로 최악이었는데 이번 11 프로 맥스 재질은 부드럽게 꺼칠꺼칠한 것이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정말 좋다.
하지만 문제는 옆구리다. 옆에 쓰인 스탠 재질은 변화없고 반짝이는 유광에 미끄러움까지 여전하다. 이 스탠만 미끄럽지 않아도 케이스 없이 쓰기 딱 좋았을 것이다. 어떻게 옆구리만 감싸주는 케이스 없으려나?

무게는 기존 맥스보다 무거워졌지만 원체 무거워서 이제는 뭐 이 정도쯤이야 욕 좀 한사발 하고 그냥 쓰게 됐다. 포기하면 편해.

-카툭튀.
실제로 보면 심하지 않다. 오히려 기존 맥스가 더 튀어나왔다.
이쪽은 그러려니 하고 기대조차 안했던 부분이었던터라 기대이상으로 괜찮다.

개인적으로 이왕 넣는 거 그냥 4개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내년에는 4개 될 듯?


전원 넣고 데이터 옮기는 도중(마이그레이션) 업데이트 한 번 한다. 뭐 예상대로다.
배터리 상태 보면 마지막 충전이 10월 4일이다. 당연히 현재 최신 13.1.3이 아니기에 업데이트가 요구된다.

기기 데이터 이동은 원래쓰던 Xs맥스를 옆에다가 갖다 놓고 옮겼다.
앱에 개별적으로 넣어놓았던 음악데이터, 리디북스 앱으로 받았던 도서파일들은 이사 대상이 아니고 그 외에는 쓰던 그대로 이동됐다.

 -스피커.
뭔가 xs맥스보다 못한 느낌이다.
소리가 저음이 죽고 보컬에서 치찰음이 거슬린다.
기분 탓인가 싶어서 자주 시청하는 뮤직 비디오들 정주행 하니 역시 느낌이 아니라
스피커 성능이 떨어졌다.
무게 빼고는 다 좋아져야 하는데 이건 뭐 답이 없다.--;;
로켓펀치 앨범을 테스트로 재생했던 건데(26일 팬미팅 있다보니)
아이즈원 미니 2집 재생하는 순간 좋은 의미로 전혀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결국 스피커 안 좋아졌다고 느낀 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났다.


커스텀 벨소리를 3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8플, 기존 맥스까지는 피크음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 11 맥스에서는 꽤 멀쩡하게 들린다.


-대낮의 야외 시인성.
사실 피크 밝기가 올라가서 이번 11맥스에 조금 기대하긴 했다.
실제 햇빛 아래서 써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
역시 800니트도 햇빛 아래서는 부족하다. 최소한 1000니트 정도는 가야 볼만할 듯.
다시 내년 아이폰에 기대해본다.

-에어팟.
기존 등록된 그대로 11맥스로 이사되서 따로등록할 필요 없음.
그러던 중 이유 모르게 그냥 연결해제 상태가 됐다.
장시간 에어플레인 모드 복귀후에 이렇게 된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짝짓기 다시 해서 사용하고 있다.

애플워치4
다른 건 잘 가져왔는데 애플워치4만 못 가져왔다. 결국 수동으로 연결.
그러나 이마저도 동기화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딜레이 엄청 걸렸다. 폰에서는 끝났다고 나오는데 워치에서는 무반응 수준으로 진행이 없다. 결국 화딱지 나서 다 날려버리고 재설정으로 다시 연결했다. 이러니 깔끔하게 금방 끝나네.진즉에 이렇게 할걸.

-카메라.
화밸 잡는게 들쭉날쭉. 뭐 어차피 보정하면 되는 거긴 한데 귀찮다.
초광각이 재밌다.
다만 직선 잔뜩 인쇄된 벽지 배경으로 찍었더니 좌우측 벽지의 직선에서 약간의 왜곡이 발견된다. 이쪽은 실사용하면서 계속 지켜봐야할 듯. 3.2부터 딥퓨전 들어간다고 한다.
나이트모드가 대박이라고 하는데 어두운 밤에는 집구석에서 자야한다.
다음에 찍어보자.
-초광각, 나이트모드
둘 다 찍고 나서 아이폰에서만 보면 아주 좋은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걸 PC로 옮겨서 CG-2484K 모니터로 보정을 하려고 보면
노이즈가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나이트 모드는 원래 어두운 곳에서 사실 억지로 만들어내는 사진이다보니 그렇다고 치는데 초광각은 솔직히 실망스럽다. 주변부 사물이 많이 뭉개지고 전체적으로 노이즈가 낀 상태다. 폰으로만 보면 별 이상 없이 보이는데 이걸 확대하면 쉽게 눈에 띈다. 그나마 밝은 낮에 찍은 것은 백보 양보해서 봐줄만 한데 어둡거나 주변광이 부족하면 여지없이 단점이 도드라진다.. 이거 분명 개선 가능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봐도 이번 11은 내년 11S일지 12일지는 모르겠다만 멋진 한발 장전해 놓았다고 광고하면서 당연하듯이 다음을 위해 뒤로 한발 빼놓은 형국이다.
딥퓨전이 적용 예정이지만 이건 초광각이나 나이트모드에서는 빠질 거라고 한다. 이 역시 내년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모바일에서 모든 일을 끝내는 사람들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절대적인 품질을 원한다면 여전히 미흡하다.

-배터리.
바꾸고 결정적으로 좋아졌다고 느낀 부분이다.
기존 Xs Max 정도만 해도 배터리 괜찮은 수준이었다.
와이파이 웹브라우징 기준으로 딱 1시간에 10% 정도 빠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정도였다.
그런 것이 이번 11 맥스에서는 같은 기준으로 10% 빠지는 데 1시간 15분~20분 사이 정도의 느낌이다.

오전 11시 76% 상태에서 외출.
집에 돌아온 시간 밤 12시. 이때 남은 배터리 37%
거의 12시간 외출(이중 2시간 30분만 비행기 모드)

순수하게 화면 켜짐 시간은 5시간 정도.(트루톤, 자동밝기 On)
대부분의 사용시간은 리디북스, 웹브라우징, 브이앱 동영상 보기.
그 외시간은 에어팟으로 음악감상.
기존 맥스였다면 이렇게는 불가능할 정도다.
이미 갖고 나갈 시점에 80% 미만이면 불안한 기분으로 마저 충전했을테니까.
11 맥스는 일부러 테스트 해보려고 충전이 덜 된 상태에서 외출했던 것인데 기대이상의 배터리 유지를 보여주었다.

본체가 20g 가까이 무거워졌는데 배터리용량은 그대로였다면 솔직히 이번 11맥스는 개쓰레기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카메라고 나발이고 말이다.

성능, 카메라 이런쪽 보다는 그냥 배터리 때문에 만족한다.

-무선충전
무선충전 거치대는 작년 사은품으로 받았던 freedy 제품이다.
xs max는 무선충전 기능을 잘 쓰지 않았다. 무선충전 하면 뒷판 발열이 심해서 뭔가 일 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50%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그냥 5w충전기에 연결. 70~80%이상일 경우에만 마무리로 무선충전 정도 했다.
그러던 것이
이번 11 맥스는 무선충전해도 뒷판에 별 열이 없다. 약간은 느껴지는데 신경 쓰일 정도도 아니다.

아이패드 충전기로 xs max 충전도 잘안 했던 이유가 발열이었다.
같은 이유로 에어팟(무선충전케이스)도 무선충전을 안 하고 있다. 삶은 계란 만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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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xs맥스에서 바뀐 건
기대이상으로 좋아진 배터리.
나빠진 듯 아닌 듯한 스피커.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스피커. 저역 중역 고역 전부 나온다.

일단은 좋아진 카메라.
하지만 더 무거워진 본체.

(추가1)
최근에 들어서 나온 이슈.
GPS 작동 문제는 기존이나 이번 새로 사온 거나 문제없이 잘 돌아갔다.
오히려 나는 11와서 GPS기능이 더 칼같이 잘 맞고 있다.
기존에 쓰던  MAX는 지하철 이동하다보면 현재 위치가 많이 어긋나서 인식하는데
희한하게 이번 11 맥스는 지하철 이동중에도 칼같이 인식한다.
물론 잠깐의 테스트였기에 속단하긴 이르고 단순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테스트해봐야할 항목이다.


유심은 GS25요즘제(유플러스 알뜰폰) 쓰던 거 그대로 뽑아서 이식했고, 역시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 다만 자동으로 모델이 인식되서 등록되지는 않았다. 기존에 쓰던 XS MAX모델명이 그대로 나온다.


(추가2)

오프라인 리셀러 샵에서 예약을 했다.
사은품으로 벨킨 무슨 울트라인지 거시기인지 강화유리를 받았다.
점원에게 사은품을 xs max에 장착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액정 닦고 기계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끝나더라.
해서 난생 처음으로 강화유리 발라서 xs맥스를 갖고 이것 저것 터치질을 해봤다.

결과적으로 역시 난 강화유리 또는 필름 자체가 싫다는 걸 새삼 확인했다. 
터치 씹힘 증상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원래 생폰에서 하던대로 터치하면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터치한데 또 하고 또 하고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손에 촥촥 감기던 맛이 사라지고 뭔가 허공에 삽질하는 기분이다.
이건 정말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다.
어차피 중고로 팔거라 사용할 일 없는게 다행이긴 하다.
만약 계속 사용해야 했다면 강화유리 당장 없애버렸을 것이다.

(추가3)
0.7mm 두께의 투명 케이스만 장착한 상태의 무게.
247g
기존 맥스(똑같이 같은 두께의 투명케이스 장착)가 225인가 했으니
딱 20g 정도 늘었다.

0.3mm  두께의 초저가 투명 케이스를 구매했다.
가격은 690원. 배송료가 2,500원.
맥스와 위 0.3미리 케이스 합계 (강화유리 미장착 상태)에서 총무게는 238g
0.7미리만 해도 확실히 손에 쥐는 느끼이 두툼하고 묵직했다.
0.3미리로 바꾸고 나서는 확여하게 슬림해지고 작년도 MAX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됐다.

(추가4)
13.2 버전에서 리프리시 이슈가 있다.
버전 상관없이 특정앱만 유달리 리프리세가 심한 경우는 있었다.
하비만 이번 13.2는 전례없이 높은 확률로 대다수의 앱이 리프레시 증상이 있다.
가장 심각한 건 사파리. 사파리에서 주문. 앱 불러서 결제. 사파리로 복귀하려고 했더니 리프레시. 이런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을 정도.
물리 램을 여유롭게 설계했다면 사실 이 정도로 처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3.2 현재 상태가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가장했을 경우
기본 모델은 램6기가, 프로모델은 램8기가 정도는 가야지 쓸만할 것 같다.
과연 다음 버전에서 수정이 될지 어떨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13.2.2에서 리프레시 증상 수정된 듯.
13.3 DB 쓰고 있는데 여기서도 수정됐다.

(추가5)
카메라 플레어, 고스트, 빛번짐 현상 이슈 있다.
조명, 네온사인 같은 것 찍을 경우에 심하게 보이는 문제가 있다.
플레어야 이번 11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비슷하게 문제 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현재 11 시리즈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역으로 그 전까지는 밤에 아이폰으로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어서 큰 티가 안 났었다.
그런데 이번 11부터는 나이트모드 추가해서 야밤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는데 그래서 해당 증상이 더 이슈가 되고 있다. 
SW보정으로는 개선 불가능에 가까운 증상인지라 직접적인 개선은 내년도 아이폰에나 가서야 될 것 같다.

현재 11시리즈 카메라는 전작들 보다 좋아진 것 같지만 사실은 조삼모사식이다.
초광각 기능을 넣었지만 화질이 최악. (12에서 화질이 개선되거나 화각이 줄거나--;;)
딥퓨전을 13.2부터 넣었지만 리프레시 때문에 앱경험이 개차반. (12에서 램이 늘어날 확률이 커 보인다)
야간 사진 기능을 개선했지만 플레어 기타 현상때문에 개판. (역시 12에서 개선될 가능성 높음)


11은 존버하자. 어차피 지금까지 구형 아이폰으로도 사진 잘 찍었고 램 2기가로도 잘 사용하지 않았나.


아이폰8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아이폰 변경 시기는 딱 램 용량 증가에 맞추면 되는 것 같다.
램 용량 변화가 없다? 존버.
램 용량이 늘었다? 바꾸자! 
아이폰 8, X, Xs 시리즈에서 변경은 시기상조. 그냥 존버가 답임.
7 시리즈라면 바꿔도 나쁘지 않음.
6 시리즈 이하라면 바꿔도 좋음.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피엘라벤 그린란드 리울 자켓 - Fjallraven Greenland Re-Wool Jacket M

딥포레스트
S 사이즈

실측사이즈

가슴둘레 106cm
밑단둘레 104cm
팔안 53
팔바깥 68
소매둘레 28 (단추로 소매좁게조절했을 때 23.5)
어깨선 14.5
어깨-어깨(직선) 47
암홀 50
뒷기장 75
팔꿈치둘레 38

상단 주머니 가로15 세로16 (덮개있음)
하단 주머니 가로18 세로20  (덮개 있음)

안쪽 주머니(우측하단) 가로16 세로19 (지퍼,덮개 없음)
안쪽 주머니(좌측상단) 가로16 세로16 (지퍼달림)

19FW에 새롭게 나온 울자켓.
그린란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제품설명 보면 그린란드 자켓(피엘라벤의 대표적인 자켓)의 울버전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넘버스 라인업으로 나왔던 '포레스트 자켓 No.3'의 캐주얼 버전 같은 느낌이다. 포레자켓3은 XS 사이즈로 갖고 있는데 이거와 리울 자켓 S 사이즈를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포레자켓3 쪽이 크다. 팔길이도 더 길고 (심지어 리울자켓 M 사이즈 팔길이와 비슷할 정도) 가슴둘레, 밑단둘레 전부 크다.

아무튼 리울 시리즈에 맞추어서 기본재질은 재생울80% 혼방으로 되어 있다.
이걸 바탕으로 상단부 주머니 덮개, 하단부 주머니는 G1000오리지널 소재를 활용했다.
자켓 안 쪽은 폴리에스터 100%를 이용해 파일 플리스 구조(팔은 제외)로 해놓았다.

엉덩이 살짝 덮을 정도의 겨울용 캐주얼 코트 되시겠다.
사이즈는 레이어링 고려해서 S를 선택했는데 만약 XS주문했다면 교환했을 듯.
피엘라벤 의류를 하도 사다보니 대충 사이즈 짐작이 가는데 일단 사이즈별로 가슴둘레는 6cm정도씩 차이가 난다. 의외로 팔길이는 xs나 s나 심지어 m까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가슴둘레와 밑단둘레 차이가 크다.

그린란드 리울 자켓 S사이즈를 베이스레이어 하나 입고 그 위에 걸쳐입었는데 크다는 느낌이 안든다. 일단 겉면 울혼방 재질이 두툼하고 몸통안쪽은 기모 플리스로 해놓았다.이런 스타일의 자켓임에도 애초에 사이즈 자체가 크게 나오질 않았다. 보통 이런 코트류 자켓은 레이어링을 고려해서 반사이즈에서 크게는 한사이즈 정도 크게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그린란드 리울 자켓은정사이즈대로 나왔기에 평소 피엘의류 사이즈 선택시 사이에 걸려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구매시 주의를 요한다. 다행히? 보따리상에서도 수입을 했다. 백화점에 물건 들어왔다면 반드시 직접 입어보는 걸 추천한다.

포켓은 5개 + 1개 총 6개다. 이중 1개는 지퍼달린 기본적인 안주머니라서 넘어가고 나머지 5개 포켓을 보자면 일단 사이즈는 전부 충분하다. 당연히 아이폰 Max도 들어가고 남을 정도로 공간은 넓다. 하단 포켓은 별매의 그린란드 포켓과 거의 같은 사이즈다. (물론 포켓 시리즈가 이 그린란드 자켓의 포켓을 따로 떼어 다듬어서 파는 거지만)

하단 주머니는 양 옆으로 손을 넣을 수 있게 안쪽 한 번 더 공간이 있다.
손등 방향으로 기모가 덧대어져 있다. 일반적인 아웃도어 겨울용 자켓 주머니 스타일.

가죽로고는 왼쪽 팔뚝에 방패모양으로 큼직하게 들어갔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작은 모양이 더 이쁘다.

후드는 일체형이다.
개인적으로는 의류 콘셉이 분리형이 더 맞지 않나 싶다.
그리고 후드는 따로 조절할 수 있는 끈이 없다.
일체형으로 하려면 드로우 코드 삽입을 하거나
조절끈 없애려면 분리형 후드로 설계하거나
개인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사실 가장 큰 단점은 무게다.
1.5kg 정도 되는데 무겁다. (사실 피엘라벤 의류중에 가벼운 거 찾는게 제일 힘들다)
가격도 싸지 않은 편.
무게와 가격 제외하고는 맘에 쏙 드는 자켓이다.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프라모델] 다반 1/60 PG 엑시아 아발란체 대시

저작권 위반 상품.
중국산 짝퉁이다.
엄청 커다란 박스에 상표명 인쇄도 없고 설명서는 당연히? 없이 그냥 플라스틱 런너만 잔뜩 들어있는 제품으로 배송된다.

가격은 배송료 포함해서 15만원 전후 정도면 국내서 구매할 수 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PG 엑시아 반다이 정품 LED모듈이 저 가격은 줘야 살 수 있다.
정품 LED살 돈이면
가품으로 LED+엑시아본체+리페어 런너+아발란체 대시 런너(반다이에서는 시판조차 하지 않은 상태)
이렇게 된다.
이러니 가성비는 우주 끝을 뚫고 갈 정도인데, LED하나만 뽑아먹어도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주문 전에 말이다.

그렇게 해서 물건을 실제 받아서 조립까지 마친 상태의 소감이다.

1. 런너 상태가 상당히 안 좋다.
스크래치, 흠집, 오염 등 다수 발견된다.

2. 이물질 혼입.
흰색 파츠에서 다수 목격된다

3. 클리어 파츠 투과율
깨끗한 것과 흐리멍텅한 것들이 혼재한다.
내가 받은 제품은 가슴부위쪽 문제가 있어서 조립완료후 LED를 키면 가슴쪽 불이 약해 보일 정도였다.

4. 사출불량
수축, 휘어짐등 일부 목격된다.그나마 많은 수는 아니었다.

5. 도색불량
무기 끝부분 은색 도금한 것들에서 기포가 다수 발견됐다.

6. 스냅타이트 불량
사실 위의 5번까지는 그냥 짝퉁이니까, 싸니까? 라고 대충 위안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6번으로 오면 정말 심각할 정도다.
제대로 끼워 딱 맞춘 부품을 새는 게 빠를 정도로 정말 80% 이상의 부품이 개판이다.
총 조립시간 약 30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 중에 5시간 이상은 죄다 조립하다가 안 들어가서 갈고 닦고 조이고 그 짓거리 하느라 걸린 시간일 것이다. 

7. 설명서 불량
본체 자체는 그냥 정품 반다이 설명서 보는 게 빠르다.
정품에는 없는 추가파츠 조립만 참고하면 되는데, 이마저도 알아보기 힘든 건 그렇다치고 부품 방향을 반대로 안내하는 곳도 있다. 개중에는 방향 안내가 없어서 잘못 조립하면 안 접혀서 다 빼서 재도립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오류가 있어서 건프라 초심자는 절대 조립해서는 안되는 제품이다.



일단 추가 파츠들 엄청나게 무겁다. 조립 완료후 스탠드 한 손으로 들면 무슨 수키로 짜리 아령 드는 기분이다. 운동은 될 거다.
추가 파츠가 워낙 거대해서 다 끼워놓으면 엑시아의 진정한 존재가치인 트리 기능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가슴과 머리 허벅지 정도만 보이고 나머지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래 LED의 의미가 없다.

정품 엑시아+LED+기본 무장이 제일 깔끔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로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론 무장이차 추가 파츠 등이 많이 붙어있는 것이 취향이라면 취향저격이겠지만.


이번 다반제 짝퉁을 보아하니 언젠가는 반다이 정품으로도 분명 나오긴 할 것 같다.
런너 양으로 봐서는 (짝퉁큰 박스 안에 작은 박스 2개가 분리되어 있는데 이 중 1박스 전체가 거이 저 아발란체 추가 파츠 관련 런너들이다. 그 정도로 많다.) 추가 파츠 부분만 일반 PG가격에 따로 발매되도 충분할 정도라 생각한다.
만약 정품으로 나온다면 -반다이몰 말고 병행수입 기준으로- 엑시아 본체 15만, 아발란체 합본 30만, LED모듈 15만. 대충 이정도 선이지 않을까 싶다. 

9. 결론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구매전에는 15만원이 싸게 느껴졌지만 실제 조립하고 나서는 조립하는 도중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적 위자료로 배 이상은 지불한 느낌이다. 손익계산 따져보니 결국 손해봤다.
그냥 반다이 정품사서 편하고 즐겁게 조립하자. 그게 진짜 돈 아끼는 길이다.

그놈의 아발란체 대시 파츠, 심지어 반다이 정품으로는 나오지도 않은 것 때문에 호기심이 문제긴 하다. 이쪽도 결과적으로취향에서 벗어나는 관계로 결국 시간, 돈 전부 지랄한 결과가 됐다. 물론 풀아머 스타일로 덕지덕지 붙은 뚱뚱한 느낌이 좋다면 취향저격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