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단추는 왜 달린 걸까;;;;; |
선도 꼬임 방지고 L자형 단자에 마감도 괜찮은 편 |
동네마트에서 22,000원에 팔길래 미친 척 사왔는데, 놀랄 노자였다. 이 가격에 이런 소리? 베이어다이나믹 너 님들 미쳤구나!
기본 성향은 중고역이면서 치찰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이건 뭐 그렇다치고 제일 놀란건저음이 사정 없다. Jennifer Warnes의 Way Down Deep을 듣고 놀랐지. 이어폰 인생 20년. 귀 크기+안경+귓 구멍 때문에 이어폰 올인 인생(이라고 해봤자 ㅋㅋ), 이어폰 쓰면서 이렇게 저음 나와주는 녀석은 처음이다. 아니 무조건 '지르고 보는' 녀석들이야 많지. 문제는 듣기 좋은 저음을 내주느냐 하는 게 포인트. 내 성향은 저음 보다는 중고역으로 주된 이유는 저역이 살면 보통은 중고역을 잡아먹어서이다. 비싼 놈들이야 양립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노예. 가격을 따질 수 밖에 없고 지금까지 써온 저가형은 한결같이
제품에는 이어폰용 솜이 없는데, 이 부분이 진짜 안타깝다. 그깟 솜 따위 얼마나 한다고 빼먹냐. OTL 솜을 낄 경우 귀에 더 밀착되면서 밸런스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디폴트에서는 의외로 중고역이 꽤 바투 나와서 당황스러운데, 굴러다니는 이어폰 솜 갖다가 씌워주니 살짝 보컬이 물러나고 고역이 부드러워진다. MX400에다가 이어폰 솜 끼면 들려주는 답답한 소리와는, 좋은 의미로 거리가 먼 소리를 내준다. 이어폰 솜을 끼고 EQ로 고역을 살짝 손 보는 게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착용감은 이어폰 솜이 없는 상태가 훨씬 좋다. 귀에 부담이 전혀 없다고 느낄 정도로 내 귀에는 찰떡궁합. 다만 소리는 이어폰 솜+EQ질 쪽이 맘에 들어서 고민이다.
(추가)
포장이 두 종류 있나 보다. 내가 업어온 것은 초기 버전. 최신 버전은 박스 크기가 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
평점 6 / 10
(추가2)
사와서 사용한 지 벌써 두 달이 좀 지났다. 좌측에는 이어폰 솜, 우측에는 밴드(귀에 밀착이 더 잘 되도록) 처리를 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퀄라이저는 중음과 고음 약간만 손을 댄 상태에서 들었다.
처음에는 참 놀라웠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꾸준하게 듣다보니 불만족스런 부분이 나온다. 일단 중고역을 깨끗함이 생각보다 미달이었다.처음 저음에 너무 놀라서 상대적으로 저음에만 집중해서 놓쳤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아쉬움이 생긴다. (뭐 이건 내가 들고다니는 MP3플레이어 문제도 한몫하긴 하지만) 공간감을 오픈형에서 느낄수 있는것 만으로도 돈값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나 같은 막귀한테는 이 정도만 되도 감지덕지지......ㅠ.ㅠ
(추가3)
동네마트에서 떨이중이었다.
약 15,000원 정도에 팔고 있었으니, 이 가격대면 정말 당해낼 녀석이 없다. 이거 사가는 사람 있으면 땡 잡는 거다. 고민 하다가 여분으로 하나 쟁여놓으려고 며칠 후에 가봤더니 싹 없어졌다. OTL
(추가4)
2012.07.29
공식 사망 확인.
사인은 3.5mm 단자쪽 내부 단선으로 추정.
사용기간은 1년 정도.
나무아미타불~~
(추가5)
2012.08.13
두 번째 입수. 이번에는 흰색에 단추는 검정(회색빛)이다.
패키지는 얄팍하게 변했지만 여전히 안에 솜 따위는 없다!
첫째 한테 달아줬던 솜도 다 같이 쓰레기통 행이라서 새로 사온 녀석한테는 뭐 집에 있는 아무 솜 그냥 씌우지 했는데 아뿔싸! 남은 솜이 없다. 솜 하나 사자고 주문했다가는 운송비가 더 든다!! 해서 보통 핸드폰에 딸려오는 거시기를 빼다가 씌워보았다.
하지만 귀에 잘 밀착이 잘 돼지 않아서 저음 실종에 고음만 살아서 떽떽거려 도저히 귀가 아파서 이건 아니다 싶어 연구하다가 나온 결과가 사진이다. 약간 비스듬하게 씌워놓으니 귀에 딱 밀착되면서 그제서야 제대로된 저음이 나온다. ㅠ.ㅠ
물론 저건 내 귀에 맞는 결과이고 사람마다 귀는 다 다르니까 각자 알아서 잘 밀착되는 경우를 찾아야겠다. 뭐 찾다보면 나온다.
결국 MX400은 다시 창고행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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