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도쿄소겐샤
2018년 엘릭시르 (한국어판)
거의 10년전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괜찮다.
스마트폰과 AI시대에 밀실살인의 존재의의를 설파하기 위한 눈물 겨운 사투 같은 소설이기 때문.
산간도서 지역 가면 지금도 수십년전 스마트폰 없는 시절 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건 이미 수십년 전 부터 수도 없이 써먹던 소재다. 많은 작가들이 돌파구를 찾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 결과물을 알고 있다. 이제는 주류(?)가 되버린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바로 그 해답이다.
그리고 <시인장의 살인>은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살려 써 내린 본격 추리 소설이다.
본격추리라고는 하지만 작풍은 라노벨에 가깝다. 적당히 가벼운 느낌의 미스터리에 가깝다보니 가독성이 좋다. 이야기 사이로 밀실과 명탐정, 호러 대한 토론이 가볍게 다뤄진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그 자체로 호불호가 심하다. 정통파에게는 이단 같은 취급을 받는다. 특히 라노벨 냄새까지 풍기면 최악이라며 혐오의 대상이 된다. 반면 오히려 좋아하는 독자도 있다보니 애매한 소재다.
왜? 누가? 어떻게? 추리의 기본인 궁금증을 풀어내는 요소는 잘 살린 소설이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 평가가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순수한 추리만 놓고 보면 괜찮은 소설. 후속작도 2편이나 있던데 시간 나면 구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