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아님
그래픽은 다듬는 선에서 그쳤고 각종 편의사양이 추가된 리마스터판이다.
4K 16:9 해상도로 플레이 했다. 그래픽은 업스케일링한 티가 많이 나지만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다.
-편의사양 추가
경험치와 돈 배수, 자동전투, 적 조우율 조절 등 레트로 게임이 현세대에서 출시될 때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은 갖추었다.
특히 배속 진행(2배, 4배) 도 가능해서 맵 이동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해준다.
이번 리마스터판의 존재의의는 이 편의사양의 공식적인 추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음성 더빙
일부 이벤트만 추가된 것이 아니라 주요 캐릭터들은 모든 대사에 음성이 들어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사 자체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쉽게 적응되고 전반적으로 양질의 더빙을 보여준다.
-미니맵
원작판은 흉악한 맵구조로 유명하다. 비슷한 맵 돌려쓰기에 미니맵, 전체맵 아무것도 없어서 어느맵에서나 여기는 어디?가 되버린다.
리마스터판에는 현재 위치한 곳의 미니맵 기능을 탑재했다. 맵에는 보물상자(일반, 잠긴, 열린상태 등 아이콘으로 구분가능) 메인 퀘스트 진행하는 곳, 출입구 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본에서 발매된 팔콤판 서풍의 광시곡에 있던 전체맵 기능은 없다. 팔콤판은 미니맵은 없지만 전체맵 기능으로 마을과 마을 사이의 맵 구조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게 했다.
반면 리마스터는 현재 맵의 상세한 정보는 알 수 있지만 전체맵 구조는 여전히 알 수 없어서 불편하다. 이 부분의 개선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스토리 플롯 문제
대사가 많지 않다고 했는데 그렇다보니 스토리 전개는 급전개의 연속이다.
원작 발매당시에는 그러려니 넘어갔던 부분들이 26년 감성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인물간 관계 변화, 스토리 전개 등이 부자연스런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결론
과거 원작 서풍의 광시곡을 정말 사랑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번 리마스터판은 추천한다.
그렇지 않다면 추천은 하지 않는다. 시대도 변했고 감성도 바뀌었다. 추억은 추억으로 두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사족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 전개가 좀 이상한 부분이 느껴진다면 용대운의 '탈명검'이라는 무협소설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