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9일 금요일

피엘라벤 켑 자켓 - fjallraven Keb Jacket 81762

(추가) 2019/03/30

이 옷은 자켓 보다는 후드 달린  방풍이 어느 정도 되는 소프트쉘로 보는 편이 좋다.
핏감도 애슬릿 핏이라고 해야하나 몸에 쫙 달라붙는 베이스레이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몸선이 보이도록 슬림하게 만들어졌다.

베이스레이어 1장을 입었다는 기준으로
켑 플리스 - 켑 자켓 - 켑 패디드 자켓

이 순서대로 전부 같은 사이즈로 입을 경우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팔길이 부터 기장, 가슴 사이즈 등등 전부 딱 맞춘것 같이 입을 수 있다.
그에 맞추어 팔길이도 길게 설계해서 팔 움직임은 무척 자유로롭다.

일분 운행은 켑 플리스까지만 (어깨에 배낭과의 마찰 때문에g1000으로 덧댐)
방풍 기능이 필요하면 그 위에 켑 자켓
휴식 시간에 보온기능이 필요할 때 그 위에 켑 패디드 자켓

이런 식으로 조합하면 핏이 딱 맞는다.
따라서 같은 라인업 끼리 조합은 찰떡궁합인데 이걸 벗어나서 조합할 경우에는 사이즈 때문에 애로사항이 생긴다. 이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린다. 이걸 잘 유념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구입할 의향이 있다면 가까운 매장 가서 위의 3가지 조합으로 입어보고 사이즈 선택하면 되겠다.

참고로 19SS 버전부터 핏이 살짝 바뀌었다. (말로는 업그레이드 했다고 한다) 19년 제품과 그 이전 제품간의 차이가 있으니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듯 하다.


작년 겨울부터 그냥 도심 속을 무작정 걷는 느낌으로 다닐때 잘 활용했다.
바지는 그냥 파타고니아 쿨맥스 혼방 청바지 였다.

내가 갖고 있는 게 16년도 버전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XS 사이즈 실측
가슴둘레 98
밑단둘레 98
팔안 58 + 8(겨드랑이 활동성 향상을 위한 거셋)
목밑선-어깨-소매끝 직선 거리 79
소매밑단둘레(최대) 28
뒷기장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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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00 ECO 원단과 스트레치를 조합한 봄,가을용 자켓.


마무트(MAMMUT) 마사오 자켓 (사이즈S) 레귤러핏
잭울프스킨 하이볼티지 자켓 (사이즈S) 슬림핏

두 자켓과 켑 자켓(XS 사이즈)을 단순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이다.

목과 어깨 닿는 부분부터 소매끝단까지의 거리가 마무트 마사오 자켓과 거의 같다.
앞기장과 뒷기장도 마사오 자켓과 거의 비슷하다.
가슴 너비만이 마사오 자켓 보다 2cm 이상 작은 편이고 그 외에는 XS사이즈가 아니라
그냥 S사이즈 슬림핏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반면 슬림핏이라고 나온 잭울프스킨 하이...자켓이 가슴 너비는 제일 크다.
어깨선부터 소매 끝단, 기장까지 세 제품다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만 보면 사실상 사이즈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실제 입어보면 이게 또 느낌이 완전 다르다.

잭울프하이....자켓이 가장 여유있게 느껴지고
그 다음이 마무트 마사오 자켓
마지막으로 피엘라벤 켑 자켓이 가장 딱 맞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차이가 어디서 가장 크게 느껴지냐면
미들레이어 착용시다.
잭울프 하이의 경우 700필파워 정도의 경량 다운을 미들레이어로 입어도 될 정도의 여유가 되고 퍼펙트한 느낌이라면 마무트 마사오는 같은 제품을 입으면 살짝 타이트한 감이 있고, 켑 자켓은 '불가능'이다. 아니 입으려면 입을 수 있지만 빵빵하게 터져나오는 볼륨 때문에 바로 벗어던지게 된다.

해서 반드시 매장에서 입어보는 걸 추천한다. 뭐 이 제품만이 아니라 옷은 무조건 입어봐야 하지만.........

-통풍지퍼가 옆구리에 달려있다. 하지만 딱 옆구리까지만이다.
보통 방수자켓 통풍지퍼는 옆구리 부터 팔꿈치 부분까지 길게 되어 있지만 켑자켓은 아니다.

-주머니 위치가 독특하다. 보통 자켓 앞 주머니라고 하면 가방 벨트 감안해서 길게 만들어 놓게 된다. 켑 자켓은 아예 가슴 부분에 주머니가 길게 위치하고 지퍼 위치도 바깥쪽이 아닌 안쪽으로 만들어놓았다. 따라서 자케 앞쪽에 손을 넣을 수 없다. 손을 정 넣고 싶다면 좌우 통풍지퍼를 열고 그 안으로 집어넣거나 팔짱을 끼듯이 해서 앞주머니에 넣을 수는 있다. (.....)

-앞 주머니 사이즈는 큰 편이다. 넥서스9 태블릿이 딱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마무트 마사오 자켓의 경우 넥서스9이 여유있게 들어간다. 반면 잭울프 하이...자켓은 수납불가.

-왼쪽 팔뚝에 작은 사이즈의 지퍼달린 주머니 까지 총 3개가 있고 자켓 안에는 주머니가 없다. 이 역시 좀 특이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치 적용 부분이 의외로 많다.
등판 대부분, 팔뚝, 겨드랑이, 가슴 주머니 부분 등이다.
겨드랑이와 등판 스트레치 때문에 슬림한 느낌이지만 실제 움직이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후드가 터널식이다.
뭔 소리냐면 후드를 전부 피면 터널 처럼 생겨서 얼굴을 엄청나게 가려준다.
후드 끝단 바이저를 한 번 접으면 일반적인 후드 사이즈고 바이저 끝에는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철선이 들어있다.

-앞지퍼를 목선 까지 올려도 후드가 자연스레 어깨 너머로 넘어간다. 아주 좋다.
이게 왜 만족이냐면 마사오, 하이...두 방수자켓은 목선까지 지퍼 올리면 후드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까. 반면 켑자켓은끝까지 올리거나 아니거나 후드가 자연스럽게 형태가 잡혀서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G1000 원단이라 방수제품은 아니다. 생활방수 수준이지만 장점은 역시 세탁하기 편하다는 것. 그냥 세탁기에 울코스로 가볍게 돌려주면 되니 이 얼마나 편한가. 피엘라벤도 요즘에는 에코쉘이라고 방수원단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는 있는데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G1000 제품이 좋다.

-덕분에 켑 트라우저 구매욕구가 무럭무럭 생겨난다. 하지만 기장이 고정이다. OTL

-방수성능을 더 원하고 주머니 개수도 많길 원한다면 켑 자켓 기반으로 만들어진 헌팅용 자켓 제품이 있다. 라플란드 하이브리드 자켓 같은 거 말이다. 다만 그만큼 가격대도 높아진다는 게 흠이겠지만....

피엘라벤 오빅 쉐이드 포켓 셔츠 - Fjallraven Ovik Shade Pocket Shirt

FOG 색상
XS 사이즈

실측

가슴둘레 102
밑단둘레 102
어깨 14
어깨(끝)-어깨(끝) 직선거리 43
팔안 49
팔바깥 65
암홀 51
뒷기장 76
소매끝단둘레 23
목둘레 40.5

포켓사이즈
상단 좌측,우측 - 가로 13 세로 15
하단 좌측,우측 - 가로 13 세로 13
왼팔뚝 - 가로 10.5 세로 10
주머니 사이즈는 봉제선을 감안하고 실제 사용가능한 공간을 고려한다면 위에 기재한 것보다 1cm 정도씩 작다고 보면 되겠다.

G1000AIR 원단으로 만든 여름용 셔츠다.
G1000 - G1000 LITE - G1000AIR 순인데
우측으로 갈수록 직조가 느슨해지고 통기성을 높인 반면 내구도는 줄어든다.
AIR 경우는 여름철 착용 의류에 많이 적용되는데 아예 왁싱까지 빼버렸다. 사용자가 직접 왁싱해버리면 되는데 적당한 부위별로 왁싱하면 봄,가을에도 입기 좋다.

다만 문제는 스트레치가 전혀 없다는 것.
전혀 늘어나지 않고 뻐팅기기만 하기 때문에 여름철 착용시 오히려 곤란한 경우가 많다.
바로 땀이 흘러 피부와 천이 들러붙는 경우다.
옷이 스트레치가 되면 피부에 들러붙어도 움직이는데 상관없지만 G1000AIR(다른 시리즈도 마찬가지다)는 늘어나질 않아서 움직일때 불편한 경우가 생긴다.

G1000 AIR 니까 여름철에 딱이겠네 싶어서 바지고 셔츠고 사고 나서 실제 한여름에 착용해보고 후회하는 경우 있다. 물론 나같이 땀 별로 없는 사람은 상관없다.

아무튼 셔츠는 컴포트 핏으로 나온 제품이다.

피엘라벤 셔츠는 슬림-레귤러-컴포트 핏 별로 공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제대로 된 브랜드라면 다들 각자 고유의 사이즈 스타일이 있다. )

레귤러 기준 사이즈에서 4cm를 빼면 슬림, 반대로 더하면 컴포트 핏이 된다.
그리고 사이즈 별로 가슴둘레가 6cm씩 차이 난다.
S 사이즈 레귤러핏 셔츠 가슴둘레는 공히 104cm이다.
이걸 기준 삼아서 조합해보면
XS 컴포트핏 셔츠는 102cm
S 레귤러핏 셔츠는 104cm
S 슬림핏 셔츠는 100cm

이런 식이다.

조임은 전부 단추다. 개인적으로는 똑딱이 단추로 들어가는 편이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 소지가 다분해서 그냥 단추가 오래 입기에는 적합할 수도 있긴 하겠다.

주머니는 많은데 크기 때문에 미묘하다.
핸드폰 넣을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폰 Xs max 기준으로 넣기에 포켓 전부 부적합하다.
일단 상단 좌,우 주머니에는 max가 들어가긴 한다.  다만 주머니 덮개를 닫을 수 없다.
하단 좌,우 주머니에도 들어는 가는데 딱 3분의 2정도만 들어간다. 당연히 허리 숙이면 바로 낙하 가능성 99%다. 결국 넣을 수 없다.

기타 셔츠 구조도 여러모로 아쉬운 구석이 있다.
추가로 통기성 향상을 위해 겨드랑이나 등판쪽에 신경 쓰는 것도 괜찮았을 법한데 전혀 없다.
소매를 말아 올려 고정하는 롤업 기능조차 없다. 다른 제품 여름용 긴팔 셔츠에는(심지어 겨울용에도) 대부분 달려있다. 그냥 g1000 air로 만든 셔츠에다가 포켓 몇개 붙여놓은 게 전부다.

뭔가 더 편하고 좋게 만들 수 있는 셔츠인데, 아쉬운 제품이다.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피엘라벤 켑 울 티셔츠 LS - Fjallraven Keb Wool T-Shirt LS

딥포레스트-로렐그린
S 사이즈

메리노울(혼방)로 만든 베이스레이어.

가슴둘레 90
밑단둘레 88
어깨 13.5
어깨(끝)-어깨(끝) 직선 38.5
팔안쪽 57
팔바깥 63.5
소매둘레 15.5
팔꿈치 둘레 30
뒷기장 72
무게 170g

하이코스트 퍼스트레이어 LS를 바람직하게 진화시킨 제품이다.
메리노울 함량이 대폭 늘어났다.
몸통 앞부분은 100% 뒷부분은 87% 이런 식인데 켑 라인업 답게 하이브리드 스타일이다.
겨드랑이와 등판같이 내구성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에 폴리아미드 13%를 혼방해놓았다.

플랫락심 방식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봉제인데 좀 튼튼하게 해놓았다. 만져보면 어느 정도 쿠션이 있어서 실착용시 크게 불편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베르그타켄 라인업과 차별화 두려고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 같아 보인다.

켑 라인업은 전부 XS를 입고 있기 때문에 이 제품도 XS로 주문할까 하다가 용도는 여름철 입을 용도라 너무 몸에 딱 맞는 것 보다는 살짝 여유있게 입고 싶어서 S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런데 S사이즈도 몸에 거의 딱 맞는다. --;; 아주 약간여유있긴 한데 한국사이즈로 그냥 90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하지만 베이스레이어 특성상 핏하게 나오는 제품이기 때문에 원래용도를 고려하면 자기 사이즈대로 주문하면 될 듯 하다.

겨드랑이 쪽이 여유있게 만들어놓았다. 따라서 만세 자세로 팔을 들어도 밑단이 딸려 올라가질 않는다. 팔을 힘차게 움직여도 몸통을 감싼 천은 가만히 있고 팔쪽만 따로 노는 느낌이다.

떼갈보고 느낀 첫인상은 브레이브맨이었다.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피엘라벤 포에버 네이처 캡 - Fjallraven Forever Nature Cap

다크샌드
L/XL 사이즈

헤라그스캡(다크 올리브)를 너무 쓰다보니 금방 닳기에 대체품으로 주문해봤다.
결과적으로 헤라그스캡 대체품은 되지 못했다.

이유는 포에버 네이처 캡도 그냥 야구모자다.
이마 부분에 딱딱하게 각 지게 만들어놓진 않았지만 앞 부분의 동그랗게 들어간 자수가 덩달아 각이 잡혀버리고 안쪽에도 천을 하나 덧대어 놓았다. 헤라그스캡은 이마 부분에도 덧댄 부분이 없어서 더 힘없이 무너진다.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아무튼 내 머리 스타일에는 역시 헤라그스캡 만한 모자가 없다. 

결국 헤라그스캡 빨아서 어쩔 수 없이 대체모자 써야할 때나 쓰게 될 것 같다.

다크 샌드는 이름 답게 기존의 색상 보다 좀 진한 느낌을 낸다.
모자 안쪽은 그린 색상으로 대비 되게 만들어놓았다. 이마에 들어간 자수 색상 컬러 따라서 모자 안쪽 색상이 되는 것 같다.



2019년 3월 18일 월요일

피엘라벤 스투벤 백팩 - Fjallraven Stubben Backpack

(추가)
2019 F/W 상품라인업에 스튜벤 업데이트 버전이 있다.
싱기 스투벤 백팩으로 기본 구성은 동일하다.
27리터 용량이나 프레임 들어간 것, 사이드 포켓 구성까지 기본적인 것은 초기버전이나 업데이트 버전이나 동일한데 업데이트 버전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편의성이다.
일단 맨위의 커버와 백팩 몸체 연결이 초기버전은 가죽을 이용해 양 사이드에서 체결하는 식인데 이게 고전틱한 맛은 있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업데이트 버전은 가운데 후크 방식으로 편하게 바뀌었다.
또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백팩 내부 접근이다.
겉에서 대각선으로 내리면 맨위의 커버를 열지 않아도 내부 접근이 가능했다. 문제는 이 사선으로 내려봤자 안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도 딱 그 만큼이다.
그러나 업데이트 버전은 이 열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넓어졌다. 앞 부분을 둥그렇게 지퍼 처리를 해서 전부 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사이드포켓 역시 존재하며 업데이트 버전에 맞게 이쪽도 바뀌었다. 물론 별매겠고.

확실히 업데이트 버전이 쓰기 편해져 보인다.
다만 편의성 보다는 가죽이 주는 클래식한 느낌은 초기버전이 낫다.
업데이트 버전 발매후 초기버전 재고 떨이 기대하는 것도 좋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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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올리브(색상은 1개뿐)

27리터
너비 28cm
높이50
깊이 28
무게 2.2kg

공식홈페이지(본사)에서 밝히고 있는 제원이다.

실측해봤다.
너비(가로) 28
높이(세로) 51
깊이(밑바닥) 23
깊이(등-외부 주머니까지) 27~28
깊이 (가장 중간부근) 20~21
깊이 (가장 위) 20

공식제원의 깊이는 등판에서 외부에 노출된 주머니 1개에 짐을 넣어서 부풀었을 경우까지 생각한 최대 길이다. 그렇게 했을 때 딱 공식제원과 거의 같은 길이가 나온다.
실제 쓸 수 있는 가방 내부 깊이는 20cm로 보면 되겠다.

27리터리 락앤락 도시락 같은 가방인데 무게가 꽤 나간다.
그 이유는 바로 가방안에 엄청나게 굵은 철제 프레임이 들어있다.
그 프레임이 들어간 이유는 이 백팩은 가방 겸 의자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겁다. 그냥 철로 만든 의자 메고 다니는 거 생각하면 되겠다.
실제로 헌팅용 가방으로 이런 스타일이 꽤 보인다.

가방 상단의 입구 부분의 사이즈다.
철제 프레임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내부 공간은 수납가능해도 입구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프레임은 가로(등판쪽) 1개, 세로 2개로 붙어있고 바깥쪽(가로)에는 프레임이 들어가지 않는다. 각 프레임의 두께는 2cm정도로 꽤 두껍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2cm 프레임들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입구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가로(너비) 19
세로(깊이) 15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길이를 넘어서는 물건은 위에서 집어넣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치명적인 단점을 어느 정도 개선하기 위해 스투벤은 전면에서 개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전면에서 열리는 지퍼의 설계도 특이하게 되어 있는데,  가방을 놓고 정면에서 봤을 경우  지퍼가 가로 1개 세로(왼쪽) 1개만 달려있다.오른쪽 세로에는 지퍼가 없다.
그래서 전면 개방을 어떻게 하냐면 좌측 상단 모서리 부분을 잡고서 그냥 반대방향 대각선으로 그냥 내리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지퍼가 열리면서 전면부가 개방된다.

이렇게 해서 상단 입구로 들어가지 못하는 물건은 전면부 지퍼를 개방해서 넣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 전면부 개방은 스투벤을 의자로 활용할 때를 고려해서 넣은 기능이기도 하다. 실제 위에 앉아서 가방 안의 물건을 꺼낼때 지퍼를 내리는게 아니라 그냥 모서리 잡고 사선으로 내리면 자연스레 열려서 내용물을 꺼내거나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철제 프레임은 분리도 가능할 것 같다.
앉는 부분, 프레임을 감싸는 외부 천, 제일 밑의 프레임 부분까지 전부 지퍼 또는 찍찍이로 감싸 고정해놓아서 전부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실제 해보지는 않았지만 가능해 보인다. 나중에 세탁기 돌릴 때 유용할 것 같다.

외부 주머니는 2개다.
중앙 하단에 가로 17, 세로 21, 두께 4 정도 사이즈의 지퍼 달린 주머니가 달려있다.
그리고 맨 위 커버쪽에 가로 26,세로 14, 두께 4 사이즈의 지퍼달린 포켓이 한 개 더 있다.
커버 뒤쪽(등판쪽으로)에도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있는데 이곳은 미니 커버가 들어있다.
비가 와서 가방을 내려놓고 앉을 경우 젖은 상태일텐데 이때 이 미니커버를 꺼내 덮은 다음에 앉으면 된다. 미니 커버는 똑딱이로 고정시킬 수 있는데 헌팅라인업 답게 소리 안나도록 처리해놓았다. 따라서 똑딱이로 고정할 때 싸다만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똑딱 소리가 안 나기 때문에 이게 제대로 들어갔는지 아닌지 잘 느껴지기 않기 때문이다.

기본 재질은 G1000HD 로 되어 있다.
가장 밑바닥 부분만 폴리아미드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습한곳에서도 내려야 하고 바닥과의 마찰이 제일 심한 곳임을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허리 끈은 없고,가슴 스트랩만 있다. 등판은 쿠션은 되어 있지만 따로 통기성을 고려한 설계는 아니다.

사이드 포켓을 좌우로 달 수 있다. 물론 그 사이드 포켓은 별매다.

가방 내부는 오렌지 색이라서 (헌팅라인업 시인성 대표색이 오렌지 색이다.) 소지품 식별이 쉽도록 해놓았다.


단점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가방 자체 무게가 무겁다는 것. 그리고 비싸다.
프레임을 가볍게 했다면 지금도 비싼 가방 더 비싸게 받았겠지만.
사이드포켓까지 달면 더 무거워진다! 당연히 가격도 더 비씨지고. 

27리터라고 하지만 가방 특성상 20리터 정도로 여겨야 한다는 것.
가방 이것 저것 사다보면 표기해놓은 리터보다 훨씬 적게 들어가는 제품 부터 표기 용량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스투벤은 표기보다 적게 들어간다. 이건 이 가방 특성에 기인하기 때문에 큰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헌팅용으로 나왔지만 사실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용으로 아주 좋아하는 가방이다.
적당한 용량에 언제 어디서나 앉을 수 있는게 더없이 편하기 때문이다. 접이식 미니의자를 들고 다녀도 봤는데 의자 높이 때문에 쭈그려 앉아야 하는데 이게 꽤 불편하다. 제대로 된 의자는 무겁거나, 가벼운 제품은 조립을 꼭 해야하거나 이래저래 번거롭고 불편한 경우가 많다. 반면 스투벤 가방은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앉으면 끝이다. 게다가 높이가 50cm 정도 되기 때문에 성인남성이 앉으면 자연스레 의자에 앉은 높이감이다.

이 가방은 목적에 따라서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린다. 확실한 목적을 갖고 구매한다면 만족도 최고의 제품일테고 그렇지 않다면 계륵이 될 수도 있다.

사이드 포켓 구매했다.
영국 아마존 직배송(일반)으로 60,000원 정도 들었다.
정확히 일주일 만에 도착하자마자 스투벤 몸체에 달아보았다.
가방 사이드에는 사이드 포켓을 달 수 있게 구멍이 여러개 박음질 되어 있다.
구멍 위치에 따라서 좌측 우측 포켓의 높이를 다르게 달 수도 있다.
구멍도 많고 그냥 포켓에 달린 고정핀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포켓도 백팩 몸체 처럼 커버와 몸체 연결은 가죽으로 되어 있다. 가죽에 구멍을 내놓고 몸체에는 금속제 버튼이 있어 가죽을 꾹 눌러주면 고정된다. 커버를 들추면 안에는 조임끈이 있어서 댕겨서 조일 수 있다.

포켓을 백팩에 연결하고 나면 또 한가지 활용법이 있다. 포켓과 백팩 사이의 공간에 맞게 물건을 추가로 끼워넣을 수 있다. 포켓을 아래쪽에 연결해서 받침대 처럼 쓸 수도 있고 그냥 입맛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확실히 포켓을 추가하니 이런 저런 활용도가 늘어난다. 분명 좋은 일이다.
문제는 가격.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피엘라벤 그린란드 포켓 - Fjallraven Greenland Pocket

딥포레스트 Deep Forest

그린란드 자켓에 있던 하단부 포켓을 따로 떼어 놓아 제품화 한
미니백 스타일의 '포켓'이란 제품이 있다.
그 포켓의 사이즈를 조금 더 키운 것이 '그린란드 포켓'이다.

기존의 포켓은 그냥 일반 악세사리 라인업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린란드 카테고리로 들어가면서 가격도 덩달아 많이 올라갔다. 사이즈는 살짝 커졌는데 가격은 거의 1.5배 가까이 올랐다.

가로16
세로(높이) 22
두께 5

전면 커버는 똑딱이 단추로 고정되며 들어올리면
내부에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다.
그 안에 핸드폰 공간을 위한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다. 아이폰 Xs Max가 여유있게 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다. 포켓 색상은 딥포레스트인데 핸드폰 공간만 샌드 색상의 천으로 만들어놓아서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게 해놓았다.
내부에도 하나 더 격리해놓아서 적당히 소지품을 구분해서 넣을 수있게 해놓았다.
외부 안쪽으로는 지퍼가 하나 달려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해놓았다.

조절되는 어깨끈이 달려있어 숄더백처럼 해도 되고 허리에 묶어도 되고 편한대로 착용하면 되겠다.

불편한 점도 있는데 내부 지퍼가 열리는 면적이 작다. 그래서 포켓 밑바닥에 위치한 작은 소지품을 넣고 다시 꺼낼 때 걸리적 거린다. 두께도 5cm로 얇은 편이라서 확 제껴지지도 않는 관계로 바닥밑에 깔릴만한 소형 소지품은 꺼내기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손이 크면 클수록 더 불편해질 것이다.

여행 다닐 때 지갑, 여권, 핸드폰, 동전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몸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소지품은 다 넣고 다닌다고 보면 되겠다. 실용성은 확실히 있는 제품이다.색상도 다양해서여러모로 써먹기 좋긴 하다.

내부 공간 사이즈는 닌텐도 스위치(조이콘 결합상태)가 들어는 가는데 겉커버가 닫히지 않는다. 조금만 더 세로가 길었더라면 닌텐도 스위치가 깔끔하게 딱 들어갔을 텐데 아쉽다.

문제는 가성비.
가성비는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손 바닥 보도 좀 큰 미니지갑 같은 제품이 '칸켄' 하나 값보다 오히려 비싸니 뭐 말 다 했지. 


2019년 3월 4일 월요일

틸리 T3 완더러 햇 간단 느낌 - Tilley T3 Wanderer Hat

71/4인치 (58cm)
올리브

면100%모자.
두께감 있는 재질에 무게는 150g대로 무거운 편이다.

보통 제품 사진에는 안 보이던데 빈티지 가공 처리 때문에 뭔가 군데 군데 물 빠져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사진상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면 좋겠다.

머리둘레 57.5cm라서 58을 주문해야 하나 59를 주문할까 고민했지만(공식수입 사이트에서는 한치수 크게 주문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막상 리스트에 59가 없어서 58로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

안검하수 때문에 모자를 눈썹 위까지 눌러 쓰지 못한다. 물론 비니 같은 모자는 괜찮지만 야구모자 같은 것 부터 여기서 말하는 완더러 햇까지 다른 모자들은 깊게 내려 쓰질 못한다.

틸리 T3 완더러 써보면 그냥 머리 위에 얹어놓은 것 같은데 어벙벙해 보이지 않고 깊게 눌러쓴 것 보다 핏이 이쁘게 잘 나온다. 이 부분이 정말 신기했다.

처음으로 구매한 틸리 모자였는데 일단 느낌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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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4인치, US레터 사이즈로는 M사이즈 정도에 해당하는데
피엘라벤의 M사이즈 모자(대표적으로 아비스코 썸머 햇) 비교했을 경우 사이즈는 약간 더 작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