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3일 금요일

아인 오딘2 프로 화이트 - AYN ODIN2 PRO 12GB+256GB WHITE

메가CD - 루나 이터널 블루




PSP, MCD, PCE, GBA 게임 중에 실기로 플레이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주로 돈 치트) 즐기고자 에뮬레이터를 이용한다. PC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게 또 각잡고 하기에는 귀찮다. 화면이 크다고 무작정 좋은 것도 아니고. 텍스처 폰트 등등 대화면으로 CRT 기준으로 나왔던 게임을 LCD에서 즐기는 건 아무리 필터 걸고 뭔지랄을 해도 진짜 실기 감성을 따라갈 수 없다. 

스팀덱 OLED와 UMPC에 에뮬레이터를 설치하면 된다. 스팀덱은 리눅스지만 이미 선구자들이 다 닦아놓아서 그냥 따라하면 되고, UMPC야 윈도우 기계니까 그냥 PC 하는 대로 똑같이 하면 된다. 

하지만 스팀덱은 스팀게임 할 것도 많은데 굳이? 지저분하고 귀찮게 설치할 일인가 싶고, UMPC는 윈도우가 장점이자 단점이면서 배터리 시간과 슬립모드가 너무 치명적이다. 

결국 휴대성, 배터리 지속시간, 절대적인 성능을 모두 고려해본 결과 나온 답은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다. 

여기서 또 선택이 갈린다.

안드로이드 게임기 종류가 너무 너무 많다.  

적당한 사양의 겜보이 스타일로 갈 건지, 레노버 Y700 같은 태블릿에 컨트롤러를 붙여서 조합형으로 갈 건지, 아니면 아예 스위치 형태로 붙박이로 만들어버린 기기로 걸 것인지.  

최종선택은 마지막이었다.  여기서도 또 성능에 따라서 가격대가 극과 극으로 차이 나던데 아무튼 성능까지 고려해서 선택한 것이 오딘2 프로. 

오딘2 프로에도 또 종류가 있다. 

베이직, 프로, 맥스를 나누는 기준은 램과 저장용량 차이만 있다. 기기 색깔도 차이가 있다. 기본 APU는 전부 동일하다. 스냅드래곤8젠2 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게 꽤 고성능이라고 하네. 

화이트 색상으로 구매하고 싶어서 보니까 프로가 최소 조건이다. 결국 프로 12램 256기가 화이트 제품으로 최종구매 결정. 



1. 포장

포장은 나름 깔끔하다. 

박스 겉면에는 제품 실물 사이즈 그대로 인쇄되어 있다. (애플 제품 박스 생각하면 같은 스타일)

손잡이 잡고 빼내면 안박스가 나오면서 그 안에 제품과 C타입 케이블이 들어 있다. 

박스가 밀봉이 아니라서 이게 중고인지 새거인지 구분이 안 가는데 (닌텐도 하드웨어 제품과 같은 스타일) 이리저리 살펴보니까 딱히 중고 흔적은 없어 보인다. 


액정 보호 필름?인가 들어있던데(아마 구매처에서 서비스로 그냥 넣어준 듯?) 부착하지 않아서 품질은 모르겠다. 


2. 제품마감

기대했던 것 보다 깔끔하게 잘 뽑혔다. 

그립감 괜찮고 무게 역시 이정도면 가벼운 수준이다. 

다만 손에 쥐는 건 문제 없는데 미끄럽다. 후면 손바닥과 닿는 부분이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미끄럽다. 

버튼 감도들 대체적으로 양호하다. 

MicroSD카드 슬롯 커버가 너무 뻑뻑하다. 몇 번 뺐다 꼈다 하면 살짝 헐렁해지기는 한다. 처음 열때 부서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꽉 맞물려 있는 게 흠. 개체차 있을 수 있는 부분. 

256기가 내장 스토리지인데 모자랄까 싶었는데 적당히 에뮬레이터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남아 도는 용량이다.


2. 화면, 소리

화면 크기는 6인치 IPS에 FHD 해상도다. 크기가 아쉽다. 

실제 제품 보면 베젤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 전부 화면이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아무리봐도 신제품을 위해서 일부러 힘을 뺀 것처럼 보인다.

액정은 반사가 좀 심하다. 반사방지 처리가 빠져있는 것 같다. 밝기는 충분해서 한낮 땡볕 밑만 아니라면 플레이하는데 지장은 없다.  

소리는 제법 준수하다. 스피커 구멍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서 음량, 분리도 전부 좋다. 에뮬레이터 즐기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다. 


3. 기본OS

안드로이드 13 기반이라고 한다. 한국어도 지원은 하는데 일단 지원은 한다. 

다만 완벽하게 로컬라이징된 한국어가 아니다. 

팬 - 선풍기 라고 되어 있는 게 대표적이고 이 밖에도 한국어인데 이해가 안가는 문구가 더러 보이는 수준이다. 이런 거 민감한 사람들은 중국제 안드로이드 기기는 아예 구매하면 안 된다. 한국어 완벽지원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실제 보고 나니 아,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가 별로면 전체평가가 안 좋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처음 구매하고 시스템 업데이트를 1개 했다. 266버전이었는데 설치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 벽돌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간이 꽤 걸리니까 그냥 전원 연결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4. 실제 구동

성능은 빠릿하니 좋은데 한국어 10% 부족한 모양새로 컨트롤러만으로 조작하기에는 화면이 씹히는 부분 때문에 터치를 병용해야 하는데 이게 꽤 불편하고 귀찮다. 여기에 번역 문제까기 겹쳐지니 그냥 건드리는 게 짜증난다. 

기기 조작도 컨트롤러 만으로는 부족해서 터치를 병행해야하는 게 완성도를 낮춘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모여서 제품 완성도를 결정하는데 확실히 아쉽긴 하다. 


5. 에뮬레이터 세팅

레트로아크로 그나마 이게 올인원 스타일로 하기에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세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그렇게 긴 세팅 후에 게임 돌리고 나면 진이 다 빠져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다. 

이게 문제다. 세팅하고 나서 실제 게임을 하려니 이럴 바에는 그냥 실기가 차라리 낫다 싶다. 

이래서 시간이 지나도 레트로 실기가 꾸준히 거래되는 이유일 것이다. 


6. 에뮬레이터 구동(테스트)

메가CD는 비틀 어쩌구는 아예 실행도 안되서 피코드라이브로 했더니 중간에 튕긴다. 플레이욕구 -1000% ㅋㅋ

PSPPP인가는 어째선지 홈화면 나왔다 다시 들어가면 앱이 꺼진다. 슬립모드도 들어갔다 나와도 꺼진다. ㅋㅋ 

그나마 GBA, SFC, PCE, PCFX 쪽이 꽤 잘 돌아가는 건 좋긴 한데 저렇게 문제 겪고 나면 플레이 하고픈 의지가 사라지는 게 문제다. 

실기로 하자니 세이브, 치트, 로드 귀찮고 결국 그냥 스위치나 스팀덱 켜서 최근 게임 하게 되는 기분이 뭔지 알 것 같다. 


7. 배터리 

저사양 에뮬 위주로 돌리다보니 배터리 성능이 그냥 미쳤다. 

배터리 지속시간 보면 역시 에뮬 위주는 안드로이드로 돌리는 게 맞는데 세팅이 너무 귀찮다. 나는 진짜 몇 개 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귀찮은데 ㅋㅋ

99% 충전 시켜서 그때부터 이것 저것 가동하면서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기계 배터리 설정에 화면 쳐짐 시간 7시간 40분 정도 기록되어 있는 현재 남아있는 배터리는 63% ????? 

이건 그냥 배터리가 미쳐버렸다. 


8. RGB 조명

아날로그 스틱 주변부, 좌측 우측 컨트롤러부 측면 사이드에 길게 RGB 조명 효과가 들어있다. 기본적으로 꺼져 있고 옵션에서 켜주면 작동한다. 색상 밝기등 조절도 된다. 하지만 무조건 OFF. 게임 화면에 집중되어야 할 시선이 RGB로 분산이 되어 집중력이 떨어진다. 


9. 실제 에뮬레이터 구동 (레트로아크 기준)

코어 세팅은 그냥 기본상태

-PC-Engine, PC-FX (코어는 Bettle ---- )

=드래곤나이트 1 그래피티 - 이렇게 잘 돌아가고 이 게임이 이렇게 그래픽이 깔끔했었나? 싶을 정도로 쾌적하다. 

=데어 랑그릿사 - 역시 이상없이 잘 돌아가네. 역시 근본 랑그릿사는 여기서 시작이다. 

=드래곤나이트4 - 이상무. 하지만 이걸 굳이 FX로 돌려야 할까? 싶다. 


-MEGA-CD (코어는 PICO DRIVE)

=루나 이터널 블루 - 잘 돌아간다. 그래픽 사운드 정말 당시 실기 느낌 그대로인 것 같긴 한데 로딩까지 닮은 건 너무하다 싶긴 하네. 그래서 빨리감기 2배속 해서 돌리다가 앱이 튕겨버렸다. 1배속으로 다시 플레이할 자신 솔직히 없다. 


-세가 새턴 (코어는 3종류 전부)

=그란디아1 - 구동이 안 된다. 한글패치 된 이미지인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문제는 이게 안 돌아가면 새턴 에뮬 자체를 돌릴 이유가 없다. 그란디아는 새턴이 완성판인데 그 완성판을 한국어로 즐길 수 없다면 쓸모가 없다는 말과 동의어다. 추후 재시도 예정. 

이것저것 만지다가 어느 순간 실행이 된다. 왜 잘 돌아가는 거지???? 


-게임큐브 (돌핀)

=이터널 알카디아 레전드 한국어 패치 - 텍스처 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이 계속 나온다. 설정 만져봐도 고쳐지질 않네. 실기로 이미 엔딩까지 다 본 거지만 한국어로 다시 해보고 싶었다. 막상 그래픽 보니까 이게 이렇게 허접했나 싶다. 


-GBC, GBA 

=젤다 꿈꾸는 섬 DX 한국어패치 - 완벽하게 잘 돌아가는 듯? 실기와 패키지는 전시용이고 실제 플레이는 그냥 이걸로 하는게 좋아 보인다. 

=파이어 엠블렘 봉인의 검 한국어패치 - 상동. 

오딘2가 성능때문에 PS2 돌리기 좋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휴대기기 레트로 돌리는 게 맛이 더 좋다. 


-PSP 

=던전 트래블러즈2 

=이스 1,2 크로니클즈

게임 자체는 전부 잘 돌아간다. 문제는 홈화면 나왔다가 앱으로 복귀하면 튕긴다. 

슬립모드 들어갔나 깨어나면 앱이 튕긴다. 

레트로아크 내에서 돌리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PPSPP 앱을 단독으로 설치하고 거기서 게임을 구동하면 상기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아무튼 PSP 에뮬 머신으로 손색 없다. 실기와 패키지는 굿즈로 전시해놓고 실제 플레이는 이렇게 하는 게 좋아 보인다.  


-PS2

aethersx2 단독 설치 구동. 

바이오스 설정후, 컨트롤러 키 바인딩, 그래픽다르이버 Vulkan으로 교체 정도 해주고 나머지는 기본 상태. 

=와일드 암즈 뱅가드. 개인적으로 PS2 후기 게임 중 최애작. 정말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왜 사람들이 PS2 에뮬 끝판왕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래픽도 2배로 바꾸면 깔끔하게 잘 뽑아주면서 성능 배터리 전부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각잡고 엔딩까지 달려봐야겠다. 


장점 : 압도적인 성능, 미쳐버린 배터리 지속 시간, 괜찮은 마감, 저렴한 가격 

단점 : 세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반글화.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SFF (14) - 7900 XTX Ref + 7800X3D + A4-H2O (VS Terra)

 


프랙탈디자인 테라에서 케이스만 A4-H2O로 교체했다. 

CPU쿨러는 높이 문제로 써멀라이트 AXP120-X67에서 AXP90-X53 Full Black 로 바꾸었다. 


1. 그래픽카드 설치

척추 이동이 불가능한 케이스다보니 2.5슬롯 정도 되는 7900XTX 레퍼런스는 사이드 패널과 넉넉한 공간이 생겨서 풍절음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래픽카드 위,아래로 걸리적 거리는 게 없다보니 공기흐름이 더 원활한 점도 있다. 



2. CPU, 파워 서플라이 
선정리를 가운데로 통일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보기도 좋고 정리도 편하다. 

AXP90-X53 쿨러와 기가바이트 AX620i AX 전원부 방열판과 간섭 현상이 있다. 
100% 간섭은 아닌 것 같고 쿨러 히트파이프 끝단이 좀 더 튀어나오면 간섭이 있다. 
도구를 이용해서 튀어나온 부분을 위로 굽혀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기본 상태 그대로에서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17,400점 정도에 온도는 88~89도 까지 찍힌다. (AXP120-X67에서는 17,800 정도에 온도는 86~77도) 

게임 구동시 성능 차이는 전혀~ 없다. 


케이스 바닥에서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그래픽카드가 작다보니 확실히 선정리가 편하다. 

3. 쿨링 차이
같은 사양 + 테라 + 하단 녹투아 120mm 25T 배기 (1,200RPM)
같은 사양 + A4-H2O + 상단 팬텍스 T30 120mm 30T 2개 배기 (1,600RPM)

스타필드 풀옵션 - 그래픽카드 350와트 로드 기준 온도 차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작은 수준이다. 
테라에서 72~74도 
A4-H2O에서 70~72도 정도
핫스팟은 동일하게 86~88도 정도였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이 그래픽카드 팬 속도였다. 
테라에서는 1,600 RPM 정도
A4-H2O에서는 1300~1400 RPM 이었다. 

3-1. 쿨링 특이점? 
게임에 따라 온도 특성이 달라진다????

스타필드 경우 테라와 A4-H2O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스9 의 경우 재밌는 차이점이 있다. 

동일하게 GPU 최대온도 76도 찍지만
핫스팟은 테라가 오히려 87도 정도, A4-H2O가 90도로 더 높다????? 
심지어 팬 RPM도 테라에서는 1700, A4-H2O에서는 1750 정도로 소폭 높았다. 
둘 다 동일하게 최대 350와트 로드 걸렸을 때의 온도다. 



4. 라이저 케이블 호환성 문제

기가바이트 A620i AX 메인보드
리안리 번들 라이저 케이블 4.0 
7900 XTX 레퍼런스 

이 삼박자가 맞아서 그런 건지 더 다양한 옵션으로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다. 
아무튼 결론부터 위 조건하에 PCIE-GEN4로 연결잘 되고 부팅 게임 구동 프레임등 전혀 이상이 없다. 
다만 치명적인 문제는 HDMI로 사운드 출력까지 같이 담당할 경우, 출력되는 모든 소리가 끊긴다. 소리가 잘 나오지만 중간 중간 씹히면서 끊기는 증상이다. 

똑같은 사양에서 테라에 조립했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라이저 케이블은 테라 번들제품이었다. 

이래서 리안리 번들 라이저 케이블의 고장을 의심했고 JHH 제품으로 새로 주문했다. 
해서 라이저 케이블 교체후 다시 테스트해봤지만 증상은 동일했다. 전혀 변한게 없다. 

혹시나 싶어서 메인보드 PCIE-16 링크 속도를 GEN3로 내려봤다. 

그렇게 씹히던 사운드가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잘 출력된다. 


5. 결론
보통 테라가 순정상태 상단팬 설치 불가로 쿨링이 안 좋을 거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의외의 결과가 도출된다. 
생각보다 테라의 상단 패시브 쿨링의 효율(하단팬1 배기세팅 조건)이 괜찮다. 

제조사에서 당연히 발매전 다양한 조건하에 테스트를 했을 것이고 
현재의 테라로도 쿨링이 충분하나고 판단 후에 발매를 했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그리고 실제 A4-H2O와 비교해봐도 맞다. 

상단팬 2개 그것도 무려 T30 2개를 박았음에도 풀로드 시 드라마틱하게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3,000 RPM으로 돌리면 차이가 조금 더 나지만 그건 실사용 불가능한 소음을 발생하기에 테스트 자체에 의미가 없다. 

가장 큰 차이는 상단팬 T30 2개 달린 A4-H2O 풀로드에서 아이들로 전환시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 70도 넘게 찍다가 1분도 안 되서 50도 미만으로 그냥 뚝뚝 떨어지고 빠르게 제로팬으로 돌아간다. 심지어 최저온도가 40도 전후까지도 내려간다. 테라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온도다. 

반면 하단팬 1개 달린 테라 풀로드에서 아이들로 전환시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는 매우 느리다. 아주 천천히 떨어진다. 60도 미만 50도대까지는 빠르게 떨어져도 거기부터 제로팬 구간 들어가기 까지 엄청 오래 걸린다. 그러다 유튜브 영상이라도 재생하게 되면 되려 온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사실상 제로팬 구간은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게 더 좋은 건지는 취향차이. 나는 최저와 최고 온도 차이가 적은 테라 쪽이 더 낫다 생각하기에 마지막으로 테라로 결정했다.  

여담으로 T30 속도를 1000 RPM 미만으로 줄이면 무소음 수준의 환경이 구비된다. 문제는 이렇게 되버리면 의외로 테라 (하단팬1개)와 차이가 더더욱 없어진다. 

2024년 2월 8일 목요일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1-6 (스팀) - Final Fantasy Pixel Remastered Steam

 


24년 들어와서 드디어 최신 패치 적용이 됐다. 

각종 오류수정은 기본이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부스터 모드가 탑재됐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스팀 버전 픽셀 리마스터 버전은 그냥 버린 놈 취급이었다. 실제 평가들도 그렇고 구매한 유저들도 다 화가 나서 곤두서있는 상태였는데 이걸 이렇게 패치할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빨리 빨리 좀 하지 이게 뭐 얼마나 대단한거라고 이렇게 시간 질질 끌 일인가? 


스위치 버전 패키지로 구매했던 입장에서 스위치와 스팀 버전 차이를 비교해봤다.  

비교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5 


-스위치 

카트리지 삽입하면 아이콘 6개가 주르륵 뜨고 전부 패치를 받아야 한다. 

완전판 취급 받는 스위치 버전이었지만 패키지도 최신 버전이 아니었다.  업데이트 없이는 가치가 떨어진다. 이런 것들이 결국 패키지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파판5 경우 미묘한 화면 밀림 (특히 독모드에서 유독 눈에 잘 띈다) 전투 후 로딩까지는 아니고 미묘한 딜레이. 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아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정도의 미묘한 로딩이다. 

결국 이 모든걸 견딜 수 없어서 패키지 살처분 결정. 소장 가치 조차 없는데 내용물이 별로다? 바로 살처분이다. 


-스팀 버전

24년 1월 최신 버전 패치가 된 이후에 구입했다. (1-6 꾸러미) 

스팀덱 OLED (OS는 최신 안정화버전) 에 파판5만 설치했다. 

놀랐다. 

화면 정말 부드럽고 특히 전투 로딩이 미쳤다. 

그냥 슥 들어가서 끝나고 나면 슥 맵으로 빠져나온다. 

내가 원했던 딱 그 느낌이다. 

이거와 비교했을 때 스위치 버전은 확실히 전투후 로딩이 거슬린다. 

이렇게 쾌적한데 스위치가 완전판이라고? Nope.

다시 바뀌었다. 스팀판이 완전판이다. 


정 패키지를 소장하고 싶다면 내용물은 버리고 그냥 굿즈 개념으로 스위치 버전 패키지 하나 구매하는 것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실플레이는 그냥 스팀 추천한다.  

2024년 2월 7일 수요일

에비크 EVICIV 17.3인치 4K 포터블 모니터 - M173J05



22만원 정도로 쿠팡 로켓 직구를 통해 구매했다. 
논글레어IPS + 4K 60hz + 광색역 + 500니트 밝기를 구현한 제품이다. 


색상수는 8비트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6비트 + FRC로 되어 있다. 

1. 구성품
C to C 타입 케이블 2개
HDMI 케이블 1개
30와트 C타입 충전기 1개 (220V)
한글 설명서 
휴대용 커버
본체 모니터

박스 까면 놀라는 게 직구했는데 220볼트 충전기에 한글 설명서에 카톡 리뷰 이벤트 응모 어쩌구 전단지까지 들어있다.  뭐지??????

2. OSD 화면 저장 이슈?
리뷰 보다보니 설정을 바꾸고 나면 이게 저장이 안 된다고 한다. 
전원선을 뽑으면 설정해놓은 저장을 기억하지 못 하고 리셋이 된다고 하더라. 
구매 하고 나서 해당 글을 봐서 아쉬운대로 대충 쓰지 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받아서 테스트를 해 봤더니 
저장 잘 되는데???????

설정화면 언어 한국어로 변경
색온도 따뜻하게 바꾸고, 프리싱크 켜주고 
밝기, 스피커 음량등 적당히 조정해준 다음에 
전원 연결을 해제한 후에 24시간 방치해놓았다. 
그리고 다시 전원 연결했더니 
마지막 세팅했던 값들 그대로 잘 불러오더라. 
아무 문제 없다. 

3. 스위치 연결
스위치 OLED 버전 + HDMI 연결 했다. 
기대이상으로 준수하다. 
FHD 입력으로 업스케일링 UHD 출력이 되는 형국인데 아주 좋다. 
OSD 불러오면 입력소스 해상도 1920-1080 출력 3840-2160으로 제대로 보여준다. 

4. M1 맥북 에어 연결
포터블 모니터와는 동봉된 C-C 케이블로 연결했다.  
4K 해상도 제대로 인식하고 Hidpi 적용도 문제없이 잘 된다. 
ICC 프로파일도 바꿀 수 있다. 

맥북 역충전과 사운드 전송 전부 문제없이 잘 된다. 
맥북 에어 기준 저렴하게 듀얼 스크린으로 쓰고자 한다면 이 모니터 의외로 쓸만할 듯. 
다만 색정확도가 중요한 작업에는 쓰지 않는 걸 권한다. 어디가지나 보조 출력 용도로 쓰는 걸 권한다. 적당히 유튜브 틀어놓거나 자료 화면 띄우는 용도라면 충분할 것이다. 

5. 스피커 성능
1와트급 2개 스테레오로 들어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냥 소리라는 게 나온다. 딱 이 수준이다. 
사운드는 포터블 모니터로 보내지 말고 맥북 에어에서 재생하는 게 1,000배는 좋다. 
아, 맥북에서 에비크 제품으로 사운드까지 전송하면 볼륨 조절은 맥북 기능키로 작동하지 않는다. 
모니터 자체 볼륨조절을 해야 한다. 

6. FHD 영상
유튜브 뮤직 비디오들 중에 FHD까지만 지원하는 것들 재생에 최적화 되어 있다. 
77인치 4K, 27인치 5K 에서 조차 위 영상은 깍두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17인치 4K에서는 거의 인지하기 힘들 정도로 FHD급 영상 재생이 자연스럽다.

7. 거치대 문제
베사홀 75x75 지원은 한다. 
문제는 모니터암을 쓴다고 하면 최소 충족해야할 무게다.  보통 2Kg 이상이다. 
그런데 에비크 모니터는 1kg이다. 
최소 무게 보다 낮으면 모니터암이 고정이 안 되고 위로 올라가 버린다. 
이 최소 무게가 극단적으로 낮게 지원되는 모니터도 있긴 하다. 
CBS 올린 제품으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여기에 연결해서 실제 사용중이다. 
문제는 모니터암만 50만원 가까이 한다.  

결국 자바라 거치대 (태블릿 겸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하지만 에비크 17.3인치 모니터는 크기가 또 걸림돌이다. 
세로폭 최소 25cm 이상을 지원하는 자바라 거치대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제품이 또 없다. 
대부분이 20cm 미만이고 넓은 축에 속하는 게 22~23cm 정도. 
26cm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한 개 찾긴 했는데 클립이 아니라 스탠드 형식이다. 

자바라가 아닌 모니터암 형식의 거치대도 있긴 하다 그런데 스프링 방식이라 디자인이 또 별로다. 


그냥 모니터 처럼 스탠드 달아서 쓰자니 생각보다 공간을 차지해서 그렇고
모니터암 으로 편하게 이리저리 쓰자니 딱 맞는 제품이 사실 거의 없고 

이래저래 참 선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