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APPLE (2) - AirPod4 ANC

(추가)

-크기가 이렇게 작아져야 할 당위성을 못 느낀다.

 유닛 꺼낼때 불편해서 적응할 시간 필요, 케이스 작아지고 배터리 시간 짧아져서 오는 불편함, 살짝 작아져서 오는 불편함 보다는 그냥 에어팟3 정도가 가장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함. 

-확실한 개선점 

케이스 안에 충전하려고 유닛을 넣으면 기존 에어팟들은 100% 약간의 이격이라고 해야 하나 흔들면 달그닥 거리면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에어팟4는 딱 달라붙어서 전혀 미세하게라도 움직이지 않는다. 에어팟4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다. 

-돌비애트모스, 공간음향 불만

애플뮤직 기준 스테레오 공간음향, 돌비 음원 재생시 음량이 커진다. 소리는 지저분하게 변하고 소리가 커져 귀 건강은 물론 기분이 안 좋다. 

이 현상은 모든 에어팟 공통이다.  스테레오 공간음향은 그냥 끄는 게 제일 낫고, 돌비는 듣고 있던 볼륨을 1단계 이상 내려줘야 밸런싱이 맞는다. 

과거에는 돌비 애트모스 재생하면 음량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는 음량이 커져서 문제다. 이런 문제가 생긴지는 꽤 됐다. 

결국 전부 애플뮤직 설정에서 고음질은 그대로 두되 애트모스 음원은 Off , 스트레오 공간음향 역시 off 로 두면 된다. 

-대화인지, 주변소음 인지 어쩌구 

 프로2와 비슷하다. 내가 설정해 놓은 볼륨을 기준으로 두고 소리를 내렸다 올렸다 해야 하는데 그냥 지멋대로다. 프로2, 에어팟4 전부 꺼놓고 사용한다. 

-노이즈 캔슬링 간헐적 풀림?

오른쪽 귀는 아주 잘 맞아서 문제가 없지만 왼쪽 귀가 문제다. 착용할 때 부터 에어팟3 보다 뭔가 딱 맞는 느낌이 덜했는데 이게 노캔에서 치명적이었다. 

길거리를 직선으로 걸어가는 와중에 노캔 상태에서 왼쪽만 순간적으로 노캔이 살짝 풀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증상이 있다. 이것 저것 테스트해 본 결과 결국 귀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서 생긴 증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노캔은 아예 꺼놓았다. 


지금까지 써 본 에어팟 

-에어팟 2세대 

-에어팟 3세대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2

-에어팟 맥스 

그리고 

에어팟 4 노캔


에어팟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색이라고 생각하는 세대는 <에어팟 3세대>이다. 

원래부터 커널형 보다는 오픈형을 좋아했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보컬색이 가장 이쁘게 뽑아주는 게 에어팟 3세대였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4세대가 나와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다. 더불어서 오픈형인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들어간다고 해서 그 기대감은 더 커졌다. 

-노캔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에어팟 프로 1기준 70~80% 느낌이려나? 개인마다 귀 모양이 달라서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내 기준 저 정도 느낌이다. 에어팟 프로2하고는 비교 자체 불가.

-이어폰 꼽고 음악은 듣지 않고 순수하게 주변 소음 차단용으로 노캔을 쓰는 사람들은 사용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에어팟 프로2를 추천한다.  

-초고역은 살았는데 중고역이 죽은 느낌이다. 보컬에서 기름기가 빠지고 찰랑거리면서 치찰음이 살짝 거슬릴 듯 아닐 듯 아쉽다. 역시 내 취향은 에어팟 3세대다. 

-저역은 에어팟 프로1 보다는 이쪽이 더 듣기 좋다. 프로2에는 비교할 수 없다. 에어팟 3세대와 비교하면 개인차가 갈릴 듯. 깔끔한 느낌은 에어팟3세대, 좀 더 풍성한 느낌은 에어팟 4세대. 

-해상력 자체는 좋아졌는데 소리가 뭉치는 느낌이다. 악기 편성이 얼마 없는 음악은 티가 안 나는데 이게 숫자가 많아질 수록 드라이버가 정신을 못차리고 하나로 쏘는 느낌이다. 

-주로 듣는 음원에 따라 음색 평가는 많이 갈릴 듯 하다. 

-내 기준 여전히 에어팟 3세대를 1위로 두고 싶다.  에어팟 3세대나 새거로 하나 더 사 둘까?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WINDOWS11 24H2, AFMF2


1. AFMF2

테스트사양

7800X3D, 32램, 7900XTX 래퍼런스, A620i 보드, 2테라(Gen4), 윈도우11 24H2 

AFMF 처음 나왔을 때는 30프레임 고정을 60프레임으로 강제로 올리면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였다. 실제 테스트해 보면 프레임은 30프레임과 별 차이 없게 느껴질 정도로 들쑥날쑥 했고 게임에 따라 티어링까지 곁들여져 도저히 봐줄 수 없었다.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는 품질이 아니었다. 기대와 실제는 전혀 달랐던 케이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을 테스트 했지만 공통적으로 화면찢김 현상, 프레임이 오히려 부드럽지 못한 현상 등 실사용은 불가능하다로 결론 내리고 없는 기능으로 치부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4년 10월 AFMF2 가 나왔다. 베타는 진즉에 돌았지만 10월에 공개된 아드레날린 24.9.1에서 정식으로 지원한다. 

AFMF1에서 가장 기대했고 가장 좌절했던 그란디아2 리마스터 버전 (스팀)으로 테스트를 비교했다. 

그란디아2 리마스터는 전투만 60프레임으로 확장되며 그 외에는 최대 30프레임 이다.  

AFMF1 에서는 너무나도 실망스런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오버레이에는 60으로 찍히지만 눈으로는 10~30프레임 왔다 갔다 하는 듯했다. 적용 안하느니만도 못한 품질이었다.  

AFMF2 는 정말 놀랍게도 거의 위화감 없을 정도로 원래부터 60프레임 지원하는 게임 마냥 부드럽게 출력된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물론 집중해서 살펴보면 움직이는 캐릭터 주위의 미세 글리치 현상이나 미묘하게 프레임이 살짝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더러 보인다. 하지만 전체느낌으로는 그 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AFMF2의 프레임 2배 기능은 대단했다.  

물론 60프레임 제한된 게임도 AFMF2를 활용해서 120프레임으로 올릴 수 있다. 

테스트는 니어 레플리칸트 리마스터(스팀) 버전으로 했다. 최대 60프레임 제한된 게임이고 AFMF1에서는 강제로 프레임을 올리면 프레임이 부자연스러워지며 화면 찢김(티어링) 현상이 심했다. 

그리고 AFMF2를 이용해 120프레임으로 만들면 - 그란디아2 처럼 극적이진 않지만 - 확실히 좀 더 부드럽게 변한 게 눈으로 보인다. 더불어 화면찢김 현상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인지하기 힘들 정도로 발생이 낮다. 기대이상이다.  

입력 지연문제는 AFMF2 기능을 켜면 자동으로 LAG 줄이는 기능도 같이 켜지는데 그것 덕분일까? 딱히 체감적으로 나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 (XBOX 컨트롤러 이용) 

반면 오픈GL, 벌칸, 다렉11,12등 다양한 API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AFMF2가 모든 게임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스팀, 60프레임 제한)는 AFMF2를 켜면 지원하지 않는 API라고 나오고 해당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 

-AFMF2 결론

30프레임, 60 프레임으로 제한이 걸린 게임을 그 이상으로 즐기고 싶을 때 시도해보면 좋은 기능이다. 물론 100% 만능은 아니다. 게임은 수도 없이 많고 내가 테스트해본 것은 극히 일부에 불가하니까. 어떤 게임은 더 좋을 수도 어떤 게임은 나쁠 수도 있다. 

물론 이미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120프레임, 60프레임 등 고프레임을 지원하고, FSR3 (프레임 제네리이션 포함)를 게임이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면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게 맞다. 

(추가) 

메타포 리판타지오 (스팀) 을 AFMF2를 활용하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론부터 가자면 대실패. 

4K 120프레임 세팅 풀옵션 기준 4090 PC 본체 소비 전력은 350~380와트 구간인 마을맵을 기준으로 같은 곳에서 같은 세팅으로 7900 XTX 본체 소비 전력은 430~460와트 까지 오른다.

그래서 인게임 프레임을 60으로 제한하고 AFMF2로 120으로 뻥튀기 해야지? 했지만 결과물은 예전 1때 처럼 개판 프레임으로 바뀐다. 60이 120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30프레임 느낌으로 바뀌는 그 현상이다. 아무튼 실패다. 

 

2. Win11 24H2 설치

4090, 7900XTX, 4070S, 4060, 3050(랩탑), 인텔Xe(랩탑) 사용하는 모든 윈도우 기기를 전부 24H2로 업데이트 완료했다. 

현재 윈도우 업데이트로는 아직 뜨지 않는다. 

MS 홈페이지에서 공개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ISO 이미지 파일을 사용하면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운로드 잘 됐는데 다음날 페이지가 막혔다. MS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다운로드를 막은 듯 하다. 아마 특정 하드웨어에 설치시 심각한 문제 (블루 스크린 등)가 발생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받은 ISO 이미지 파일을 더블클릭 해주면 자동으로 가상 시디롬으로 잡혀서 마운트 된다. (보안 경고가 뜨지만 확인을 누르면 된다) 

그 후 해당 폴더로 들어가서 SETUP.EXE 를 실행해주면 끝. 

다음 다음 개인설정 파일 유지등으로 해서 설치하게 되면 현재 쓰고 있는 세팅 그대로 유지된채 윈도우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평소 업데이트로 버전업 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설치가 완료되면 26100으로 시작하는 24H2 버전을 볼 수 있다. 

일단 놀랐던 건 전반적인 반응속도가 꽤 빠릿하다. (데스크톱 한정, 구형 랩탑은 차이 없었음)

23H2 에서도 느리건 몰랐는데 그 보다 더 쾌적해졌다. 

전력관리 부분도 눈에  띈다. 저부하 작업시 전력소비를 공격적으로 억제하는 것 같다. 24시간 전력측정기를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현재 컴퓨터 본체가 소비하는 전력량을 추적하고 있다. 일반 웹서핑 하거나 유튜브 영상 재생 등 저부하 구간에서 소비하는 전력수치가 전반적으로 더 낮게 측정된다. 23H2에서는 툭하면 90~110을 왔다 갔다 했다면 24H2에서는 80~90 구간이 더 많이 보이는 그런 느낌이다. 

평소 저부하 작업시 전력소비가 높은 게 마음에 안 들었는데 24H2에서 가려운 부분을 어느 정도 긁어준다. 

디스플레이 그래픽 옵션에 동적 주사율 항목이 추가됐다. 디스플레이가 지원해야 뜬다. 내 경우에는 60, 120 두 개로 바뀌는데 적용하고 실제 전력소비 추적하면 딱히 차이는 없다. 오히려 창 스크롤 하거나 최소 최대화 할 때 애니메이션이 부드러웠다, 덜 부드러웠다 통일감이 사라져서 오히려 느낌이 좋지 않다. 그냥 120hz 고정으로 세팅하는 게 차라리 더 나은 지경이었다. 이 부분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아 더 연계가 잘되어야 할 듯 하다. 

데스크톱 기준 동적 주사율 항목은 끄는 게 더 좋았고 랩탑은 어차피 전부터 켜져 있던 기능이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설치시간의 차이 

7950X3D, 7800X3D, 8500G 이 시스템은 큰 차이 없이 아주 빠르게 업데이트가 끝났다. 

반면 인텔 11세대 모바일 CPU를 쓰는 랩탑 2개는 세월아 네월아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거 제대로 설치하고 있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속도가 정말 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