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5일 금요일

TDK ST-PR300 헤드폰

온갖 먼지가 들러붙어서 떨어지지도 않는다. 싸구려 주제에 관리하기 정말 힘든 녀석.

메인 사운드 시스템 : 데스크탑PC (테라텍 6FIRE PCI 사운드카드) 전면부 헤드폰 전용단자
사운드 재생프로그램 :  foobar 1.1.2 (sox resampler 24/96)
운영체제 : MS WINODWS 7 U x64

 제품 포장 다른 부위 사진은 검색해보면 나오는 거니 생략하고, 웹상에서 봤을 때 잘 구분 가지 않던 이어 패드 부분만 따로 찍어봤다. 비닐이 아니라 솜 쿠션 방식이다.

 일단 음성향은 전반적으로 중저음. 저음이 있는 편이지만 깊이감은 부족. 중음은 기대 이상으로 괜찮지만 중고음은 약하다. 가격을 생각하면 성능비는 좋은 편이다. (내가 산 가격은 15,000원) 또한 음악을 꽤 가리는 편이다. 메탈, 록 종류는 보컬이건 기타건 드럼이건 힘 빠진 듯한 소리가 들려와서 허탈하지만, 발라드, R&B, 댄스곡은 뜻밖에 예쁘게 들려줘서 놀랍다. 특히 우타다 히카루 싱글 모음집 앨범을 듣는 데 솔직히 놀랐다. 보컬이 시원하며 날카로운 맛은 없지만, 그 외에는 딱 듣기 좋을 정도로 들려준다. (추가) 메인 시스템 (6fire 전면패널 헤드폰 단자)에 연결했을 때, 낮은 볼륨에서는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영 시원찮은 소리-보컬이 뒤로 물러나서 엄청 답답한 소리-를 내주고, 중간 볼륨에서 보컬이 살아나고 , 높은 볼륨에서는 전반적인 소리 퀄리티가 망가진다. 일반적으로 출력 낮은 미니기기에 연결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자체 보륨조절기는 70-80% 정도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였다.

 선 길이는 2.7M이며 음량 조절기가 달렸다. 나한테는 PC에 연결한 다음 떨어져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적에 쓰려고 사왔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다. 착용감은 괜찮은 편. 나는 머리가 크고, 귀도 크며 안경쟁이다. 해서 이런 헤드폰은 나에게는 쥐약. 그런 내가 2시간 넘게 쓰고 있어도 딱히 귀가 아프거나 하지 않은 걸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디자인은 별로. 만듦새나 완성도 보면 전형적인 싸구려 스타일이다. 참, 음이 꽤 새어나오는 편이라 밖에서 듣기에는 대략 좋지 않다.

15,000원이라는 가격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얼마전 같은 값에 업어왔다가 곧바로 바닥에 패대기 쳐버린 엘레컴 거시기 보다는 한 수 위.

평점 4 / 10

2011년 2월 14일 월요일

젠하이저(SENNHEISER) MX80 이어폰



MX시리즈 막내로 가장 저렴한 녀석.
하지만 소리는 가격대 치고는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녀석이다. 저역도 어느 정도 내주려고 애쓰고 중고역도 나쁘지 않은 편. 초저가향 보다는 어느 정도 해상력도 있고, 공간감도 느껴지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미약한 편.  단 고역대에서 음원이 많을 경우 뭉치는 경향이 있다. 이부분 만큼은 5천원짜리 엘레컴 이어폰 만도 못하다. 차라리 아예 잘라 먹고 두루뭉술 들려주는 것이 낫다. 동봉된 이어폰 솜을 끼면 좀 나아지긴 한다. 대신 그래봤자 어차피 오픈형은 시끄러운 외부에서는 5천원짜리나 10만원짜리나 그 나물에 그 밥이긴 하지만. ㅋㅋ 미안하다, 메인에 붙여서 들어보니 소리가 훨씬잘 뻗는게 이제서야 제대로된 소리를 내준다. 가격대 치고는 괜찮은 소리다.(추가) 하지만 역시 중고역이 가늘고 거친 건 어쩔 수 없다. 레베카 피존의 스패니시 할렘을 들어보면 여실히 느껴지는데, 레베카 목소리가.....ㅠ.ㅠ 안습이다. 살아 숨쉬는 것까지는 바라지는 않지만 어째선지 레베카 보이스에 이펙트를 걸어서 들려주는 것 같아서 심히 가슴이 아프다. 만원짜리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네.

소리는 그렇다치고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선재나 마감 등이 싸구려 중의 싸구려. 내구성은 딱 봐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유닛보다 선이 먼저 망가져서 못 쓸 것 같은 녀석이다. 

(추가)
딱 두 달 만에, 실 사용시간 50시간 정도 만에 단자쪽 선 한쪽 부분 단선으로 사용불가 됐다. 에라이.......

평점 4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