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4일 월요일

젠하이저(SENNHEISER) MX80 이어폰



MX시리즈 막내로 가장 저렴한 녀석.
하지만 소리는 가격대 치고는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녀석이다. 저역도 어느 정도 내주려고 애쓰고 중고역도 나쁘지 않은 편. 초저가향 보다는 어느 정도 해상력도 있고, 공간감도 느껴지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미약한 편.  단 고역대에서 음원이 많을 경우 뭉치는 경향이 있다. 이부분 만큼은 5천원짜리 엘레컴 이어폰 만도 못하다. 차라리 아예 잘라 먹고 두루뭉술 들려주는 것이 낫다. 동봉된 이어폰 솜을 끼면 좀 나아지긴 한다. 대신 그래봤자 어차피 오픈형은 시끄러운 외부에서는 5천원짜리나 10만원짜리나 그 나물에 그 밥이긴 하지만. ㅋㅋ 미안하다, 메인에 붙여서 들어보니 소리가 훨씬잘 뻗는게 이제서야 제대로된 소리를 내준다. 가격대 치고는 괜찮은 소리다.(추가) 하지만 역시 중고역이 가늘고 거친 건 어쩔 수 없다. 레베카 피존의 스패니시 할렘을 들어보면 여실히 느껴지는데, 레베카 목소리가.....ㅠ.ㅠ 안습이다. 살아 숨쉬는 것까지는 바라지는 않지만 어째선지 레베카 보이스에 이펙트를 걸어서 들려주는 것 같아서 심히 가슴이 아프다. 만원짜리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네.

소리는 그렇다치고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선재나 마감 등이 싸구려 중의 싸구려. 내구성은 딱 봐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유닛보다 선이 먼저 망가져서 못 쓸 것 같은 녀석이다. 

(추가)
딱 두 달 만에, 실 사용시간 50시간 정도 만에 단자쪽 선 한쪽 부분 단선으로 사용불가 됐다. 에라이.......

평점 4 / 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