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팬시스에서 구매한 |
겉포장 박스를 뜯으면 뾱뾱이+720박스가 보인다 |
손바닥 만한 아담한 사이즈, 오른쪽 사진에서 짤렸는데 추가로 220v변환잭이 들어있다. |
옆에서 본 박스 |
뚜겅을열면 본체부터 나온다. |
오른쪽 거시기는 유심과 SD카드 삽입시 필요한 도구다. |
간단한 설명서. 문제는 중국어다. (........) |
USB 케이블, 이어폰, USB변환 전원잭(추가로 주는 220V변환잭에 연결하면 된다) |
1. 익스팬시스 주문
이름과 주소는 영문으로 넣을 것.
영문 주소 변환은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것이고
신용카드는 구매자와 다른 명의라도 상관없다.
2. 배송
Fedex로 배송이 오는데 전화가 한 통 왔다.
거시기 물건이 내일 도착이라고 하면서 작성할 서류가 있으니 필요한 것은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한다. 그럼 잠시 후에 페덱스에서 수입이유와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수입사유는 그냥
3. 관세
부가세 10%를 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돈 주고 사는 모든 제품에는 부가세가 붙는데 해외에서 개인 목적으로 직수입하는 것에도 10% 부가세를 물어야 한다. 참 좋은 나라다.
다행인 점은 그나마 우송료를 제외한 제품 가격에만 할당된다.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면 페덱스에서 다시 이메일이 온다.
그럼 카드로택스(인터넷지로) 사이트로 간다.
들어가보면 관세납부 항목에 얼마 내시오 뜰 것이다. (공인인증서 필요)
그리고 관세를 납부하면 되는데 문제는 신용카드(본인명의)로 납부하면 1% 더 내야한다--;;
아무튼 관세를
4. 국내배송
페덱스 사무소가 직접 뛰는 지역이라면 다이렉트 배송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현대택배로 인계될 것이다. 지금도 현대택배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국내 택배사와 연계되어 있다.
내가 주문한 루미아 720은 딱 3일 만에 손에 도착했다. 잽싸게 관세 내고 빨리 통관하는 것이 빠른 배송을 받는 방법이다.
5. 첫인상
색상은 빨강으로 했는데 이게 참 사진과 실물이 차이가 좀 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광택도 있고 강렬한 빨간 느낌이었는데 막상 받은 실물은 무광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한물 빠진 느낌이다. 기대치보다 못해서 첫인상은 실망스러웠지만 막상 핸드폰을 만지막거려보니 첫인상과는 반대로 좋은 느낌이다.
6. 체감속도
반응이 빠릿하다. 갤럭시2HD LTE, 갤럭시2 정도를 좀 주물러봤지만 반응이 영 굼뜨고 애니메이션도 부드럽지 못하다가 젤리빈에 와서야 좋아졌다는 느낌인데, 루미아720은 정말 부드러우면서 빠릿한 체감속도를 보여준다. 스냅드래곤 1Ghz에 램도 512MB밖에 안되는 저렴한 사양임에도 윈도폰8 OS의 최적화와 맞물려서 체감이 좋다.
7. 앱생태계
스마트폰으로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윈도폰은 구매대상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한테는 전화, 메시지, 이메일, 웹브라우징, 간단한 메모작성, 음악, 동영상, 데스크톱과 동기화 등을 생각해보니 윈도폰이 정말 짝 맞는 제품이다. 특히 원노트ONENOTE가 아주 좋다. 게임은 그냥 지뢰찾기와 스도쿠면 충분하다.
그렇게 따지면 720도 사실 나한테는 과분한 전화기다. OTL
8. 배터리
820 가격이 상당히 하락해서 720과 820을 저울질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720을 선택한 이유라면 그저 배터리가 920과 같은 거라는 점이다. 2000mAH로 LTE 미지원 모델이라서 대기시간, 통화시간 등이 820에 비해 월등히 좋다. 다만 스펙은 820이 더 좋기 때문에 뭘 선택할 지는 그저 개인 취향에 따르면 되겠다.
아무튼 배터리 소모는
일단 배터리 100% 상태에서 3시간 사용결과다. 밝기는 자동.
-3시간 내내 MP3 파일 음악을 볼륨 15/30으로 이어폰을 꼽고 들었다.
-그 중 2시간 정도는 wifi로 스토어에서 앱 다운 받아 설치하거나 웹브라우징을 했다. (그 중 1시간은 버스 정류장에서 사용)
-30분 정도 스도쿠 게임을 즐겼다.
이렇게 3기간 보낸 후에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81%.
대략 3시간에 그냥 이것 저것 주무르다보니 약 20% 정도가 소모된 것인데, 이 정도면 뭐 나쁜 편은 아닌 듯 하다.
그리고 2시간 30분 정도휴대폰을 잠근 후에 대기만 시켜놓았다.
그리고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81%
그대로다.
길다.
실사용에서 배터리 소모가 많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대기모드 배터리 사용량 보고는 만족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추가1)
낙하실험. 본의 아니게 해봤다.
약 1m30cm 정도 높이에서 보도블럭 바닥으로 수직낙하.
찍힌 부분은 모서리부분.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핸드폰 저 세상 가는구나! 싶었을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는데 결과는 사진에서 떨어진 부분의 플라스틱이 까지고, 바닥에 튀기면서 위쪽 모서리 살짝 긁힌 정도로 끝났다. 안에 들어있던 마이크로SD카드, 다른 기능 전부 동작 이상 없다. 하지만
결론은 그냥 마구 쓰자.
(추가2)
유심 이야기.
3G 피처폰 + 심플충전으로 사용중이었다.
유심은 일반사이즈였지만 칼로 잘라서 마이크로SIM크기에 맞게 가내수공업으로 크기를 조절해서 720에 박아넣었다.
720을 켜면 처음에는 유심을 인식하지만 통화불가능. 이때 재부팅 해주면 제대로 인식하고 통화도 바로 가능하다. 액세스 포인트도 자동으로 KT로 잘 잡힌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윈도폰 내의 옵션의 셀롤러 항목에서 '데이터'를 사용안함으로 해놓으면 MMS 메시지 수신은 되지만 '사진파일'등을 다운받을 수 없다.
(추가3)
배터리 이야기 할 까 보다.
100% 완충에서 90%까지 떨어지기까지 체감상 꽤 오래 간다. 그런데 80% 대부터는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가 50% 대에서 주춤, 그러다 20% 밑에서 또 빠르게 떨어지는 기분이다. 특히 체감상 100%에서 99%로 떨어지는 게 가장 오래 걸린다. 배터리 잔량 측정 기준이 뭔지 모르겠으니 알 수가 없다.
하나 만 더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딱 한 번만 뜬다. 정말 꺼지기 몇 분 전에 1번 더 마지막 경고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한 번 완충해서 실사용 (와이파이로 웹서핑, 동영상, 문서작성, 메시지, 통화 순)으로 보통 50시간에서 70시간 정도 유지하고 있다.
(추가4)
동영상을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