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1일 월요일

피엘라벤 라플란드 에코쉘 판초 간단 소감 Fjallraven Lappland Eco-Shell Poncho

S/M 겸용 사이즈
다크올리브

일반 판초는 사이즈가 하나지만
라플란드 에코쉘 판초(이하 라플판초)는 2가지다. S/M과 L/XL

라플란드라는 이름 답게 헌팅용으로 나온 판초이긴 한데
단순 판초에 비해 개량된 면 때문에 하이킹,트레킹용 판초로 써도 괜찮을 듯.

스타일은 그냥 판초 떠올리면 된다.
넉넉한 품에 긴 기장에 후드까지.

일반적인 판초와 라플판초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1. 팔이 있다.
따로 팔을 넣을 소매가 마련되어 있다.
대신 소매 품은 꽤 넓게 되어 있어서 다른 자켓을 전부 입은 상태에서도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라플판초 옆구리 부터 겨드랑이 까지는 전부 터있지만 똑딱이 단추 3개로 고정시킬 수 있다.

2. 아노락에 가까운 구조
목부터 명치까지 지퍼가 달려있거나 배 부근에 캥거루 포켓이 2개 있는 것등
아노락과 판초를 합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될 듯.

3. 고어텍스와 같은 재질을 사용
일반적으로 판초는 대부분 저렴하고 고가의 방수자켓에서 사용하는 고어텍스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자켓보다 판초가 워낙 면적이 크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라플판초는 피엘라벤 자사의 방수자켓에서 쓰던 에코쉘(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을 사용했다. 아마도 무게와 가격때문에 3레이어는 아니지만 2.5레이어로 구조로 되어 있다.
움직일 때 사각거리긴 하지만 내피를 부드럽게 처리해서 맨살에 닿아도 부드럽다.



S/M 실측 사이즈

가슴둘레 150cm
가슴-명치 지퍼 길이 36.5cm
목-어깨끝 14cm
어깨-소매(팔바깥) 73cm
팔안 53cm

캥거루포켓 가로지퍼 길이 37cm
세로 길이 26cm


뒷기장 114cm
소매끝 둘레 22cm



소매끝 안쪽에는 고리가 하나 있는데 엄지손가락을 끼우는 용도인 것 같다.

전면부 하단은 말아 올려서 고정 할 수있다. 16년도 제품 사진은 고정고리가 1개만 보이는데 17년도 제품은 2개로 늘어났다.

무게가 아쉽긴 하다. 피엘라벤 일반 판초가 400g에 가까운데 비해 라플판초는 600g이 넘는다.

캥거루 포켓 (지퍼)안에는 커버(플랩)이 들어있다. 이걸 겉으로 뺄 수 있는데 카메라나 총기류를 덮어서 방수효과를 주는 용도로 보인다.

양어깨에서 가슴 부근, 엉덩이부근부터 밑단까지는 천이 하나 덧대어져 있다. 마찰이 심하다 싶은 부분이라 그런 듯. 어깨쪽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엉덩이부터 하단 부는 나름 유용해보인다.

단추들이 일반 똑딱이가 아니다. 보통 똑딱이 단추는 닫거나 열때 똑딱 소리가 나는데 라플판초에 적용된 단추는 정숙하다. 단추를 고정하거나 떼거나 소리가 거이 나지 않는다. 단추 고정 부위 보면 플라스틱 고무 같은 게 덧대어져 있어서 소리 나는 걸 방지한다.

지퍼는 전부 YKK.
가슴부근 지퍼 손잡이에는 가죽성애자 답게 가죽패치가 달렸다.
브랜드 로고는 왼팔뚝에 역시 가죽으로 들어갔다. 안쪽으로는 실링처리가 되었다.

2016년도 처음 나왔고 ISPO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옷태그에 아예 ISPO 수상했다고 종이를 추가해놓았다) 판초 갖다가 이렇게 까지 만들 걸 보고 병신 같지만 멋있어서 준 상이 아닌가 싶긴 한데 아무튼 꽤 유니크한 판초다. 특이한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한다.

공식 홈페이지 정가는 380유로 정도. 국내 수입가는 약 60만원.
(병행수입제품이 30만원 후반대에 팔렸다) 
그런데 얼마전 일본 아마존에서 이게 엄청나게 싸게 풀렸다. 아주 잠깐이지만.
2017SS시즌 병행수입 제품으로 S/M사이즈가 15,000엔 정도에 L/XL는 무려 10,000엔에 풀렸다.  DHL로 주문했는데도 150달러 미만이라 면세 범위 내였다. S/M은 1장 남은 거 내가 주문했고 L/XL는 3장 있었는데 1장 팔리고 나서 현재는 할인이 싹 사라졌다. 언젠가는 다시 폭풍세일 들어갈 듯 하다.

피엘자켓 XS와 S입는 입장에서 S/M입으니 살짝 넉넉하니 딱 좋았는데 아예 L/XL샀더라면 배낭이고 다 덮어씌울 수 있게 잘 입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2018년 5월 8일 화요일

V.F.G VF-31K SIEGFRIED 베리어블 파이터 걸즈 지그프리드 간단 소감 (PIC08)

소체 상태. 프레임 암즈 걸보다는 약간 작고 메가미 디바이스와 비교하면 좋은 크기

조립 끝난 모습은프암걸, 메가미와 다른 점이 안 보이지만 조립과정은 많이 다르다. 

어깨와 목 부분 조립. 상체와 하체 연결은 프암걸 스타일이지만 그 사이로 부품 하나가 더 들어갔다.

소체모드는 부품 얼마 되지 않고 나머지는 죄다 기체 쪽으로 몰빵되어 있다.

스티커 지옥. 런너 색분할은 최소한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죄다 데칼로 (그나마 일부분이다) 구현되었다.

소체모드 뒷모습. 부품 연결을 위한 구멍이 적나라하게 튀어나와있다. 프암걸 시리즈와는 비교되는 부분.

거워크에 올라탄 모습. 이미지 샷에서는 거워크 다리가 8자로 벌어지는데 실제로는 11자로 고정.

배트로이드 모드. 최대한 박스 이미지 샷에 가깝게 포즈를 취해보았지만 무리. 특히 목이 안 돌아간다.


프암걸, 메가미 등이 판 치는 미소녀 프라모델에 뛰어든 또 하나의 시리즈(아마도).
베리어블 파이터 걸즈 줄여서 V.F.G(이하 베파걸)로 나온 첫 타자다.

가격은 프암걸에 익숙했다면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소체
의외로 준수하다.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다만 무릎 관절 움직임이 어색하다. (메가미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지고 프암걸 고우라이 보다도 못하다)
어깨 허리 고관절 등은 평균이상이지만 자세 제약이 많다.
그냥 프암걸 고우라이 비슷한 수준이라 보면 얼추 맞을 듯.

손이 잘 빠진다.

특이점으로 가슴과 하체 연결은 프암걸 스타일이지만 그 사이에 부품 하나를 덧씌워놓았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막상 이리저리 가동시키다보니 부품 간격을 막아주는 역할도 겸하기에 괜찮아 보인다.

-마크로스 델타 기체
색분할 거의 없다. 소체도 마찬가지지마 그나마 낫지만 기체는 답이 없다. 휑하다.
그나마 스티커 붙이기 편한 편이라서 붙여놓고 멀찍히 떨어져서 보면 그때서야 볼만하다.
몰드가 세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먹선 작업에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물론 하지 않았다.
스티커로 색분할 보조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다.
그나마 스티커가 수전사가 아닌게 어디냐. 개인적으로는 그냥 스티커식으로 붙이는게 차라리 낫다. 다만 동봉된 씰이 아주 얇고 인체 같이 둥근 부위에는 붙이는 난이도가 있기에 어떻게 붙여도 이쁘게 붙이기 힘들다. 그걸 고려해 씰 자체에 절개선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무용지물.
게다가 씰이 얇아서 붙여도 런너 색상이 비쳐 보인다.
도색하고 싶어도 런너는 전부 ABS재질이라 도색을 권장하지 않는다.어쩌라고.


거워크 모드로 변신.
기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서 이걸 연결된 상태에서 거워크로 변신?
이딴 기대는 하지도 말자.
그냥 산산히 분해해서 재조립하는 수준이다.
편하게 이리 바꿨다 저리 바꿨다 힘들다.

거워크에서 다리가 완전 고정이라 어찌 하지 못한다. 답답하다.

배트로이드 모드.
역시 완전 분해한 다음에 하나하나 소체에 연결하면 된다.물론 추가 부품이 들어가서 새로 조립하는 기분이다. 거워크 모드도 마찬가지.

거워크, 배트로이드 변신하다보면 프암걸 시리즈 중의 흐레스벨그가 떠오른다.
그거랑 비교하면 비슷한 분위기다.
색상만 보면 스틸렛과 유사한 분위기다.

다만 조립감은 고토부키야 보다 한수위. 아니 반다이 급에 준할 정도로 스냅타이트가 정말 부드럽다.진짜 조립하면서 경악할 정도였다. 힘 하나 안 들고 그냥 부드럽게 부품 아귀가 딱딱 퍼즐 처럼 잘 맞는다.


-단점
소체 가동성이 기대이하. 특히 무릎관절.
모드 별 변신이 재조립 수준으로 귀찮고 불편.
스탠드 미동봉.
씰 지옥.
파란색 런너가 색상이 싸구려틱. 자꾸보다보면 정들긴 하지만.
런너 파츠 영문자 표기가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