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겸용 사이즈
다크올리브
일반 판초는 사이즈가 하나지만
라플란드 에코쉘 판초(이하 라플판초)는 2가지다. S/M과 L/XL
라플란드라는 이름 답게 헌팅용으로 나온 판초이긴 한데
단순 판초에 비해 개량된 면 때문에 하이킹,트레킹용 판초로 써도 괜찮을 듯.
스타일은 그냥 판초 떠올리면 된다.
넉넉한 품에 긴 기장에 후드까지.
일반적인 판초와 라플판초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1. 팔이 있다.
따로 팔을 넣을 소매가 마련되어 있다.
대신 소매 품은 꽤 넓게 되어 있어서 다른 자켓을 전부 입은 상태에서도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라플판초 옆구리 부터 겨드랑이 까지는 전부 터있지만 똑딱이 단추 3개로 고정시킬 수 있다.
2. 아노락에 가까운 구조
목부터 명치까지 지퍼가 달려있거나 배 부근에 캥거루 포켓이 2개 있는 것등
아노락과 판초를 합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될 듯.
3. 고어텍스와 같은 재질을 사용
일반적으로 판초는 대부분 저렴하고 고가의 방수자켓에서 사용하는 고어텍스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자켓보다 판초가 워낙 면적이 크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라플판초는 피엘라벤 자사의 방수자켓에서 쓰던 에코쉘(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을 한다)을 사용했다. 아마도 무게와 가격때문에 3레이어는 아니지만 2.5레이어로 구조로 되어 있다.
움직일 때 사각거리긴 하지만 내피를 부드럽게 처리해서 맨살에 닿아도 부드럽다.
S/M 실측 사이즈
가슴둘레 150cm
가슴-명치 지퍼 길이 36.5cm
목-어깨끝 14cm
어깨-소매(팔바깥) 73cm
팔안 53cm
캥거루포켓 가로지퍼 길이 37cm
세로 길이 26cm
뒷기장 114cm
소매끝 둘레 22cm
소매끝 안쪽에는 고리가 하나 있는데 엄지손가락을 끼우는 용도인 것 같다.
전면부 하단은 말아 올려서 고정 할 수있다. 16년도 제품 사진은 고정고리가 1개만 보이는데 17년도 제품은 2개로 늘어났다.
무게가 아쉽긴 하다. 피엘라벤 일반 판초가 400g에 가까운데 비해 라플판초는 600g이 넘는다.
캥거루 포켓 (지퍼)안에는 커버(플랩)이 들어있다. 이걸 겉으로 뺄 수 있는데 카메라나 총기류를 덮어서 방수효과를 주는 용도로 보인다.
양어깨에서 가슴 부근, 엉덩이부근부터 밑단까지는 천이 하나 덧대어져 있다. 마찰이 심하다 싶은 부분이라 그런 듯. 어깨쪽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엉덩이부터 하단 부는 나름 유용해보인다.
단추들이 일반 똑딱이가 아니다. 보통 똑딱이 단추는 닫거나 열때 똑딱 소리가 나는데 라플판초에 적용된 단추는 정숙하다. 단추를 고정하거나 떼거나 소리가 거이 나지 않는다. 단추 고정 부위 보면 플라스틱 고무 같은 게 덧대어져 있어서 소리 나는 걸 방지한다.
지퍼는 전부 YKK.
가슴부근 지퍼 손잡이에는 가죽성애자 답게 가죽패치가 달렸다.
브랜드 로고는 왼팔뚝에 역시 가죽으로 들어갔다. 안쪽으로는 실링처리가 되었다.
2016년도 처음 나왔고 ISPO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옷태그에 아예 ISPO 수상했다고 종이를 추가해놓았다) 판초
갖다가 이렇게 까지 만들 걸 보고 병신 같지만 멋있어서 준 상이 아닌가 싶긴 한데 아무튼 꽤 유니크한 판초다. 특이한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한다.
공식 홈페이지 정가는 380유로 정도. 국내 수입가는 약 60만원.
(병행수입제품이 30만원 후반대에 팔렸다)
그런데 얼마전 일본 아마존에서 이게 엄청나게 싸게 풀렸다. 아주 잠깐이지만.
2017SS시즌 병행수입 제품으로 S/M사이즈가 15,000엔 정도에 L/XL는 무려 10,000엔에 풀렸다. DHL로 주문했는데도 150달러 미만이라 면세 범위 내였다. S/M은 1장 남은 거 내가 주문했고 L/XL는 3장 있었는데 1장 팔리고 나서 현재는 할인이 싹 사라졌다. 언젠가는 다시 폭풍세일 들어갈 듯 하다.
피엘자켓 XS와 S입는 입장에서 S/M입으니 살짝 넉넉하니 딱 좋았는데 아예 L/XL샀더라면 배낭이고 다 덮어씌울 수 있게 잘 입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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