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2일 화요일

피엘라벤 브라트란드 햇 No.1 간단 느낌 - Fjallraven Brattland Hat No.1

2017년 11월에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이 발매됐다.
S사이즈 기준 950g의 무식한 무게게 가격까지 살벌한 400유로.
판매처는 공식홈페이지와 유럽 몇 곳에 존재하는 브랜드 스토어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는 브라트란드 햇 No.1이 나왔다.
원사이즈 모델이고 95g(공식홈페이지기재)에 가격은 99유로.
실제 받아본 모자 무게를 쟀을 때는 90g 나왔다.

절대가격으로는 스웨터 보다 싸보이지만
사실은  무게당 가격으로 보면 '모자'는 정말 무식하게 비싸다.
그램당 가격으로는 스웨터보다 2배 이상으로 비싸졌다.

이번 모자 역시 공홈과 유럽 일부 브랜드 스토어에서만 취급하는 듯 하다.
다만 물량은 많아 보인다. 이건 당연한게 브라트란드 스웨터 1벌 만들 무게면 모자 10개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무식한 산수로 하자면 그렇다는 얘기.

18년도 겨울에 남성용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 OFF-WHITE 색상이 새롭게 발매됐는데 이건 결국 주문실패했다. 모자는 위에서 말한대로 물량 여유가 많아서인지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독일 배송대행지로 보냈고 제품가격 99유로와 배송료 5.4유로를 따로 받는데 합해서 105 유로 정도가 지출됐다. 배송은 DPD 인데 독일내 배송 DPD는 처음 겪었는데 이게 꽤 느리다.
독일 현지시간으로 14일 낮12시 정도 주문을 넣었고 그날 오후 16시 경에 운송이 등록됐다.
그리고 기입한 독일 배대지에 배송완료가 된 날은 17일 아침 10시 경이었다.

스웨터 주문했을 때는 UPS였고 거진 하루만에 배대지로 도착했던 것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결국 예상했던 것 보다 배송이 느려서 실제로 물건을 받기까지는 거진 10일이상 걸리게 될 것 같다.

제품가격+현지배송료+배대지이용료+카드 수수료
해서 지출될 예상 가격은 약 15만원 정도.

동사에서 나온 Wool Hat No.1을 색깔 별로 1개씩 2개 사고 남는 돈으로 과자 사먹을 수 있는 돈이네. 이렇게 생각하니 비싸긴 하다. 하지만 나만의 기준이긴 한데, 마법의 담배값과 비교하기가 있다.  담배 3보루+3갑 값이라고 생각하면 또 비싼 느낌이 아니네.

공홈에서 주문한지 8일만에 택배가 도착했다.
발송은 네덜란드. 독일 배대지를 거쳐 왔다.
전에 공홈에서 주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박스+종이테이프 포장이다.
박스 열면 나오는 반품시 필요한 기재서류 A4용지 다발도 똑같이 들어있고 말이다.



모자 색상이 off-white 라고 되어 있고 공홈에서 봤을 때는 살짝 아이보리 빛깔에 윤이 나는 느낌인데 실제 받아본 모자를 보면 분유색이다. 보자마자 아, 분유네. 이런 느낌이다.
종이태그는 넘버스 시리즈 처럼 주절 주절 설명달렸다. 반면 wool hat no.1 모자는 제품명만 봐서는 넘버스인데 태그는 일반 라인업과 동일한 게 달렸다. 그에 비하면 브라트란드 햇 1번은 대우가 천지차이다.  그건 모자 안쪽에 붙은 태그를 보면 더 명확하다.

실제 재본 무게는 위에도 기재했지만 90g이 나왔다. 공식기재보다 5g이나 적다. 흠, 5g이면 크다.
반면 울 햇 1번은 공식기재는 70g이지만 실제 재본 무게는 73g이었다.



모자 안쪽에 달린 태그들이다. 제품이름이 아예 태그에 박힌 것이 넘버스 시리즈의 특징이다.
반면 울햇 1번 모자는 일반 태그가 달렸다.
뭔가 있어 보이려고 잔뜩 달아놨는데 정작 실용성은 꽝이다. 모자 쓰면 뒤통수 하단에 걸리적 거리고 오래 쓰면 필연적으로 지저분해서 보기도 싫어질게 분명하다. 안 보이는데 잘 숨겨서 박을 수 없었을까? 접히는 부분 안쪽이나 아니면 넘버스 시리즈 답게 모자 위쪽에 아예 자수처럼 박아넣는다거나. 생각해보면 방법은 많은 것 같은데 결과물은 저렇다.
아무튼 당연히 에스토니아에서 제조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브라트란드 스웨터는 최종제조는 에스토니아) 보니까 스웨덴이다. 하긴 모자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니 스웨덴 내에서 한 듯 하다. 그리고 그것 자체가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하고.

18FW WOOL HAT NO.1을 위에다가 겹쳐놓고 찍은 사진이다.
울햇 1번은 램스울에 윤기가 흐르고 모자의 탄력이 아주 좋다. 착용하면 머리 라인이 드러날정도로 정수리까지 촥 달라붙듯이 맞는다.모자 감촉만 보면 울100%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따끔거림 전혀 없다.

반면 브라트란드 햇 1번은 딱 보면 양털로 만들었구나 확 눈에 띄며 도톰한 감각으로 이마를 약간 묵직하게 감싸지만 조이는 느낌 없이 편안하게 잘 맞는다. 그리고 정수리 부분에 공간이 남는다.

모자를 받아보고 나니 18FW에 풀린 브라트란드 스웨터 OFF-WHITE 색상을 못 산게 아쉽다. 
그쪽 가는 사람 있으면 부탁하고 싶다. S사이즈로 하나 사주세요. 사례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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