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BS 아레나
9호선 가양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함. (5호선 발산역에서도 비슷한 거리)
우측 2층 가운데 즈음에서 관람.
무대와 객석 거리가 대단히 가까움.
플로어층은 단차가 없지만 자리가 적어서 앞사람 뒤통수만 바라보는 일은 거의 없었을 듯?
2층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놀라고
3층은 그에 비해 아쉽지만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이런 곳에 비하면 엄청 가까운 편.
2. 무대 모니터
보통은 무대 양 옆으로 카메라로 잡은 무대를 송출해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음.
KBS아레나 공연장도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있음.
문제는 작다. 크기가 작음. 화질도 떨어지는 편인데
팬미팅 했던 블루스퀘어만 못하다.
무대 중앙에도 프로젝터로 송출하는데 무대 가림막에다가 신호를 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3. 사운드
저음 부밍 + 과도한 볼륨+ 소리 뭉침 + 보컬 안들림으로 귀가 죽어버릴 것 같은 최악의 사운드 세팅이었다.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걸그룹 콘서트 때 느꼈던 쓰레기 사운드를 이번 프로미스나인 첫 콘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똑같은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더 아이유 콘서트는 사운드 나름 괜찮았던 것과 비견해 걸그룹은 아무리 봐도 사운드에 투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그냥 꽝꽝 울리고 때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좋은 시야거리와 적당한 좌석수를 얻은 대신 사운드에서 큰 손해를 봐야 했다. 팬미팅이 열렸던 블루스퀘어 사운드가 훨씬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건 첫날 사운드 세팅이고 중간, 막콘에는 사운드 세팅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아쉽게도 예매를 첫콘만 성공해서 바뀔지 그대로일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아무튼 첫 곡 시작 사운드 듣자마자 진심 이 소리를 2시간 넘게 들으면 귀 건강에 이상 생길 것 같아서 바로 에어팟 프로를 꺼내서 착용했다. 그리고 공연 끝날 때 까지 사용했다.
노이즈캔슬링을 이용해 너무 과도한 저음을 걸러내자 보컬이 또렷하게 들렸다. 더불어 저음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귀로는 걸러지는 반면 가슴으로 전해지는 울림으로 느낄 수 있다. 애플워치로 전해지는 소음도가 98~99데시벨이었다.
에어팟 프로 만만세다. 2세대 나오면 바로 지른다.
4. 공연
욕심이 많이 느껴진 첫 단독 콘서트였다.
연차가 쌓인 것에 비해 (올해가 5년차였나.....) 콘서트가 너무 늦게 성사되서 그럴 것이다.
보여줄 무대가 너무 많은 게 문제다.
그래서 그걸 그냥 첫 공개 노래로 꽉꽉 채웠다. 멤버들이 욕심을 부렸다는데 몸을 갈아넣은 그런 욕심이었다고 보면 될 듯.
바뀐 무대 동선 파트 + 새로 습득해야할 안무 등등 얼마나 연습 했을지 상상이 가는 그런 무대 수였다.
기대했던 곡들 어지간하면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러고보니 '웨더'가 안 나왔던 것 같은데........혹시 몇 곡은 중콘 또는 막콘에서 나뉘어 공개될 수도 있으려나?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Feel Good 재즈 편곡 버전. 1절까지는 서서 부르다가 2절부터 무대로 나와 안무와 같이 하는 장면이 잘 어울렸다.
막바지에 나왔던 Rewind 무대 역시 압권이었다. 후반부 댄브를 추가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팬미팅 때 보여준 We GO 댄브 추가를 떠올리면 될 듯 하다.
이외에도 첫 공개되었던 Hush Hush, Airplane Mode 무대도 좋았다.
별의 밤, Fly high, Love around, Cheese 등등 타이핑하다보니 그냥 다 좋았네. 사운드 세팅만 빼고........
사운드는 진짜 두고두고 아쉽네.
나중에 허시허시, 에어플레인 모드는 연습영상이나 콘서트 클립 정도로 따로 유튜브에 공식으로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 콘서트에서만 보기에는 아까운 안무였다.
덤으로 하영이의 8번째, 9번째(채영 피셜) 생일축하가 곁들여진 첫콘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청소 하시는 분들 힘들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