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6.5
한국사이즈 약 255
http://www.hanwag.com/cameros-wide
와이드 마감으로 발볼이 좀 넓게 나온 로우컷 신발이다.
그런데 실제 신어보니 전혀 와이드 같지 않고 그냥 노멀핏 같다.
일례로 겨울철 두꺼운 헤비울 양말을 신고 카메로스 와이드를 신으면
들어는 가지만 딱 거기까지다. 발볼이 사정없이 조여오고 발가락은 옴짝달싹 못 한다.
같은 양말을 신고 한바그 스투이벤2를 신으면 발가락 잘 움직여지고 발볼도 딱 좋을 정도로 편안하다. 웃긴건 스투이벤2는 그냥 노멀 마감이라는 것.
그 보다 약간 얇은 중간 두께의 겨울용 울양말을 신으면 발가락은 살짝 움직여지지만 여전히 새끼발가락이 불편하다.
봄,가을용의 일반적인 두께의 등산양말을 신고 나서야 발볼이 좀 편안해진다.
그러나 발등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타이트하다.
발볼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발등 높이가 딱 맞는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와이드 마감이라고는 결코 느껴지지 않는다. 발볼이 좁게 나오는 편인 같은 사이즈의 파이브텐 가이드테니보다 약간 편한 정도?다. 일단은 새신발이기에 어느 정도 신다보면 편해지긴 하겠지만 첫인상은 불합격.
발볼 보다는 발등 높이가 문제다. 신발끈을 최대한 여유있게 해도 타이트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혓바닥 때문이다. 이게 꽤 두꺼우면서 혓바닥과 신발 본체가 밑에만 붙어있고 옆은 떨어져있는 게아닌 옆까지 전부 붙어있다. 그러다보니 신발끈을 조이면 두꺼운 혀때문에 상대적으로 발등 공간이 협소해지는 것이다.
가죽은 신발 하단쪽에 주로 둘러쳐저 있고 그 외에는 G1000으로 되어 있다.
뒤꿈치 안은 가죽과 일반천이 접합되어 있는데 이 부분의 내구성을 지켜봐야할 듯.
아웃솔은 딱딱하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자주 신으면서 길들이기가 필요할 듯.
깔창과 쿠셔닝은 전반적으로 딱딱한 느낌. 개인적으로 이런 걸 좋아해서 그런가 무척 마음에 든다. 깔창 발볼 너비는 9.3~9.5cm 정도.
공홈에 나온 정가는 160유로정도인데 국내 수입가는 23만원.
첫인상이나 재질등에 비해 비싸다. 적정가는 15~16만원 정도선. 20만원 넘게 주고살 가치는 없다.
(추가1)
이제 발에 익었는지 신으면 신을수록 편해져서
지금은 아주 편한 신발이 되버렸다.
너무 두꺼워서 압박감이있던 혓바닥도 야들야들해지면서 발등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진 것도 한몫한 듯 하다.
스카르파 모히토와 착화감이 비슷한 느낌인데 재밌는 건 장시간 서서 다니다보면 모히토는 갈수록 발바닥이 아픈데 카메로스 와이드는 발바닥이 멀쩡하다. 다리는 피곤한데 발바닥이 아프거나 그러지 않아서 좋다.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다행히 신을수록 개선됐고 그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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