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2일 금요일

프로미스나인 첫 팬미팅 프로미스데이 fromis_9 1st Fan Meeting fromis day

 22, 23, 24일 3회 공연중 22일 첫날 감상이다. 

1층 D열 1열이다. 

 1층 A,B,C열은 원래 스탠딩 플로어라 무대 보다 낮다. 거기에 의자를 놓은 거라 무대를 올려다봐야한다. 반면 D,E 열은 높이가 무대와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자연스런 목높이로 무대를 조망할 수 있다. 단점은 앞열보다 멀어서 무대는 가까운데 사람은 작게 보인다는 것. 이게 무슨 말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무대는 되게 가까운 느낌인데 막상 공연 시작되면 아, 작게 보이는구나. 이 느낌을 말이다. 

무대 퀄리티는 상급. 

일단 영상 상영을 위한 커튼의 밝기와 화질이 떨어지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지만, 그 외에 무대 조명 좌,우에 걸린 스크린등은 매우 만족스럽다. 보통 이런 공연은 (콘서트, 팬미팅 포함) 여러번 직관하게 되는데 자리를 달리해 가면서 보게 되면 그 자리만의 매력이 있다.

가령 이번 팬미팅에서 후반부 DM 무대에서 센터에 멤버들 나오고 좌, 우로 다른 멤버들 빠져서 진입 대기하는 파트가 있는데 여기서 좌측에 지헌이가 대기중인데 그 순간에 무대 가까운 팬들 앞으로 가서 미소 지으며 손 흔들어 주고, 덥다고 상의 자켓을 잠깐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등, 이런 요소는 가까운 앞열 보다는 중간이나 뒷열에서 무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반면 앞열에서도 더 앞열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멤버들 표정을 세세하게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 

2층의 경우는 살짝 내려다보는 느낌이지만 무대 전체 동선 파악하는데는 가장 좋기도 하고 말이지.

실제무대는 위치와 거리에 따라 서로 일장일단이 너무나 확실해서 올콘이네 뭐네해서 전부 다 직관하러 가는 경우가 그래서 많다. 추후 영상매체로 다시 나온다고 해도 그 직접 가서 본 느낌과는 전혀 다르기도 하고 말이지. 

 

MC는 그 짧은 빨간머리였던 여자인데 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굳이 진행하는데 MC까지 필요 없어 보이는 콘텐츠였다. 이미 같은 자콘으로 멤버들끼리 하던 영상이 2년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팬미팅이다보니 무대 횟수는 사실 적은 편이다. 이런 류 공연이 처음이라면 팬미팅인데 공연도 많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콘서트가 압도적으로 무대가 많다. 무대 보는 게 목적이라면 무조건 콘서트다. 팬미팅은 사실상 콘서트로 가기 위한 발판이다. 미리 어느 정도 관객 동원이 가능한가로 콘서트를 유치할 장소 선정을 위해서 말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안무가 없던 수록곡 중에 하나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것 정도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단, WE GO 무대 중간에 댄스 브레이크가 들어갔는데 이번 팬미팅의 하이라이트였다. 위고 팬미팅 버전이라고 하면 되겠다. 이 잠깐의 순간을 직관한 것 만으로 이번 팬미팅은 대성공이다.  

토요일, 일요일 공연 갈 사람들은 위고 클래퍼 응원법 미리 연습해서 어느 정도 숙지하고 나서 가는 걸 권한다. 의외로 박자 맞추기 빡세다. ㅋㅋ 응원법에 정신 팔려서 정작 중요한 위고 무대를 제대로 못 보는 불상사가 생길 수다. 그렇다고 응원 포기하고 무대에만 집중하자니 그건 또 아니지

(첫날 받은 클래퍼에 day1이라고 되어 있으니 2,3째날에는 다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남자고 덩치도 크고 키도 되고 아무튼 1.5인분 느낌이다 하면 이번 팬미팅 의자는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육체는 고통스러운데 멤버들 봐서 정신은 황홀한 이율배반적인 느낌 말이다.  물론 공연 도중에는 잘 모르다가 끝나고 나서 쓰나미 처럼 몰려온다. 아 이건 크다.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토요일 공연도 보러 가야하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 토요일 공연 보러 갈 수 있나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진통제 먹어도 너무 아파...아무래도 못 갈 것 같아.. 애들 봐야 하는데...........ㅎㅎㅎㅎ

의자 사이즈가 몸집 아담한 여자들이 앉아야 적당하다. 그런데 거기에 남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운영진아 프로미스나인 남초팬덤으로 유명하지 않나? 다음 공연에서는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뭐 사실 걸그룹 팬미팅, 콘서트 첫장소의 대표가 블루 스퀘어이긴 한데, 다음 콘서트는 과연 어디서 할지 기대해 본다. 음향 퀄리티만 보면 올림픽홀이 제일 좋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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