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 써멀라이트 AXP90-X53 Full Black (통구리) (녹투아 90x14크로맥스)
변경 : ID쿨링 IS-55 ARGB (120mm) (녹투아 120x15 크로맥스) 번들 쿨러)
-이유
AXP90-X53 방열판 체결시 메인보드 뒤편에서 너트를 조이는데 이 너트와 라이저 카드 간섭 현상이 있었다. 너트와 핀이 라이저 케이블을 눌러서 너트 자국이 그대로 새겨져 있을 정도. 눌렸어도 고사양 게임 구동시 딱히 이상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을 고려했을 경우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눌려서 손상을 입은 라이저 케이블은 잘 편 후에 절연 + 캡톤 테이프로 보수 공사를 마쳤다.
결국 쿨러 교체를 하기로 결정.
어떤 쿨러로 교체를 할 것인가 고민했다.
같은 방식으로 체결하는 AXP90-X47은 당연히 대상에서 제외했다.
항상 문제가 생기면 시작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시스템 구성할 때 높이 때문에 구매를 포기했던 IS-55를 사기로 결정한다.
아마존 저팬에 해당 쿨러를 A4-H2O 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한다는 후기를 참고했다. 고무를 제거하면 딱 맞게 들어가며 소음도 괜찮았다고 한다. (번들 쿨러 사용시)
하지만 국내에는 블랙 모델은 없이 ARGB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RGB연결 안 하면 되지만 팬 블레이드가 하얀색이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녹투아 120mm 15T 크로맥스도 같이 구매했다.
-결과
쿨러 장착 방식은 대단히 편리하다. 메인보드 뒤편을 볼 일이 없다. 그냥 앞에서 모든 작업이 끝난다. 이런 방식이 정말 좋다. AXP90 시리즈 리비전 되서 장착 방식이 바뀌면 좋겠다.
다만 방열판을 설치 후 고정할 때 나사 구멍 맞추는 게 아주 어려웠다. 한 쪽은 금방 찾았는데 다른 쪽은 계속해서 미묘하게 헛돌면서 위치 찾는 게 힘들었다. 이 부분 불만은 다른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이야기다.
결국 쿨러를 제거하고 설치했더니 쉽게 끝마칠 수 있었다. 사전에 쿨러는 제거해놓고 방열판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예 제품 포장부터 쿨러를 떼서 판매하는 게 좋아 보인다. 어차피 제거할 수고는 덜 수 있다!
녹투아 쿨러를 설치할 때 방열판과 닿는 면 쪽에만 고무를 붙였다. 고무를 닿는 면에만 부착했음에도 최종적으로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있다. 눈에 띄게 부푼 모습을 보인다.
결국 고무를 전부 제거하고 쿨러를 설치했다. 역시 옆판과 간섭이 있다. 아주 살짝 간섭이 있다.
추후 아예 번들 쿨러로 재설치를 시도해볼 예정이다.
-성능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구동시
두 쿨러간의 차이점은 전혀 없었다.
0.X도 차이가 있긴 한데 사실상 의미 없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시네벤치 점수도 17300~17400 점 정도로 거의 같은 범위 안에서 오르락 내리락 해서 비교가 의미가 없다.
아이들 온도 역시 차이 없다. (43~46도 사이로 역시 오차범위 내)
메인보드 - 4090 사이에 위치한 라이저 케이블 간섭 현상 사라짐, 이게 가장 큰 변화였고 목표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IS55 가 방열판 면적이 크니까 온도가 몇 도라도 잡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응! 그런 거 없어!! 라는 결과가 조금은 허무하다.
아, 정작 가장 변한 것은 메모리, 메인보드 칩셋 등 주변부 온도였다. AXP90-X53때 보다 3-4도 정도 떨어진 게 눈에 띈다. 기존 환경에서도 딱히 높은 온도가 아니었다. 떨어져봤자 굳이? 느낌이긴 하다. 120mm 팬이 넓게 바람을 불어 넣은 영향으로 인한 하락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온도가 낮아지면 좋은 일이다.
아이들 구간 - 게임 구동시 온도 차이는 대략 다음과 같았다.( 실내온도 28도 기준)
메인보드 칩셋 41-47도
DDR5 메모리 온도 32-38도
SSD 온도 35-42도
장착 방향은 이런 식으로 했다. 이렇게 해야 메인보드 방열판과 간섭이 없었다. 메인보드에 따라서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추가1)
-번들 쿨러로 교체
ARGB 선은 연결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니 그냥 화이트팬 도는 것 같아서 이것도 나쁘지 않다.
녹투아 120x15 크로맥스 팬에서 ID COOLING 12x15 기본 제공되는 번들 쿨러로 바꾸었다.
바꿨다기 보다는 원상복귀가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녹투아 팬 설치와는 다르게 아마존 저팬 IS-55 후기가 정확히 일치한다.
방열판 접촉면 고무는 그대로 둔다. 바깥쪽 고무를 4개를 전부 제거한 후에 쿨러를 설치하면
케이스 옆면이 정말 딱 맞아 떨어지게 들어간다. 녹투아 팬 장착시 미세하게 튀어나오는 부분 조차 없이 정말 딱 들어맞는다.
아마존 저팬 후기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소음이었다.
녹투아 보다 훨씬 정숙하다.
녹투아에서는 팬속도를 70%로 고정해두었다. 80% 이상 가면 미묘하게 거슬리는 소음 때문이었다. 풀로드에서는 알아서 100% 돌아가기에 고정세팅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번들 쿨러를 달고 나서는 현재 80% 세팅이다. 최대 RPM이 번들이 높아서 같은 퍼센티지라고 해도 속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소음이 더 적게 느껴진다.
재밌는 건 풀로드 걸어도 소음이 양호하다. 아주 양호하다.
심지어 팬텍 T30 쿨러 2개 바람 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기대이상으로 좋은 결과다.
녹투아 팬이 인기 있는 이유가 비슷한 성능이면 소음이 적어서 인데, IS-55 번들 쿨러가 딱 그런 경우다. 성능은 같은데 소음이 적네? 안 쓸 이유가 없다. 당연히 써야지.
물론 시스템 구성 + 쿨러 허용 높이에 따라서 녹투아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A4-H2O 케이스에서는 IS-55 번들 쿨러가 녹투아 보다 훨씬 낫다. 비싼 돈 주고 녹투아 사지 말고 그냥 번들 쿨러 그대로 쓰면 된다. 욕심 부리지 말자.
-결론 : A4-H2O에 맞는 CPU 공랭 쿨러는?
1. ID-COOLING IS-55 ARGB
주변부 쿨링
비교적 쉬운 설치
번들 쿨러 그대로 사용 권장 (소음 성능 전부 준수!)
저렴한 가격 (5.5만원 정도)
튜닝램 사용불가 기본램만 사용해야 함.
쿨러 설치 후 단독으로 램 교체 불가.
국내에는 ARGB모델만 판매중. (RGB없는 블랙 모델 판매X)
2. 써멀라이트 AXP90-X53(통구리) (차선책 X47 통구리)
작은 사이즈에 비해 괜찮은 쿨링 성능
번들 쿨러 보다 녹투아 90x14로 교체 권장 (추가금 필요) 번들쿨러 시끄러움
비싼 가격 (10만원 정도, 현재 재고 없음으로 구매불가)
튜닝램 사용 가능.
주변부 간섭이 전혀 없음.
메인보드 뒷판 쿨러 고정 너트,볼트 간섭으로 라이저 케이블 눌림 현상 발생.
(샌드위치 케이스에서는 주의필요)
두 제품이 가장 이상적인 쿨러다.
각자 장,단점이 너무나 확연하게 갈린다. 개인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