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SFF (12) - AMD Radeon 7900 XTX 빌드 - SAPPHIRE RADEON 7900 XTX + 7800x3D (feat. Terra)







1. 박스 포장
상당히 아담하다. 
4090 FE 의 무지막지한 포장의 3분의 1정도 수준으로 작다. 
포장 방식도 기존 리테일 제품들과 차이 없다. 
그냥 종이 박스 꺼내면 그 안에 무지박스 들어있고 버블랩에 쌓인 본체, 그게 전부다. 
아, 설명서 하나 들어있긴 한데 사실상 그냥 자원낭비 수준이라 그냥 없애는 게 환경을 위해서 좋을 듯 하다. 어차피 내용도 볼 거 없기에 진짜 없애도 된다. 

젠더나 기타 등등 전혀 없다. 아무 거도 없다. 

 


2. 본체

중요한 건 본체다. 

287mm x 123.2mm 로 상당히 아담하다. 

두께도 2.5 슬롯 보다 살짝 두꺼운 51.2mm 수준 밖에 안 된다.

2.5슬롯이라 A4-H2O 장착시 스탠드오프를 사용할 수는 없다. 사용하면 케이스 프레임과 쿨러와 간섭이 생겨서 장착 불가하다. 3슬롯 모드에 장착하면 널널하게 장착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케이스 옆면과 거리가 멀어져서 쿨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너무 붙어버리면 풍절음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멀리 떨어지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곧장 흡기할 수 없어서 냉각 성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샌드위치 케이스는 무작정 케이스 옆면과 쿨러를 띄우는  능사가 아니다. 미묘한 거리조절이 중요한데 아쉽게도 A4-H2O는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 

Terra 같이 척추 이동이 가능한 케이스는 풍절음과 냉각성능 사이를 직접 비교해가면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튼 본체는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중에는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3. 조립에 사용할 부품들


-AMD Ryzen 7800x3D (+Artic MX6)

-Thermalight AXP120x67 Black ARGB (+Tl-12015B)

-Gigabyte A620i AX ITX Mobo

-SAPPHIRE RADEON 7900 XTX (Ref.)

-Klev DDR5 5600 16gb x 2 ea

-SK Hynix P41 2TB M.2 nvme (+Themalight HR-10 2280 PRO Black )

-FSP DAGGER PRO 850W SFX

-Fractal Terra 

-Windows 11 Home FPP


4. 조립완료


사진은 렌즈 문제로 쿨러가 밑으로 많이 쳐직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가바이트 A620i AX는 기본 방열판이 낮은 편이기에 AXP10-X67과 간섭이 전혀 없다. 
M.2 방열판은 H10-2280 PRO를 장착했음에도 간섭이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사진상의 위치 (히트파이프가 좌측)에서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먼저 설치해버리면  우측 하단 전원8핀 단자, 메인보드 체결, CPU팬 4핀 단자에 접근하기 어렵다. 

CPU와 전원부는 미리 연결한 후에 메인보드를 설치하면 되지만 고정나사는 불가능하다. 
결국 쿨러 방향을 바꿔야 한다.  추후 방향 교체 예정이다. 방향 교체 완료. 


가조립 상태. 
7900 XTX 레퍼런스 크기가 작아서 PCIE 8핀전원선 2개를 따와서 연결해도 선을 집어넣을 공간이 충분히 있다. 
오픈 테스트에서는 정말 너무나도 정숙하다. 





사이드 도어를 닫으면 그래픽카드와 저 정도 간격이 나온다. 

테라 척추는 2번으로 설정했다. 

이 상태에서 그래픽카드에 로드가 걸려서 팬이 돌기 시작하면 1,400 RPM을 넘으면 유의미하게 풍절음이 신경 쓰인다. 


-7900 XTX 전력소모 문제

LG OLED 77G2와 HDMI로 연결했다. 

이하 소비전력 수치는 그래픽카드 단독이 아닌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이다. 

주사율 60hz 세팅시 아이들 전력은 63와트 정도까지 떨어진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보통 63~68와트 사이가 최저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중간 중간 80~90와트로 아이들시 계속 튀다가 떨어지다 하지만 어쨌든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다. 

진짜 문제는 120hz 주사율 세팅할 경우다. 

이렇게 되면 70와트 미만이던 아이들 소비전력이 100~110와트로 확 올라버린다. 

(동일사양에서 4090 FE + 4k 120hz 시 아이들 소비전력은 78~83와트 사이)

아드레날린에서 디스플레이 쪽 정보를 보면 VRR로 연결되어 있다고 나온다. 이 상태에서는 VRM 클럭이 2400이상 풀클럭 수준으로 들어가서 높은 전력 소모를 보인다. 

하지만 TV를 게임모드에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활성화 했다. 그 후 아드레날린에는 VRR 대신 프리싱크 프리미엄이 활성화 된다. 그 후로는 120hz 주사율을 설정해도 VRM 클럭이 풀클럭으로 치솟는 현상이 사라졌다. 

소비전력이 매우 착해졌다. 

4k 60hz : 아이들 63~65와트

4k 120hz : 아이들 70~73와트 

최저 수준이지만 사실상 별 의미는 없다. 뭐라도 하는 순간 100와트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 가변폭이 너무 크다. 아이들 전력은 그다지 의미는 없다. (이건 4090에서도 마찬가지다.)


-FSP 대거 프로 850와트 SFX

재활용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다.  쓰레기다. 

200와트 넘으면 고주파  기본에 팬이 돌기 시작하면 팬 소음으로 고주파를 묻어버린다! 

플랫 케이블은 쓸데없이 길고 뻣뻣해서 정리하기 힘들면서  구형 스타일이라 안 쓰는 것 까지 덕지덕지 붙여놔서 추잡하다. 

선정리하다 진짜 다 니퍼로 잘라버리고 싶었다. 

테라 하단에 120mm 25T팬과 간섭없도록 팬그릴까지 달아줬지만 그럼에도 선정리 너무 지랄맞다. 

선정리 들일 시간과 노력 대신 돈으로 해결했다.  

SF750 교체완료!! 


SF750은 그저 빛이다. 
SF750은 답을 알고 있다!


PCI-E 8핀은 하나로 Y자 연결을 하지 않고 개별로 각각 연결했다. 안 쓰는 8핀 부분을 정리할 때 번잡하다. 하지만 7900 XTX 레퍼런스는 크기가 작아서 선정리할 공간이 넉넉하다.  


-스타필드 테스트
23.9.3 아드레날린
게임 내 옵션은 자동으로 잡힌 것 그대로 사용. 울트라 최고 높음으로 자동으로 잡힌다. 
4K 120hz (디스플레이)

프레임 정말 잘 뽑힌다.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은 430~450와트 거의 고정적으로 소비한다. 
CPU (75와트 전후 ) + GPU (330~350와트) hwinfo64에 기록된 각각의 소비전력의 대략적인 수치다. 
실제로는 파워서플라이 효율 때문에 센서에 기록된 것 보다 더 소비하게 된다. 

팬 속도만 수동으로 조절했다.  그 외 세팅은 기본값 그대로. 
GPU 최대온도 81도 
메모리 접합부로 나오는 곳이 가장 높은 온도였는데 92도였다. 
팬은 1,500RPM 정도로 구동.

시스템 칩셋 최고 온도 63.4
DDR5 메모리 최고 67.2도
SSD 최고57도
CPU 최고 83.2도 (1,400 RPM 고정)
하단 배기팬 (1,200 RPM 고정)

메모리 온도가 미치도록 올라가는 거 보니 CPU 쿨러 방향 바꾸어서 재설치 가야겠다. 
쿨러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팬을 임의로 고정해놓아서 생긴 문제였다. 

7900 XTX 팬을 기본 세팅으로 교체한 후 
동일하게 스타필드 실행 후 최대온도를 측정했다.
CPU 77도
SSD 51도
DDR5 47도
시스템 칩셋 61도
GPU 74도, 메모리 접합부 92도
그래픽카드가 해소되지 못한 열이 보드쪽으로 옮겨가서 
시스템 전체 온도를 상승시켰던 것 같다.  

-P의 거짓 
4K 120hz 풀옵션 (FSR2 균형) : 350~400와트 
4K 60hz (상동) : 220~250와트

아쉽다. 프레임이야 잘 뽑아주는 건 맞는데 전기를 많이 먹는다. 
동일 사양에서 그래픽카드만 4090일 경우 4k 120 풀옵션 (DLSS 균형) 250와트 전후로 전기를 먹는다. 7900XTX 60프레임 세팅과 비슷한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다. 120프레임인데. 
엄밀히 따지자면 4090과 7900XTX는 동급이 아니라서 비교대상은 아니다. 그냥 참고용이다. 

<P의 거짓> 4k 60hz 세팅 250와트 
<스타필드> 4K 120hz 세팅 450와트 

이 두 조건하에 온도차와 팬속도가 매우 흥미로웠다. 

GPU 80도 VS 77도 
팬속도 900RPM VS 1700 RPM
메모리 접합부 92도 VS 92도

GPU온도는 전력소모가 훨씬 적은 4K 60hz 세팅이 더 높았다. 
제일 흥미로웠던 점은 전력소모와 관계없이 메모리접합부가 두 조건하에 동일하게 92도였다는 것이다. 
GPU 온도차이는 팬속도 때문이지만 메모리 접합부는 왜 온도차이가 전혀 없는지 의문이다. 

-방 온도에 따른 7900 XTX 온도 차이
아드레날린은 자동튜닝-기본값 (드라이버 설치기 적용되는 기본 세팅)
스타필드 4K 120hz 풀옵 구동에서의 최대온도다. 
28도 (에어컨X)  77도, (메모리 정션 92도)
17도 (초겨울) 77도, (메모리 정션 92도)

일반적으로 방 온도가 매우 낮으니 그래픽카드 최대온도도 많이 떨어지겠지? 하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왜 저런 결과가 나왔냐면 팬 RPM 차이 때문이다. 
방온도 28도에서는 최대 RPM이 1700이 넘었다. 
방온도 17도 환경에서는 1400~1500RPM 사이다. 

7900 XTX 레퍼런스 기준 온도 관리는 적정한 최대온도 범위가 있다면 그 온도를 맞추기 위해 팬 속도를 조절하는 형태다. 상당히 흥미롭다.   

(추가)
테라 후면 출력포트가 바닥을 향하도록 해서 케이스를 세워봤다. 
7900XTX 가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쿨링 결과는???
핫스팟 110도, 3000RPM 넘는 팬 소음이 기다리고 있다. 
스타필드로 테스트 하는데 그래도 셧다운은 안 일어나고 팬 속도 올려서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더라. 
다시 수평으로 케이스를 돌리니 핫스팟 80~85도 정상으로 내려온다. 

문제의 그래픽카드는 수평, 수직 동일하게 핫스팟 온도가 치솟는다고 한다. 


쿨러 히트파이프가 전원부 쪽으로 향하게 설치하게 되면 좌측에 공간이 많이 협소해진다. 그 사이로 선정리할 때 신경을 써야 한다. 메모리 교체할 때 쿨러를 제거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메모리 높이 제한이 있지만 기본램은 당연히 간섭 없다. 더불어 엄청나게 착한 메모리 온도를 볼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 CPU 보조전원과 팬 단자, 나사 보드 단자에 접근하기가 조금 더 쉬워진다. 

어차피 어느 방향으로 하든 일장일단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방향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불편한 점도 있다. 해당 쿨러는 팬 고정이 클립식이다. 케이스 하단부와 간섭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 팬을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단점이다. 
 
냉각성능은 비슷하면서 위의 문제를 해결한 쿨러가 있다. ID COOLING의 IS-67 XT 이다. 동일한 67mm 높이의 쿨러로 지지대를 녹투아 방식으로 가로,세로 선택해서 쿨러 위치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아 직구로 구해야 한다. 

-기가바이트 A620i AX ITX 보드
아마존 직구제품이다. 약 17 만원 정도. (일반 가격은 20만원 정도)
애즈락 B650E PG-ITX를 45만원에 구매했던 거에 비하자면 거의 과장 좀 해서 3분의 1가격이다. 

7800X3D 기준 보드 차이는 전혀 없다. 전력소모는 B65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벤치마크에서 많이들 쓰는 X670 보드는 전력소비가 높다. 그래서 AMD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을 보면 높게 나와 있다. 

F4d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했다.  

전원부, 칩셋 기본 방열판이 탑재됐다. 썩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탑재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원부는 딱 맞는 제품이 없어서 맞는 방열판 찾으려면 귀찮다. 이렇게 번들로 달려서 나오는 것이 좋다. 

칩셋 방열판은 M.2 바로 밑에 있어서 오해하기 십상이다. 나도 처음에는 M.2 방열판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M.2 방열판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애즈락 B650E PG-ITX 경우 전원부, 칩셋, M.2 방열판이 전부 달려있고 전원부와 칩셋은 히트파이프로 연결됐고 M.2에는 팬도 달려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주변부 온도가 A620i AX 보다 착한 편이다. 

다만 서로간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기본 방열판의 경우 쿨러들과 간섭될 확률이 높다. 특히 무슨 요새 성벽 쌓듯이 포트리스로 만들어놓은 제품은 공랭 쿨러와 99% 호환성 문제를 일으킨다. 반면 방열판이 부실하거나 안 달릴 수록 CPU 쿨러 선택지가 넓어진다. 

아무튼
현시점 AM5 ITX 보드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다.  

-써멀라이트 HR-10 2280 PRO 
M.2 방열판(팬)이다. 
높이가 4.3cm 정도라서 높은 편인데 실물을 보면 되게 아담하다. 
애즈락 보드 쓰면서 일반 얇은 방열판과 팬달린 것과의 차이를 몸소 겪었기에 일부러 팬달린 방열판으로 준비했다. 
호환성 확인은 못했지만 다행히 AXP120-X67과 간섭이 전혀 없다. 
6000RPM 에서 매우 조용하다. 

-SK 하이닉스 P41 2테라
WD 850X와 동일용량 비교시 딱히 큰 차이점은 없다. 벤치 돌려봐야 차이점 조금 나올까 말까하고 온도 기타 등등 그냥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거 사면 될 것이다. 

-팬 속도 세팅
CPU 쿨러 1300~1500RPM 유의미한 온도 차이 없다. 최종 1300 
M.2 쿨러 5500~6000RPM 역시 유의미한 차이 없다. 최종 5500 
하단 배기팬 1000 ~ 1700RPM 차이가 거의 없다. 최종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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