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빨간머리 앤 1000 조각 (Anne of Green Gables) 1271 - 퍼즐라이프










 인디고에서 발간했던 <키다리 아저씨> <작은 아씨들>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김지혁 버전 빨강머리 앤이다. 일러스트는 신작이 아니라 기존 소설 표지로 쓰였던 것의 '풀버전'인 것 같다.  그림 내용은 매튜가 앤을 초록지붕집으로 데려가는 장면이다. 다만 일러스트 전체적인 색이 '빨강' 그것도 어두운 계열이라 탁한 느낌이 든다. 이건 소설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부터 느낀 부분인데 이번에 퍼즐로 만들면서 수정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퍼즐을 맞추기 전 그림만 보고는 걱정을 했다. 빨간머리 앤이라고 너무 빨간색이 집착한 건 아닌가 걱정이 많았지만 실물을 보니 기우였다. 여전히 전체적으로 어둡고 가라앉은 느낌의 색감이 아쉽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을 뿐이지 우려할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하진 않다. 기대이상의 품질이다. 김지혁의 다른 일러스트를 퍼즐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이왕이면 '신작' 일러스트라면 더 좋겠고.

 퍼즐 품질은 좋은 편이다. 약간 냄새가 나고 종이 먼지가 있긴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으레 있을 법한 정도로 충분히 감내할 만한 레벨이다. 1:1 사이즈 일러스트도 들어있어서 퍼즐 맞추는 것이 힘들다면 그걸 보고 하면 난이도가 조금이나마 떨어질 것이다.

 퍼즐의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다. 일단 중앙의 인물 - 매튜와 앤 그리고 그들이 타고 있는 마차를 중심으로 맞춘다. 여기까지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그리고 상단의 눈꽃여왕(아마도)을 맞추면 되는데 이 부분의 난이도는 중상 정도 되겠다. 그리고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지금까지는 지그소퍼즐에 약한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맞출 수준의 난이도였다면 마무리 빨간색 천국은 약간의 인내심을 요한다. 이 부분에서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 빨간색은 '백야'퍼즐 같은 초고난이도가 아니고 얼룩덜룩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구분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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