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윈도폰8이었던 720에 문제가 생겨서 - 송수화불량 - 어떤 제품으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하을 좀 했다. 막판까지 1520으로 갈까 하다가 너무 크고 너무 비싸다 싶어서 역시 카메라다!해서 1020을 고려했지만 개인적으로 아몰레드를 싫어해서 가격을 떠나서 925와 더불어 초반탈락. 이것 저것 고민하는 거 귀찮은데 그냥 외도 할까 싶어서 노키아틱한 아이폰5c를 사버릴까 하다가 결국에는 가격이 많이 떨어진 920으로 최종결정. 참고로 내가 구매한 920은 이태리에 발매된 언락 버전으로 기본적으로 루미아 앰버가 깔린 상태였다. 하지만 기타 설정은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태이며 노키아 카메라 앱은 깔려있지 않았다.
아무튼 간단한 비교.
920과 720 가장 큰 차이는 일단 마감과 무게다.
720은 무광 플라스틱 재질에 손에 쥐는 얄팍한 느낌과 적당한 가벼움이라면
920은 유광 재질에 손에 쥐면 딱 알맞으면서 살짝 묵직한 무거움이다.
화면이야 720이 4.3인치고 920이 4.5인치이긴 한데 크기는 사실 그리 차이가 난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해상도가 920이 720P에 가까와서 ppi 차이 때문에 720보다 또렷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미지나 텍스트가 더 보기 좋다는 것 정도려나.
920이 색상은 옐로우로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골 때린다.
내가 생각하던 노랑은 어린이집 스타렉스 차량의 노란색이거나 아니면 계란 노른자 노란색 같은 거였는데 막상 920의 노랑은 형광노랑색에 가까운 색감이다. 어떻게 보면 밝은 연두색에 가까운 노랑? 으로도 보인다. 참고로 아이폰5C의 노랑색이 내가 생각한 옐로우에 가장 근접한다.
성능은 사실 윈도폰8 스펙 보면 (최신기종인 1520은 제외) 다들 거기서 거기 같다. 플래그십(지금은 아니지만)인 920만 봐도 듀얼코어 1.5 CPU에 램도 1기가 밖에 안된다. 심지어 720은 중급형 보급기이면서 듀얼코어 1기가에 램은 겨우 512메가 밖에 탑재되지 않았다. 고스펙 안드로이드 기기와 비교하자면 플래그십인 920조차 안드로이드로 오면 중급이하의 보급형에 가까운 스펙에 불과할 정도로 윈도폰8의 하드웨어 사양은 실로 초라하다.
하지만 이게 기기의 실체감성능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720을 6개월 실사용하면서 느낀 거지만 부팅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실사용에서는 불편함이 없다. 램이 적다고 차별하는 일부 게임이 있지만 그런 것 말고는 버벅이는 것도 없고 그냥 부드럽다.
그런데 920으로 바꾸고 나서 처음 딱 느낀 것은 부드러우면서 빠르다는 것이다! 720도 멋진 체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920이 역시 한 수 위다. 그리고 그만큼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720은 저사양에 LTE미지원에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때문에 그런가 배터리 참 오래갔다. 한 번 완충하면 많이 쓰면 3일 보통은 이틀은 너끈했는데, 920은 그냥 하루 정도 버틴다고 봐야한다. 720은 게임을 돌리면 배터리가 떨어지는 걸 쉽게 체감 할 수 있는 반면 920은 일반 인터넷 서핑하는데도 배터리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확실히 배터리 변강쇠는 720이다.
720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카메라였다. 520과 별 다를바 없는 스펙의 720에서 그나마 내세울 만한 것은 칼짜이츠 렌즈를 탑재했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빛 좋은 개살구 수준이었다. 뭐 욕심 버리면 그럭 저럭 용인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아쉬움이 가슴 한 켠에 남았는데 920은 그걸 해결해줬다.
올 중순만 해도 920 신품 가격이 60만원 전후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30만원 중반이면 구할 수 있다. 윈도폰8 입문용으로 현재 부담없이 지를 수 있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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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인 유심은 KT선불. 작동 이상무. (당연한가..)
폰포조이에서 주문했다.
사은품인지 거시기인지 휴대용 usb 배터리가 하나 들어있던데 듣도 보도 못한 제품이다. 용량 표기도 없다. --;; 이거 무서워서 쓸 수 있나. 그냥 구석에 고히 모셔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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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Hi
답글삭제i am intrested in buying the phone if you could reduce the price a bit (~230,000 won)
email: rajanaren1988 @ g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