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6일 수요일

밀리컨 카메라팩 32리터 간단 느낌 - Millican The Camera Pack 32L Slate


https://www.homeofmillican.com/collections/camera-bags/products/the-mavericks-marsden-camera-pack-32l-slate#product

밀리컨 카메라팩 32리터 가방은
롤탑 방식의 캐주얼+아웃도어 가방이다.

재질은 두툼한 캔버스 천으로 말은 내구성을 더 높였다는데 그건 써봐야 아는 거고 아무튼 그렇다. 재활용페트병을 사용한 재질에 왁스처리로 발수처리를 한 것 등등 이런 류 캔버스 가방은 워낙에 많다보니 그냥 넘어간다. 다만 왁싱과 발수처리를 과하게(?) 했는지 일반 캔버스 천에 비해 뻣뻣하다.게다가 왁싱처리인지 냄새가 있다.

색상은 슬레이트와 엠버 2가지가 있는데
슬레이트는 파란색 계통이며 톤다운된 느낌이다. 안재질은 주황색(역시 톤다운)인데 이 색이 엠버에 가까운 듯 하다.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는 엠버가 좋아 보이고 그냥 저냥 무난한 색은 슬레이트지 싶다.

등판이 지퍼로 개방된다.
이게 다른 밀리컨 가방(특히 스미스 더 롤)과의 큰 차이점이지 싶다.
단, 완전 개방은 아니고 상,하단과 좌측만 열리고 우측은 붙어있다. 책 넘기는 거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이 지퍼 작동이 좀 뻑뻑하다. 지퍼도 촘촘하고 작고 등판 자체가 쿠션이 있고 이 지퍼를 가리기 위한 천까지 있다보니 신속하게 열고 닫는데는 적응이 필요했다.

카메라팩이라는 말 답게 카메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하단부에 작은 아이스백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인데 여기에 별도로 팔리고 있는 밀리컨 카메라 인서트팩을 넣을 수 있다. 카메라팩 32리터 가방 광고 보면 이 인서트팩이 같이 등장하는데 이거 포함이 아니다. 착각했다. 가방 받고 이거 없길래 뭐지? 싶어서 공홈 가서 확인해보니 별매다. ㅎㅎㅎ 그 꼬딱지만한 카메라 넣는 가방 가격만 11만원--;;;; 에라이.....욕했는데 사버렸다.

등판을 감싸는 전체 쿠션이 있고 등과 직접 맞닿는 부분에 11자 형태로 쿠션이 있다.
허리 벨트(쿠션)가 있는데 이건 완전 제거가 가능하다. 등판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이리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이거 아주 마음에 든다.

등판길이는 대충 43~44cm 정도.

가방 바깥쪽 가운데에 빛 반사판이 있는데 이걸 접었다 펼 수 있게 되어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괜찮은 기믹이다.

내부 카메라 넣는 곳과 상단부 공간은 지퍼와 똑딱이로 나뉘어 있는데 지퍼를 전부 개방하고 돌돌 말아서 똑딱이로 고정해서 위아래 공간을 하나로 다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등판 안쪽은 노트북(태블릿 등)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그 외에 잡다한 거 넣도록 작은 주머니들이 있다. 노트북 넣는 곳 안에는 렌즈 닦는 천이 달려있는데 가위로 잘라서 쓰면 된다. (가위로 자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상단부 공간 높이는 밑에 카메라팩이 들어있는 걸 가정했을 때 35cm 정도된다.
카메라팩 공간을 그냥 둔 상태에서 상단부 공간에 물건을 수납하면 칸막이 부분이 밑으로 쳐지는데 이 부분 하중은 약한 듯. 너무 무거운 물건은 가급적 삼가는게 좋아 보인다.
별매중인 카메라 인서트백이 5리터 용량이니 대충 상단부는 26리터 전후 공간이 될 듯 하다.

롤탑을 열어서 안을 들여다보면 좌측과 우측에 작은 주머니(스트레치)가 하나씩 달려있다.
가방 주머니 상단을 말지 않고 최대한 폈을 경우, 바닥가장 밑에서 높이를 쟀을 경우 68cm전후가 나온다. 카메라 팩 공간을 그대로 둔채 롤탑을 최대한 폈을 때 57~58cm높이의 베개 쿠션이 딱 맞게 들어간다.

등판이 열리기 때문에 롤탑을 건드리지 않고 등판지퍼와 안쪽 지퍼를 열어서 가방 안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다. 등판지퍼는 하단부 오른쪽이 상단부 오른쪽 보다 더 많이 열리기 때문에 카메라팩 공간만 따로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등판을 구부려야하는 등 불편한 관계로 그냥 전부 열어서 카메라팩을 꺼내는 것이 더 편하다.  

가방 바깥쪽 좌우에는 삼각대나 물병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붙어있는데 재밌는 디테일이 있다. 자석이 들어있는데 물건을 넣지 않았을 때 이 자석이 맞붙어서 주머니가 가방에 딱 붙어있도록 되어 있다. 물건을 넣으면 자석이 떨어지면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방식이다. 자석 세기는 강하진 않고 살짝 붙어있는 정도다. 하지만 비오는 날 이 외부 주머니로 빗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단한 비는 괜찮겠지만 많이 내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할 듯.

겉으로만 봤을 때는 단순한 롤탑 방식 백팩이지만 여러 기믹이 숨어있어서 재밌는 가방이기도 하다. 내구성은 뭐 써봐야 아는 것이고 가방 자체만 놓고보면 괜찮은데 문제는 가격이다. 가성비는 그냥 엿 바꿔 먹었는지 없다.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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