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wag.com/shop/tashi-H1210-marone-chestnut/ |
색상은 마론 체스트넛 하나 밖에 없다.
스투이벤II를 신으면서 군화같은 스타일에 매료됐다.
원래는 그룬텐 또는 그룬텐 윈터를 사려고 했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던 차에 18SS 신상품으로 수입된 '타시'를 보게 됐다. 보자마자 바로 구매.
더블스티치 제조방식, 풀그레인 가죽, 발목 부근의 쿠션, 신발끈 고리 등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스투이벤II와 겉가죽과 밑창만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실물을 보면 꽤 느낌이 다르다.
겉가죽이 티베트 야크 가죽으로 되어 있다.
티벨 라사 지역 공장에서 생산됐고 2.2~2.6mm 정도라고 한다.
(스투이벤II은 특별한 얘기는 없지만 소가죽으로 추정)
신발끈 고리 개수가 총 8 개다.
(스투이벤은 7개다.)
혓바닥에 신발끈 고리가 없다.
(스투이벤은 있다.)
깔창이 가죽+폼쿠션으로 살짝 푹신한 조합이다.
(스투이벤은 그냥 천+쿠션으로 딱딱한 조합)
한바그 악세사리로 따로 파는데 타시는 가죽깔창(19유로)이 들어간 것이고
스투이벤은 기본깔창(12유로)가 들어갔다.
밑창이 비브람 Tessin이다.
(스투이벤은 하이퍼그립) 어차피 밑창 설명은 둘 다 동일하다.
핏은 노말이다. (스투이벤, 그룬텐 전부 노말핏)
재밌는 건 노말핏이지만 발바닥과 발등 사이의 공간이 꽤 넓게 잡혀있어서 발이 편하다.
스투이벤은 전반적으로 신을 때나 걷거나 하루종일 신고 있어도 단단한 느낌이 지속됐다면
타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러운 느낌이다. 비슷하지만 실제 신어보면 느낌이 달라서 결론적으로 따로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다.
한바그 더블스티치 라인업을 보다가 느낀 것들인데
그룬텐, 스투이벤은 한배에서 나온 형제라면 (색상, 밑창 제외하고 기본 스타일은 거의 동일)
타시는 베글러와 한배에서 나온 형제다. 베글러가 누벅 이라면 타시는 야크가죽인 것 빼고는 끈고리 위치 밑창재질까지 동일하다. 굳이 야크 가죽 신발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베글러만 되도 충분할 듯.
더블스티치 신발들은 전부 한바그 자체 카테고리상 B(가벼운 트레킹, 하이킹 등)에 속한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하건(베글러TOP만 C카테고리) 그냥 마음에 드는 걸로 아무거나 택하면 되겠다.
(추가)
스투이벤II는 1년 넘게, 타시는 6개월 정도 신었다.
그냥 두 신발은 전혀 다른 신발이다.
타시의 가죽두께는 꽤 두꺼운 편이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단단한 (안전화 앞코 같은) 느낌이 전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다.
반면 스투이벤II는 신고 발가락을 꼬물대면 움직이는 대로 신발등 쪽 가죽이 불쑥 불쑥 들고 일어난다. 그만큼 가죽이 얇은게 확연하게 느껴진다. 스투이벤II가 오징어 같이 흐물대는 느낌이라면 타시는 말린 오징어 같이 뻣뻣한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어차피 둘 다 모메이커 신발 처럼 길들인다고 발고문하는 제품은 아니라서 취향의 차이겠다.
안녕하세요. 게시하신 정보 잘 읽었습니다. 혹시 사이즈에 대해서 알려주실 내용도 있으신지요. 대너 마운틴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에서 고민하다 우연히 한바그 타시까지 알게되었는데, 사이즈를 알 수가 없습니다. 가데나는 43사이즈가 딱 맞았는데, 한바그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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