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오디오] 애플 에어팟 맥스 - Apple AirPods Max

(추가)

4만5천원 짜리 정품 케이블. 

연결해도 음질이 쓰레기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나름 괜찮게 사용중이다.

PC본체 -> USB DAC 3.5파이 헤드폰 단자 -> 애플 3.5파이 TO 라이트닝 케이블 -> 에어팟 맥스 이런 순서로 연결되어 있다. 

DAC은 오딘스트 DX1 

방식은 전에도 마찬가지였고 바뀐 것은 맥스의 펌웨어 버전인데 단순 폴라시보 효과일 확률이 높지만 어쨌든 처음 느꼈던 실망감은 지금은 이 정도면 유선으로도 그냥 쓰기 괜찮다 정도의 레벨이 됐다. 

여전히 선 굵기가 너무 얇아서 국수가락 같아 보이는 건 변함없지만...........

4만5천원. 사실 겁나 비싼데 유선으로 쓰려면 대안이 없다. 

윈도10도 앞으로 AAC 코덱을 정식 지원한다고 하니 윈도우 PC와 맥스 무선 연결도 음질이 대폭 좋아질 것 같다. 


(최종)

아이폰 기준 볼륨 세팅은 에어팟 프로는 정중앙에 위치한 50% 정도 볼륨

에어팟 맥스 착용시에는 55% 정도 볼륨으로 세팅했다. 

해상력 상급. 당초 좀 부족하지 싶었는데 악기 하나 하나 표현력이나 잔향등 계속해서 놀라운 해상도를 보여준다. 

저음은 약간 풍성한 편. 하지만 저음이 중음 고음을 묻어버리지 않는다. 과한 것 같으면서 과하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는 저음이다. 

72만원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애플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도 괜찮다. 

배터리 드레인 이슈등이 있지만 실제 겪어보진 못했다. 다만 케이스(......)에 넣으면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서 배터리 소비를 줄인다는데 그래봤자 10시간 넘게 지나서 확인해보면 몇 프로 정도씩은 줄어있더라. 별로 초절전 모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추가2)

윈도우10을 설치한 미니PC와 블루투스 연결을 해봤다.

블루투스 동글이 아닌 PC에 내장된 블루투스(5.0까지 지원)와 연결했다.

연결은 헤드폰을 벗은 상태에서 노캔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된다. 

모노+마이크와 스트레오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연히 스테레오 모드로 선택.

테스트음악 들어보니 음질은 역시 별로. 

애플 기기와 무선 연결이 최선의 음질이다. 그냥 원래 나온대로 무선으로 듣자. 

 

(추가)

라이트닝 TO 3.5mm 오디오 케이블

45,000원 주고 따로 사야하는, 에어팟 맥스를 굳이 유선으로 쓰고 싶다면

저 케이블을 구매해야 한다. 

비싸도 결과가 괜찮으면 다행이었을텐데 아쉽게도 그렇지 않았다. 

이번 뽑기는 꽝. 

유선 연결한 에어팟 맥스는 완전 오징어가 됐다.

그냥 무선으로 만족하자. 무선으로 충분하다. 굳이 추가금 들여 유선 연결 할 필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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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블루 skyblue 색상으로 선택.

아이폰12프로 맥스, foobar2000(기본세팅), flac (16bit, 44.1, stereo)

-포장

역시 포장 하나는 기깔나게 뽑는다.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인데 이보다 못한 것들도 투성이인 세상인지라 아무튼 포장은 나무랄 데가 전혀 없다. 

-내용물

헤드폰 본체, 스마트케이스, 충전 케이블(C-라이트닝)

박스는 꽤 큰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많이 썰렁하다. 

유선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넣어주는게 국롤인데 애플은 역시 그런 거 넣어주는 회사가 아니지. 안심했다. 오히려 넣었더라면 불안했을 것 같다. (...........)

케이스는 재질이 그 아이폰 정품 실리콘 케이스와 같다. 겉은 실리콘이고 안은 가죽 재질의 느낌 말이다. 덮개는 자석으로 열고 닫는데 닫을 때 딱 걸리는 느낌이 드는 정도의 세기다. 

다만, 실리콘 정품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먼지에 취약하다. 먼지는 잘 묻고 잘 보이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먼지가 신경쓰인다면 실버 색상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무게

알려진 대로 무거움. 

하지만 기존에 쓰던 슈어shure 840 유선 헤드폰의 무게가 에어팟 맥스와 거의 동일한 무게였기에 실질 체감은 제로--;;;;

헤드폰이 무겁다면 목 근육을 키우자. ㅋㅋ

-착용감

슈어 840의 개쓰레기 같은 착용감에 비하면 에어팟 맥스는 그저 빛이다. 

이어패드는 840이 맥스 보다 사이즈가 크다. 그런데 실제 귀를 눌러서 착용감 엿같은 건 840. 이건 헤드 밴드 쪽 설계가 개판이라서 그렇다. 

나는 안경까지 쓰고 있는 터라 840의 착용감은 최악에 가까웠다. 

반면 맥스는 뿔테안경 쓰고 착용하고 - 현재 3시간 정도 계속 착용중 - 인데 귀가 딱히 아프지 않다. --;;

헤드 밴드의 경우 망사 스타킹 처럼 만들어놨는데 호가실히 머리가 눌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양 옆의 귀에 어느 정도 눌리는 느낌은 있지만 헤드폰 장시간 착용시 특유의 머리가 짓눌리는느낌이 거의 없다. 다만, 이건 개인 머리모양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직접 오랜 시간 착용해 보기전까지는 잘 모르는 부분이다. 참고로 머리둘레 57.5cm 정도이다.

-조작

밴드에 달린 암이 부드럽지 않고 꽤 뻑뻑하다. 다행히도 장시간 착용에도 잘 버텨준다. 그리고 딱딱 걸리는 방식(대부분의 헤드폰이 채용한 조절방식임)이 아니라서 미세 조절이 된다, 이게 아주 편함.

볼륨조절, 곡 앞,뒤 가기, 재생/정지는 디지털 크라운 하나로 전부 해결된다, 정말 편하다. 아주 편하다. 너무 너무 좋다. 크라운을 누르는 동작(횟수)로 구분하는데, 이 때 잘못 조작되면 볼륨이 움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누르는 동작중에 볼륨이 오작동 하는 경우는 없었다. 볼륨 조절도 크라운이라 미세하게 조절이 된다. 

다만 크라운 버튼 누르는 느낌이 애플워치보다 좀 못하다. 애플워치의 리턴감이 쫀득하다면 맥스는 살짝 물컹거리는 느낌이다. 

소음감쇠와 주변음 허용은 따로 버튼이 배정되어서 그걸로 서로간 전환이 된다. 역시 편하다.

-사운드

전반적으로 버터 발라놓은 듯한 부드러운 사운드가 특징적이었다. 공간감, 해상력은 평균 이상 정도의 느낌. 840보다는 저음이 많고, 중역대가 뒤로 물러서있었다.

단단하고 빵빵 터지는 저음이 아니라 잔향감이 좋다. 소니, 보스 저음이 취향이라면 맥스 저음은 별로라고 느낄 듯. 슈어 840보다 저음이 많아서 처음에는 좀 적응이 안 되긴 했는데 일단 패고 보는 저음이 아니라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다.

보컬이 살짝 뒤로 물러나있다. 여기서 호불호가 좀 갈릴 듯. 다만 요즘 일반적인 음원들은 죄다 뻥튀기 시켜서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티가 덜 나는 부분도 있다. 결국 곡에 따라 다르다.

고역대가 뭔가 꽤 다듬어진 느낌? 이라고 해야하려나. 특히 여성 보컬 치찰음이 거슬리지 않는다. 소리를 깎아 낸게 아니라 깨끗한 느낌을 살리면서 최대한 다듬어서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 세팅한? 그런 느낌이다. 음원에 따라서 이 부분 때문에 오히려 여성 보컬이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대체로 부드럽게 들린다.

기대보다 공간감이 좀 부족하다. 70만원이 넘는 가격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최소 1단계 이상의 공간감이 필요하다. 해상력 역시 가격에 비해 조금 아쉽다. 다만 궁합 잘 맞는 노래에 따라서 해상도와 공간감이 확 살아나게 느껴지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멍텅구리 같이 들리기도 한다. 원래는 슈어840은 처분하려고 했는데 에어팟 맥스와 성향이 많이 달라서 둘 다 유지하기로 결정.

이하 맥스로 들으면서 정말 좋았던 곡들이다. (계속 추가 예정)

(한국어)

나인뮤지스 - 돌스!!

로켓펀치 - 섬머 펀치!!, 다시 봄,

아이즈원 -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하이라이트!, 우연이 아니야!, 위드원!,

러블리즈 - 종소리!!!, Fallin, BeBe, 첫눈

류수정 - 류수정 미니1집 전곡

홍진영 - 오늘 밤에!!!

아이유 - love poem, 

마마무 - 피아노맨!!

겨울왕국2 - 보여줘

(일본어)

레베카 - 프렌즈 (리마스터링) 

(영어)

리타 칼립소 - 페이퍼 마체 포함 앨범 전체

수잔 웡 511 - I'm Not In Love

스팅 - Englishman In New York

(사운드트랙)

록키 발보아 베스트  - OVERTURE


-소음감쇠, 주변음 허용

노이즈캔슬링은 에어팟 프로보다 좀 좋아졌지만 획기적으로 놀랍게 좋아졌다! 그런 느낌은 아니다. 에어팟 프로가 크기 대비 대단하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주변음 허용은 프로도 좋았는데 그 보다 더 자연스럽다. 헤드폰 끼고 있는 내 스타일이 부자연스러울 뿐.

-터치 노이즈

이 부분은 인이어 쪽인 에어팟 프로가 더 낫다.

일단 이어컵, 이어패드 등을 손으로 만지면 노이즈가 그대로 타고 다 들어온다. 특히 옷깃이 이어패드 부분을 스치면 그 스치는 소음이 그대로 들어와서 거슬린다. 이 부분도 대책을 세워서 내놓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런 거 없다.

 -배터리

실내에서 약 4시간 30분 정도 + 야외 약 1시간, 총 5시간 30분 가량 착용중. 볼륨은 50 정도에 노캔은 계속 켜놓은 상태였다.

처음 박스 열어서 연결 했을 때 86%, 현재 69%  

이 정도면 충전은 며칠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할 듯. 

-총평

안경 쓰고도 5시간 넘게 착용해도 귀가 거의 안 아픈 헤드폰은 처음인 듯. 

이거 하나만으로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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