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3DS 드래곤퀘스트7 리메이크 베스트판
우) SW2 드래곤퀘스트7 리이매진드
50시간 정도로 본편 엔딩까지 봤다. 현재는 엔딩 후 추가 콘텐츠 (던전)을 즐기고 있다.
원본은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나왔던 동명의 '드래곤 퀘스트7 에덴의 전사들'이다.
플스 원작은 100시간은 기본 플레이타임이라고 하는데 이런 고전게임들의 진행시간은 많이 걸러 들어야 한다. 당시 게임들은 랜덤 인카운트 방식이었고 4-5보 걸으면 전투, 전투 진행은 느렸고, 보조맵도 없어서 던전 한 번 들어가면 세월아 네월아 였다. 세이브는 지정장소만 가능했고 당연히 던전 들어가서 보스한테 죽으면 세이브 포인트 부터 다시 시작이다. 게다가 원작은 프리징 버그 때문에 세이브 날리는 건 기본이었다. 이런 식이었으니 진행시간 100시간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26년도 리메이크 되면서 늘어지는 요소를 전부 없애버렸다.
전투 난이도는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엔딩 후 일부 콘텐츠는 조정불가) 전투 속도는 유행에 맞추어 아주 빠르게 바꿀 수 있고, 심볼 인카운터 방식(3DS부터 바뀜)으로 전투 선택도 직접 할 수 있게 되었다.
거의 모든 맵은 바로 볼 수 있어서 헤맬 일도 없다. 석판 리스트도 힌트를 주고 맵에서도 느낌표와 아이콘으로 볼 수 있다. 3DS부터 석판 힌트는 강화되었는데 26년 버전에는 더 편하게 바뀌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너무 쉬워졌다고 단점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플스1 버전 다시 하는 걸 추천한다. 석판 하나 비어서 모든 세계, 모든 NPC, 모든 사물 하나하나 노가다로 컨택하는 재미를 원한다면 말이지. 추가로 첫 전투까지 몇 시간 동안 뺑뺑이와 퍼즐 푸는 걸 좋아한다면 더욱 좋고.
쓸데없는 똥고집 부리지 않고 최신에 맞추어서 과감하게 일신한 요소들은 이번 26년도 리메이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원작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면 원작에서 후일담 식의 에피타이저 스토리들이 몇 개 삭제되었는데 그 부분은 솔직히 아쉽다. 원작 진행과 크게 상관없는 사이드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선택지로 둘 수 있었을 것이다. 삭제된 대신 추가된 스토리도 몇몇 있기에 다행이지만.
드래곤퀘스트7 리매이진드는 로맨싱 사가2 리메이크와 함께 현시대 감성을 살리면서도 원작의 맛을 잃지 않은 잘 된 리메이크의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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