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빨강머리 앤 ~ 꽃의 계절 1000 조각 - 로드 (AS-1000-160)










 한동안 뜸하다가 이번에 날 잡아서 맞추어봤습니다.
 원래 난이도가 쉬운 녀석이라서 천천히 맞춰볼 생각으로 이번에는 '분류작업'을 하지 않고, 그냥 한 군데다가 조각을 다 쏟은 다음에 곧바로 맞추었습니다. 해서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약 13시간 정도. 분류를 했다면 10시간 안쪽으로도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난이도는 꽤 쉬운 편입니다. 자매품 <반짝이는 호수>와 더불어 앤 퍼즐 1000조각 짜리 중에 난이도가 제일 쉬운 녀석일 겁니다.

 이녀석도 <과수원> <반짝이는 호수>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등에서 조그만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는 것 보다는 실물로 보는 것이 훨씬 이쁩니다.

 제가 구매한 녀석은 헤이세이22년 7월 7일 제조 도장이찍혔는데, 서기로 따지면 2010년 7월이니 제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녀석입니다. 문제는 조각과 조각이 대단히 헐겁습니다. 하머 퍼즐칼이 오래되서인지 어쩐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운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결합력은 커녕 바닥에놓고 맞추는데도 서로 헐렁헐렁 해서 건드리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앤 퍼즐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우스면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순수하게 손맛을 원하는 퍼즐러였다면 아마 이 녀석 평가점수는 거의 빵점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500조각 짜리 앤 퍼즐 하나 더 구매하면 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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