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1일 금요일

서피스RT, 윈도우8.1, 윈도폰8 세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같은 뱃속에서 나온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배 다른 삼형제.

윈도우8.1과 서피스RT 8.1은 기본 제스처는 똑같다고 보면 된다.
마우스+키보드로 하느냐 터치로 하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기본 조작은 똑같다,
시작버튼, 참바와 밑에서 아래로 끌어내려 종료,앱들을 한화면에서 쪼개서 실행하기, 아무튼 같은 제품이다.
기본버튼은 윈도우시작버튼 1개다.

문제는 윈도폰8( gdr3).

기본버튼이 3개다.
가운데 윈도우버튼(시작)과 좌측에는 뒤로가기, 우측에는 검색.
제스처도 다르다.
앱종료가 위에서 밑으로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뒤로가기 연타하거나, 뒤로가기 길게 눌러 실행중 앱목록을 불러서 x버튼을 눌러 꺼야 한다.

기본 탑재된 IE에서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도 완전다르다.
윈도우는 마우스 조작 경우 좌측, 우측 화면 가운데에 조그맣게 화살표 버튼이 있고 이걸 누르면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RT는 애플 방식으로 좌,우로 넘기기 하면 해당하는 방향에 맞게 뒤로,앞으로 가기가 된다.
그런데 윈도폰8은 아니다.
뒤로 가고 싶다면 하단의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앞으로 가고 싶다면 설정가서 접속한 페이지를 불러서 선택하거나 그 페이지를 다시 접속해야한다.

동기화가 제일 잘 되는 항목은
피플,일정,메일,스카이드라이브
정도로 보면 된다.
그 외에는 사실상 호환은 없다고 보는 게 편하다.
앱 호환은 당연 안되고 최근에 흥행중인 <겨울왕국>의 퍼즐게임이 윈도우 앱스토어에도 올라와있는데 재밌는 건 세이브 스카이드라이브 지원이다. 그래서 윈도우와 RT는 세이브 공유가 되서 서로 이어서 즐길 수가 있는데, 윈도폰8은 이게 안 된다. 스카이드라이브 지원은 하는데 어째선지 세이브 공유가 안된다. 이런 사소한 문제(해당 앱의 문제라고 할지라도)가 삼형제가 삼형제로 보이지 않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앱이라도 서로 다르다.
기본앱의 음악과 동영상도 윈도우와 RT는 일단 XBOX 비디오, 음악으로 업데이트 됐지만 로그인문제가 있지 실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개인 비디오, 기존 음악,비디오 기능에 XBOX 이용자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는 느낌이다.
윈도폰8은 음악과 동영상 앱이 통합이었다가 현재 XBOX VIDEO, MUSIC으로 따로 올라왔다.  하지만 설치해도 XBOX  뮤직패스 비이용자는 로그인 단계에서 거부되고 자동종료 된다.

홈화면은 얼핏보면 세 제품이 다 똑같이 보인다.
하지만 아니다.
일단 타일 색깔.
윈도폰8은 색상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반면 윈도우와 RT는 그렇지 않다.
다음으로 라이트타일 배치.
윈도폰8은 위치 조정이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윈도우는 자동정렬 때문에 윈도폰8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

올 초에 윈도폰8.1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용자경험 단계에서 최소한의 통합도 없이 앱스토어 통합 물밑작업 어쩌구는 모래 위에 성쌓기나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댓글 1개:

  1. 앱같은 경우 8.1이전까지 RT용과 모바일용 앱 확장자가 달라서 따로 개발했어야 했는데 그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았죠. 이번에 8.1버전부터는 앱 확장자를 RT와 같은 패키지 파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서 유니버셜 앱 하나로 윈도, RT, 모바일 모두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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