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8일 금요일

반다이 PG 제타 건담

2000년도 발매된 PG 시리즈 4번째 작품.

구형키트 답게 최근 감성과는 조금 맞지 않는 면도 있는 키트다.

나사가 여전히 많다. 

폴리캡도 많다. 물론 남는 것도 있지만 거의 다 쓴다.

 

발광 기믹이 난잡하다. 

코인전지만 4개인가 필요하고,  빔샤벨용으로는 기본 동봉된 전지가 있지만 수명이 다하면 새로 구해야하니 결국 필요한 건전지만 5개다. 일반 AA 형태도 아닌 코인전지라서 가격도 비싸고 손쉽게 근처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게 아닌지라 발광 기믹을 재현하고자 한다면 미리 구비해놓아야 한다. 

웨이브 라이더로 변신할 경우까지 상정해서 발광 기믹을 설계했다. 그래서 각종 금속 클립에 발광 다이오드에, 반사 스티커, 리드선, 나사로 조이기까지 해야 한다. 

PG  유니콘 밴시 조립할 때 LED 작업이 꽤 귀찮았는데, 제타에 비하면 유니콘이 양반이란 생각이다. 

특히 빔샤벨의 경우 돌려서 온오프를 재현하는데 이게 꽤 지랄맞다. 

조립과정 중간에 점등 테스트가 있는데 여기서 한 방에 불이 들어오면 문제가 없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그때부터 귀차니즘의 시작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고생해서 조립을 해놓아도 결과적으로 발광 기믹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 발광이 너무 부실하다는 거다. 한밤에 방안의 불을 다 꺼놓은 상태에서나 보일 정도의 희미한 수준의 광량이다. 밝은 방안에서는 이게 킨 건지 안 킨건지 분간이 잘 안간다. 

개인적으로는 눈과 빔샤벨은 뭐 할 만하다. 하지만  웨이브 라이더의 날개 끝부분의 점등 기믹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해봤자 별 티도 안 나고 말이다. 

기본 조립은 PG  퍼스트 때와 동일하다. 프레임을 쌓아올리고 장갑으로 그걸 감싸는 방식. 

플라스틱 색감이 아쉽다. 특히 파랑과 빨강이 싸구려 스럽다. 

발목 서스펜션은 역시 별로다. 다만 워낙 상체무게가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덜렁거리지는 않는다. 반면 PG퍼스트는 세워두면 앞뒤로 덜렁인다.

 

구형키트지만 역시 PG는 PG다.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반다이 MG 사자비 Ver. Ka

기본 색분할은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역대급. 빨간 색을 세가지 톤으로 나누어서 조합해놓았으며 부분적으로 스티커도 추가했다. 스티커 부분은 사실 없어도 상관없을 듯. 

기본색은 빨강, 노랑, 검정 세가지.

버카 시리즈 답게 습식 데칼이 많다. 나 같이 데칼 자체를 붙이지 않는다면 숫자는 상관없고 필수 데칼만 붙이면 된다. 방패의 문양 같은 것 말이다. 그외에는 굳이 붙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도끼 이펙트는 연질 플라스틱. 별 거아니지만 의외였던 부분.

프레임 부분은 그냥 중간 정도 수준. 엄청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별볼일 없는 것도 아닌 수준. 

많은 부분이 다리에 집중되어 있다. 몸통, 팔은 부품이 많지 않다. 

반면 다리에 많은 부품이 몰려있고 조립순서도 많으며 해치가 열리는 기믹 덕분에 조립도 다른 부위에 비해 복잡한 편. 

손은 통짜로 뽑혔는데 특정 관절이 자꾸 뽑혀서 짜증난다. 귀찮아서 본드로 발라버렸다.

PG같은 MG라고도 하는데 전혀 아니다. MG는 MG일 뿐. 

크기는 크지만 MG중에 큰 것이니 PG와 같이 세워두면 왜소하다. 다리와 스커트거 옆으로 퍼져서 커 보이지 머리가 작아서 같이 놓고 비교하면 크게 차이 난다.

조립과정은 여타 MG와 다를 게 없어서 손맛은 그냥 그렇다. 과정을 즐기고자 한다면 PG 퍼스트를 더 추천한다.두 제품다 해치 오픈 기믹이 중요한데 조립후 겉모습만 보자면 사자비 버카가 더 화려하다. 과정을 우선으로 한다면 PG퍼스트, 결과가 더 중요하다면 MG사자비 버카.  

완성후 해치 오픈을 상정해놓고 그 모습에 모든 걸 건, 그런 키트다. 

종아리 사이드 장갑과 해치 오픈을 할 경우 낙지 현상이 있다. 열고 닫을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MG중에는 최상급이다. 



2020년 8월 16일 일요일

반다이 PG 퍼스트 건담 소감

 

ㅁ첫 출시 당시 보따리 통해 국내에 유통되던 일반 서민은 감히 살 수 없는 
그런 돈지랄 취미 끝판왕 같았던그 PG 퍼스트 건담이다. 

여즘은 10만원 초반이면 살 수 있는, 물가 감안하면 약간 비싼 정도의 느낌만 드는 걸 보니 세월이 흐르긴 흘렀구나 느낀다.
 
지금의 반다이 PG와는 노선이 많이 다른 당시만의 겜성이 느껴지는 키트.
 
외장은 단순하지만 해치 오픈을 위한 부품 분할 덕분에 먹선 없이도 자연스런 먹선효과를 볼 수 있다.
 
외장을 걷어내면 내부 프레임이 등장하는데 정말 충실하다. 요즘 PG와는 전혀 다른 맛을 보여준다. 

더불어 나사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조립전에 드라이버는 필수. 급하면 그냥 다이소에서 저렴한 드라이버 세트 하나 준비하면 된다.

조립이 끝난 결과물만 놓고 겉모습으로만 판단한다면 PG 퍼스트 건담은 기대이하일 수도 있겠다. 물론 2020년 지금 기준에서 말이다.

하지만 프라모델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이 키트는 상당히 재밌는 제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재밌는 제품이다. 결과적으로 쓸모없는 부분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가려지는데도 세세하게 정성들인 프레임이 인상적이다. 

가격도 당시에는 초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MG도 10만원 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보니 지금 기준으로는 그렇게 고가의 제품도 아니다. 

다만, 나사가 많이 들어가고, 폴리캡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이기에 구형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한다. 

스프링이 들어간 발목 서스펜션은 최악이다. 다리만 조립했을 때는 이게 왜 단점이지? 괜찮은데? 이랬는데 몸통과 머리 팔, 무장까지 전부 조립이 끝난 최종상태에서는 건들건들 이게 뭐냐? 이렇게 된다. PG 퍼스트 최악의 단점이라고 하고 싶다.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애플워치4 에르메스 44mm Apple Watch Hermès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인디고/크레/오렌지 스위프트 가죽 싱글 투어

추가3) 워치OS 7.1 심전도ECG 추가 이후

이 기능이 뭐라고 사실 써보니 별거 없더라. 일주일간은 그래도 매일 측정했는데 (수동으로 해야 한다) 그 후로는 하루 이틀 빼먹다가 지금은 그냥 이런 기능이 있었네 싶다. 

자주 쓰는 기능은 손씻기와 수면추적. 이 2가지는 완소기능이다. 

손씻기 덕분에 확실히 손 씻는 시간이 늘어났다. 

수면 추적 덕분에 예전이라면 조금 있다 잘까 싶다가 평균 수면시간 채우기 위해 지금은 되도록 빨리 잠자리에 들게 됐다. 덕분에 아침이 즐겁다. 

수면추적 없을 때는 퇴근해서 워치를 벗어 충전기에 얹어놓고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 워치를 차고 나갔다면

수면추적이 생긴 후에는 퇴근해서 워치를 충전하고 충전이 되면 다시 차고 그대로 잠에 든다. 아침에 세면할 때 잠깐 벗었다가 다시 차고 출근, 이하 퇴근해서 충전 반복. 거의 하루 21~22시간 정도 차고 있는 듯.

밤 9시 정도에 충전 100% 상태의 워치를 차고 22시간 정도후의 남은 배터리는 보통 55~65사이 정도였다. 


추가2) WatchOS 개발자 베타 beta 7.0 사용중

전반적인 움직임과 반응성이 빠릿해졌다. 실제 빨라진 느낌 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이런 것들을 건드려서 빨라 보이는 느낌이긴 하다. 

겉모습은 사실 바뀐 건 없다.

 눈에 띄는 것은 2가지. 손씻기와 수면추적이다.

먼저 핸드워싱은 손동작과 물소리를 애플워치가 인식하면 20초 타이머가 작동하고, 20초 동안 손씻기를 완성하면 메시지를 출력한다.

나오는 말은 참 잘했어요, 등을 시작으로 여러 버전이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추가된 기능이지만 나름 재밌는 기능이라, 손을 씻게 될 때 이 기능이 꼭 활성화되어서 카운트다운이 되도록 한다. 그리고 완료후 나오는 메시지가 재밌기도 하고. 

문제는 인식이다. 현재 개발자베타4를 사용중이다. 이게 어떨 때는 인식이 빠릿하고 어떨 때는 손씻는 내내 인식을 못하기도 한다. 이유는 모른다. 하나 깨달은 게 있다면 손씻는 동작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딱히 의식하지 않고 천천히 할 경우에 인식률이 더 높았다는 정도? 

다음으로 수면추적이다.

수면시간을 설정하면 예약된 시간이 되기 전에 수면알림을 띄운다. 설정한 시간에 맞게 수면을 취했는지 그게 건강앱에 기록된다. 나중에 찾아 볼 수 있다. 원래는 없던 기능이고 따로 유료앱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다. 이번 7.0에 애플에서 정식으로 들어갔다. 

원래는 퇴근후에 워치를 벗어두고 다음날 출근할 때 워치를 차곤 했는데 이 수면추적 기능때문에 사실상 하루에 22~23시간은 워치를 차게 됐다. 

저녁 7~8시 충전100% 상태에서 워치를 착용하고 24시간후 저녁 무렵 남은 배터리 잔량은 50~60% 사이다. 개발자 베타3때 한정으로 배터리가 20~30% 였지만 그 외에는 하루 정도는 너끈하게 버티는 편이다. 

수면추적 활성화한 동안의 배터리 소모량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정도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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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WatchOS 6.0.1
에르메스 페이스, 자오선, 캘리포니아등 신규 추가된 것들 보다는
소음측정 기능이 의외로 재밌다.
실제 일터에서 이거로 측정했는데
가장 회사내 가장 시끄러운 장소는 90dB가 넘게 측정된다.
얼마나 정확한지 까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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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5 발표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문득 워치가 사고 싶어져서 구매.

이것 저것 따져보니 그냥 에르메스 버전 가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함.
스텐버전 워치, 스포츠밴드, 가죽밴드, 2년 워런티.전용 시계 페이스.


전주 모 초코파이 가게 포장이 생각나는 배색이지만  
포장이 기똥참.

포장만 잘해도 일단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데 애플이 이 포장을 참 잘함.
인터넷 보면 박스개봉 영상 많으니 직접 볼 수 도 있는데 이건 진짜 직접 겪어봐야 한다.

워치는자체는 그냥 그런가 보다 싶은데 처음 뜯을 때 정말 감동이었다.

시계 본체와 스포츠 밴드, 충전기는 같은 상자에 들어있다.
마그넷 충전기는 그냥 일반버전과 동일하다.

독이라고 따로 파는데 하다못해 그거라도 번들로 넣던지, 책상에 충전기와 워치 놓으면 이게 뭔가 싶은 싸구려 비주얼이다.
그냥 차라리 돈 더 받고 에르메스 전용 워치 스탠드를 넣는게 낫지 싶다.

가죽밴드는 밑에 따로 박스 포장되어있다.
뚜껑 들면 그 안에 가죽파우치같은 곳에 들어있는데 밴드보다 저 파우치가 더 비싸 보이는 마법도 걸려있다. 포장이 과한 건데 이거 단품가격이면 아이패드 미니를 살 수 있다보니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또 포장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역시 돈의 마법.


손목둘레 16.5cm 정도로 아주 얇다.
40mm는 차보니 생각보다 작고 44mm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눈도 침침한데 화면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커야겠지 싶어 44mm를 선택.
밴드는 안쪽 구멍으로 채우면 손목에 딱 맞는다.

워치 세팅은 왼쪽 손목이고 실제 착용은 오른손목.
왼손에 차고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거 보다 위세팅으로 오른손에 차고 왼손으로 갖고 노는 게 팔 움직일 때 자연스러웠다.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통과.

기능은 이것저것 많긴 한데 내 목적은 그냥 시간 볼 용도가 전부여서 어지간한 기능은 전부다 off다.

배터리는 이게 좋아진거라는데 그래도 아쉽다.
1회 충전으로 이틀 쓰기에는 좀 애매하고, 결국 하루에 1번 충전을 해야하는데, 이 주기를 최대한 줄였으면 한다. 적어도 일주일 1번 충전은 되야 하지 않을까. 이런 애플워치 나오면 당장 바꾼다.

참 쇼핑백에 담아주는데 이것도 전용이다. 박스와 같은 색배열이다.
웃긴건 이태리 제조라고 쓰여 있다. 뭐 이태리 사는 중국인들이 만들었지 싶지만.

원래 목표였던 그냥 이쁜 시계에 걸맞은 제품이다.
뭐 그거면 됐다. 나머지 기능은 그냥 덤이다.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아이돌] 디아이콘 이슈8 아이즈원 - D/ICON LOOK AT MY IZ

화보집이다. 

12권 구매했다. 

목적은 아크릴 미니 등신대. 

뽑기도 아니고 그냥 멤버별로 구매하면 무조건 확정이라니 안 살 수가 없다.


-화보집

넓직한 사이즈 + 아령급으로 묵직한 무게를 자랑한다. 

안에 수록된 내용은 표지 인물과 상관없이 전부 같다. 

단, 공통 표지는 없으며 (전원 사진 등)

멤버 12명 개별 표지로 되어 있다.

따라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멤버 얼굴이 인쇄된 표지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그 표지에 따라서 아크릴 스탠드와 미니 필카북의 내용이 결정된다. 

결국 컬렉션 완성을 하려면 12권을 주문하면 된다. 


-미니 필카북

표지에 인쇄된 멤버만의 사진이 수록됐다.

필카북이란 제목답게 필카 컨셉을 가미하긴 했는데 그냥 살짝 양념 뿌린 수준이다.

폴라로이드 인쇄된 것도 있어서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도 어떤 건지 구경은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멤버 사인이었나. 개인적인 메시지 카드가 들어있다. 


-아크릴 미니 등신대

17CM 정도. 스탠드에는 해당 멤버 사인이 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

아크릴이 인쇄된 사진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저해상도를 그냥 갔다가 찍어놨는지 뿌옇고 색감도 이상해서 아쉽다.

사진에서 제일 큰 것이 : 아이즈온미 콘서트 공식 상품

빠따 들고 있는 (.....) 오른쪽이 : 이번 화보집 부록 

제일 작은 것이 : 시크릿 다이어리 뽑기 부록 (랜덤)

순수 퀄리티만 비교했을 때 

콘서트 때 > 시크릿 다이어리 뽑기 > 화보집 부록

순이 되겠다.


-포토카드

제일 기대안했지만 의외로 대박이었던 물건.

이번 화보집에서 어떤 걸 구매하더라도 무조건 공통으로 들어가있는 상품이다. 

재질은 플라스틱. 

트럼프 카드 처럼 얇은 건 아니고 그거 보다는 좀 두껍다. 

무엇보다 인쇄 상태와 색감이 아주 좋다. 

보통 앨범 같은 거 살 때 들어있는 포토카드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유는 인쇄 상태와 색감이 좋지 않기 때문. 

그런데 이번 화보집 포토카드는, 이야 앞으로 포토카드는 이렇게 수록되어야 한다는 레퍼런스  퀄리티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다.진짜 좋다.



2020년 8월 7일 금요일

[음악] 로켓 펀치 미니 3집 블루 펀치 - Rocket Punch - Mini 3rd Album Blue Punch

6장 구매. 

보통 멤버 수에 맞추어서 앨범을 구매하고 있다. 


초도한정 아코디언 북은 

그냥 병풍 처럼 펼칠 수 있게 되어 있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미니 사진첩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아쉽게도 수록된 사진은 전부 앨범 포토북내에 수록됐다. 


일단 1집의 신선했던 분위기가 부활!했다.

미니 1집 핑크 펀치의 인쇄 품질,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것이 비해

미니 2집 레드 펀치는 '레드' 컨셉에 너무 심취했던 나머지 포토북 인쇄 상태가 영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쪽에 민감한 터라 포토북 뒤적이는 순간 망했다 실시간으로 터졌을 정도. 

종이 + 인쇄 상태 + 색감이 안 좋아서 이걸 정말 최종 컨펌했다고? 

미니 3집은 1집때 상태로 돌아왔다.

2집 처럼 이번 3집은 블루 컨셉 잡아서 나왔더라면 죄다 스머프 되지 않을까, 초장부터 걱정했던 것이 기우로 끝났다. 진짜 다행이다. 


포토북 색감, 인쇄상태, 품질, 타이틀곡, 수록곡들 모든 게 어우러져 여름 컨셉에 맞게 조화롭게 나온 앨범이다. 

 

인상깊었던 것은 수록곡 섬머 펀치와 여름밤이었다. 

섬머 펀치는 듣자마자 이거 타이틀 경쟁곡이었나? 싶을 정도였고

여름밤은 울림 전통의 발라드 계보이지만 기타 선율이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팝 계열의 곡이었다.  한여름 신나게 놀다가 저녁에 바닷가에서 앉아서 휴식하는 느낌의 곡이었다. 


타이틀 곡 쥬시. 

처음에는 뭔 가사인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내가 늙어서 이젠 귀가 많이 어두워졌나 싶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가사가 쏙쏙 귀에 꽂히기 시작하더라. 

가사가 왜 이렇게 잘 들리지? 하는 순간 부터 

노래가 들어오더니 입가에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그리고 납득했다. 이래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구나. 

한방에 귀에 꽃히는 노래보다는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중독성을 가진 곡이다.


아쉬운 점은 믹싱이었다.

일단 1,2,3,4과 5,6번이 차이가 많이 난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5,6번은 DR 장난친 전형적인 사운드 같다. 2집 타이틀 곡 바운시가 소음 처럼 들려서 자주 못들었던 이유와 같다.

개인적으로는 빔밤붐 정도의 믹싱이 괜찮지만 대중가요+이어폰 기준으로는 현재 쥬시 정도가 타협할 수 있는 마지노 선이지 싶다.  안타깝게도 바운시는 선을 넘었고 말이다.  

아이폰+에어팟 프로(기본 세팅) 기준으로 쥬시,섬머 펀치, 여름밤 이 3곡이 신나고 편하게 듣기 딱 좋다. 


아무튼 하루에 1장씩 개봉중이다.

오늘 처음 개봉해서 나온 포토카드는 쥬리와 다현. 

미니 스탠딩 카드는 연희. 

그딴 거 없고 뽑기는 한방에. 그리고 망하는 것도 한방에.

 6장 까서 나온 것들 정리해봤다.

 

-포토카드 (배경 하얀색)

쥬리1, 연희1, 윤경1, 다현3 

-포토카드 (배경 초록)

쥬리2, 수윤1, 소희1, 다현2

-미니스탠딩 카드

연희2, 소희2, 다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