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OLED)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무선 미니 키보드다.
쉽게 말해 랩탑에 들어가는 키보드를 그대로 뗴어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제품이다.
제품 포장부터 키보드 크기보다 약간 큰 정도의 슬림한 박스에 담겨 있다.
맥에 매직키보드가 있다면 윈도우에는 이 키보드라고 생각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 것 같다.
전원을 넣으면 윈도우11이 설치된 랩탑에서 빠른 연결 화면이 뜬다. 바로는 아니고 약간 딜레이가 있다. 5초~10초 정도에 창이 떴고6자리 숫자를 키보드로 입력하고 나면 연결이 완료 된다.
키 딜레이는 체감상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블루투스 절전 모드에 들어간 후에 깨어날 때의 딜레이가 살짝 있다. 약 1초 정도 느낌? 제어판 장치관리자 설정에서 대기모드에 들어가지 않도록 끌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오래 쓰고 싶다면 기본 켜있는 상태로 놓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특이하게 CR2032 리튬이온 코인전지가 무려 4개나 들어간다. 제품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들어있지만 과연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다. 스펙상으로는 최대 35개월인가 나와있던데 보통은 이렇게까지 오래 가지 못 한다. 12개월 넘으면 많이 쓰는 게 아닐까 예상해 본다.
라이트 그레이 (빙하) 색상인데 하얀색은 아니고 회색도 아니다. 일단은 화이트 계열인데 약간 톤다운된 느낌이다. 그냥 흰색으로 인식해도 무방할 듯 하다.
광택이 없고 무광계열이지만 플라스틱 촉감은 미끄럽지 않고 부드럽게 손에 감긴다. 느낌이 아주 좋다.
키감은 ASUS ROG 제피러스 G14보다 얕지만 더 쫀득한 맛이있어서 타자 치는 맛은 마소 디자이너 컴팩트 제품이 더 좋고 훨씬 마음에 쏙 든다.
방향키 위 아래가 얇게 들어가서 이 부부이 가장 별로였다. 손으로 만졌을 때 위인지 아래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맥북 에어의 경우 촉감으로 위아래 구분이 바로 되게 모서리 부분이 살짝 깎여 있다.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개선판이 나온다면 이런 부분에서 소소한 개선이 있다면 좋겠다.
좌,우, 상,하 키보드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무선 연결 상태에서 여기 저기로 옮길 때 불편한 경우가 있다. 한손으로 집기에는 필연적으로 키가 눌리게 된다. 바닥을 끌어서 손으로 위에서 집을 수는 있지만 키보드 바닥면이 고무를 덧대어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어서 이또한 편하지 않다.
좌우는 풀사이즈라서 좌우를 손가락으로 치면 본능적으로 상하키도 같은 사이즈를 상정하고 손가락이 자동으로 더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시프트 키를 누르게 된다. 더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적응은 되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방향키 좌,우와 상,하 키 사이즈가 다른 것이 불편함의 원인이다. 좌 우는 풀사이즈인데 상,하는 하프 반으로 줄어드니 이 간극이 거슬린다. 키보드를 치지 않고 심미적으로만 봤을 때는 현재 키 사이즈가 좋다. 그렇게 해야 선이 살고 전체적으로 통일감과 균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사용 기준으로는 낙제점이다. 좌우키도 상하처럼 하프사이즈로 했어야 옳다.
이모티콘 잘 안 쓰는 나 같은 사람한테는 전용키 때문에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마소 키보드 마우스 센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거기서 다른 키로 바꿀 수 있다. 단. 이모티콘, 오피스, 응용프로그램 키 3가지 중에 선택해야 한다. 다른 키로 할당은 불가능하다.
무게가 200그램 초반대라 가벼운 편. 휴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상단부 Fn키 고정을 바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측 상단 DEL키의 옆의 자물쇠 키는 화면잠금 기능이며 펑션키 락이 아니다.
펑션키 락은 캡스락키에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알파벳 A옆에 조그만 검은색 자물쇠가 인쇄되어 있는 게 보인다.
FN + 캡스락 을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F2를 한 번 눌러주면 F1~F12키로 고정되고
한 번 더 눌러주면 기본 상태인 볼륨조절, 음소거, Home~Pgdn 키로 작동한다.
(추가)
블루투스 무선 연결만 지원하는 제품이다.
USB 동글 (전용 리시버)가 따로 있는 제품이 아니다.
무슨 얘기냐면 윈도우 설치하거나 최초 바이오스 진입을 할 경우 이 키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블루투스 연결은 운영체제가 설치된 후에 블루투스 무선 드라이버가 잡힌 다음에 기기간 연결을 하는 것이기에 OS나 드라이버가 잡히기 전에는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
노트북을 데스크톱 처럼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용도라면 모르겠지만 조립PC를 사서 윈도우를 설치해야 할 경우에는 유선 키보드 또는 블루투스가 아닌 USB동글이 포함된 무선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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