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이게 정식으로 나올 확률은 0에 수렴할 테고 일본에는 발매될테지만 일본어 자막 때문에 굳이 기다려서 일본판으로 사야 하나 싶고 하도 많이 봐서 어차피 내용은 익숙해서 딱히 자막이 필요없는 지경인 걸 감안했다.
마지막까지 북미 발매판과 고민하다가 가격은 북미판이 조금 더 저렴. 결국 오리지널 아트 때문에 영국판으로 최종결정.
슬리브 케이스에 들어있는데 미니 북클릿도 동봉되어 있다. 다만 인쇄품질이나 그런 건 좋지 않다.
돌비비전 지원한다. 다만 사운드는 DTS-HD까지만 지원.
화질은 기대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물론 1985년도 작품인 걸 감안해야한다. 저예산 영화라서 원본 자체의 화질까지 고려했을 경우에 그렇다는 얘기다.
필름 그레인이 잘 살아있다.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들은 이 그레인을 제대로 구현한 걸 선호한다. 페노미나는 그런 내 취향에 잘 부합하는 품질이다. 반대로 그레인 없애겠다고 후처리 해서 화면을 수채화로 만들어버리는 것들은 극도로 혐오한다.
장면에 따라 그레인이 많거나 적거나 등등 오락가락 하는 편이다.
이번 4K가 되면서 가장 만족스런 부분은 밤 장면이다. HDR의 이점을 잘 살리면서 돌비비전 덕분에 뭉개지지도 않는다. 다양한 버전으로 많이 봤지만 이번 4K버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에 나온 블루레이 판 (애로우판 기준)도 나름 준수한 화질이었지만 이번 4K를 최종버전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소재는 참 기깔나게 좋은 영화인데, 연출이 지금 보면 많이 어설프다. 특히 살인 장면 연출이 정말 조악하다.
부가 영상으로 '제니퍼 뮤직 비디오'가 들어있는데 이건 저화질 당시 영상 그대로다. 이것도 고화질었다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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