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몸통 조립만 5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했다.
1. 포장
박스는 생각했던 것 보다 작은 편.
반다이 초기 PG 정도 밖에 안 하는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런데 이유가 있다.
런너별 개별 비닐 포장이 아니라, 비닐 1봉지에 런너가 4~5장씩 들어있다. 이렇다보니 런너가 차곡차곡 쌓여서 부피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전체 박스 크기가 작아졌다. 유통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포장일 것이다.
우려됐던 것은 런너가 겹쳐져서 파손이 되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내가 받은 제품은 다행히 파손된 곳은 전혀 없었다.
2. 런너
실버 런너는 100% 도색되어 있다.
검은색 기본 메카닉도 투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빨간새과 파란색 부분도 도색한 것 같은 품질의 색감이다.
런너 기본 컬러만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재질도 대부분이 ABS로 이루어져 있기에 굳이 도색할 필요 없다. 가조립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퀄리티를 내준다.
3. 언더게이트 지옥
설명서에 따로 언더게이트 표시가 없다.
내부분의 파츠는 기본적으로 언더게이트 상태라고 인지하고 조립하는 걸 권한다.
작은 메카닉 디테일 파츠까지 언더게이트가 많아서 파악하고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4. 설명서는 영어 병기
일본어 몰라도 반다이 건담 조립하는데 큰 문제 없듯이
중국어 몰라도 옵티머스 프라임 조립하는데 아무 지장 없다.
5. 조립난이도는 최상위
반다이 PG 급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거 보다 훨씬 어렵다.
PG는 그냥 MG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옵티머스 프라임 난이도였다.
머리와 몸통 조립하는데 6시간 가까이 걸렸다.
자잘한 부품 분할이 많고 언더게이트로 인해 다듬는 시간이 걸린 거는 그냥 기본적인 부분이고
부품 형태와 설명서에 나와있는 조립순서가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5. 조립감
감히 말하건데 반다이 스냅타이트의 90~95%는 따라왔다.
반다이 > 욜로마크 옵티머스 프라임 > 고토부키야 걸프라 > 알파맥스 다크어드벤트 걸프라
대충 이런 느낌이다.
예전 다반 제품 건담 카피 품을 조립해 본 적이 있는데 조립감이 쓰레기 그 자체였다. 그래서 중국제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강했는데, 이번 욜로파크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 부정적인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 정도 조립감이면 그냥 믿고 사도 된다. 가뜩이나 디테일 복잡하고 자잘한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서 조립되야하는 옵티머스 프라임인데 스트레스 없이 잘 들어간다. 조립하면서 정말 감탄했다.
미친 듯한 분할과 디테일에 이은 조립감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반다이는 긴장해야 한다.
6. 진짜 PG 언리시드는 이런 것
반다이 퍼스트 건담 PG 언리시드 조립하면서 정말 실망을 크게 했었다. 이유는 초판 PG에도 있던 디테일을 죄다 삭제하고 RG 프레임을 뻥튀기 시켜놓은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 미칠듯한 디테일과 분할을 실형 시킨 프라모델이 욜로파크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복잡하고 화려한 프라모델 조립하는 것 자체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모델 강력 추천한다. 무조건 사라. 반드시 사라.
7. 아쉬운 점
이 모델이야 말로 반드시 LED가 탑재되어야 한다.
그런데 LED가 없다. 특히 머리에 만큼은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실제로도 머리 구조를 보면 LED 유닛이 들어갈 공간이 있어 보인다. 설계 단계에서는 LED를 상정했다고 최종제품판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제외한 걸로 보이는데 아무튼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정리하자면
-장점
품질 대비 너무 저렴한 가격
미친 듯한 디테일
완벽에 가까운 색분할
기본 도색으로 가조립만으로 훌륭한 완성도
-단점
어려운 조립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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