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H2O (공랭 빌드) 상부 시스템 팬(배기)으로 120mm Phanteks T30 2개를 사용하고 있다.
다 좋은데 문제는 케이스 상판을 덮으면 생기는 풍절음이다.
풍압 풍량 성능이 너무 좋아서 생기는 단점이다.
답은 상판을 제거하면 된다. 그러면 2,000 RPM도 바람소리만 식식 거리지 풍절음이 일절 없다.
결국 원인은 팬과 케이스 상판이 너무 가까와서 생기는 것이다. 이 거리를 어떻게 하면 띄울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했다.
다이소 가서 2cm 정도 되는 적당히 넣을 물건 찾아보기도 하고
브라켓 종류로 중간에 넣어볼까 주문도 해보고
팬 나사 같은 규격으로 긴 거 구해서 공간을 띄워볼까 싶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120mm 팬 블레이드를 떼어내고 틀만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A4-H2O 상단부 라디에이터+팬 허용높이는 최대 55mm 이다.
T30 30mm와 25T팬은 이론상 정확히 허용치 55에 도달해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팬에 달린 고무를 전부 제거해야 딱 55 나올까 말까 한다.
이렇게 되면 전원 케이블도 그렇고 여러모로 너무 딱 맞는 관계로 25T 팬을 스페이서로 쓰는 방법은 폐기. 20T 팬이 있다면 적당할 것 같은데 없다. 18T 제품이 검색하면 뜨지만 투명 플라스틱이라 제외.
최종 아틱 120mm 15T팬으로 낙찰.
그래도 혹시 몰라서 25T팬도 같이 주문했다.
아틱 P12 SLIM PWM 개당 8,900원과 써멀라이트 TL-C12C (120mm 25T) 저렴한 제품으로 개당 6,900원 으로 구매했다. (전부 서린 유통 제품)
25T 팬은 테스트로 결합해보니 실제로 두께 57mm를 살짝 초과한다. 모든 고무를 제거하면 아슬아슬 55mm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여유있게 아틱 팬을 부수기로 최종 결정.
아틱 팬 블레이드와 모터 플라스틱 강도가 쿠크다스 수준으로 약하다. 그냥 손으로 잡고 힘 살짝 주면 뚝 뚝 부러지면서 떨어진다. 너무 약해서 불량품 걸린 건가 싶다. 그 정도로 쉽게 부셔진다.
그렇게 손으로 툭툭 부러뜨려서 블레이드 모터 등등 제거하고 남은 부위는 니퍼로 적당히 다음었다.
그렇게 한 후 T30 팬과 결합한 것이 위 사진이다.
T30의 고무는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결합했다. T30과 결합시 드라이버는 슬림한 제품(사진 좌측 위)을 사용하면 쉽게 나사를 돌릴 수 있다.
고무포함 두께는 실측 약 47mm 정도 나온다. 적당한 두께다.
그렇게 조립한 걸 A4-H2O 팬(라디에이터) 가이드에 부착하고 옆에서 보면 사진(위)과 같다.
팬이 서로 살작 떨어진 이유는 가이드가 가운데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피해서 팬을 딱 붙이지 않고 살짝 거리를 두었다.
케이스에 설치후 내려다보면 팬이 이렇게 안으로 살짝 들어가게 된다.
케이스 상판과 거리를 띄우는 용도로 딱 좋다.
T30 팬은 퍼포먼스 모드로 최대 속도 2,000 RPM 이다.
본체와 1m 정도 떨어져서 들리는 소음을 기준으로 했다.
-기본 (T30과 상판이 가까움)
팬속 80% 1600RPM 정도에서 확실하게 소음으로 인식된다.
90% 세팅하면 시끄러워서 바로 속도를 내리게 된다.
케이스 상판을 떼면 정숙하다.
-15T 스페이서 장착 (T30과 상판 사이의 거리가 약 17mm 정도)
동일한 팬속 80%에서 확실하게 소음이 줄어든다. 다만 여전히 미세하게 풍절음은 들린다.
90% 세팅을 해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다.
효과가 있긴 있다. 하지만 들어간 시간과 노력에 비해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예 효과가 없는 건 또 아니라서 애매하다.
-온도 변화
없다. 그런 거 전혀~~ 없다. 1도 차이도 없다.
억지로 스페이서 만들어서 띄우는 거 보다 그냥 팬 RPM을 1400 정도로 줄이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팬 속도와 케이스 상판
T30을 어드밴스드 모드로 세팅 후에 2000RPM과 3000RPM을 테스트해 봤다.
케이스 상판을 씌운 상태에서 상판을 통해 배출되는 공기 양은 의외로 두 속도 사이에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전문 장비가 아닌 그냥 얼굴 갖다대고 느낀 변별력 전혀 없는 느낌 적인 느낌이다.
상판을 살짝 탈거해서 케이스로 부터 살짝 띄우면 상판 구멍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바람이 옆으로 새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3000 속도에서는 옆으로 새는 바람이 장난 아니다.
상판을 아예 제거한 후에 2천과 3천 사이에 얼굴을 갖다대보면 확실히 3천이 엄청난 풍량과 풍압이 느껴진다.
결국 상판 때문에 높은 속도로 팬을 돌려봤자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마 3천 기준 빠르게 상부로 배기해봤자 일부만 케이스 상판을 통과하고 그 외에는 전부 튕겨서 바람이 빠지지 못하는 것이다.
확실히 15T 팬으로 스페이서를 만들어서 상판과 거리를 살짝 띄운 것이 나쁘지는 않은 생각이었다.
상판을 망사로 바꾸는 방법도 있겠지만 유의미하게 시스템 전체 온도가 확 떨어지고 그럴 것 같지 않다.
T30 시스템 팬 최종 세팅은
어드밴스드 모드 (최대 3000 RPM) 로 하고 PWM값은 50% 고정 세팅을 했다.
온도는 마더보드 따라가도록 했으니 사실상 1500RPM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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