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8일 목요일

SFF (10) Lian Li 리안리 A4-H2O 재조립 Rebuild - 4090 FE, 7800x3D

 



25T 스페이서 쪽 고무들은 전부 제거했고 팬텍스 T30 고무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렇게 결합하고 나면 자로 잰듯 55mm 정도가 나온다. 

케이스에 결합하면 정말 맞춘 듯이 딱 맞는다. 


케이스에 장착하고 나면 이렇게 된다. 이로써 풍절음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 팬이 내려오면서 CPU, GPU 팬과 가까워졌고 그로 인한 공진음이 발생한다. 원래 T30 특유의 모터 구동음이 있는데 이게 극대화 되버린다.  가까이에서는 오히려 괜찮다가 떨어지면 가슴 속에서 울리 듯이 우우웅 소음이 나버린다. 

결국 T30 위쪽은 퍼포먼스 모드 (최대 2000RPM), 아래쪽은 어드밴스드 모드 (최대 3000RPM)으로 세팅을 해 두고 데이치 체인 연결 후 시스템 팬 PWM 팬속을 50% 일괄 적용했다. 

해서 최종적으로 위쪽 팬은 1,000RPM, 아래쪽은 1,500 으로 돌도록 설정했다. 

스페이서 없이 케이스 상판과 붙으면 케이스 타공에 걸려서 풍절음 나고

스페이서 사용해서 띄우면 풍절음 대신 모터 구동음이 웅웅 거리고 - 사실은 풍절음에 가려져있다가 드러난 듯.  

속도를 낮추자니 T30을 쓰는 이유가 줄어든다. 딜레마다. 

하지만 속도를 낮추어도 시스템 전체 온도에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냥 속도를 줄여서 소음에서 벗어나는 걸 추천한다. 특히 1,200RPM 정도 세팅에서는 녹투아 저리가라할 정도로 정숙함을 보여준다. 


ID COOLING의 IS-55 쿨러다. (좌측)

ARGB 모델이지만 팬만 따로 구매해서 교체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같은 팬인데 별도로 구매한 블랙팬을 장착하면 케이스 옆판과 간섭이 생긴다. RPM이 높아지면 팬이 뜨면서 갈갈 갉아먹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너무 어이없는 건 그전에 쓰던 번들팬으로 교체하면 갉아먹는 소리가 사라진다. 아니 아예 안 난다?????

같은 팬인데 분명 생산날짜가 달라서? 블레이드 소재가 달라서? 그냥 제조 편차?? 아니면 따로산 블랙팬 자체 불량???? 

블레이드 흰색이 보기 싫어서 일부러 검정색 으로 샀더니 헛짓거리가 됐다. 



 처음 조립할 때는 미숙해서 선정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싹 재조립을 했다. 

내부 파워케이블 그래픽카드에 닿지 않게 타이로 묶어서 고정했다. 

12VPWHR 케이블은 파워쪽에 구겨넣을 수 있지만 고부하시 이 케이블도 열이 발생하기에 자연스레 방열이 되도록 케이스 하단에 붙여서 열이 전도되도록 길게 펼쳐서 정리했다. 

확실히 4090 FE는 딱맞는 케이스와 함께 할 때 가장 이뻐 보인다. 



케이스 밑단에서 본 모습.  

일반적으로 파워 하단부가 케이블 쑤셔넣기 좋은 공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빌드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FE 그래픽카드 경우는 저 공간을 가급적 비워두는 편이 좋다. 

4090 FE의 내부에 위치한 팬은 내부로 배기를 하는데 더운 공기가 파워에 가로막혀서 위,아래로 자연스레 방향을 틀게 된다. 열기 특성상 상부로 대부분이 가지만 일부는 밑으로 빠진다. 이때 밑에가 케이블로 가로 막혀 있으면 케이블 열, 배기열이 합쳐져서 밑단 전체가 뜨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에 공간을 확실하게 비워두고 부하를 주면 밑단으로 미세하게 열풍이 잘 빠진다. 굳이 배기팬을 장착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놔두는 게 좋을 듯. 공간을 비워놨더니 지포스 LED가 은은하게 보인다. 새벽에 주변 조명 꺼두면 케이스 밑단에서 은은하게 하얀 불빛이 스며나온다.  

당연히 공기흐름을 방해하는 2.5 SSD 장착은 하지 않는다. 더불어 뜨거운 공기가 SSD에 직방으로 가기에 수명에 좋지 못하다. 

혹시 수냉 쿨러 장착하고자 한다면 파워 하단과 그래픽카드 사이로 호스를 넣으면 서로 간섭 없이 잘 들어갈 것이다. (호스길이 40Cm기준, 35Cm 제품은 파워 상단으로 걸쳐야 한다)



12VPWHR 케이블을 케이스 밑단 좌, 우에 고정하기 위해서 전선 클립을 이용했다. (다이소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Terra에 비해 A4-H2O가 쿨링 성능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테라는 공기가 자연흐름에 의존한다면 A4-H2O는 상단 배기팬 2개가 강제로 공기흐름을 이끄는 구조다. 

하지만 저소음은 테라, 쿨링은 A4-H2O , 소음과 쿨링은 서로 반비례 관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두 시스템간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역시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보고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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