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1일 수요일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FROM SUMMER 사진집 PHOTOBOOK

 


오프라인 사진전 까지 했던 그 사진집이다. 

실물 포토북은 위버스에서 엊그제 발송해서 오늘 수령했다.


-QR코드 

30분 정도의 포토북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볼 수 있다. 

WITHVUU PLAY 앱을 설치해야 볼 수 있다. 계정은 애플, 구글 계정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귀찮고 쓰잘데기 없는 앱 까는 거 싫어한다면 아마 조만간 유튜브에 풀영상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귀찮게 QR코드로 영상을 공개해야 했을까?  

아무튼 사진집에서와는 다른 각도의 멤버들 촬영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다.


-포토카드, 엽서, 증명사진 

증명사진은 잘 나왔고 포토카드와 엽서는 딱히 특출난 거 없이 기존 품질과 별 다를 바 없다. 


-사진집

오늘의 메인디시. 

그룹으로서는 최초의 사진집이다. 

그래서 예약해놓고도 걱정이 반이었다. 그런데 실물인쇄 상태가 기대 했던 것 보다 괜찮다. 생각 보다 컨셉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서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퀄리티가 좋다. 

아쉬운 점은 양장본 스타일이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정도. 아마 포토북 받아본 들 대다수는 만족할 만한 품질일 듯. 

하얀색, 파란색, 녹색이 잘 어울리는 사진집이다.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레트로 게임 (5) - 슈퍼 메트로이드 - 슈퍼 패미컴 - Super Metroid Super Famicom

 


지금도 최고의 메트로이드 시리즈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선택받는 작품이다. 

그만큼 횡스크롤 방식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기틀을 다졌고 사실상 완성시켰다고 봐야 한다. 


어릴 적에는 되게 공포스런 게임이로 즐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이상한 건데 그래픽, 사운드, 환경, 보스 등을 곰씹어보면 맞다. 어릴 적 나에게 메트로이드는 호러 액션 게임이었다.  거기에 무척 어려운이라는 수식어를 더하면 딱 맞는 표현이 된다. 

나이 먹고 나서야 결국 엔딩까지 봤지만 어릴 때 그 느낌은 여전히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공포는 최신작 드레드에서 선명하게 부활한다. 닌텐도도 알았던 것일까? 아무튼 그렇다는 얘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트로이드 3부작이 있다. 

1. 슈퍼 메트로이드 - SFC

2. 메트로이드 리턴즈 - 3DS

3. 메트로이드 프라임 리마스터 - 스위치 


1번은 사진 속 제품이고 

2번은 시리즈 2편의 리메이크인데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다.  최신작 드레드의 모태가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완성도가 깊다. 

3번은 시리즈 최고봉인 프라임 1편의 리마스터다. 왜 오리지널인 게임큐브(GC)가 아니라 리마스터 버전을 꼽았냐면 리마스터 버전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특히 60프레임으로 대형TV에서 부드럽게 돌아가는 깔끔한 그래픽의 프라임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정식 한국어 지원을 한다!

레트로 게임 (4)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NDS, 3DS - Fire Emblem


 

NDS 파이어 엠블렘 - 신 암흑룡과 빛의 검 (1편 리메이크) 

NDS 파이어 엠블렘 - 신 문장의 수수께끼 빛과 그림자의 영웅 (2편 리메이크)

3DS 파이어 엠블렘  각성 

3DS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암야 왕국

3DS 파이어 엠블렘 에코즈 또 하나의 영웅왕


DS 시리즈로 의외로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들이 꽤 많이 출시됐다. 

FC, SFC 시절의 리메이크 작품은 NDS 로 나왔다. 

후에 신작인 각성은 3DS로 나와서 예상외의 히트를 기록했는데 이 덕분에 명맥이 이어져 오다가 스위치에서 파엠 풍화설월이 크게 터지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미쳐서 즐겼던 파엠 시리즈는 트라키아776이었다. 그 미칠듯한 난이도에 머리털 뽑아가면서 진행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히 날 정도다. 

가장 흥미로웠던 시리즈는 SFC로 나왔던 '성전의 계보'였다. 1부와 2부로 나뉘면서 1부 커플링에 따라 자식이 바뀌고 그 후손들 커플링도 자유로웠던 그런 게임이다. 이 작품이 리메이크 안 된 것이 아쉽다. 스위치2 에서는 성전의 계보 리메이크가 되길 기원해 본다. 특히 인게이지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나온다면 끝내주지 않을까?

각성은 3DS 기기를 구매한 이유였다. 처음 3D 보면서 신기해하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춘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이끄는 작품이었다. 상당히 즐겁게 즐겼다. 

if는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가서 빛과 어둠이라는 즐길거리를 던지면서 상품성까지 챙기는 면모를 보였지만 스토리는 아쉬웠다. 

에코즈는 사실상 시리즈 초기작 중에 외전으로 나왔던 작품인데 이질적이었지만 3DS로 리메이크 되면서 본편처럼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3DS 로 나온 파엠 시리즈 중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든다. 결혼 커플링 인물 대화 보다는 전투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올드 유저에게는 에코즈가 더 나을 수 있다. 

DS 시리즈 파엠 패키지를 모아야할 이유는 사실 없다. 

NDS 는 패키지 만으로 완결성을 갖추고 있기에 소장가치가 있지만 3DS 버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3DS 시리즈들은 DLC 데이터와 업데이트 패치 때문에 소장가치는 떨어진다.  다만 전시용 굿즈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나쁘지 않다. 이건 게임기 세대 불문하고 인터넷으로 업데이트 받지 않으면 게임의 가치가 떨어지는 패키지들 전부 해당되는 이야기다. 특히 업데이트 해야만 한국어가 지원되는 패키지야말로 최악이다.  그래서 현세대 패키지애서 패치가 없는 게임은 특히 소장가치가 높다는 얘기가 된다. 

레트로 게임 (3) - 랑그릿사 트리뷰트 세가새턴 - LANGRISSER TRIBUTE - SEGA SATURN


랑그릿사 시리즈 집대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랑그릿사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1편 - 랑그릿사 광휘의 후예 (PC엔진)

2편 - 데어 랑그릿사 FX (PC-FX)

3,4,5편 - 랑그릿사3 (새턴)

1,2편은 후에 드라마틱 에디션으로 리메이크 이식됐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1편은 PC엔진, 2편은 FX 판을 좋아한다.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다. 메가드라이브 판이 근본이라고 하지만 PC엔진과 FX에서 사실상 완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3,4,5편은 새턴판이 근본이다. 


결국 98년도 12월에 발매된 이 추모(트리뷰트) 버전이 랑그릿사 종결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CD패키지 크기에 맞게 깔끔한 구성이라 전시하기도 좋고 보관하기도 편리한 그런 완전판이 되겠다. 

양장본으로 만든 소책자가 들어있는데 1-5편 통합 메뉴얼이다. 게임 설명서와 간단한 캐릭터 일러스타가 곁들여져 있다. 

멋지고 섹시한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 흥겹고 힘찬 음악, 캐릭터 육성의 재미, 숨겨진 비기 등으로 PC엔진판 만 엔딩을 수십번은 봤을 정도로 정말 즐겨했던 게임이다. 

2편 PC-FX판 데어 랑그릿사 FX는 멋드러진 애니메이션 으로 뽕이 한사발 가득 차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이야 애니메OP는 별거 아니지만 그때는 그랬다. 

3편은 당시에는 참 실망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 지금도 3,4,5편은 한데 묶어서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1,2편이 훨씬 좋을 뿐이다. 

랑그릿사 시리즈 목숨에 비수를 꽂은 밀레니엄 (드림캐스트)나 3DS로 나와서 확인사실 해버린 전생,  가장 인기 있는 1,2편을 들고 와서 부관참시 해버린 리메이크 까지 전부 흑역사다. 

새턴판 그대로 그냥 에뮬레이팅 이식해서 스위치로 나오면 좋겠다.  

레트로 게임 (2) - 루나 이터널 블루 - 메가CD - Lunar Eternal Blue Sega-CD

 


루나 더 실버스타 

루나 이터널 블루 

메가CD 로는 이렇게 2작품이 출시됐다. 

내용상으로 이어지는 게임은 아니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정도다. 

1편이 실버스타 2편이 이터널 블루. 


PC엔진이 CD를 이용해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주었다면 메가CD 역시 메가드라이브에 CD 확장키트를 연결해서 같은 방식으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발매된 게임 중에 인상 깊었던 것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 중에 메가CD 소유자라면 반드시 해봐야할 RPG 중에 하나가 루나 시리즈였다. 

개인적으로는 1편은 그렇게 재밌지 않았고 2편이 상당히 재밌었다. 요즘에는 뜸하지만 과거에는 2-3년에 1번씩 엔딩을 봤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RPG 다. 

비주얼 이벤트 장면, 음성 더빙, 음악, 게임, 스토리까지 당시에는 완벽하다 싶을 정도였던 게임이다. 물론 지금 그대로 즐기면 많이 답답해서 플레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굳이 실기로 즐기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에뮬레이터를 활용하는 걸 권한다. 특히 한글로 번역된 루나 이터널 블루는 메가CD 버전으로만 즐길 수 있다. 

이세계 소녀 루시아가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어떻게 변하는지 전투를 하다보면 알 수 있는 점이 제일 인상 깊었다. 

후에 새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1 등으로 이식됐다. 애니메이션 삽입, 그래픽 업그레이드, 편의 성 개선 등 대폭 향상됐지만 정작 중요한 루시아 관련 이벤트나 설정이 이상해져서 메가CD 오리지널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리메이크 한다고 뻘짓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었다. 

반면 1편 실버스타는 리메이크판이 여러모로 좋게 바뀌어서 플레이 한다면 리메이크판을 추천한다. iOS(패드 포함) 버전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가 있는데 상당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2편은 특이하게 진행이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끝날 때 플레이어들 다들 이게 정말 끝이라고? 싶어서 허무했지만 사실은 그 뒷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인 기믹이었다. 


레트로 게임 (1) - 이스1,2,3,4 - PC엔진 - Ys series PC-ENGINE

 


FM 사운드의 오리지널을 느끼고 싶다면 PC-8801버전이 가장 낫다고 보지만 그 외에는 단연코 PC엔진으로 발매된 이스1,2(합본), 3, 4가 음악면에서 가장 인상 깊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후에 1,2는 이터널로 리메이크 됐고 3는 펠가나의 맹세로 리메이크 발매했고 4는 셀세타의 수해라 팔콤이 직접 만든 결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PC엔진판의 값어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패키지가 음악CD 크기와 동일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아서 보관하기 좋은 것도 한몫한다. 

CD 플레이어에 PC엔진 게임CD를 넣고 재생하면 나오는 경고 나레이션도 인상 깊다. 더불어 CD트랙은 그대로 음악CD 처럼 들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시절 슈퍼 패미콤, 메가드라이브가 주류일 때 나는 PC엔진 듀오를 무척 좋아했다. 휴카드 게임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CD 버전만 구매했다. 

 1,2 합본은 초판본을 갖고 있고 후에 베스트판이 한 번 나온 걸로 기억한다. 학창시절 갖고 있던 게 그 베스트 판이었다. 

3는 뜬금없이 횡스크롤로 바뀌어서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다만 음악 만큼은 개인적으로 1,2보다도 더 좋았다. 처음 광산으로 찾아갈 때 나오는 '날개를 단 소년'을 핸드폰 벨소리로 만들어서 오랫동안 사용하기도 했다. 

4는 팔콤 원안으로 실제작은 허드슨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SFC로도 이스4가 나왔는데 그래픽, 사운드, 게임 모든 면에서 허드슨 판이 압승이었다. 다만 원안에 가까운 것은 SFC 버전이었다는 게 아이러니 하다. 추후 팔콤이 직접 리메이크를 한 '셀세타의 수해'가 나왔지만 여전히 PC엔진판 4탄은 변함없이 즐거운 게임이다. 

유튜브 팔콤 채널에 가면 지금까지 팔콤에서 발매했던 게임들 사운드 트랙을 전부 들을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