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레트로 게임 (3) - 랑그릿사 트리뷰트 세가새턴 - LANGRISSER TRIBUTE - SEGA SATURN


랑그릿사 시리즈 집대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랑그릿사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1편 - 랑그릿사 광휘의 후예 (PC엔진)

2편 - 데어 랑그릿사 FX (PC-FX)

3,4,5편 - 랑그릿사3 (새턴)

1,2편은 후에 드라마틱 에디션으로 리메이크 이식됐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1편은 PC엔진, 2편은 FX 판을 좋아한다.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다. 메가드라이브 판이 근본이라고 하지만 PC엔진과 FX에서 사실상 완성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3,4,5편은 새턴판이 근본이다. 


결국 98년도 12월에 발매된 이 추모(트리뷰트) 버전이 랑그릿사 종결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CD패키지 크기에 맞게 깔끔한 구성이라 전시하기도 좋고 보관하기도 편리한 그런 완전판이 되겠다. 

양장본으로 만든 소책자가 들어있는데 1-5편 통합 메뉴얼이다. 게임 설명서와 간단한 캐릭터 일러스타가 곁들여져 있다. 

멋지고 섹시한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 흥겹고 힘찬 음악, 캐릭터 육성의 재미, 숨겨진 비기 등으로 PC엔진판 만 엔딩을 수십번은 봤을 정도로 정말 즐겨했던 게임이다. 

2편 PC-FX판 데어 랑그릿사 FX는 멋드러진 애니메이션 으로 뽕이 한사발 가득 차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이야 애니메OP는 별거 아니지만 그때는 그랬다. 

3편은 당시에는 참 실망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 지금도 3,4,5편은 한데 묶어서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1,2편이 훨씬 좋을 뿐이다. 

랑그릿사 시리즈 목숨에 비수를 꽂은 밀레니엄 (드림캐스트)나 3DS로 나와서 확인사실 해버린 전생,  가장 인기 있는 1,2편을 들고 와서 부관참시 해버린 리메이크 까지 전부 흑역사다. 

새턴판 그대로 그냥 에뮬레이팅 이식해서 스위치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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