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레트로 게임 (1) - 이스1,2,3,4 - PC엔진 - Ys series PC-ENGINE

 


FM 사운드의 오리지널을 느끼고 싶다면 PC-8801버전이 가장 낫다고 보지만 그 외에는 단연코 PC엔진으로 발매된 이스1,2(합본), 3, 4가 음악면에서 가장 인상 깊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후에 1,2는 이터널로 리메이크 됐고 3는 펠가나의 맹세로 리메이크 발매했고 4는 셀세타의 수해라 팔콤이 직접 만든 결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PC엔진판의 값어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패키지가 음악CD 크기와 동일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아서 보관하기 좋은 것도 한몫한다. 

CD 플레이어에 PC엔진 게임CD를 넣고 재생하면 나오는 경고 나레이션도 인상 깊다. 더불어 CD트랙은 그대로 음악CD 처럼 들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시절 슈퍼 패미콤, 메가드라이브가 주류일 때 나는 PC엔진 듀오를 무척 좋아했다. 휴카드 게임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CD 버전만 구매했다. 

 1,2 합본은 초판본을 갖고 있고 후에 베스트판이 한 번 나온 걸로 기억한다. 학창시절 갖고 있던 게 그 베스트 판이었다. 

3는 뜬금없이 횡스크롤로 바뀌어서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다만 음악 만큼은 개인적으로 1,2보다도 더 좋았다. 처음 광산으로 찾아갈 때 나오는 '날개를 단 소년'을 핸드폰 벨소리로 만들어서 오랫동안 사용하기도 했다. 

4는 팔콤 원안으로 실제작은 허드슨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SFC로도 이스4가 나왔는데 그래픽, 사운드, 게임 모든 면에서 허드슨 판이 압승이었다. 다만 원안에 가까운 것은 SFC 버전이었다는 게 아이러니 하다. 추후 팔콤이 직접 리메이크를 한 '셀세타의 수해'가 나왔지만 여전히 PC엔진판 4탄은 변함없이 즐거운 게임이다. 

유튜브 팔콤 채널에 가면 지금까지 팔콤에서 발매했던 게임들 사운드 트랙을 전부 들을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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