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수요일

SFF (34) 커세어 SF1000 SFX (1000W 플래티넘 파워) - Cosair SF1000

SFF 빌드에 필수제품 취급받던 SF750 파워의 정식 후계작이다. 

OEM 업체도 같은 곳이고 이름도 같은 이름을 쓰고 있고 가격까지 비슷하게 나왔다. 

박스에는 ATX 3.0 인증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3.1까지 받았다고 한다. 


좌) SF1000    우) SF750 구형
 


좌) PCIE 8핀(타입4)   우) PCIE 8핀(타입5)

타입5(신형), 타입4(구형) 모듈 크기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타입5 2개 합친게 타입4 1개와 크기가 비슷해 보일 정도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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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의 일환으로 내부에서 비닐, 스티로폼이 전부 사라졌다. 

파워를 감싸는 충격완충재로 흔히들 쓰는 스티로폼이 사라지고 전부 종이로 대체됐다. 

애플 만큼 치밀하고 튼튼한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신경써서 구성한 티는 난다. 

파워와 케이블을 구분하는 노란색 칸막이(?)가 있는데 이건 ATX 컨버터 브라켓이다. 나름 재밌는 구성이지 싶다. 


케이블 역시 종이커버를 들어올리면 그 안에 덩그러니 담겨 있다. 

다만 케이블 각각은 '트위스트 타이' 흔히들 빵봉지 끈이라고 부르는 걸로 묶여 있다. 아쉽다. 친환경 어쩌구라고 해서 종이포장을 하려면 트위스트 타이까지 전부 종이로 대체하는 게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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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제품 이상없이 쓰던 분들은 망가질 때 까지 그냥 쓰면 된다. 

신규 구매할 경우에 한해서 신제품이 낫다. 구형은 12VHPWR 케이블이 별매품이었지만 신형은 기본 포함이기 때문에 신형이 더 저렴하다. 

구형기준 12VHPWR 별도구매해서 대략 28만원 정도를 줬다 (23년도 기준)

그런데 현재 같은 용량은 25만원 정도, 850와트는 28~29만원, 1000와트가 32만원 정도한다. 

역시 전자제품은 신형이 좋다. 


파워에 꼽는 모듈러 부분이 타입4 (구형)에서 타입5(신형)으로 변경됐다. 크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호환도 안 된다. 


신형 케이블이 되게 딴딴하다. 안에 철심 들어있는 것 마냥 튼튼하다. 두꺼운 트위스트 타이 느낌이다. 구부리면 어느정도 그대로 고정이 되서 선정리할 때 좋다.  

크기는 SFX-L이 아니라 SFX 다. SFF 에서 크기는 매우 민감한 이슈다. 1cm 아니 1mm 에도 들어가냐 못들어가냐 판가름 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SFX-L 사이즈 파워는 케이스가 지원한다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쓰지 않는다. 

SFX 는 대대로 고용량 불모지 시장이었다. 그나마 고용량이라고 나온 것들이 SFX-L 사이즈로 나오거나 SFX로 나왔는데 단자가 툭 튀어나온 장난질 치거나 그런 식으로 'Real' SFX 고용량 파워는 없었다. 그래서 더더욱 구형 SF750이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것인데 그 후속작이 제대로 나온 것이다. SFF 파워 구매할 때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고사양 빌드는 SF750, 850, 1000 중에 사정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아예 예산을 후려치고 싶다면 마이크로닉스 제품을 알아보면 된다. 


12VHPWR 동봉된 케이블은 유독 더 딴단하다. 구부리는데 되게 애를 먹었다. 진짜 안에 철심 들어간 것 처럼 힘이 많이 들었다. 오히려 이 부분은 타입4 기존 케이블이 더 낫지 싶다. 부드럽게 구부러지고 고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워쪽으로 PCIE 8핀 2개 연결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하는데 오히려 이게 장점이다. 12단자 하나로 파워와 연결하는 것 보다 2개로 나뉘는게 열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로 띄워서 연결하게 되면 발열관리가 더욱 쉽다. 

타입5 모듈이 워낙 작아서 그런가 파워에 연결할 때 오히려 위치 맞추기가 더 어려웠다. 

조립후 확실히 공간의 여유가 더 생긴다. 타입4 케이블로는 꽉 찼다면 타입5에서는 군데군데 공간이 보일 정도다. 굳이 커스텀 케이블 주문할 필요 없을 듯. 


  7950X3D, 4090 FE, SF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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