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알카디아 레전드 - 게임큐브 (좌측)
와일드 암즈 뱅가드(5) - PS2 (중앙)
그란디아2 - 드림캐스트 (우측)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도 좋아하는 장르 코드가 있는데 'Boy meets Girl' 장르다. 소년이 소녀를 만나 성장해 가는 그런 내용이다. 이것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제노블레이드2>에 깊이 빠져들고 나서다.
그리고 게임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유독 애착을 갖고 있는 게임의 공통점을 찾아봤더니 나온 게 바로 '보이 미츠 걸'이었다.
위의 3작품의 첫 시작 공통점이 비슷하다.
엄밀하 따지자면 그란이다2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히로인 2명 체제라는 공통점을 생각하면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는 있다. (제노블레이드2 역시 마찬가지)
공적(하늘 해적)인 주인공이 쫒기는 소녀(기억상실)를 구하면서 일어나는 일
삽질하는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소녀(기억상실)를 구하면서 일어나는 일
해결사 주인공이 여신관을 목적지까지 안내하면서 일어나는 일
잠수하는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소녀를 낙원까지 안내하는 일
특히 히로인 특성이 우연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하게 나뉜다.
이터널 알카디아와 와일드 암즈5는 공통적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소녀를 구하는데 주인공 옆에는 원래부터 친하게 지낸 마을소녀가 있다는 점
그란디아2와 제노블레이드2는 일 때문에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 소녀는 다른 인격으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분리된다는 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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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알카디아 레전드는 비공식 한국어 패치가 존재한다. 에뮬레이터를 활용해서 즐기면 된다. 원작은 드림캐스트 지만 게임큐브 버전을 추천한다.
그란디아2는 스위치로 리마스터 버전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 스위치 버전 추천.
와일드 암즈 뱅가드(5)는 안타깝게도 한국어 버전이 없다. 게다가 최신 세대 기기로 이식된 적도 없다. PS2 시절 당시 꽤 깔끔한 그래픽과 스토리 음악등 여러모로 재밌게 즐겼지만 판매량이 좋지 못했던 탓에 지금은 시리즈 자체가 사망했다. 그냥 PS2 에뮬레이터로 즐기는 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