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이 첫 발매고 DC, PS2, PSP, XBOX360(리메이크?) 다시 PC PE
이런 식으로 발매됐던 걸로 기억한다. 순서는 뒤죽박죽이겠지만 대충 이렇게 기억한다.
원개발사는 KID 였고 국내에는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로 더 유명한 어드벤처 게임 만드는 곳이었다.
그런 와중에 EVER17은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내용의 SF(연애요소도 있지만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다) 세계관을 이용한 반전의 반전을 다룬 게임이다.
미스터리 소설 쪽에서는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는 서술트릭을 사용했다. 소설은 활자로만 되어 있기에 서술트릭이 꽤 잘 먹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게임은 직접적으로 눈에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기에 서술트릭은 적용하기 힘들다.
그런데 EVER17은 어드벤처 장르를 잘 활용해서 트릭을 적절하게 녹인 작품이다.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무리수라고 여길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도 EVER17이 가장 손에 꼽는 작품으로 꼽히는 걸 보면 다수의 인정을 받았다고 봐야할 것이다.
PSP 버전을 소장하게 된 이유는 PE 버전이면서 이게 국내에 유저 한국어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활자가 천대받는 시대에 소설책 10권에 맞먹는 내용을 전부 읽어가면서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이런 류 게임이 과연 환영받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아무튼 당시 꽤나 신선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선사해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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