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Lunghags - 룬닥스 아비스쿠 프리마로프트 아노락 Abisuku Promaloft Anorak

색상 : 다크 골드 

사이즈 : S 

남녀 공용으로 나왔다. 

핏은 레귤러가고는 하는데 S 사이즈를 입어본 느낌은 살짝 슬림에 가까운 핏이다. 유럽 브랜드 S사이즈면 보통 한국 95 정도 취급 한다. 이 제품은 아노락을 감안해서 약 92~93 정도 사이즈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베이스 레이어 하나만 입고 그 위에 바로 착용)

색상은 원래는 블랙, 다크 골드 2종류가 있었다. 블랙은 아무래도 가장 무난한 색상이라 가장 먼저 재고가 소진됐고 남은 것은 특이한 색상 '다크 골드' 되겠다. 

영어로는 다크 골드 하니까 뭔가 있어보이는데 실제 보고 나서 느낀 색감은 '황금변' 느낌이다. 인기 없을 이유가 있다. 

그 덕분에 50% 할인 중이긴 한데 컬러 마이너스를 감안하면 정가에 가깝다 생각한다. 

아무튼 이 제품의 강점은 프리마로프트 아노락 이라는 점이다. 

특히 프리마로프트 골드 크로스 코어 소재를 사용했다. Rab(랩)에서 나온 같은 소재를 사용한 제너레이터 알파인 자켓을 아주 잘 입고 있던 터라, 해당 소재에 무한 신뢰감을 갖고 있다. 합성솜 패딩 중에는 1황에 가까운 체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제너레이터 자켓 보다 이 룬닥스 아노락이 솜을 더 넣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가 아주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단점도 크다. 

아노락은 뒤집어 입는 방식이라 입고 벗는 게 불편한 의류다. 그래서 보통 옆구리쪽에 지퍼를 길게 만들거나 머리를 집어넣기 편하게 명치까지 내려오게 지퍼를 만들기도 하는 등 여러 편의성을 강구하고 있다. 

룬닥스 프리마로프트 아노락도 비슷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일단 옆구리에 지퍼가 달려있는데 재밌게도 한쪽에만 달려있다. 보온 의류 특성상 지퍼로도 열이 빠져 나가기에 한쪽에만 달려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내부의 열을 빠르게 내보내기 어려운 작은 단점이 있다. 

후드는 터널형으로 깊게 만들어져서 강풍에서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섭으로 지퍼가 없고 대신에 찍찍이(벨크로)로 되어 있다. 

아노락 의류 대부분은 갖추고 있는 캥거루 포켓 역시 있다. 문제는 주머니는 겉면에는 솜이 너무 얇게 들어있다. 당연히 손을 넣으면 추울 것이다. 또한 좌,우에는 주머니를 닫을 수 있는 지퍼는 없고 찍찍이로 되어 있다. 


-장점

가성비 최고의 합성솜 패딩 (25만원 기준)

프리마로프트 골드 ECO 크로스 코어 충전재 사용 (몸통 기준 170gs/m2)

가벼운 무게


-단점

남녀공용이라 사이즈가 애매할 수 있음

지퍼가 아닌 찍찍이(벨크로) 처리한 곳 많음

겉면은 평범한 폴리에스터 재질

단순한 밴딩 구조의 소매 

수납공간 매우 부족


찍찍이 다 없애고 전부 지퍼로만 바꾸어도 이 자켓을 훨씬 고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찍찍이 쓰려면 소매에나 쓰지 엉뚱한데 낭비했다. 

2025년 12월 4일 목요일

SWITCH2 -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간단 느낌

독모드 + LG OLED 65G5(HDR) 


-장점

HDR 지원이 매우 돋보이는 훌륭한 그래픽 

120프레임 성능모드 매우 안정적

쾌적한 로딩 연출

새로운 기능 맵탐험의 재미

진행 힌트를 주는 NPC 



-단점

사실상 일자진행

불친절한 맵

수동저장

의미없는 몹과의 전투 (보스 제외) 

순간이동 기능 없음

넓기만 한 황량한 사막 

그린 크리스털 모으기

너무 쓸데 없는 것 까지 스캔 가능 

스캔 시간이 너무 김

아이템을 얻기 위한 작위적인 맵탐험

전투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NPC들


시리즈 유입자를 위해 편의기능을 도입했지만 부족하다. 

시리즈 팬은 너무 쉬워졌다고 불만을 내뱉을 것이고 시리즈 초보자는 그마저도 너무 어렵다고 불만을 얘기할 것이기 때문. 

(이 분야의 최고봉은 '엔더 매그놀리아'다. 진정으로 초보자들도 메트로베니아 장르에 입문하기 좋은 완성도를 갖춘 게임이다.) 

맵 탐험 자체는 재밌지만 그걸 연결하는 사막이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그린 크리스털 모으기 노가다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제작진들 뇌가 궁금하다. 아마 던전을 이동하는 사이에 틈틈히 그린 크리스털을 모으면서 맵을 채워나간다면 엔딩 즈음에는 목표로 하는 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보지만, 플레이어를 병신으로 판단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기능 해금 후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종류 99%가 미사일, 속성 미사일, 체력 늘리는 거 밖에 없다.  실력에 자신 있다면 굳이 얻지 않아도 괜찮다. 

필수 능력은 딴짓하고 있으면 NPC가 무전으로 목표를 알려준다. 얻지 못하면 게임 진행이 안 되기 때문이다. 

2단 점프가 상당히 빠르게 열린다. 이유는 이단점프 역할이 별로 없다. 

번개 속성 얻게 되면 각 맵의 액세스 로봇을 번개로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못 얻은 아이템들을 맵에 표시해준다. 문제는 그 액세스 로봇을 찾아야 한다. 바닥에 조그맣게 널부러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 놈의 스캔이 문제다. 시리즈 처음에나 스캔이 재밌었지 벌서 4편이 나왔는데 스캔 스캔 스캔 지겨울 때도 됐는데 그걸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게 문제. 


차라리 메트로이드 프라임 1편 리마스터를 4K 120fps 스위치2 에디션으로 재발매를 해라. 그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