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클라터뮤젠 스콜집 맨 간단 느낌 klattermusen Skoll zip men

2018/11 추가
절대 사지 마시오.

옷에서 먼지가 장난 아니게 난다.
보풀이 장난 아니게 많이 생긴다.
과장 좀 보태서 팔 한 번씩 휘두를 때 마다 보풀 하나씩 생긴다고 봐도 될 정도로 보고 있으면 이게 다 돈인데! 내년이면 옷무게가 한 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그 정도로 장난 아니게 발생한다.

입으면 포근하고 핏도 좋고 청바지와 잘 어울려서 일상용으로 좋은데 저 2개 단점 때문에 절대 사면 안되는 옷이다.

이번에 재생울 사용한 담요도 먼지와 보풀이 너무 심해서 버렸는데 이 옷도 똑같은 증상이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스콜집멘도 재생울(리울)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메이커 재생울 사용한 스웨터나 플리스 등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거 아무래도 느낌이 그렇다. 친환경이고 나발이고 좋은데 최소한 제품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만들어야 한다. 이딴 식으로 만들면서 재생울이네 친환경이네 하면서 돈이나 더 쳐받는 것들은 죄다 망해야 한다.

아무튼 스콜집맨 구매할 예정인 사람 있다면 절대 사지 마라.
20~30만원 짜리 먼지와 보풀 흩날리는 쓰레기를 원한다면 사도 된다.


https://www.klattermusen.com/en/men/jackets/skoll-zip-mens


XS사이즈로 구매

가슴둘레 108
밑단둘레 96
팔안쪽 56
팔바깥 64.5
어깨 12
어깨끝-어깨끝(직선) 42
앞기장 56
뒷기장 73
소매끝단 너비 23
암홀 50
팔꿈치 둘레 30
목둘레 49
목깃높이 9.5

300유로 정가로 나오는 클라터뮤젠의 재생울을 포함한 플리스자켓이다.
XS기준으로 체감상 93~94정도 사이즈로 보면 될 듯 하다.
원래 레어이링을 고려해서 살짝 넉넉하게 나왔다.
타운용으로는 XS가 딱 좋고 운행겸용으로 하려면 S사이즈를 사야하는데 원래 구매용도는 타운용이었기에 XS로 만족한다.

가슴둘레는 넉넉하면서 밑단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신축성까지 있어서 입고 움직이기 무척 편하다.

팔길이는 거의 딱 맞는 수준이다. 한 1인치 정도 길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앞지퍼는 클라터뮤젠 제품 답게 옆으로 비껴있다. 발더집이나 그런 것 처럼 사선으로 비껴있는 건 아니고 그냥 중앙에서 옆으로 살짝 옮겨가 있다. 그래서 턱 끝에 지퍼 손잡이가 겹치지 않는다.

뒷기장이 길게 내려와 있다. 입으면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내려온다.

처음 비닐에서 꺼내서 옷을 털어보니 먼지가 많이 날린다. 몇 번 털고 나서는 괜찮은 듯.


피엘라벤 플리스 26번과 여러모로 비교하기 좋은 제품이다.
둘 다 울wool을 소재로한 플리스이며 가격도 같은 300유로

울 함량은 스콜집이 많다. 스콜집은 65% 플리스 26번은 44% 대충 이 정도다.
스콜집은 이탈리아산 재생울을 썼다고 하며 프리스 26번은 그냥 울이라고만 되어 있다.

손으로 가늠해본 두께는 플리스 26번이 스콜집 보다 조금더 도톰한 느낌이다.
둘 다 제조는 리투아니아.

둘 다 주머니에는 지퍼가 달렸다. 단, 주머니 안의 아늑함은 플리스26번이 훨씬 낫다.
플리스 26번 주머니는 안에 기모가 있어서 손에 까끌거리지 않고 따뜻하다면 스콜집은 안이 단순 폴리에스터 라이닝이라 손이 건조할 경우 걸리적 거린다.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

둘 다 팔꿈치를 다른 소재로 덧대었다.
플리스26번은 피엘라벤 답게 G1000으로 해놓았고
스콜집은 케블라를 사용했다. 어깨-등선도 케블라로 덧대었다. 다만 촉감이 뻣뻣하고 걸리적 거려서 좋지 않다.

가장 큰 차이는 옷의 방식?이다.
플리스26번은 기모가 안쪽에 있다.
반면 스콜집은 기모가 바깥에 있다.
이게 제일 큰 차이점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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