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FAG 프레임암즈 걸 - 그라이펜 간단 느낌




완전 신작 발매되는 텀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프레임암즈걸 시리즈.
자매품인 메가미 디바이스가 오타쿠들 취향을 저격하는 스타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면 프암걸 시리즈는 시리즈 초기에 보여주던 열풍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그런데 실제로 조립해보면 프암걸은 미소녀 프라모델이라는 제약사항 속에서 어떻게든 뭔가 시도해보려고 이것 저것 개선하고 있는 모습이 손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소체 스타일이나 조립하면서 느껴지는 점 그리고 부품분할까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흐레스벨그나 초기 고우라이 갖다가 울궈먹던 시절이 아닌 최근 제품들 이야기다.

이번 그라이펜 역시 전작 백호에 뒤이어 또다시 새로운 맛을 보여준다. 그리고 백호와 마찬가지로 사진 보다 실물이 낫다. 큼직한 손과 발, 그리고 미소녀 얼굴 치고는 개성있는 꽉 다문 입(논란의 그 입모양) 까지 말이다.

무장모드의 프레임에 달린 손가락의 경우 전부 움직인다. 별도로 판매하던 그 손 마냥 손가락 크기가 다르지는 않다. 엄지 빼고는 전부 같은 손가락 구성이라 부품 분할은 꽤 되지만 실제 조립 난이도는 매우 쉽다.

인상 깊었던 점은 반다이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스냅타이트 손맛을 이번 그라이펜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전에 비슷한 미소녀 프라로는 아오시마제 VFG 1탄이었다. 메가미나 프암걸이나 조립하면서 전반적으로 손맛은 괜찮은데 뜬금없이 손가락 아프게 하는 부분이 꼭 있었는데 이번 그라이펜은 그런 부분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경쾌하게 잘 맞는다.

단점은 위의 사진 처럼 소체에 프레임을 걸쳐놓을 경우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린다. 동봉된 미니 스탠드를 통해서만 안정적으로 설 수 있다.

고관절 연결을 폴리캡으로 하고 있다. 여분의 폴리캡이 있지만 다른 관절은 뻑뻑하게 잘 고정되는데 비해 고관절 부분은 약해서 스탠드를 쓰지 않고는 다리가 좌우로 저절로 쭉쭉 벌어져버리고 만다.

이래저래 겉모습 부터 조립과정에서 느끼는 내부 모습까지 메가미 디바이스와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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