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와 데이터 이사라고 참 일본스런 네이밍이라고 해야 하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올레드 스위치로 유저 정보 저장 데이터를 전부 옮겼다. 대신 게임,패치 등은 다시 다운 받아야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애플 마이그레이션 기능이나, 엑스박스 연동기능이 참 좋다.
일본 회사인 소니나 닌텐도는 그에 비해 참 번거롭다.
-화면
올레드 패널, 7인치로 증가, 베젤 줄어듬
스위치를 휴대용으로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변경점이다.
단, 밝기는 밝은 편은 아니다. 윈도우 랩탑의 표준 디스플레이 밝기인 300니트 보다 조금 더 좋은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야외에서는 사실상 쓰기 조금 어려운 밝기고, 밤에 침대에 엎드려서 즐기기에 아주 좋은 밝기다.
색 정확도는 딱히 좋은 것 같지 않다.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이 어차피 게임은 정확도 보다는 그냥 이뻐 보이는게 최고이기 때문이다.
액정 마감이 플라스틱에서 유리로 바뀌었다.
반사율은 스마트폰 액정 (생폰 기준)과 비슷해 보인다.
제대로된 블랙을 느낄 수 있으니 어두운 배경의 게임들은 올레드 스위치에서 즐기면 구형과는 색다른 맛이 느껴질 것이다.
이미 독모드+올레드 티브이 조합으로 즐기고 있던 터라 감흥은 덜하긴 하다.
옵션에 하나가 추가됐다. 휴대모드 전용으로 선명도를 선명 또는 표준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독 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옵션이다. 그리고 구형 스위치에는 이 항목이 없었다.
이번 올레드 패널이 들어가면서 색영역이 광색역 지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위의 선명은 광색역이고, 표준은 sRGB 가 된다.
선명 상태에서는 색이 과장되서 표현되기에 빨강과 녹색이 부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이게 거슬리는 사람들은 표준으로 바꾸면 된다.
-신형 독
사진으로 결합되어 있는 모습은 이쁘지만 손으로 직접 건드려 보는 순간 환상이 와장창 깨진다.
뒷판은 분리되서 열리는데 별로다. 구형은 경첩이 달려서 여닫는 느낌이 좋았는데 신형은 뗴고붙이고 더 싸구려로 변했다.
본체를 독에 넣는 느낌도 아주 쓰레기 처럼 변했다.
구형은 독에 딱 맞는 손맛이 있는데 올레드 모델은 이게 제대로 잘 들어갔는지 어떤지 피드백이 부실히다. 독에 꼽아놓은 상태에서도 건드리면 건들건들한게 진짜 마음에 안 든다.
유선 랜 단자가 들어간 대신에 그 부분에 있던 USB-C포트가 없어졌다.
이딴 식으로 만들고 가격도 그 따위라니 어이가 없네.
- 스피커
좋아졌다. 음질 자체는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음량이 커져서 좋게 들린다.
-킥스탠드
구형의 본체에 달린 스탠드는 말이 스탠드지 쓰레기였는데
올레드에 달린 스탠드는 이제서야 제대로된 게 달렸다. 그래 이런 게 진짜 스탠드다.
MS 서피스 태블릿에 들어간 스탠드 처럼 각도조절 되면서 짱짱한게 아주 마음에 든다.
-결론
사진으로 봤을 때는 되게 이뻐 보였는데 실제 만져보니 조잡하고 싸구려스런 부분이 너무 많다. 특히 독 너말야. 독 만큼은 유선랜이고 나발이고 구형 독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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