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패키지 가격책정은 소니의 병신짓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PS4와 PS5는 딱 10,000원 차이가 나는데, 4버전 사도 5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사실상 5버전을 살 이유가 없다.
만원 더 주고 사서 얻는 이점은 수록된 디스크가 1장 (UHD-BD라서 고용량 수록이 가능)
게임 설치할 때 4는 전부 온라인으로 받아햐 하지만, 5는 디스크에서 설치 + 온라인 패치만 다운로드만 받으면 된다. 그래서 설치 시간이 5버전이 더 빠르다는 것 정도가 차이점이다.
뭐 깔맞춤도 있겠지만 실용성이 떨어지니 통과한다.
플스4 스페셜 버전 가격 = 플스4 일반판 패키지 가격
이렇게 되어 나는 전자인 4 스페셜로 구매했다.
1. 게임 방식
기본적인 방식은 전편과 완벽하게 동일. 여기에 시스템을 추가 개선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작은 산, 절벽 타고 올라가는 기능이 사실 없었고 언차티드 같은 게임처럼 정해진 곳 외에는 등반이 불가능했다.
반면 후속작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됐다. 이제 어느 정도 등반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역시 정해진 부분에서만 등반이 된다는 것이다. 포커스로 이용가능한 곳을 특정할 수 있는데 (설정에서 항상 켬으로 하는 걸 권장한다) 쭈욱 보면 결국에는 정해놓은 곳만 가능하다. 유비식 오픈월드 (오리진 이후 작들) 게임의 프리등반, 젤다 야숨 같은 스태미너 제한 프리 등반과는 결국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실망스런 부분이다.
또한 등반 동작이 어색하다. 매근한 절벽에다가 이동가능한 선을 입력해놓고 그것만 따라 움직이다보니 영 어색해 보이는 것이다.
특히 퍼즐 푸는 방식에서 단차를 이용한 이동불가 설정이 꽤 작위적이다. 퍼즐을 위해 인위적으로 등반기능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런게 딜레마다. 야숨이 나온지 벌써 꽤 오래됐는데 보고 배우는 것조차 힘든가 보다. 좋은 요소는 적극적으로 따라해서 도입하는 게 좋다고 보는데 말이지.
2. 그래픽 프레임
그래픽이 전작보다 더 좋아졌다.
처음 실행하면 해상도 모드가 기본이다. 바로 60프레임 되는 성능모드로 바꾸었다. 이하 성능모드 얘기다.
처음에는 깔끔하고 60프레임인데도 엄청난 화면빨을 보여주지만, 첫인상을 뒤로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이제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단점도 드러난다. 일단 눈속임을 참 잘하고 있다. 원경과 근경 가시거리 표시와 그 사이에 위치한 오브젝트들 보면 계단과 자글거림을 볼 수 있다.
사물과의 상호작용은 많지만 여전히 어색해 보이는 부분들, 수풀은 흔들리지만 딱히 상호작용이 아니라 그냥 스테레오 타입으로 흔들거릴 뿐이고 물 특히 폭포에서 수면으로 떨어지는 물 표현은 어색하다.
비 맞은 옷이나 그에 튕겨나가는 빗방울 표현등 역시 자연스럽기 보다는 작위적이다.
전작은 플스5에서 단순 프레임락만 풀어주고 나머지는 그대로라서 별로였다.
이번 후속자은 베이스는 전세대지만 차세대에 맞게 개선됐다. 그래픽은 물론 프레임 60까지 지원하며 특히 로딩 최적화가 되어 게임 실행부터 게임내 지역 이동 재시작등 모드면에서 쾌적하다.
다만 게임 하는 도중 (성능모드 60프레임으로 플레이) 프레임 드롭을 격었다.
증상은 좌우 시점 이동시 뚝뚝 끊기는 증상이다. 그리고 인지한 후 부터는 직진으로 달릴 때도 모든 프레임이 30프레임 처럼 움직인다. 특히 좌우 이동은 노골적으로 끊겨서 이건 정상적인 프레임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옵션에서 해상도 모드로 전환했다 성능모도로 되돌아와도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그래서 특정 지역에서 프레임 드롭이 있는 거구나 판단을 했다.
하지만 죽고 나서 재로드를 해서 같은 지역을 갔더니 60프레임으로 잘 나온다. ???
결국 현재 프레임 유지력 문제는 게임내 버그로 보인다. 혹시라도 게임 하다가 프레임이 떨어져서 버벅이거나 이상하다 싶으면 죽었다 재로딩 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추후 패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3. 전투 진동
그냥 전작의 연장선이다.
카메라 시점도 그렇고 전작과 너무 똑같다. 전작도 카메라 시점 엿같았는데 어째 개선 하나 없이 똑같은지 모르겠다.
듀얼센스를 활용한다. 전작은 단순 프레임락 패치였기에 듀얼센스로 하는 의미가 전혀 없었다. 좋긴 한데 듀센도 스테레오 타입 적용이라서 이게 참 처음에는 신세계 같다가 적응하고 나면 귀찮다. 특히 문열기, 파이어스트림 심기라거나 할 때 쓸데없이 힘 써야하는 부분 같은 거 말이다. 처음이나 신기하지 자꾸 하다보면 손만 아프다.
아스트로 같은 경우는 게임이 워낙 짧아서 듀센을 강하게 적용해도 게임이 금방 끝나서 괜찮았는데 호라이즌 같은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길다. 이게 딜레마일 것이다.
4. 결론
풀프라이스 DLC 확장팩 같다.
전작의 문제점들 일부개선, 추가기능이 들어갔지만 게임 방식 스타일은 완벽하게 동일하다. 전작을 재밌게 즐긴 사람이라면 후속작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전작이 별로였다면 이번작도 별로일 확률이 높다.
퍼스트 타이틀이라 세일도 바로 들어갈 것이고, 기다리다보면 PC버전으로도 나올테니 (아마도) 급하지 않다면 천천히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평점 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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